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시 최대 10억 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강남권 신규 아파트 청약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강남 재건축 단지가 시장에 나오면서 제한된 물량을 둘러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서는 '역삼센트럴자이'가 이달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단지는 역삼동 은하수아파트 일대를 재건축해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8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다. 전용면적은 59㎡부터 122㎡까지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고르게 구성됐다.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8067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최고 분양가는 전용 59㎡ 20억1200만 원, 전용 84㎡ 26억9700만~28억1300만 원, 전용 122㎡ 37억9800만 원 수준이다.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주변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는 최근 32억 원에 거래됐고, 전용 125㎡는 48억 원을 기록했다. 분양가를 고려할 경우 당첨 시 두 자릿수 억 원대의 시세 차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학군과 주거 여건 역시 강남 핵심 입지에 걸맞다. 도곡초·역삼중·도곡중을 비롯해 단국대사대부중·고, 진선여중·고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이마트 역삼점과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도보권에 있고,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 이용도 수월하다.청약 자격은 1순위 기준 서울 거주 2년 이상인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이상과 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당첨자는 이달 24일 발표되며, 계약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이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이자 청약과열지역에 포함돼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2년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