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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0% 확보했지만”…고려아연 2년 전쟁, 결국 주주 손에 달렸다

산업 일반

2024년 9월 13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기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다. 당시 영풍과 MBK는 최윤범 회장 체제의 경영과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내세웠다. 고려아연은 이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고 맞섰다.이후 공개매수 가격은 66만원에서 83만원까지 올랐고 고려아연도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89만원까지 높이며 반격했다. 전장은 법원과 주주총회로 옮겨갔다. 자사주와 상호주, 의결권 제한,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둘러싸고 소송과 표 대결이 반복됐다.하지만 경영권 분쟁은 여전하다. MBK·영풍이 고려아연 지분 40% 이상을 확보했지만 이사회 주도권은 여전히 최 회장 측이 갖고 있다. 2년 동안 수조원의 자금과 수많은 소송이 오갔지만 지분율만으로 경영권을 결정할 수 없다는 사실만 확인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이번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주주들이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실적 고려아연, 본업 흔들린 영풍지난 9월 9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총 최대 승부처였던 감사위원 분리선출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출석 의결권의 81.8% 찬성을 얻었다. MBK·영풍 측 박유경 후보의 찬성률은 27.9%였다. 투표에 참여한 외국인·외국기관의 98.3%, 국내 개인주주의 79.1%가 백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에서도 86.9%의 지지를 받았다.감사위원 선임에는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이 적용됐다. 일반 이사 4석은 양측이 2석씩 나눠 가졌다. 이에 따라 현재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2명, MBK·영풍 측 7명으로 구성됐다. MBK·영풍 측이 적지 않은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40%가 넘는 지분 우위가 주총 장악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이처럼 MBK·영풍이 지분 우위에도 경영권을 가져오지 못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고려아연의 본업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빼놓기 어렵다.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조44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330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58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실적 공시 이후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2년 전 양측이 공통으로 내세운 명분은 ‘기업가치’였다. MBK·영풍은 현 경영진의 경영 능력과 지배구조를 문제 삼았고, 고려아연은 현 경영진의 성장 전략과 경영 성과를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분쟁 이후에도 고려아연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영 성과는 최 회장 측이 일반주주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 됐다.반대로 영풍은 올해 1분기 4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15억원으로 줄었다. 핵심 생산시설인 석포제련소 가동률도 1분기 57.23%에서 2분기 51.7%로 낮아졌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상반기 가동률은 100% 수준을 기록했다. 고려아연 경영진 교체 필요성을 주장하는 영풍으로서는 석포제련소 정상화와 본업 경쟁력 회복 역시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할 과제가 됐다.MBK에도 ‘시간’이 ‘비용’으로 돌아오고 있다. MBK 측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취득한 고려아연 주식은 172만2738주다. 평균 취득단가는 94만6112원으로, 이를 단순 계산하면 투자금은 약 1조6300억원에 이른다. MBK는 공개매수 당시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5785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이후 상당액을 자기자본으로 상환하고 현재는 고려아연 지분을 담보로 한 6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는 연 6.2% 수준이다.6000억원에 연 6.2%를 단순 적용하면 연간 이자 부담은 약 372억원이다. 분쟁이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10월 콜옵션보다 중요한 ‘2027년 3월’MBK는 2024년 영풍과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에 따라 영풍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일부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현재 지분을 계약상 산식에 적용하면 대상은 약 257만주 규모다.다만 콜옵션을 행사한다고 MBK·영풍 연합 전체의 고려아연 지분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영풍 측 지분 일부가 MBK로 이동하는 구조다. 대신 실제 옵션이 행사될 경우 양측 내부의 지분구조와 경제적 이해관계에는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경영권 향방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승부처는 2027년 3월 정기주총이다.현재 19명의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2명, MBK·영풍 측 7명으로 나뉘어 있다. 내년 3월에는 집중투표 대상 이사 8명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 등 총 9명이 선임 대상에 오른다. 이번 9월 임시주총보다 훨씬 큰 폭의 이사회 재편 가능성이 열리는 셈이다.4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MBK·영풍에는 다시 이사회 진입을 확대할 기회가 된다. 고려아연 역시 최근 감사위원 표결에서 나타난 일반주주의 표심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결국 분쟁 3년차의 승부는 일반주주 설득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전에는 양측 모두 지분 확보 자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어느 쪽이 회사의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도움이 되는지를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단계”라며 “내년 3월 이사회 재편을 앞두고 결국 일반주주와 기관투자가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양측 모두에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임시주총은 MBK·영풍 측에 다소 불리한 결과로 끝났고, 의도했던 바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본게임은 다음 주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표 대결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는 지분율 자체가 가장 중요했지만 3%룰과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앞으로는 일반주주와 기관투자자를 설득해 명분을 쌓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0 07:00

4분 소요
구글 '제미나이', 기업 3곳 무단 해킹에도 "공개할 사안 아냐" 은폐 논란

IT 일반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가 안전성 평가 도중 내부 통제망을 벗어나 실제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구글은 사태 파악 후에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아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구글 제미나이가 지난 5월 사이버 보안 업체 '이레귤러'가 진행한 모의해킹(CTF) 평가 과정에서 외부 민간 기업 3곳의 시스템에 무단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제미나이가 가상 환경이 아닌 현실 속 기업 인프라를 직접 타깃으로 삼아 침입을 시도한 사례가 공식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무단 침투는 기밀 탈취 임무를 부여받은 제미나이가 시스템 설정상의 허점을 타고 외부망에 접근하면서 발생했다. 평가를 맡은 이레귤러 측은 원래 인터넷이 차단된 격리망에서 시험을 진행해야 했으나, 관리상 착오로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지 못했다. 이에 제미나이는 가상 목표물과 동일한 상호를 가진 실제 기업을 온라인에서 검색해 스스로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사고 발생 이후 구글의 대처를 두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구글은 WSJ의 취재 조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해당 침입 사실을 대외에 공표하지 않았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가 침투 대상이 실제 기업임을 자율 인식한 직후 공격을 중단했으며, 대상 기관에 실질적인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부 공개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헤더 앳킨스 구글 보안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강력한 AI 모델을 책임감 있게 동작하도록 훈련하는 일의 중대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상황에서 모델은 적절한 방식으로 제어됐다"고 해명했다. 구글은 연방 당국에는 해당 정황을 보고했으며, 문제 발생 모델은 최신 버전이 아니라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보안 업계에서는 구글이 사안의 엄중함을 간과한 채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코리도어의 잭 케이블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이 부여된 임무 범위를 넘어 현실의 시스템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 자체가 핵심 문제"라며 "이는 공익 차원에서 대중에 투명하게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AI 모델이 통제 구역을 이탈해 독자적인 공격 태세를 갖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오픈AI의 GPT 모델이 샌드박스를 이탈해 허깅페이스 서버에 접근한 바 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역시 내부 검증 결과 3개 조직의 내부망에 침입했던 정황이 밝혀졌다. 주요 빅테크의 AI 에이전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외부망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기술 개발 속도를 조정하고 외부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힘을 얻고 있다.

2026.09.19 15:34

2분 소요
이익률 1위 뺏긴 K-반도체, 중·미 협공에 '샌드위치' 위기

IT 일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던 한국의 '초격차'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범용 D램 공세와 미국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가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가 양쪽에서 압박을 받는 샌드위치 신세로 내몰리고 있다.수익성 지표에서부터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업계 영업이익률 1, 2위는 한국 기업이 아닌 중국 창신메모리(CXMT, 82%)와 미국 마이크론(80.4%)이 차지했다. SK하이닉스(76.3%)와 삼성전자 DS부문(70%)은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도 상위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국내 기업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등 차세대 AI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급등한 범용 D램 시장의 수혜를 CXMT가 고스란히 누린 영향이다.시장 점유율 구조도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 2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39.4%)와 SK하이닉스(24.9%)는 1, 2위를 유지했지만, 합산 점유율은 1분기 67.3%에서 64.3%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3위 마이크론은 점유율을 23.3%까지 끌어올려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단 1.6%포인트로 좁혔다. 4위 CXMT 역시 점유율을 9.5%까지 늘리며 기존 메모리 '3강' 체제를 '4강' 구조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기술 추격과 자본력 공세도 위협적이다. CXMT는 최근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14조 원의 현금을 바탕으로 설비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6 양산 선언에 이어 5세대 HBM(HBM3E) 테스트에 진입하는 등 기술 간격도 HBM 3년, D램 2년 수준까지 바짝 줄였다. 미국 마이크론의 HBM 주도권 쟁탈전 역시 거세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50%)와 삼성전자(33%)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마이크론(18%)은 연말까지 HBM 생산능력을 월 10만 장 수준으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기존 20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약 37조 원)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업계 관계자는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미·중 정부의 전폭적인 반도체 육성 정책이 이어질 경우, 양국 기업의 위협이 장기화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독주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9.19 09:26

2분 소요
에스티팜 '또 최대 규모 수주' 올리고 원료의약품 '글로벌 경쟁력 눈에 띄네'

산업 일반

에스티팜이 핵심 성장 동력인 올리고 사업부와 관련해 연이은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단일 계약 최대 규모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18일 미국 소재 바이오테크 기업과 6613만5000달러(약 913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급 기간은 내년 11월까지다.에스티팜은 올해 1월 825억원, 3월 897억원의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수주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계속 수주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에스티팜은 "이번 계약은 자사의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매출액 3317억원의 27.5%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에스티팜은 지난해 제2올리고동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확대했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올리고 핵산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에스티팜은 아시아 1위이자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우수한 생산 역량 및 품질관리, 통합 서비스, 그리고 전 주기 의약외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대응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다. 2023년 1702억원, 2024년 1752억원, 2025년 237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이 전년 대비 35.6%나 성장했다. 에스티팜의 전체 매출에서도 올리고 사업부 비중이 80%로 확대되는 등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제2올리고동 증설에 따란 생산능력 확대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달성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이 기존 6.4mol에서 최대 14mol 수준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쟁사 애질런트(미국), 니토덴코 아베시아(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공정·분석·변경허가까지 고객사 맞춤형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6.09.18 17:52

2분 소요
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추석 전 타결 실패 '파업 장기화 우려'

산업 일반

HD현대중공업이 파업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사가 추석 전 타결에 실패했고, 올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8일 올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11일부터 노사가 집중 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무의미한 교섭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노조는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교섭의 문을 열어뒀으나 사측은 조합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 회사 측 제시안이 부족한데도 쫓기듯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노조는 회사 측이 임금 인상 규모 등을 늘린 추가 협상안을 제시해야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노사는 올해 6월 2일 상견례 이후 20여 차례 만났다. 하지만 협상안은 회사 측이 지난 10일 제시한 월 기본급 11만원(호봉승급분 4만7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기를 반영한 기본급 등 고정급 인상을 비롯해 현재 80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로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측 제시안과 격차가 크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11일과 12∼14일에 4시간 부분 파업, 16∼18일 7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다만 아직까지는 생산에 차질을 줄 만큼 파업 참가자 많지는 않다. 일시 격려금 지급이냐 고정급 상향이냐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임금 인상은 동의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지 여부가 쟁점이다. 노조는 기본급 등 고정급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 측은 격려금 등 변동급을 통한 보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노조는 "일시적인 격려금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향후 닥칠 수 있는 불황에도 안정적인 임금을 담보할 체계를 남기고 조합원의 생활을 안정시킬 실질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측은 최근 3년간 모든 업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기본급 인상률(평균 6.2%)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5년간 조합원의 고정 임금 비율이 20% 이상 상승해 고정급 비율을 더 늘릴 여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대신 변동급을 충분히 지급해 실적을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 분명한 보상을 하겠다는 태도다.한편 노조는 추석 이후 파업 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일 전망이다.

2026.09.18 16:48

2분 소요
1·2인 가구 증가에 헬스케어 가구 소형화… 코웨이, 복합 기능 좌석 출시

산업 일반

1·2인 가구 비중 증가와 주거비 상승 여파로 주거 공간의 다운사이징이 가속화되면서, 가전 및 가구 업계가 단일 품목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 집약형 복합 가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부피가 커 배치가 부담스러웠던 전통적 헬스케어 기기들이 거실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콤팩트 가구 형태로 외형을 바꾸는 추세다.이러한 주거 환경 변화에 대응해 코웨이는 자사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다기능 라인업 ‘트리플체어2 슬림’을 내놓으며 가구형 안마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제품은 책상용 사무 의자와 휴식용 리클라이너, 헬스케어 마사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모델이다. 전작 대비 전체 부피를 9% 줄이고 이동 바퀴를 외관에 노출하지 않는 히든 설계를 적용해 소형 평수 주거지나 서재 등 협소 공간에서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기능적으로는 일상 업무와 마사지 이용 시의 사용감을 분리하는 데 집중했다. 업무 모드에서는 안마볼이 내부로 수납되는 구조를 적용해 일반 사무용 의자 수준의 착좌감을 확보했으며, 요추 지지 구조와 최대 4가지 체형 설정 메모리 기능을 결합했다. 휴식 시에는 등받이와 하부 레그레스트가 독립 작동하는 최대 150도 전동 리클라이닝과 3구역 온열 시스템을 제공한다. 마사지 기능의 경우 3차원 입체 구동 방식과 어깨 위치 감지 센서를 탑재해 총 21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업계에서는 최근 경기 둔화와 주거 면적 축소가 맞물려 고가의 대형 안마의자 수요가 정체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 세라젬 등 주요 헬스케어 가전 기업들도 기존의 웅장한 디자인 대신 패브릭 소재를 적용한 릴랙스 체어나 마사지 소파 등 슬림형 라인업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크기와 디자인 장벽을 낮춰 신혼부부 및 단독 가구의 초기 진입 장벽을 허물겠다는 전략이다.코웨이 측은 대형 기기가 주던 공간적 압박을 덜어내는 동시에 기본 힐링 기능의 완성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폼팩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변화하는 도심형 주거 환경과 개인화된 생활 양식을 겨냥해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웰니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6.09.18 16:41

2분 소요
'성과급 타결 이후' 삼성전자 양대 노조의 내홍 격화 왜?

산업 일반

'영업이익의 10%' 성과급 타결 이후 삼성전자의 양대 노동조합이 내홍으로 시끄럽다. 위원장을 둘러싸고 ‘독단운영’과 ‘직권남용’ 등의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의 차기 집행부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동행노조는 노조원만 3만명이 넘어 초기업노조(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함께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노조다. 동행노조의 일부 운영위원과 대의원들은 전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삼성전자 동행노조 위원장 권한대행 규약 위반에 따른 행정관청 시정명령'을 요청했다. 이들은 현재 동행노조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A씨가 노조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의 권한을 무력화하고 노조 규약을 지속 위반해 조합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동행노조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차기 노조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을 뽑는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대의원회의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관리 규정 제정'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투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이 됐음에도 노조 집행부가 이를 무시하고 차기 위원장 선출 투표를 강행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대의원회의 승인 절차를 누락하고 '무자격 유령 선관위'가 부결된 규정을 근거로 선거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자 무효"라며 노동부에 긴급 행정지도와 즉각적인 위원장 선거 절차 중지 명령을 요청했다.부위원장 권한대행이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정식 상정된 13건에 대해 회의 소집 등 안건 진행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직권남용 문제도 지적했다.이들은 노동부에 ▲규약에 부합하는 정식 대의원대회 재소집·안건 재의결 지도 ▲부위원장 권한대행의 직권남용 조사·운영위 안건 13건 즉각 심의 명령 ▲선거 방해 행위자·징계자 입후보 제한 기준 명문화 등을 요청했다. 초기업노조에서도 최승호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의 폭로전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최승호 위원장이 조합비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개인 소유로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조 회계 업무를 맡아온 이송이 부위원장이 수억원대 조합비 결제 내역을 공개하며 관련 혜택이 최 위원장 개인에게 돌아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이 부위원장이 공개한 회계자료와 영수증, 조합 거래대장, 카카오톡 대화 등에는 노조가 지출한 약 4억2596만원 상당의 카드 결제에서 발생한 마일리지와 포인트 등이 최 위원장 개인에게 귀속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위원장은 최 위원장의 개인카드 사용이나 포인트·정산 내역과 연관된 것으로 본 결제액에 리솜리조트 회원권 결제분 등을 더해 이 같은 규모를 산정했다.이 부위원장은 "리솜리조트 회원권 2건의 1회차 대금 2억3520만원이 법인카드와 대한항공 제휴 개인카드 등으로 나눠 결제됐지만, 관련 마일리지 등 혜택이 조합으로 들어온 기록은 없다"고 주장했다.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조합 물품의 포인트 적립 내역도 문제 삼았다. 이 부위원장이 확보한 경기 동탄 롯데백화점 결제 전표 43건 가운데 41건(1억1229만원 상당)의 영수증에는 '최*호'라는 이름과 엘포인트 적립 내역(약 11만 포인트)이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원장은 해당 명의가 최 위원장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포인트의 실제 적립·사용 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수의계약’한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여러 업체의 가격과 품질, 납품 가능 일정 등을 비교한 결과였고, 어떠한 금전적 이득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의 각종 의혹들은 노조의 조직 재편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초기업노조가 DS 중심 조직 재편 움직임을 보이자 내부 갈등이 심화됐다. 최 위원장은 DS, 이 부위원장은 DX 소속으로 각 부문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사측과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DX 노조원들이 대거 탈퇴하면서 초기업노조는 DS 중심의 색깔이 더 강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고, DS 노조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지도부가 충돌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도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최 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다. 녹취록에는 최 위원장이 이 부위원장을 향해 ‘인사 보복’을 하는 내용도 담겨 파문이 일었다.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초기업노조는 이 부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18일 삼성전자 전사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거에서 최 위원장을 비롯해 DS 부문 공식 후보 5명 전원이 당선됐다. 초기업노조가 공식 후보로 내세운 5명은 5개 선거구(평택·기흥·DSR·화성·천안/온양)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근로자위원은 근로조건 개선과 사업장 안정, 고충처리 등 근로자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자리다.

2026.09.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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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3명 부회장단 묶어서 SK하이닉스로 이동 속내는

산업 일반

SK그룹 부회장단 3명이 SK하이닉스로 이동해 반도체 산업을 집중적으로 챙기게 됐다. SK하이닉스로의 부회장 보임은 그룹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내에서 상향된 SK하이닉스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인사이기도 하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서진우 중국 총괄 부회장, 유정준 미주 총괄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이 최근 지주사 SK㈜에서 SK하이닉스로 이동했다. 그룹 전문 경영인 부회장단 4명 중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을 제외한 전원이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서진우·유정준 부회장은 각각 중국과 북미 사업을 주도했고, 이형희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들 모두 그룹의 글로벌 사업과 대외 협력을 이끌어온 대표적 전략·대관통으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의 부회장 보직은 지난 2024년 물러난 박정호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이들 부회장은 이미 SK하이닉스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들의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임원 250여명 전원을 상대로 면담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SK하이닉스의 시장 리더십 강화 전략을 세우는 한편 임원들의 리더십 제고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면담 결과로 조직 정비를 준비하고 내년 후 중장기 경영 과제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SK그룹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통해 잡았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담긴 인사이기도 하다. SK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들이 SK하이닉스에 합류하면서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그룹 내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도 SK하이닉스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한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초호황으로 인해 SK그룹의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그룹의 비전인 AX(인공지능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31조8950억원, 영업이익 98조15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6.09.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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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실무”…대한상의, 청년 4만9000명 취업 지원

산업 일반

청년 고용률이 28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취업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미취업 청년 4만9000명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 경험과 직무훈련을 지원한다.대한상의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4만4000명, ‘K-뉴딜 아카데미’를 통해 4500명에게 실무교육과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최근 기업 채용이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실제 기업 현장을 경험할 기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상의는 약 4500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청년들의 일경험이 실제 취업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대한상의는 고용노동부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의 통합지원센터를 맡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인턴형 2만4000명, 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1만명,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한 ESG 지원형 1만명 등으로 구성됐다.단순 업무 보조 형태의 인턴을 넘어 청년들이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참여자 만족도는 91점으로 집계됐다.실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에서 인턴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자신이 직접 기획·제안한 아이디어를 콘텐츠 개발에 반영했다. 해당 참여자는 “머릿속 아이디어가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콘텐츠 기획 관련 직업에 도전할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김봄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센터장은 “일경험은 청년에게는 이력서 한 줄을 채우는 것을 넘어 직무와 본인의 적성을 이해하는 기회이고, 기업에는 직무 역량이 높은 인재를 검증하는 계기”라며 “청년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를 푸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연중 신청할 수 있다.대한상의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한 ‘K-뉴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올해는 삼성·SK·LG·한화·롯데·KT 등 29개 기업이 참여해 청년 4500명에게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 재정 지원으로 교육비는 무료이며 수도권 교육생에게 월 30만원, 비수도권 교육생에게 월 50만원의 훈련수당도 지급한다. 교육 기간은 과정에 따라 2~6개월이다.기업들은 직무교육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도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첨단 제조공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정시설 견학을 지원한다. 한화오션엔지니어링은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는 야드 투어를 운영해 교육생들이 제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KT에서 멘토로 참여 중인 교육 담당자는 “기업이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미래를 이끌 인재를 미리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올해 12월까지 SK하이닉스 ‘청년 Hy-Po(하이포)’, 삼성 ‘청년희망배움터’, 어도비 ‘AI Growth Marketer(AGM)’ 등 교육과정도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또한 대한상의는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청년 일자리 포럼도 개최한다.정부와 산업계, 학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해 AI 확산에 따른 청년 고용시장 변화와 필요한 직무 역량,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오후 2시부터 대한상의가 ‘AI 시대, 청년 일자리 문제와 해결 방안’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한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고용노동부 주최로 ‘AI 시대, 사회적기업 일경험과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다룬다.대한상의는 앞으로 전국 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일경험과 신산업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훈련에서 일경험, 직무역량 강화, 취업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6.09.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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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대장주' 에이비엘바이오, '어쩌다가 주저 앉았나'

산업 일반

올해 초만 해도 시가총액 10조원대의 코스닥 대장주였던 에비엘바이오가 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의혹에 휩싸이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관이 계속해서 매물을 던지고 압수수색 악재까지 터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7일 직원 등이 호재성 공시 전에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회사와 관련된 상황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관계기관 조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회사 상황과는 별개로 다른 업체와의 기존 파트너십은 유지되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과 사업 개발에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 15일 에이비엘바이오 본사 등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직원 약 10명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 체결 소식이 공시되기 전에 주식을 취득했다가 공시 이후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압수수색 소식 등이 알려지자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8.01%, 16일 –4.22%, 17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3일 동안 주가가 13% 가량 빠졌다. 기관이 9일 연속으로 물량을 쏟아내 주가도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10조원이 넘었던 시총도 3조2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를 보유했다. 그랩바디는 약물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 릴리와 그랩바디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4월 GSK와 최대 4조1104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고, 그해 11월에는 일라이 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수준의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하며 주목받았다. 이런 초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미리 알고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2026.09.17 18:05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