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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에게 '피임약' 처방에 응급실까지…"설명 전혀 없어 vs 특정 제품명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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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찾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여성 경구피임약을 건네받아 복용한 뒤 응급실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약사의 복약지도 소홀 논란과 함께 소아·청소년의 고농도 호르몬제 오복용에 따른 건강 위협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15일 여수MBC 보도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양은 최근 감기 기운으로 인근 약국을 방문해 약을 구매했다. A양은 약국에서 받아온 약을 복용했으나 감기 증상은 가라앉지 않았고, 오히려 극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다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가족들이 확인한 결과 A양이 받아온 약은 감기약이 아닌 여성 경구피임약이었으며, A양은 이를 모른 채 두 알을 복용한 상태였다.의료계에 따르면 경구피임약은 체내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전문 약물로, 부정출혈을 비롯해 심한 구역질, 소화기 장애, 두통, 우울감 등의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신체 발달이 완료되지 않은 소아·청소년이 고용량 호르몬 제제를 복용할 경우 복통과 두통 등 급성 부작용 위험에 훨씬 취약할 수밖에 없다.피해 학생 학부모 측은 약국이 나이 확인은 물론 기본적인 복약지도조차 이행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A양의 부모는 "약사가 어떤 약인지,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이 약을 건넸다"며 해당 약사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이에 대해 약국 측은 "A양이 외관상 초등학생처럼 보이지 않았고, 현장에서 피임약의 특정 제품명을 직접 말해 해당 약을 건넸을 뿐"이라고 해명하며 맞서고 있다. 경찰은 약국 내부 영상과 양측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판매 경위와 복약지도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6.09.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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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바이오메드, hADM 기반 ‘셀르디엠V’ 출시…제품 라인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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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 크기 75~212㎛·용량 320mg 적용…기존 제품과 차별화-20년 이상 축적한 인체조직 처리 기술 기반 제품군 고도화 한스바이오메드가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진피(hADM, human Acellular Dermal Matrix) 기반 제품군을 확대한다.한스바이오메드는 hADM 기반 브랜드 ‘셀르디엠(CellREDM™)’의 신규 제품 ‘셀르디엠V(CellREDM™ 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셀르디엠V는 기존 셀르디엠과 입자 크기와 용량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기존 셀르디엠이 75㎛ 미만의 미세입자와 160mg 용량으로 구성된 반면, 셀르디엠V에는 75~212㎛ 범위의 입자와 320mg 용량이 적용됐다.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스바이오메드는 서로 다른 입자 및 용량 설계를 갖춘 hADM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제품별 특성과 사용 환경에 따라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르디엠 제품군의 기반 소재인 hADM은 인체 유래 동종진피에서 세포를 제거하는 탈세포화 공정을 거친 소재다. 세포 성분과 핵산 잔류량을 낮추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GAGs 등 동종진피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ECM) 구성 성분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한스바이오메드는 20년 이상 축적한 인체조직 처리 기술과 조직은행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셀르디엠 제품군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원재료 관리부터 제조공정,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의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셀르디엠V 출시를 계기로 의료진 대상 제품 정보 제공과 학술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별 입자와 용량 설계, 사용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관련 학술 활동을 확대해 hADM 기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셀르디엠V는 기존 셀르디엠과 차별화된 입자 범위와 용량 설계를 적용해 hADM 기반 제품군의 선택 폭을 확대한 신규 라인업”이라며 “의료진이 각각의 제품 특성과 사용 방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제품 정보와 학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20년 이상 축적한 인체조직 처리 기술과 품질관리 경험을 토대로 셀르디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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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톡스 VS 대웅 5000억 '보톡스 전쟁'…웃은 곳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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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이던 손해배상 청구액이 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의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과 법정 공방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승부수를 던졌다. 대웅제약은 연간 2200억원이 넘는 ‘나보타’ 사업의 존립이, 메디톡스는 기술의 정통성과 실질적인 배상이 걸려 있어 어느 쪽도 물러서기 어렵다.소송전이 이어지는 동안 국내 보톡스 시장의 지형도도 크게 달라졌다. 휴젤은 국내 시장 점유율 40%대로 8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중국·유럽·미국 등 세계 3대 시장의 품목 허가도 모두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장기간 소송전을 벌이는 사이 휴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5000억원 배수진 vs 나보타 공장 사수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소송은 보톡스 균주의 출처를 둘러싼 다툼이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소송 결과가 사업의 존립과 실익에 직결되는 만큼 타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대웅제약에는 글로벌 사업의 존립이 걸려 있다. 1심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4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면서 나보타 균주와 완제품의 폐기, 제조·판매 금지를 명령했다.나보타는 경기 화성시 향남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대웅제약은 2027년 화성 신공장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항소심에서도 1심 판결이 유지돼 제조·판매 금지가 확정되면 연간 2200억원이 넘는 나보타의 국내외 생산과 공급이 중단된다.대웅제약은 2021년 미국 유통사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등이 체결한 합의에 따라 미국 현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미국에 공급할 물량도 생산할 수 없다. 대웅제약이 국내 생산라인을 지키는 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메디톡스는 기술의 정통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손해에 대한 실질적인 배상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청구액을 기존 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면서 법원에 내야 하는 수입인지대도 23억원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수입인지대는 소송을 제기할 때 법원에 내는 수수료로, 청구액이 커질수록 늘어난다. 메디톡스가 수십억원의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 청구액을 높인 셈이다.메디톡스에는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액상형 톡신 ‘MT10109L’은 2024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에서 반려됐다. 메디톡스는 올해 하반기 FDA 품목 허가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 먼저 진출한 대웅제약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소송의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오는 9월 17일 열리는 항소심 첫 변론기일부터 5000억원대 손해배상 책임을 둘러싼 법리 공방과 증거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추가 변론과 증거 제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최종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재무적 불확실성과 사업 리스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항소심은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비밀 침해 여부와 실제 손해액, 증액배상 적용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오면 국내 보톡스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장악한 휴젤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소송전이 길어지는 동안 휴젤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휴젤의 보톡스 제제 ‘보툴렉스’는 시장 점유율 40%대를 기록하며 8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확보한 높은 점유율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됐다.제품을 직접 구매해 시술하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의원에서는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1심 판결과 소송 결과에 따라 특정 제품의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의료진의 제품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서울의 한 의원 상담팀장은 “한 번 공급받기 시작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편”이라며 “보툴리눔 톡신은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고 수요도 많은 시술인 만큼 보툴렉스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시장의 인허가와 진출 속도에서도 휴젤이 앞서 나갔다.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세계 3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모두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주요 시장에 잇달아 안착하면서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2024년 2월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레티보’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판매돼 왔다. 올해 7월부터는 직접 판매와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판매 체제를 전환했다. 올해 인도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점유율 9%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앞세워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톡신과 필러를 함께 판매하는 교차 판매 전략으로 해외 유통 효율성도 높였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넘어섰다.다만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해외 수출액은 북미 시장을 먼저 공략한 대웅제약이 앞선다. 올해 상반기 나보타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1365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일찌감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뒤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왔다.휴젤 관계자는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시장 진출로 북·남미 지역의 성장이 본격화했고, 점유율 22%를 확보한 중국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80%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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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 최우수 제약제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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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생명과학 분야 시상식에서 최우수 제약제품으로 지정되며 혁신성과 임상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한양행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Prix Galien Korea)’ 시상식에서 ‘렉라자’가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프리 갈리앵’은 1970년 프랑스에서 제정된 이래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의·생명과학 기술을 조명해 온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렉라자’는 국산 신약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환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점을 평가받아 아시아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2015년 제노스코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수출된 대표적인 한국형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 수입과 해외 처방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처방 실적 호조에 힘입어 R&D 투자 비중을 지속 늘리는 등 후속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렉라자’는 2021년 국내 31호 신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4년 8월 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국내 항암신약 최초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처방 범위를 넓히며 전 세계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연구진과 의료진, 환자가 함께 만든 혁신의 결실”이라며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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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10x 지노믹스’와 정밀의료 바이오마커 공동 발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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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이 10x 지노믹스(10x Genomics)와 손잡고 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발굴에 나선다. 루닛은 10x 지노믹스의 유전자 공간분석 기술과 루닛의 AI 병리분석 플랫폼을 결합해 항암제 최적 투여 환자를 가려내는 바이오마커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공간생물학은 조직 내 세포 하나의 유전자 발현 위치와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10x 지노믹스는 자사 종양 연구 워크플로우에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도입한다. 10x 지노믹스가 공간분석 플랫폼 ‘제니움(Xenium)’과 ‘아테라(Atera)’를 활용해 세포별 유전자 발현을 분자 단위로 측정하면, 루닛은 ‘루닛 스코프 IO’로 H&E 조직 슬라이드 내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구조·분포를 정량 분석한다. 분자 정보와 병리 이미지를 정교하게 연동해 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고도화된 바이오마커를 완성하는 구조다. 루닛은 미국 유방암 검진 솔루션 기업 볼파라 파이낸셜 인수 완료와 해외 의료기관 공급망 확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73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 영토를 다져왔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루닛 스코프’ 기반 공동 연구 협력을 확대하며 바이오마커 사업의 상업화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오고 있다.양사는 최근 글로벌 신약 개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면역항암제 분야를 우선 적용 대상으로 설정하고 치료 반응 예측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공간생물학 시장을 이끌어온 10x 지노믹스가 종양 연구에 루닛 기술을 채택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분자 정보와 병리 이미지를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2026.09.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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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이슈' FDA 제동 걸린 SK바이오팜 신약… “11월 해소, 계약금 집행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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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최근 1조1000억원 규모로 권리를 확보한 뇌전증 치료 후보물질 ‘오파칼림(BHV-70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부분 임상 보류’ 조치를 받았다. 회사 측은 동물실험 과정에서 포착된 단순 종특이성 이슈로 규제당국 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며, 늦어도 오는 11월 내에는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SK바이오팜은 11일 오파칼림 관련 긴급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열고 FDA 조치의 구체적 배경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이번 제재는 약물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정 대사체를 쥐에 투입했을 때 관찰된 독성 반응이 계기가 됐다. FDA는 이 같은 독성 반응이 설치류에만 국한된 현상인지, 인체 투여 시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입증할 수 있는 추가 검증 데이터를 요구했다.회사 측은 기술도입 계약 체결 전 실사 단계에서 이미 해당 사안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약리·독성 분야의 전직 FDA 심사관 등 외부 전문인력과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한 결과, 인체 유해성 개연성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진행된 1200여 명 규모의 인체 임상 과정에서 해당 독성과 관련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개발사 바이오헤이븐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보완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환 서류 검토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10~11월 중 보류 조치가 철회될 것으로 전망된다.임상 일정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환자 모집을 끝낸 핵심 임상(RISE3)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 내에 주요 데이터를 공개한다. 다만 신규 피험자 등록이 금지됨에 따라 또 다른 임상(RISE2)의 환자 모집은 잠정 중단된다.한편 SK바이오팜은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기술도입에 따른 선급금 지급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총 계약금 약 7억9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중 거래 종결 시점에 넘겨주기로 했던 3억5000만 달러(약 4800억원)의 집행을 멈춘 상태다.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부문장은 “딜 클로징 이전에 이번 규제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방향으로 양사가 합의했다”며 “FDA 제제가 해제되는 시점에 맞춰 거래 종결과 계약금 지급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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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유럽서 ‘옴리클로’ 경쟁력 입증...스페인선 점유율 9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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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천식 치료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유럽 주요 시장 출시 직후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Congress, 이하 ‘ERS’)에 참가해 현지 주요 의료진을 대상으로 ‘옴리클로’의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치료 편의성을 알렸다고 10일 밝혔다.‘옴리클로’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이어 올 8월 300mg 고용량을 추가 출시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재 유럽 26개국에서 순항 중이며, 특히 스페인에서는 올해 7월 기준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탈리아에서도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초기 수주 및 처방 실적을 거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처방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1조6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짐펜트라의 미국 주요 PBM 등재 및 신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3상 순항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유럽 최대 규모의 호흡기 학술대회인 이번 ‘ERS’에서 셀트리온은 ‘Similar, but Different’를 핵심 콘셉트로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오리지널 대비 동등한 유효성·안전성을 바탕으로 75mg·150mg·300mg의 다양한 용량 구성, 프리필드시린지(PFS)와 오토인젝터(AI) 등 복수 디바이스 제공, 라텍스 프리 제형 및 상온 보관 안정성 등 실제 현장의 편의성을 높인 강점을 집중 홍보했다. 학회 둘째 날 개최한 글로벌 전문가 초청 세션 ‘Expert Insights’에서는 세계적인 천식 권위자인 독일 마인츠대학교 롤랜드 불(Roland Buhl) 교수가 연자로 나서 오말리주맙의 임상적 유용성과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의료 재정 절감 효과를 공유해 현지 의료진의 큰 호응을 얻었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확인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주요국 입찰 참여를 확대하고 의료진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오는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글로벌 두드러기 전문 학술대회’(Global Urticaria Forum 2026)에도 연이어 참가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적응증에 대한 학술·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는 유럽 26개국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한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용량과 디바이스, 안정적인 공급망을 발판 삼아 유럽 전역으로 성공 모델을 확산시키고 글로벌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2026.09.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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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약국에 외국인 줄서는 이유…‘약’ 아닌 이것 사러 간다

산업 일반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약국 쇼핑’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 의약품을 사기 위해 약국을 찾는 전통적인 모습과 달리 최근에는 재생크림과 스킨케어 제품, 영양제 등을 구매하는 새로운 K뷰티·건강 소비처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커머스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최근 3년간 상반기(1~6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의 국내 약국 결제액이 2년 사이 약 10배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도 약 5배 늘었다.결제액 증가 속도가 건수보다 두 배가량 빠르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단순히 약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을 넘어 한 번 방문했을 때 구매하는 규모도 커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외국인의 약국 소비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서울 핵심 상권에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약국 결제액의 약 80%가 명동·홍대·강남·성수 일대에서 발생했다. 특히 명동이 전체 결제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부산과 인천, 제주 등 주요 관광지의 약국 이용이 많았다.외국인이 약국을 찾는 목적도 달라졌다. 와우패스 앱에 축적된 약 40만건의 ‘플레이스 리뷰’를 분석한 결과, 방문 목적을 밝힌 외국인 가운데 72%가 미용 또는 건강·영양제 관련 제품을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했다. 질병이나 증상 치료를 목적으로 의약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은 28%였다.실제 후기에는 국내에서 의료·미용 시술을 받은 뒤 재생크림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가 영양제와 화장품까지 함께 구매했다는 사례 등이 담겼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테스터나 외국어 응대 여부 등도 약국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품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된다.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품목은 재생크림 등 피부관리용 크림류였다. 여드름·트러블 관리 제품이 뒤를 이었고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스킨케어 화장품, 인공눈물·눈 영양제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반면 감기약을 비롯한 일반적인 치료 목적 상비약은 상위 5개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약국을 일종의 쇼핑 정보로 공유하기도 했다. 일본어나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약국이나 인기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 할인·이벤트 정보를 리뷰를 통해 서로 추천하는 식이다.와우패스의 플레이스 리뷰는 실제 와우패스 카드로 해당 장소에서 결제한 이용자만 작성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한 110여개국 관광객이 리뷰를 남겼다.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약국이 단순히 상비약을 구입하는 곳을 넘어 K뷰티와 건강 관련 소비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을 중심으로 이 같은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10 11:33

2분 소요
한미약품, 품질관리 분야 AI 전면 도입… ‘한미 Q-에이전트’ 사업 착수

바이오

한미약품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축인 품질 관리(QA)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도입하며 제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AX) 가속화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AI 에이전트 기반의 품질문서 자동화 프로젝트인 ‘한미 Q-에이전트(Hanmi Q-Agent)’에 본격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수작업 중심이던 제약 품질 관리 체계를 선제적 예방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품질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미약품은 삼성SDS, 메가존클라우드, 셀렉트스타 등 국내 전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사업의 첫 무대는 평택 바이오플랜트다. 한미약품은 2년에 걸쳐 평택사업장에 존재하는 4000여 종의 표준작업지침서(SOP)를 AI가 학습하도록 하고, 근거 기반의 정확한 탐색과 규제 분석 기능을 구현한다. 2차년도에는 연간품질평가보고서(APQR)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AI 솔루션은 업스테이지의 ‘솔라(Solar)’ 모델을 한미약품 전용으로 파인 튜닝하여 개발되며, 독자 개발한 비만 치료제 ‘에페’의 생산 및 품질 보증 업무 전반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나아가 한미약품은 평택에서 검증된 AI 모델을 팔탄사업장과 R&D센터는 물론, 품질시험(QC), 연구·임상(R&D), 인허가(RA) 등 전사 도메인과 한미그룹 전체 계열사로 순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수작업과 사후 대응 중심이던 QA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이번 ‘Hanmi Q-Agent’ 사업을 통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에페’의 품질 보증을 완벽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평택을 시작으로 그룹 전반에 성공적인 AI 혁신 모델을 확산시켜 K-제약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그동안 독자적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효능 신약 파이프라인과 개량·복합신약을 꾸준히 출시해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스마트 플랜트 제조 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첨단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2026.09.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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