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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계산된 '70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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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승부수를 띄었다. 약 70조원 규모의 항공기 및 엔진 도입 계획을 확정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발주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으로부터 총 103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장거리 여객기 B777-9 20대 ▲중대형 장거리 모델 B787-10 25대 ▲단거리 고효율 기재 B737-10 50대 ▲화물기 B777-8F 8대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사와 6억9000만달러(약 9600억원) 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Spare Engine) 구매 및 130억달러(18조원) 규모의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한다.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재 교체를 넘어 항공업계의 경쟁 구도, 한·미 산업 협력, 대한항공의 재무 전략 등 다방면에 크고 작은 변화를 끼칠 전망이다.대한항공의 묵직한 한방대한항공의 신규 항공기는 2030년대 말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보잉 기단은 108대 규모인데, 신규 기재가 들어오면 175대로 늘어난다. 전체 보유 항공기 중 36% 이상이 새 기체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수적 확대가 아니라 항공기 평균 연령을 낮추고, 연료 효율과 운항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는다.이번 투자의 핵심은 국제 경쟁력 확보다. B777-9와 B787-10은 연비 성능과 운항 거리에서 강점을 갖춘 기종으로,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미주·유럽 등 장거리 시장에서 운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단거리와 중단거리는 B737-10으로 대응해 노선별 맞춤형 운용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B777-8F 화물기 투입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항공 화물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글로벌 항공사들은 이미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 등은 차세대 기재를 공격적으로 도입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발주는 세계적 추세와 발맞추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서 우위를 굳히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은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요인이 됐다. 2024년 12월 아시아나 인수를 마친 대한항공은 단숨에 세계 12위권 항공사로 올라섰다. 하지만 양사 노선의 중복과 기단 편재 차이는 효율성 저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보잉 기종을, 아시아나는 에어버스 기종을 주력으로 운용해 왔다. 기종이 이원화되면 정비 체계, 부품 조달, 승무원 훈련 등에서 중복 비용이 발생한다. 이번 대규모 발주는 보잉 기종을 중심으로 기단을 정리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장거리와 단거리 운항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보잉 중심의 기단 재편은 곧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이어진다. 정비와 부품 수급, 조종사와 승무원 훈련 체계를 일원화할 수 있고, 중복 노선 통합 및 노선별 기종 최적화도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서비스 품질 제고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산업적·외교적 함의도 크다. 대한항공의 계약 규모는 항공기 가격만 약 362억달러(약 50조원), 엔진과 정비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액이 500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한다. 단일 항공사 발주로는 역대 최대급으로, 미국 보잉사에 전례 없는 '메가 수주'를 안겼다.보잉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국 내 수십만 개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항공기 제작과 관련된 부품 업체, 엔진사, 정비 분야까지 파급 효과가 확산되면서 미국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된다.정치·외교적으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이번 계약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발표되며 사실상 ‘경제 외교’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내 제조업과 일자리 창출에 직접 기여하는 대규모 발주가 한국 기업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은, 양국 간 전략적 동맹 강화의 상징적 사례로 통한다. 70조 투자에도 흔들림 없는 이유다만, 투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대한항공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11%에 달한다. 총 차입금은 약 17조9000억원, 현금성 자산은 6조원 남짓에 불과하다. 순차입금만 11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70조원 규모의 신규 발주를 단행한 것은 시장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발주 발표 직후 대한항공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다만 전문가들은 투자 집행 구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발주는 일시에 지출되는 것이 아니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분산돼 진행된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3조원 안팎에 불과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대신증권은 이번 발주를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기존 발주를 포함한 공시상 규모는 81조원에 달하지만, 실제 집행액은 절반 수준인 4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약 11년간 연평균 3조원 이상이 투자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5조원 내외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비용과 배당을 감안해도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부채비율이 300%를 웃도는 부담은 분명 존재하지만 단계적 집행 구조와 영업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당장 재무 구조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초대형 글로벌 항공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했다. 공시 기준 70조 원은 어디까지나 리스트 프라이스에 불과하며, 실제 도입 단가는 40~60% 할인된 25조 원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항공기 103대는 약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도입이 본격화돼도 연간 CAPEX 증가 폭은 2조 원 중반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금흐름에 무리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번 발주는 합당한 선제적 투자”라고 평가했다.

2025.09.07 16:50

4분 소요
[런서울런2025] 달리고, 즐기고, 마셨다…글로우 부스에 참가자 몰려

산업 일반

“마라톤 완주보다 반가운 건 달리고 난 뒤 마시는 시원한 한 잔이었어요.”9월 7일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러너들의 손에는 땀과 함께 활력을 채워준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글로우(GLOW)’가 들려 있었다.글로우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RUN SEOUL RUN(런 서울 런)’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음료 이벤트를 선보였다. 19년 역사의 ‘그린리본마라톤’을 계승한 런 서울 런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민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러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글로우는 ‘물보다 좋은 드링크’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서는 시음 행사와 함께 총 1만5500개의 음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다. 러너들은 완주 후 갈증 해소와 활력 충전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글로우의 다양한 제품을 즐겼다. 특히 ‘파인애플·블러드 오렌지’의 상큼한 조합과 ‘스파이시 워터멜론(수박·칠리)’의 독창적인 맛은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한 참가자는 “평소 탄산음료는 칼로리 때문에 꺼렸는데, 글로우는 제로 슈거에 저칼로리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달리기 전과 후에 마시니 더 상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수박에 칠리 조합이라니 생소했는데 의외로 매력적인 맛이었다. 집에서도 마셔보고 싶다”고 말했다.행사장에는 음악 공연과 함께 무료로 제공된 글로우 음료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글로우는 단순한 갈증 해소 음료가 아닌, 저칼로리(30kcal), 제로 슈거, 비타민·미네랄 강화라는 기능성을 앞세워 ‘아름다움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글로우 관계자는 “런 서울 런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시민 축제로, 브랜드 철학과 잘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즐겁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런 서울 런 참여를 통해 글로우는 단순한 음료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건강과 트렌드를 모두 잡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9.07 14:55

2분 소요
[런서울런2025] “건강은 체험에서”…대웅제약, 헬스케어 캠페인으로 시민과 소통

은행

대웅제약이 ‘RUN SEOUL RUN(런 서울 런)’에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헬스케어 캠페인을 펼치며, 건강 인식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을 동시에 실천했다.대웅제약은 9월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에 스폰서 부스로 참여해 생활 속 건강 과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19년 역사의 ‘그린리본마라톤’을 계승한 시민 참여형 러닝 축제로,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하는 무대로 기획됐다.대웅제약은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통해 소모한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하고, 일상에서도 건강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러너들의 체력 회복과 면역 강화를 위해 ‘우루샷 2개+임팩타뮨 2개’로 구성된 총 1만5500개 세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완주 후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현장에서는 전문 상담과 제품 체험, 이벤트 참여 기회가 마련됐다. 특히 부스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고혈압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의 만성질환 관리 중요성을 알렸다. 실시간 혈압 측정과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이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세대가 쉽고 편리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강조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ESG 헬스케어 캠페인 ‘세이브 더 히어로(SAVE THE HERO)’를 함께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개인의 건강 실천이 곧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영웅적인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건강 관리가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지난해에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100여 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심전도 검사를 실시해 부정맥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렸고, 올해 5월에는 서울 헬스쇼에서 안저질환 조기진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왔다.대웅제약 관계자는 “런 서울 런은 단순히 달리기를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건강을 점검하고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세이브 더 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주변을 돌보는 작은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09.07 09:41

2분 소요
국내 전문가 한자리에…대한항공, 차세대 무인기 미래 논의

항공

산·학·연 전문가와 군·관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5 대한항공 무인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 주제는 ‘미래전 공중우세 달성을 위한 차세대 자율형 무인기 개발 방향’이다. 지난해에는 저피탐 등 플랫폼 중심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무인기 협동 운용,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임무 자율화 기술까지 논의 범위를 확대했다.이번 행사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박홍준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와 군·관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래 무인기 운용 수요와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교류회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무인 항공전력 운영 개념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공군·육군·해군의 무인전력 운용 개념과 해외 사례를 비교하며 한국형 협동전투 무인기 도입 방향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차세대 무인기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타격형 및 소형 협동무인기, 함상 운용 기술, 무인기 엔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성과를 공유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임무 자율화 기술’을 중심으로 유·무인 복합 개방형 데이터링크, 국방 AI 로드맵, AI 신뢰성 검증,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 및 플랜 생성 등 핵심 SW·AI 기술 발전 방향이 다뤄졌다.이번 교류회에서는 무인기 플랫폼부터 임무 자율화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포괄하는 실전형 기술 로드맵이 제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종료 후에는 개방형 표준화, 데이터 연동, 임무자율화 검증 및 인증 문제, 협동전투 무인기 운용 시나리오 등 향후 과제를 도출하고, 산·학·연·군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협력 체계를 구체화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교류회가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전력이 실제 전력화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기획부터 설계, 개발, 체계종합, 생산, 운용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토대로 편대 및 군집 운용, 임무 자율화 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재사용이 가능한 무인협동전투기 ‘저피탐 무인편대기(KUS-LW)’와 배회형 타격무인기 ‘KUS-LM’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개발 사업과 다목적 훈련지원정용 아음속 무인 표적기 국산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유무인 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소모성 무인협동전투기 ‘KUS-RP(리플리케이터)’를 자체 개발하는 등 첨단 무인기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5.09.05 18:00

2분 소요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와 손잡고 글로벌 환승 네트워크 확대

항공

티웨이항공이 에어프레미아와 손잡고 글로벌 환승 네트워크를 확대한다.티웨이항공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최한 ‘인천공항 인터라인 파트너십 데이 2025’에서 에어프레미아와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각자 운항하는 국제선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환승 과정에서 별도의 체크인이나 수하물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두 항공사는 노선망 확장과 환승객 유치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특히 이번 제휴로 해외에서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인천에 도착한 승객은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으로,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는 승객은 티웨이항공의 아시아·대양주·유럽 노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 강화와 양사 노선망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티웨이항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주 노선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힌다는 목표다.앞서 티웨이항공은 2023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인터라인 협약을 맺고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등지의 환승 수요를 공략해왔다. 또한 독일철도 도이치반의 ‘레일&플라이(Rail & Fly)’ 서비스를 도입해 유럽 노선 승객이 독일 주요 도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에어프레미아와의 인터라인 협약으로 승객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주 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5 10:25

1분 소요
섬 잇는 항공사 섬에어...신조기 도입에 운항증명 발급 박차

항공

지역항공 모빌리티 항공사 섬에어가 오는 12월 초 첫 번째 항공기를 국내에 들여온다.섬에어는 4일 “지난해 12월 12일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 어베이션(AVATION PLC)과 계약한 ATR 72-600 항공기가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ATR 본사에서 도색과 시험비행 등 각종 테스트를 마치고 12월 초 국내에 인도된다”고 밝혔다.회사는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대를 추가로 들여오고, 2027년부터는 ATR과의 구매 계약에 따라 신조기 8대를 순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신생 항공사가 운항증명 단계부터 신조기를 도입해 취항하는 사례는 드물다. ATR과 모회사 에어버스가 한국의 지역항공 시장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는게 섬에어 측의 설명이다.섬에어는 1호기 인도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 운항증명(AOC) 발급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OC 발급은 정식 취항 전 마지막 단계로, 향후 본격적인 상업운항을 위한 핵심 절차다.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우리는 소형 공항을 중심으로 한 노선 전략으로 기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보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검증된 안전성을 가진 ATR 72-600을 통해 전국 도서지역을 촘촘히 연결하며 항공 교통망에서 ‘마을버스’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2022년 11월 설립된 섬에어는 도서지역과 내륙을 잇는 단거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2월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했으며, 2026년 상반기 김포-사천, 김포-울산 노선을 시작으로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대마도 등 국내외 주요 공항으로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09.04 10:40

2분 소요
"하늘 나는 자동차, 시험비행 돌입…미국서 첫 현실화"…3300대 선주문

국제 이슈

미국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3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들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동차·항공기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최근 캘리포니아의 홀리스터 공항과 하프문베이 공항과 협약을 체결, 자사 비행자동차 '모델 A'의 시험비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전기 비행차 시험운항으로, 업계 이정표로 평가된다.모델 A는 도로 주행과 수직 이착륙이 모두 가능한 순수 전기차로, 비행 시 장애물을 피해 직선 이동이 가능하다. 조종석에는 짐벌 장치가 탑재돼 기체가 기울더라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 성능은 지상 주행 거리 약 320㎞, 비행 거리 170㎞ 수준이다. 미 연방 규정상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돼 비교적 간단히 운항할 수 있으나, 낮 시간대만 운행 가능하며 도심 상공은 제한된다.알레프는 이미 3300대 이상 선주문을 확보했으며, 가격은 30만달러(약 4억2000만원)다. 짐 듀코브니 최고경영자는 "전기 항공은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으며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4월 미국 항공택시 개발사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과 협력해 뉴욕 맨해튼과 인근 공항 간 노선을 포함한 '뉴욕 항공택시 연결망 구상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 외에도 조비 에비에이션 등 경쟁 업체들이 항공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비의 경우 2023년 11월 이미 시험 비행을 마치고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9.01 09:45

1분 소요
대구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티웨이항공, 브랜드데이로 지역 마케팅 강화

항공

티웨이항공이 최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K리그 대구FC 홈 경기에서 ‘2025 브랜드데이’를 열고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23일 열린 브랜드데이에서 티웨이항공은 제주SK FC와의 경기를 찾은 서포터즈와 대구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SNS를 통해 선발된 에스코트 키즈가 티웨이항공 운항·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하고 선수들과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대구 객실 승무원들도 그라운드에 올라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한 안전 수칙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시축 행사와 함께 선수와 승무원이 함께한 이벤트 영상도 상영됐다.특히 이번 브랜드데이는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그룹이 함께 대구FC 응원에 나선 점이 특징이었다. 현장에서는 관람 인증 SNS 이벤트를 통해 추첨으로 대구–제주 노선 항공권 2매를 제공했으며, 입장 관중 전원에게 국제선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2,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나눠줬다.티웨이항공은 올해 세 번째 대구FC 브랜드데이를 진행하며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23년부터는 선수단 원정 경기 시 항공 운임 할인과 수하물 지원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쳐왔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과 하나의 가족이 되면서 함께 대구FC를 응원했으며, 관람객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이동 편의에 앞장서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9.01 09:19

1분 소요
진에어, 괌 가족 여행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항공

진에어가 괌정부관광청과 손잡고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인천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후 시간대 출발편을 대상으로 한다. 탑승 기간은 8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괌 노선 이용객은 23kg 수하물 2개를 무료 위탁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어린이 승객 대상의 ‘더블 할인’이다. 성인과 동반 예약한 소아는 항공 운임에서 30%를, 성인은 15%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국제선 소아 운임은 만 2세 이상 만 12세 미만 승객에게 적용되며, 첫 구간 탑승일 기준 나이를 따른다.숙박 혜택도 마련됐다. 진에어 탑승권을 제시하면 ‘웨스틴 리조트 괌’에서 3박 이상 머무는 가족 고객에게 ▲어린이 무료 조식 ▲오션뷰 객실 업그레이드 ▲얼리 체크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여기에 ‘좌석팩’과 ‘라운지팩’ 같은 부가서비스 할인, 전 기내식 메뉴 2000원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진에어 관계자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위해 설렘 가득한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뜻깊은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8.26 10:58

1분 소요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추진...50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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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보잉(Boeing)과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을 추진한다, 총 362억 달러(약 50조 원) 규모로,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추가 확보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는 약 6억9천만 달러(약 1조원) 상당의 예비 엔진 구매와 130억 달러(약 18조2천억 원) 규모의 장기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에도 나선다.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MOU와 ▲예비 엔진 19대 도입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 MOU를 각각 맺었다.이날 체결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서비스 부문 사장 겸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성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이 주문 시점을 앞당기는 흐름에 발맞춘 전략적 결정이다.도입 대상 기종은 ▲보잉 777-9 여객기 20대 ▲787-10 여객기 25대 ▲737-10 여객기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이다.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영은 보잉 777·787·737 시리즈와 에어버스 A350·A321-neo 등 5개 기종으로 단순화될 전망이다.또한 대한항공은 GE와 CFM으로부터 각각 11대분, 8대분의 예비 엔진을 확보한다. 아울러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20년에 걸쳐 28대 항공기의 엔진 정비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이는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과의 항공산업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잉 외에도 프랫앤휘트니, 해밀턴 선드스트랜드, 허니웰 등 미국 주요 항공기술 기업과 이미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1971년 미주 화물 정기노선 개설을 시작으로 1972년 미주 여객노선을 개척한 대한항공은 이후 한·미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현재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를 통해 양국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적항공사로서 한·미 간을 잇는 항공운송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로 양국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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