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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0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약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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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448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을 최종 계약으로 확정했다.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과 함께 예비 엔진 구매, 장기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까지 마무리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대한항공은 362억달러 규모의 보잉 차세대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인터내셔널(CFM)과는 약 86억달러 규모의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을 완료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워싱턴에서 맺은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말했다.이어 “보잉이 대한항공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항공기 기단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 CFM과 함께 쌓아온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의 교류와 경제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이 이번 계약을 통해 들여오는 항공기는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총 103대다.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으로부터 예비 엔진 21대도 구매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15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합 이후 중장기 성장에 대비하는 동시에 팬데믹 이후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해 기단을 현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송력 확대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신기재 도입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항공산업의 변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이번 계약에는 한·미 양국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도 더해졌다. 한국 정부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규제 개선에 힘을 보탰고,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도 대규모 투자 추진을 위한 금융 협력 의지를 밝혔다.대한항공은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 CFM 등과 수십년간 항공기와 엔진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이어진 파트너십을 대규모 항공기·엔진 구매와 정비 협력으로 확대한 사례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워싱턴에서 체결한 MOU가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한·미 양국 정부와 금융기관, 파트너사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미 양국의 교류와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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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항공, 日 노선 확대…고베 신규 취항

항공

트리니티항공이 일본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오는 12월 18일부터 인천~고베 노선을 새로 띄우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인천~고베 노선은 매일 왕복 1회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10분 출발해 고베공항에 오후 3시 55분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후 4시 55분 고베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고베는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항구도시다. 거리 풍경과 야경, 미식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대표 관광지로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고베 하버랜드’와 근대 서양식 건축물이 모여 있는 ‘기타노 이진칸 거리’, 도심과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누노비키 허브정원’ 등이 있다. ‘아리마온천’과 ‘고베규’ 등 고베 특유의 관광·미식 자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오사카와 교토 등 간사이 지역 주요 도시와 연계해 여행하기 좋다는 점도 특징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이번 고베 신규 취항을 통해 간사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일본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고베 노선 예약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소노트리니티그룹 트리니티항공은 연내 차세대 기종인 A330-900neo 중대형기와 B737-8을 지속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과 중·장거리 노선 운용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고베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간사이 지역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본 노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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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항공, 청년 일경험 공항 현장으로 넓힌다

항공

트리니티항공이 청년 구직자들의 항공산업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올해도 현장 직무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3년 국적사 최초로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한 이후 4년째다.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청년 구직자가 다양한 직무 현장을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리니티항공은 항공산업과 공항 현장을 중심으로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총 3차수로 운영된다. 참여 인원은 모두 168명이다. 참가자들은 인천·김포·제주·청주·김해공항 등 각 공항지점에 배치돼 현장 업무를 경험한다.올해는 김해공항을 새롭게 참여 공항에 포함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 청년에게도 항공산업 일경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전공과 관계없이 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참여해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프로그램은 약 1주일간 진행되는 사전 직무 교육을 시작으로 현장 실습과 현직자 직무·진로 멘토링 순으로 진행된다. 사내 직무 전문강사와 현직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이 교육에 참여해 항공산업과 실제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참가자들은 이후 각 공항지점에서 실무를 경험한다. ‘미션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의 개선점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해 발표하는 과정도 진행한다. 수료식에서는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프로젝트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현장에도 공유한다.트리니티항공은 앞으로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이어가며 청년들이 항공산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4년 연속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며 청년들이 실제 항공 현장에서 직무를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일경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5:12

2분 소요
아시아나 마일리지, 서둘러 바꿀 필요 없다

항공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갖고 있다면 통합 대한항공 출범과 동시에 서둘러 바꿀 필요는 없게 됐다. 기존 마일리지를 10년간 그대로 보유할 수 있고, 필요할 때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해서다.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승인받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의 핵심은 ‘선택권’이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도 10년간 별도로 운영된다. 고객은 기존 마일리지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다.가장 단순한 경우는 비행기를 타고 마일리지를 꾸준히 쌓은 고객이다. 탑승으로 적립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1대1로 전환된다. 아시아나항공 탑승으로 10만 마일을 모았다면 대한항공에서도 10만 마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반면 신용카드 등 제휴사를 통해 마일리지를 주로 모아왔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1대0.82 비율로 전환된다. 예컨대 제휴 적립으로 쌓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만 마일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면 8만2000마일이 된다.이 때문에 제휴 적립 비중이 높은 고객이라면 당장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기보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유지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10년간 별도로 보유할 수 있고, 기존 공제차트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에도 사용할 수 있다.쓸 수 있는 노선은 오히려 넓어진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기존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양사 중복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의 항공권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마일리지를 그대로 두면서 대한항공의 운항망까지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마일리지를 많이 모아두고도 원하는 날짜에 좌석을 구하지 못했던 고객에게는 보너스 좌석 확대 여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통합 이전 실적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은 최근 10년 가운데 보너스 탑승 실적이 가장 높았던 수준 이상으로 제공한다.전체 마일리지 사용량도 통합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회원의 연간 사용량을 합친 규모보다 약 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통합안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모았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1대1 전환이 가능한 반면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1대0.82가 적용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0년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의 적립 방식과 사용 계획을 따져 전환 시점을 정할 수 있게 됐다.

2026.09.15 17:04

2분 소요
에어프레미아, 인천공항서 셀프백드랍 운영

항공

에어프레미아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여객을 대상으로 셀프백드랍 서비스를 시작한다.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셀프백드랍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셀프백드랍은 체크인을 마친 여객이 직원 도움 없이 직접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는 서비스다.에어프레미아는 기존 모바일·키오스크 체크인에 셀프백드랍을 연계했다. 이에 따라 여객은 체크인에 이어 수하물 위탁까지 출국 수속 일부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이용을 원하는 여객은 출발 전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체크인을 완료하거나 인천공항 내 셀프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수속을 마치면 된다. 이후 제1여객터미널 3층 C카운터에 마련된 셀프백드랍 전용 카운터에서 직접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다.전용 카운터는 기존 에어프레미아 유인 체크인 카운터와 같은 구역에 위치한다.다만 유아 동반이나 환승, 반려동물 동반 승객 등 직원의 확인이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유인 카운터를 이용해야 한다. 특수 수하물을 위탁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미주 노선 이용객은 셀프백드랍을 이용한 뒤 탑승 전 별도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수하물 위탁을 위해 유인 카운터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여객의 출국 수속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셀프체크인 이용객 증가에 맞춰 수하물 위탁까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셀프백드랍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여객들이 공항에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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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천~제주 주 3회로 증편…내년 3월까지 운항

항공

제주항공이 인천~제주 노선의 운항 기간을 내년 3월까지 늘리고, 운항 횟수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지난 5월 주 2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 인천~제주 노선을 내년 3월 27일까지 연장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운항 횟수는 오는 11월 2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어난다. 운항일은 월·수·금요일이다.해당 노선은 지난 5월 12일 취항 이후 8월 말까지 1만1600여명이 이용해 평균 탑승률 87.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승객은 3500여명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외국인 승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17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500여명, 프랑스인 130여명, 일본인 12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제주항공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승객도 늘었다. 올해 1~8월 김포·인천~제주 노선을 이용한 외국인 승객은 16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4000여명보다 28.8% 증가했다.제주항공은 이번 증편과 운항 기간 연장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항공권 할인과 소아 운임 면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내년 3월 27일까지 출발하는 인천~제주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2만6200원부터 판매한다.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출발하는 일부 항공편에서는 만 2~12세 소아를 포함해 3명 이상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든 소아 탑승객의 항공운임을 면제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제주 노선의 증편 및 운항 기간 연장으로 제주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 관광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04

2분 소요
대한항공, 통합 앞두고 아시아나 예약·항공권 정보 이관

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예약 정보 이관 등 고객 대상 사전 작업에 들어간다.대한항공은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편명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바꾸는 ‘항공편명 변경(REAC·Re-accommodation)’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통합 항공사 출범일인 12월 17일 이후 출발하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예약 및 항공권 구매 고객이다.통합 이후 기존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이 대한항공 운항편으로 전환되는 만큼, 사전에 예약·항공권 정보를 옮겨 고객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다.대한항공은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 편의를 고려해 대상 예약을 순차적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편명 변경 대상 고객에게는 알림톡과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변경 내용을 개별 안내한다.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는 아시아나항공 통합과 관련한 ‘자주 묻는 질문(FAQ)’도 마련한다. 고객이 통합에 따른 주요 변경 사항을 출발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충분한 사전 안내와 단계적인 항공편명 변경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안정적으로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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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2라운드...원청이 사용자라면 ‘성과급’도 지급?

산업 일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급식과 통근버스 운행, 시설관리 등을 맡는 웰리브 노동자들은 지난 3월 원청인 한화오션에 교섭을 요구했다. 노동환경 개선과 건강보호 대책, 근무시간 조정뿐 아니라 성과급 지급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한화오션과 웰리브 노동자 사이에는 직접적인 근로계약이 없다. 임금을 지급하는 회사도 웰리브다. 그럼에도 하청노조가 원청에 '성과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노란봉투법 시행 6개월을 지나면서 산업현장의 질문도 달라지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원청도 사용자인가’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원청이 사용자라면 ‘무엇에 대해서까지 사용자인가’가 쟁점이다. 특히 임금과 성과급처럼 기업의 비용과 직접 연결되는 영역에서 경계가 가장 첨예하다.“웰리브는 독립 사업자, 우리가 왜 사용자인가” 한화오션의 항변 노란봉투법은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았더라도 원청이 하청근로자의 특정 근로조건을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한다면 ‘그 범위에 있어서’ 사용자로 인정한다. 실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중흥건설·중흥토건 사건에서 산업안전과 작업환경에 대해서는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다만 임금에 대해서는 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같은 노동자를 놓고도 안전에서는 사용자지만 임금에서는 아닐 수 있는 셈이다.한화오션-웰리브 사건도 중노위가 작업환경과 산업안전 등에 대한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했지만, 임금·성과급까지 인정한 것은 아니다. 웰리브 노동자들이 한화오션에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과 한화오션이 그 요구에 대해 법적으로 교섭할 의무는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현재 웰리브 노조는 원·하청 동일 비율의 성과급 지급과 함께 하청노동자의 임금과 복지를 한화오션 정규직의 80% 이상 수준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웰리브가 원청의 지시에 종속돼 근로조건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운 영세 협력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웰리브의 지난해 매출은 약 1129억원이다. 기업정보업체에서도 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웰리브는 자체 노사 간 단체협약을 통해 근로조건을 정해온 독립 사업자”라며 “어떤 의제를 교섭할지를 따지기에 앞서 한화오션 자체가 웰리브 노동자들의 교섭 상대방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노란봉투법의 사용자성 논쟁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하청업체가 독자적인 인사·노무체계와 교섭구조를 갖춘 상당한 규모의 기업이라도, 원청을 또 하나의 사용자로 볼 수 있느냐는 문제다. 결국 한화오션은 사용자성을 인정한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지난 7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논쟁 키우는 성과급노란봉투법에서는 ‘임금·근로시간·복지·해고·근로자의 지위와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뿐 아니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의 결정까지’ 노동쟁의 범위로 본다. 임금은 아예 따로 명시돼 있고 ‘기타 대우 등’이라는 표현 탓에 성과급도 노동쟁의가 가능한 영역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A 기업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몇 %’ 같은 기준이 만들어지면 앞으로 동일한 요구가 반복될 수 있다”며 “협력업체마다 임금체계와 생산성이 다른데 원청 하나의 실적을 수많은 협력업체 근로자의 보상기준으로 삼을 수 있느냐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기업들은 ‘원청이 도급단가를 정하니까 하청 임금도 원청이 정한다’는 논리를 가장 우려한다. B 기업 관계자는 “그러면 우리가 노동자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임금을 주지 굳이 하청업체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런식이라면 ‘이참에 임금 한 번 올려보자’식의 교섭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급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3일 추가 지침을 통해 기업의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가운데 일정 비율을 지급하라는 이른바 ‘N% 성과급’ 요구는 원칙적으로 교섭이나 쟁의행위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기업의 사후적 이익배분에 해당한다는 이유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9월 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모든 성과급이 쟁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세금을 내기 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투자 위축이나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현행법에는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의 결정’도 노동쟁의 대상으로 규정돼 있어 ‘N% 성과급’ 논란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행정지침은 법률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닌 만큼 향후 노동위원회나 법원에서 다른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행정지침은 행정부의 해석일 뿐 법원을 구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후 사법적 판단이 남아 있는 한 기업은 예측 불가능성에 계속 노출된다”며 “지침과 판례가 어긋나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한 겹 더 쌓일 수 있다. 불확실성의 원천이 법문에 있는데 처방을 행정에서 찾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특히 노동쟁의 범위에 포함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의 결정’ 조항과 지침이 충돌하는 점을 문제라고 봤다. 송 교수는 “현재 문구대로라면 경영성과급 지급도 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사업경영상 결정은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노동쟁의 범위를 법 개정 이전처럼 임금·근로시간·복지 등 근로조건 결정에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은 “성과급 문제를 행정지침을 통해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현행 법률과 충돌하지 않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개정법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했는데, 임금과 함께 다뤄지는 성과급이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지침만으로 배제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6.09.14 06:30

4분 소요
대한항공 현장조사 과정서 ‘잡음’...공정위 심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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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현장조사를 받던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사 대상과 관련된 전산파일과 전자메일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심사관은 조사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대한항공과 소속 직원 3명을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공정위 사무처는 대한항공의 조사방해 건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공정위 조사공무원들은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 등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부과받은 청주~제주 노선의 공급좌석 유지 의무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한 건을 살펴보기 위해서다.문제는 조사 과정에서 발생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 3명은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던 2월 2일부터 4일까지 조사 대상 사건과 관련한 업무용 전산파일과 전자메일을 삭제했다. 심사관은 이 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조사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공정거래법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심사관은 대한항공과 자료를 삭제한 직원 3명을 각각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현장조사의 계기가 된 청주~제주 노선의 시정명령 변경 요청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과 관련해 시정명령 대상 노선의 공급좌석 수를 2019년의 90% 미만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외부적 요인에 따른 불가피한 사정변경이 발생할 경우 시정명령 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대한항공 등은 청주~제주 노선에 이 같은 사정변경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공급좌석 유지 기준을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공급좌석 수가 2019년의 70% 이상이면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 달라는 내용이다.심사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정명령 변경처분이 확정된 2024년 12월 24일 이후 청주~제주 노선의 의무 이행을 어렵게 할 새로운 사정변경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의견을 냈다.대한항공 등은 이와 별도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환율 급등과 항공여객 수요 위축을 이유로 시정명령 대상 전체 노선의 올해 공급좌석 유지 의무를 면제하거나 완화해 달라는 요청도 냈다. 심사관은 발권 내역을 바탕으로 올해 노선별 항공여객 수요를 추정한 결과 전체 노선에서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요청에도 기각 의견을 제시했다.공정위는 심사보고서를 토대로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심사관의 고발 의견은 아직 공정위의 최종 결정은 아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심사보고서를 수령한 뒤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정조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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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항공, 새 사명으로 첫 운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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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항공이 새로운 사명으로 첫 운항에 나섰다. 트리니티항공은 ‘트리니티항공’ 이름으로 국내외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선 첫 운항편은 오전 6시10분 대구에서 제주로 출발한 TW801편이다. 국제선에서는 오전 6시55분 인천에서 나리타로 향한 TW237편이 새 사명으로 첫 운항에 나섰다.신규 CI를 처음 적용한 항공기 HL8754도 이날 김포~제주 노선 TW705편에 투입됐다. 트리니티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와 향후 추가 도입되는 기종을 대상으로 새로운 CI 적용 작업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이날 국내외 전 노선에서는 운항·객실 승무원과 공항 체크인 카운터 직원들이 신규 유니폼을 착용하고 승객을 맞았다. 지난 8월 공개된 신규 유니폼에는 새 CI 컬러와 브랜드 가치, 실용성을 반영했다.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 공항 카운터 등 주요 고객 접점의 브랜드 전환 작업도 마쳤다. 기존 탑승수속 터미널과 카운터 위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사전 안내와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트리니티항공은 브랜드 전환을 계기로 운항과 정비, 객실 등 전 부문의 안전 관리 시스템과 운영 체계도 재점검했다.연내에는 차세대 중대형기 A330-900neo와 B737-8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중장거리 노선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CI를 적용한 첫 항공기 운항은 소노트리니티그룹과 함께하는 트리니티항공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출발”이라며 “전 항공기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리버리 확대 적용과 더불어 SSC 전략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비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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