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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커지자 서울 역세권 아파트 관심…‘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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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평균 114.79대 1…전용 59㎡ 최고 198.67대 1 기록-장승배기역 도보권 중소형 단지…8월 3~5일 정당계약 진행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실거주가 가능한 부동산과 서울 역세권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부동산 역시 금리와 수급,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할 수 있어 입지와 분양가격, 자금조달 조건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광교중앙역 인근 ‘자연앤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28㎡는 2016년 1월 6억4,500만원에서 2021년 1월 13억3,500만원으로 상승했다. 2026년 5월에는 18억6,500만원에 거래돼 약 10년 동안 가격이 2.9배 수준으로 올랐다.부동산업계는 교통망과 업무지구 접근성, 정비사업 등 주거환경 변화가 장기적으로 주택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과거의 가격 상승이 향후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이런 가운데 동문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공급하는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가 8월 3일부터 5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단지는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34가구 모집에 3,903건이 접수돼 평균 1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3가구 모집에 596명이 신청해 198.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분양 측에 따르면 이는 올해 동작구에서 공급된 신규 단지 가운데 높은 수준의 청약 경쟁률이다.앞서 동작구에서 공급된 ‘드파인 아르티아’는 1순위 해당지역 평균 16.52대 1, 노량진6구역 재개발 단지 ‘라클라체 자이 더 파인’은 180가구 모집에 4,843명이 신청해 평균 26.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노량진8구역에 공급된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지난 5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9대 1을 기록했으며, 예비당첨자 계약을 거쳐 펜트하우스 3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 계약을 마쳤다고 분양 측은 전했다.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6~62㎡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9호선 노량진역도 인근에 있다. 여의도와 용산, 강남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을 갖췄다는 것이 분양 측 설명이다. 실제 이동시간은 이용 노선과 환승,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주변에서는 장승배기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상도동 정비사업, 복합문화시설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동작구 종합행정타운도 인근에 위치한다.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 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분양 측은 노량진 일대가 향후 약 1만가구 규모의 주거지역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비사업 규모와 일정, 시설 구성은 인허가와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가격은 전용 59㎡ 최고가 기준 약 16억7,100만원이다. 지난 5월 분양한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59㎡ 분양가는 약 21억5,800만원, 드파인 아르티아의 같은 면적 분양가는 약 22억4,000만원이었다.다만 단지별 분양가격 차이는 입지와 공급 시기, 브랜드, 층·향, 상품 구성, 분양 조건 등이 반영된 결과로 단순 비교만으로 향후 시세 차익이나 이른바 ‘안전마진’을 확정할 수 없다.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의 분양 홍보관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마련돼 있다. 계약자는 분양가격과 중도금 대출, 전매 제한, 취득세 등 구체적인 조건을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한다.

2026.08.05 10:57

3분 소요
수도권 민간 분양가 1년 새 23.9%↑…‘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분상제 공급

부동산 일반

-3.3㎡당 평균 분양가 3,613만원…공사비 상승에 가격 부담 확대-김포 한강변에 아파트 2,432세대 조성…8월 10일 특별공급 시작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새 20% 넘게 상승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61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915만원보다 23.93% 상승했다.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 등을 기준으로 분양가격을 산정한다. 이에 따라 분양가격 상승기에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기대하는 청약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지난 6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1,307가구 모집에 9,189건이 접수돼 평균 7.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공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가 김포에서 분양 중이다.단지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12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84~180㎡ 아파트 2,432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250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아파트 공급 물량 가운데 전용 84㎡는 6개 타입, 1,775세대로 전체의 약 73%를 차지한다.단지는 한강변에 접해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실제 조망 범위는 동·호수와 층수, 향, 주변 시설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단지 중앙에는 약 5,950㎡ 규모의 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바닥분수 광장과 놀이공간인 ‘놀이숲’, 주민운동시설, 휴게정원 등도 배치한다.커뮤니티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실내체육관과 피트니스클럽, 그룹운동실(GX룸), 필라테스 공간,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그리너리 스튜디오와 시네마룸, 독서실, 공유오피스,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게스트하우스 등도 계획돼 있다. 주차 공간은 세대당 약 1.4대 규모로 마련하고, 지하층에는 아파트 세대 수에 맞춰 세대창고를 설치할 예정이다.청약은 오는 8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0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9월 1일부터 4일까지 체결한다.분양 측에 따르면 거주지역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원과 주택 보유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급 유형과 청약 순위별 자격, 당첨자 선정 기준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확인해야 한다.단지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마련됐으며, 입주 전 전매도 가능하다는 것이 분양 측 설명이다. 구체적인 전매 가능 시점과 제한 조건은 관련 법령과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6.08.04 16:00

2분 소요
세무사회 "실거주 중심 세제 전환 공감…1주택 종부세는 재검토해야"

부동산 일반

정부가 발표한 ‘2026 세제개편안’에 대해 한국세무사회가 부동산 세제 정상화와 비과세·감면 정비 등 큰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실거주 1주택 종합부동산세 과세 제외와 상속세 개편 등 핵심 과제가 빠졌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세무사회는 3일 발표한 ‘2026 세제개편안 논평’에서 “정부가 실주거 중심의 부동산 세제로 전환하고 241개에 달하는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는 등 강도 높은 개편에 나선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 시행으로 연간 약 3조4000억원의 세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약 2조1000억원은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 개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무사회는 다만 종부세와 양도세 혜택 축소,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등이 동시에 시행되면 실제 납세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정부의 세수 추계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이번 개편안이 ‘똘똘한 한 채’와 변칙적인 가업승계 등 일부 부작용을 교정하는 데 집중한 반면 국민 생활과 기업 현장에서 요구해 온 구조적인 세제 개편은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세무사회는 ▲실거주 1세대 1주택 종부세 과세 제외 ▲유산취득세 과세체계 전환 ▲상속세 기초공제 확대 ▲배우자·동거주택 상속공제 개선 ▲증여재산공제 확대 ▲사업자 의료비·교육비·월세 세액공제 도입 등을 대표적인 미반영 과제로 꼽았다. 실거주 중심은 '공감'…종부세·양도세는 보완 주문부동산 세제에 대해서는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실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까지 확대하는 것은 '국민의 주거권 보호'라는 정책 취지에 비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체계를 기존 '주택 수' 기준에서 '주택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실거주 여부에 따라 기본공제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기존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확대하는 반면 비실거주 1주택자는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낮춘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행 공시가격의 60%에서 2027년 70%, 2028년 80%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전년 대비 150%에서 200%로 높일 예정이다.세무사회는 투자·투기 목적의 주택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 혜택을 축소하고 실거주 중심으로 세제를 개편하는 것은 국민의 주거권 보호라는 정책 목적에 부합한다며 큰 방향에는 공감했다.다만 실거주 1주택자 역시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부담 상한 인상의 영향을 받는 만큼 기본공제가 2억원 확대되더라도 종부세 과세 대상이 새롭게 늘고 보유세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거주 1주택자의 부담까지 확대하는 것은 이번 부동산 세제 정상화의 핵심 논리인 '국민의 주거권 보호'라는 정책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세무사회는 "실거주 주택은 원칙적으로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실거주 고가주택의 부담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 국민들이 징벌적 과세로 받아들이는 종부세보다 지방세인 재산세의 세율이나 세부담 상한을 조정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종부세 과세체계를 주택 수 기준에서 주택가액 기준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세무사회는 "'똘똘한 한 채' 쏠림을 완화하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거주 여부에 따른 공제 차등과 비과세 한도 조정만으로도 상당 부분 과세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에서 주택 수 기준까지 폐지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고 평가했다.또 "주택 수에 따른 차등 과세체계가 사라질 경우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과 주택 처분 유인이 오히려 낮아져 다주택 보유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양도소득세 개편에 대해서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전환하는 방안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부안은 기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폐지하고 10년 이상 실거주해야 양도차익의 최대 80%를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공제 한도도 2027년 20억원, 2028년부터는 10억원으로 제한하도록 설계했다.세무사회는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단순한 세제 혜택이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양도차익이 한꺼번에 과세되는 '결집효과'를 완화하기 위한 조세원리에 기반한 제도인 만큼 이를 폐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택은 폐지하면서 토지 등 다른 부동산에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유지될 경우 과세체계의 정합성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2년간 한시적으로 15~20%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매물 출회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인정하지 않는 데다 종부세의 주택 수 기준까지 폐지되면 다주택자가 주택 수를 줄여야 할 유인이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정부가 10년 이상 거주한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소득 기본공제를 25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고령자가 수도권 주택을 처분해 비수도권으로 이주하면 양도세의 30~50%를 감면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주택 양도가액은 시장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감면 기준을 양도가액보다 양도차익이나 과세표준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언했다.토지 종부세 개편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가 종합합산토지 과세표준 45억원 초과 구간의 최고세율을 기존 3%에서 4%로 인상한 것은 토지 과세 정상화를 위한 바람직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토지를 재편입하고 종합·분리과세 토지의 면세점과 세율체계도 함께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못 따라간 기본공제…민생·기업 세제 보완해야세무사회는 부동산 세제 외에도 물가 상승과 달라진 경제 현실을 반영한 세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정부가 부양가족 기본공제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기존 소득금액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근로소득자의 총급여 기준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높인 것은 현실을 반영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정작 납세자가 부양가족 1인당 공제받는 기본공제액은 2009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조정된 이후 17년 동안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42.75% 상승했지만 기본공제액과 과세표준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돼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와 세 부담 증가가 충분히 보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물가에 맞춰 공제액과 과세표준을 자동 조정하는 ‘물가연동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월세 세액공제 대상 금액을 기존 연간 10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높이고 청년은 월세액의 17%를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다만 최근 전세난과 주거비 상승을 고려하면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의 소득기준도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사업자가 지출하는 의료비와 교육비, 월세도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기초생활비 성격이 있는 만큼 동일한 세액공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플랫폼 노동자와 인적용역 종사자의 원천징수세율 인하도 대표적인 민생 대책으로 평가했다.정부는 라이더와 택배기사 등 인적용역 종사자의 원천징수세율을 현행 3%에서 2%로 인하하기로 했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실제 원천징수율은 3.3%에서 2.2%로 낮아진다.세무사회는 보험모집인 등 연말정산 대상 사업소득자를 제외한 약 500만명의 플랫폼 노동자와 인적용역 종사자가 과도한 원천징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이 적어도 세금을 먼저 낸 뒤 환급을 신청하지 못해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줄고 세무관서의 행정 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가업상속공제 개편에 대해서는 제도 취지와 실제 기업 현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기존 최대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제3자 사업승계 과세특례를 신설하기로 했다. 반면 공제 대상 기업의 경영기간 요건은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사후관리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세무사회는 2025년 기준 가업상속공제를 적용받은 기업이 247곳, 공제액은 약 9500억원에 불과하다며 제도 남용보다 실제 활용이 저조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칙적인 부의 이전을 막는 장치는 필요하지만 요건을 과도하게 강화하면 중소기업의 승계와 고용 유지라는 제도 본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전체 241개 조세지출항목 가운데 115건을 정비하기로 한 비과세·감면 개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기업과 정책 효과가 낮은 지원부터 우선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을 축소할 경우에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세무사회는 “정부의 조세정책은 국민과 기업의 장기적인 재무계획과 직결되고 경제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를 좌우한다”며 “국회가 세법 심의 과정에서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안에 빠진 ‘국민이 원하는 세금제도’를 충실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정부의 세제개편안 마련과 국회의 세법 심의 과정에서 심도 있는 검토와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 조세원칙과 조세정의, 조세형평성에 부합하면서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세금제도를 만드는 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4 13:24

6분 소요
'연일 출렁' 주식·부동산 안정 언제쯤…李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을"

부동산 일반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국내 최대 현안인 부동산 및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7시간 반에 걸친 장시간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 절벽'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속도감 있는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3일) 오전 귀국 직후 청와대로 출근해 한성숙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및 실무자들과 함께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가졌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저녁 식사로 도시락을 비워가며 오후 10시 30분까지 무려 7시간 30분 동안 끝장토론 방식으로 이어졌다.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지난달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책 등 시장 현안을 상세히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공급과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행정조치와 금융·재정·규제완화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낮추는 대신 초고가 주택 및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등 보유세를 강화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나 실질적인 공급 파이프라인 보강이 빠진 세제 개편만으로는 폭등하는 집값 상승 심리를 잠재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와 국유지 활용 등 파격적인 공급 카드 검토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는 방송에 출연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급을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풀고 지하철 인근 및 국가 소유 군 시설까지 활용해 공급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이 한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기존 공급 대책의 전면 재점검과 함께 "어렵더라도 2~3일 이내에 금융 및 주택 공급 관련 후속 점검회의를 마련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정부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 추가 대책이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2026.08.04 11:39

2분 소요
부산 전월세지수 3.56% 상승…‘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10일 청약

부동산 일반

-전용 59~84㎡ 176가구 일반분양…11일 1순위·19일 당첨자 발표-못골·대연역 도보권 입지…대연·우암동 정비사업 등 개발계획 추진 부산 주택시장이 전월세가격 상승과 함께 매매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이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관련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전월세통합지수는 2025년 6월 98.23에서 2026년 6월 101.73으로 3.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방권 평균 상승률 1.99%와 5대 광역시 평균 2.28%를 웃도는 수준이다.부산 매매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99.66에서 100.14로 0.48% 상승했다. 대구가 1.98%, 광주가 1.89%, 대전이 1.05% 각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부동산업계는 해운대구와 수영구, 남구 대연동 등 선호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지되고, 전세가격 상승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에 유입된 점이 부산 주택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은 지난달 31일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의 갤러리를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59㎡ 34가구, 74㎡A 37가구, 74㎡B 38가구, 84㎡A 16가구, 84㎡B 51가구로 구성된다.청약은 8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19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체결한다.분양 측에 따르면 부산지역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부산·울산·경남 거주자가 신청할 수 있다. 주택 소유 여부나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으나, 세부 자격과 당첨 기준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확인해야 한다.단지에는 홈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과 원패스,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 주차 관제·유도, 무인택배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동체감지기와 지하주차장 비상벨,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고화질 폐쇄회로TV(CCTV)도 도입한다.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영로와 유엔평화로를 통해 부산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남구청과 못골시장, 경성대 상권, 성소병원, 고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교육시설로는 대연초와 대연중, 대연고, 예문여고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와 남구도서관,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도 이용할 수 있다. 우룡산공원과 유엔조각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대연동과 우암동 일대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약 1만2,000가구 규모의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북항 재개발과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도 인근 배후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정비사업과 개발계획의 일정 및 내용은 인허가와 사업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갤러리는 부산 남구 문현동에 마련됐다. 분양가격과 금융 조건, 청약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입주자 모집공고와 갤러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8.03 13:57

2분 소요
‘대출 조였더니’…서울 초소형 아파트 거래 역대 최대

부동산 일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실수요가 초소형 아파트로 몰리면서 올해 서울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전용 40㎡ 이하 평형의 거래량은 398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692건)보다 48% 증가했는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 40㎡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11.6%를 기록했다. 2023년 1~5월(14.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10채 가운데 1채 이상이 초소형 아파트인 셈이다.통상 아파트에서 전용 59㎡ 미만 평형은 초소형으로 분류된다. 대부분 거실과 별도의 방 1개로 구성되고, 많아야 방이 2개인 구조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의 거래가 7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473건), 강서구(355건), 구로구(326건), 강남구(274건), 송파구(229건) 순이었다.대출 규제 강화와 서울 전역의 갭투자(전세 낀 매매) 차단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수서동 전용 39㎡는 지난 6월 초 16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송파구 문정시영 전용 25㎡는 6월 중순 7억6500만원, 같은 단지 전용 35㎡는 6월 말 8억9000만원에 각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8.01 15:23

1분 소요
로봇이 자재 나르고 AI가 안전 점검…건설현장이 달라졌다

건설

‘누가 더 잘 짓느냐’보다 ‘누가 더 잘 연결하느냐.’건설업계의 경쟁 공식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데이터 ▲헬스케어 ▲교육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이 하나의 주거 공간과 건설 현장을 함께 만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외부 전문 기업의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해 사업으로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기술 변화가 빨라질수록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기업 ▲대학 ▲연구 기관 등과 협력을 확대하는 이유다. 실제 현장에서 기술의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공동개발과 구매·투자, 신규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공사 현장마다 작업 조건과 공법, 발주 방식이 다른 건설업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제한된 현장에서 기술을 먼저 검증하면 도입 실패에 따른 비용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스타트업 역시 대형 건설사의 현장과 사업망을 활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공모전 넘어 현장으로…진화하는 실증형 협업최근 건설사들의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 공모와 시상 중심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고 있다. 건설사가 필요한 기술과 해결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실제 공사 현장이나 공동주택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현장 수요형 협업’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6 퓨처스케이프’를 통해 스타트업 6곳과 공동 실증에 들어갔다. ▲홈 플랫폼 ▲웰니스 ▲시니어리빙 ▲로봇 솔루션 ▲차세대 교육 기술 등 건축물 운영과 생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주요 대상이다.선정 기업은 삼성물산 현업 부서와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사업 모델을 검증한다. 결과에 따라 공동 사업화와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사업부가 직접 시장성과 현장 적용성을 확인한 뒤 후속 협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21곳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사업성이 확인된 기업과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현대건설도 건설 안전과 미래 주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156개사가 지원했다. ▲건설 인공지능 전환(AX) ▲미래 주거 ▲라이프스타일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12개사가 실증 대상으로 선정됐다.선정 기업들은 현업 부서와 기술을 검증한 뒤 성과에 따라 ▲현장 확대 적용 ▲상품 공동개발 ▲구매 계약 ▲투자 검토 등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3개 스타트업과 실증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27개사와 추가 사업을 이어갔다.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공동주택에 정식 도입한 사례도 있다. 롯데건설은 건설 자동화와 주거 성능 개선 등 현장 수요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운영한다.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저감 ▲자율주행 자재 운반 로봇 ▲원격 토공장비 관제 ▲AI 기반 현장 모니터링 기술 등을 시험하고 있다.각 사업본부가 필요한 기술을 먼저 제시한 뒤 외부 기업과 현장 적용과 공동 기술개발, 지식재산권 확보까지 추진한다. 외부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건설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구조다.SK에코플랜트와 대우건설도 AI와 로봇, 안전·품질 기술을 중심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폐수 처리 ▲건설 현장 자율주행 로봇 ▲AI 에이전트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등의 기술을 선정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안전·품질 ▲AI ▲로봇·자동화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한다. 성과가 확인되면 ▲공동 상품 개발 ▲우선 구매 ▲공동 기술개발로 연결한다. ‘잘 짓는 회사’서 ‘잘 연결하는 회사’로 건설사들이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사업 영역이 시공에서 ▲공간 운영 ▲생활서비스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넓어지면서 내부 역량만으로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AI ▲로봇 ▲에너지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은 각각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모든 기술과 인력을 직접 확보하기보다 전문기업과 협력해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주거상품에 적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오픈이노베이션은 조직문화와 업무방식도 바꾸고 있다. 현업부서가 스타트업과 함께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검증하면서 안전과 품질,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해법을 함께 찾아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 공사 현장과 아파트 단지는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가 되고, 검증을 마친 기술은 공동사업과 상품화로 이어진다.향후 건설사의 경쟁력은 자체 기술보다 외부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선별·연결해 상품과 서비스로 구현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시공 능력을 넘어 다양한 기업과 기술을 결합하는 ‘생태계 구축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다만 실증을 마친 기술이 일부 현장에 머물지 않고 전사 차원의 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는다. 여러 기업의 기술과 데이터가 연결될수록 ▲플랫폼 간 호환성·보안 ▲개인정보 보호 ▲사고 발생 시 책임 기준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 건설사의 경쟁은 얼마나 많은 기술을 보유했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건설·주거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00

4분 소요
“로봇이 택배 들고 문 앞까지”…2030년 아파트 미리 살아보니

건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오전 10시에 병원 예약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침대 옆 인공지능(AI) 컴패니언(동반자)의 목소리에 눈을 뜬다. 커튼이 천천히 열리고 실내 온도는 자동으로 맞춰진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정보를 반영해 환기 대신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 현관을 나서자 엘리베이터가 기다리고 있고, 지하 주차장에서는 주차 로봇이 차량을 출차하고 있다.점심 무렵 도착한 택배는 배송 로봇이 공동 현관을 지나 집 앞까지 가져다 놓는다. 외부인의 출입 없이 비대면 배송이 이뤄지고, AI는 냉장식품과 일반 택배를 구분해 보관 위치를 안내한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조명과 냉난방도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춰 미리 작동한다.저녁이 되자 AI 동반자가 말을 건넨다. “오늘 혈압이 평소보다 조금 높습니다. 약은 드셨나요.”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복약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대화를 나누고 가전을 제어하며 응급상황까지 관리하는 AI는 단순한 음성비서를 넘어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다.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 주요 건설사가 그리고 있는 2030년 아파트의 모습이다. 집 제어하던 스마트홈, 생활 관리하는 AI 홈으로건설사들이 제시하는 미래 주거 공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조명과 냉난방을 켜고 끄던 ‘스마트홈’을 넘어 AI가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AI 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AI가 ▲로봇과 가전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단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주거 플랫폼이다.과거에는 브랜드와 입지, 설계가 아파트 경쟁력을 좌우했다. 이제는 AI와 데이터, 로봇을 연결해 입주민에게 얼마나 편리한 생활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사들도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주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방향은 같지만 접근법은 다르다.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로봇을 주거 서비스에 접목하거나 하이엔드 맞춤형 컨시어지(생활 편의 지원)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삼성물산은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q)을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 ▲HJ중공업 ▲두산건설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 다른 건설사에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개방형 전략을 택했다.홈닉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커뮤니티 예약 ▲관리비 조회 ▲방문 차량 관리 ▲에너지 관리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다. 최근에는 AI 주차와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에서 ‘홈 AI 동반자’ 실증에도 나섰다. 이 로봇은 입주민의 말벗은 물론 IoT 기기 음성 제어와 복약 관리,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건강 모니터링, 응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 알림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AI가 생활을 관리하고 로봇이 이를 실행하는 미래 주거 모델을 실제 공간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배송부터 주차·건강관리까지…로봇이 들어온다현대건설은 ‘로보틱스 라이프’(Robotics Life)를 미래 주거 비전으로 제시했다.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움직이는 ‘피지컬 AI’를 주거 공간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구상에는 배송과 보안, 차량·안전 관리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모바일 로봇이 택배와 음식을 세대 앞까지 배달하고 주차 로봇은 차량 주차와 전기차 충전을 지원한다. 화재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 로봇이 현장을 감지하고 대응한다.현대건설은 입주민의 이동 패턴과 차량 이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기반 주차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단지 전체를 로봇이 이동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는 구상이다.GS건설은 LG전자와 손잡고 AI와 가전, 로봇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이(Xi) 단지와 LG전자의 AI 플랫폼 ‘LG 씽큐’를 연동해 ▲조명과 냉난방 ▲환기▲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커뮤니티 예약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다.여기에 홈 로봇을 결합해 AI가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하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입주민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외출과 귀가, 취침 등 상황에 맞춰 주거 환경이 바뀌는 구조다.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중심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조명과 냉난방 제어 ▲커뮤니티 관리 ▲자산관리와 세무 상담 ▲홈 스타일링 ▲건강검진 등 프리미엄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입주민과 자연어로 대화하며 생활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개인별 생활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건설업계는 AI 홈 경쟁이 편의 기능을 넘어 미래 주거 플랫폼의 주도권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 스마트홈이 기기를 연결하고 사람이 직접 제어하는 수준이었다면 AI 홈은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고 로봇과 가전을 움직이는 ‘생활 운영체제’(OS)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아파트의 역할도 거주 공간을 넘어 건강관리와 에너지, 보안, 모빌리티, 커뮤니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생활 데이터는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이 사람이 직접 기기를 제어하는 개념이었다면 AI 홈은 AI가 먼저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와 로봇이 결합한 주거 서비스가 미래 아파트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6:00

4분 소요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618억원…주택 수익성 회복에 20.7% 증가

건설

현대건설이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과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증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원을 넘어섰고, 수주잔고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842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7조7194억원) 대비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169억원)보다 20.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37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적정 수익 중심의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를 달성했다.수주 실적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수주잔고는 103조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약 3.8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646억원을 유지했고,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9.6%p(포인트) 낮아진 155.2%를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148.2%로 소폭 개선됐다.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에너지와 미래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국내외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1 17:28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