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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거대 모델 ‘키미 K2’ 공개…“딥시크 충격 재현”

경제일반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이달 11일 공개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키미(KIMI) K2’가 세계 AI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이 모델이 “딥시크(DeepSeek)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고 보도했으며, 네이처(Nature)지는 이를 “제2의 딥시크 모멘트”로 정의했다.보도에 따르면 키미 K2는 전체 파라미터 수가 무려 1조 개에 달하지만, 동시에 활성화되는 파라미터는 320억 개 수준이다. 이는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구조를 기반으로, 계산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설계다. 구글의 스위치 트랜스포머, 메타의 LLaMA 모델 등과 유사한 최신 아키텍처다.네이처는 KIMI K2의 성능이 특히 두드러졌던 항목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코딩 문제 해결력과 창의적 작문이다. 이는 키미 K2가 단순 정보 복사형 AI가 아닌, 창의성과 사고력을 동반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가능케 한다.문샷AI는 키미 K2를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로 출시했다. 누구나 모델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수정, 재배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중국의 또 다른 AI 모델인 딥시크와 동일한 정책으로, 폐쇄형인 GPT-4, Claude, Gemini 등과 차별화되는 개방전략이다.전문가들은 “중국 AI의 개방형 전략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딥시크의 출시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또 하나의 초거대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중국 AI 기술은 단순 반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술 파이프라인’을 갖췄다는 평가다.막스플랑크 광학연구소의 마리오 크렌 박사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또 다른 대형 모델이 몇 달 안에 나와도 놀랍지 않다”며, “이제는 놀라움보다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7.19 11:28

2분 소요
"이제 '유튜브 이민자' 생활 끝?"…韓서 '세계최저 수준' 요금제 출시

테크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음악 듣기 기능을 뺀 월 8500원의 동영상 단독 구독 상품을 한국에서 올해 안에 출시한다.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보다 절반 가량 낮은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15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유튜브 뮤직 앱을 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다.월 구독료는 안드로이드 8500원, iOS 1만900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프리미엄(1만4900원·1만9500원) 대비 가격 비율(57.1%·55.9%)은 미국·영국 등 라이트 상품을 출시한 다른 6개 국가보다 낮아 세계 최저 수준이다.출시일은 동의의결 의결서 송달일로부터 90일 이내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라이트 출시일로부터 최소 1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후 3년 동안은 프리미엄 대비 라이트의 가격 비율을 해외 주요 국가보다 높지 않게 유지한다고 확약했다.현재 프리미엄 가격도 라이트 출시일부터 약 1년간 동결하기로 했다.프리미엄에서 라이트로 전환한 회원이나 라이트 신규 가입자에게 2개월 무료 혜택을 준다. 총 75억원 규모로 세계 첫 사례다.공정위는 이 내용을 토대로 잠정안을 수정·보완한 뒤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허용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김문식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프리미엄 구독자 중 타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전환을 희망하거나, 유튜브 라이트 신규구독과 함께 타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구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5.07.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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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韓경제, 성장동력 떨어져…새정부 노력 따라 반등 가능"

산업 일반

국내 전문가 10명 중 6명 꼴로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새 정부가 이런 위기 속에서도 투자 활성화와 미래 산업 육성 등 정책 노력을 통해 성장 추세를 반등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리딩 산업 없다…AI 핵심 투자해야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2026~2030년 5년간 우리나라 성장 추세 전망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 40.2%는 '낮은 수준에서 정체되는 L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21.6%는 '점진적 우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전체의 61.8%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저하를 우려했다.경제 성장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새 정부가 출범 1년 내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 정책을 3순위까지 물은 항목에는 '기업투자 활성화'(69.6%)와 '대외통상 전략 수립'(68.6%)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향후 5년간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설문에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답이 75.5%로 가장 많았다.이어 '저출생·고령화 대응'(58.7%), '규제 개선'(32.3%), '인재 양성'(31.4%), '재정·사회보험 지속가능성 확보'(26.5%), '지역경제 활성화'(26.5%) 등 순이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 한국 경제에는 70, 80년대의 중화학 공업, 2000년대 이후의 IT처럼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리딩 섹터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분야에 투자가 집중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기술과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하고,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사회에 맞는 교육 체계 개편 및 AI 고급 인재의 체계적 육성 등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저성장 탈피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 필요단, 우리나라의 경제 시스템과 산업 구조 개혁에 성공할 경우 2030년대 잠재 성장률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31.4%는 '1.5~2%', 26.5%는 '1~1.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KDI의 2030년대 잠재 성장률 기준 전망치인 0.7%를 웃도는 수치로,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 따라 하락하는 성장률 추세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새 정부는 어떤 정부여야 하는가'는 주관식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의미 유사성에 의해 집계한 결과 전문가의 21%는 '미래 신산업 육성에 진심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이어 '경제 체질을 바꾸는 정부'(16%), '민간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 정부'(11%),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일하는 정부'(10%) 등 답변이 많았다.

2025.07.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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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게 된다고? 완전히 다른 폰"…확 얇아진 '폴드7'에 반응 '폭발'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 신제품을 9일(현지시간) 공개한 후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작 대비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인 '갤럭시 Z 폴드7'가 놀랍다는 반응이다.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특히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로 일반적인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두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로 일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무게는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었다. 이는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운 것이다.이처럼 전작인 폴드6 대비 크게 개선된 두께와 무게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한 누리꾼은 "조금 무거운 거랑 두꺼운 건 감수했는데 이번에 더 좋아져서 바로 어제 사전예약했다"고 밝혔다."처음으로 폴드를 사고 싶어졌다" "난 폴드6 쓰는중인데도 7 살까 고민중. 다른 건 관심 없는데 얇고 가벼워지는 건 왜 이렇게 욕심 나냐" "폴드5 대만족이라 지금 폰 고장났으면 고민도 안 하고 샀을텐데 고장이 안 나네" "내구성이나 배터리가 문제. 디자인은 죽여준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외신들도 새로운 폴더블폰이 더 얇고 가벼워졌다는 점을 부각했다.로이터 통신은 "갤럭시 Z 폴드7의 경우 전작보다 무게가 10% 줄고 두께는 26% 얇아졌다"며 "분석가들은 신제품이 폴더블폰의 단점이던 부피와 무게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이어 "이는 삼성 브랜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폴드7은 폴드6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며 "폴드7은 훨씬 얇고 가벼워졌고 폴드6는 크고 뚱뚱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둘은 완전히 다른 폰처럼 느껴진다"고 비교했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도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 열었을 때는 4.2mm에 불과하고 무게도 215g으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졌다"며 "이런 사양은 경쟁사 중국 아너의 매직V5, 오포의 파인드N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다만, 배터리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국내 출시 가격은 폴드7가 256GB 기준으로 237만9300원으로 전작보다 14만9600원 올랐다. 플립7은 256GB 기준 148만5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플립7 FE(256GB)는 11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폴드7와 플립7은 이달 25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5∼21일 이뤄진다.

2025.07.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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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PO 주관 중인 뱅크샐러드에 지분투자… “성장 가능성 기대”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의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뱅크샐러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성공적인 IPO를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30일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전환우선주(CPS)는 총 2543주, 주당 발행가액은 19만6594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뱅크샐러드의 기업가치는 약 2550억원이다.이번 투자는 뱅크샐러드의 성장성에 대한 미래에셋증권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정이다. 특히 최근 어려웠던 핀테크 시장 환경 속에서도 뱅크샐러드가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수익화와 서비스 운영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뱅크샐러드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 5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액은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 비해 큰 금액이 아닌 만큼, 주관사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미래에셋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IPO 준비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상장 주관사의 자기자본 투자(PI)는 통상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 일부에 한해 실행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발행사 지분 투자는 대체로 공모가보다 10~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이뤄지는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뱅크샐러드가 향후 IPO 공모 진행 시 기업가치가 이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주관사의 투자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성공적인 IPO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주관사와 발행사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뱅크샐러드는 올해 초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IPO를 통해 자본력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업 실사 진행과 함께 상장예심청구 등에 필요한 IPO 실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자동화된 가계부 및 카드 추천 서비스로 시장에 진입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제도 도입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2.0 버전으로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2025 숨은 내 돈 찾기’ 등 마이데이터 2.0 1호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기순손실(-136억원) 역시 전년동기대비 42% 줄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 흐름을 유지하는 등 회사 본연의 체력과 가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발맞춰 주관사와 IPO 준비를 차질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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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차 완전자율주행으로 고객 인도 성공

IT 일반

최근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테스트했던 테슬라가 이번에는 테슬라차를 공장에서 고객에게 완전자율주행으로 인도하는 것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완전자율주행 시장에서 테슬라의 행보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Y의 첫 번째 완전 자율주행 인도가 예정보다 하루 앞서 완수됐다"고 밝혔다.이는 공장에서 갓 조립된 모델Y 차량이 운전자 없이 스스로 공장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도심을 거쳐 고객의 집까지 완벽하게 자율주행으로 도착한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차 안에는 전혀 사람이 없었고, 어느 순간에도 원격 조종으로 통제되지 않았다”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했다..테슬라의 이러한 성공은 불과 며칠 전 있었던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서 제기된 우려를 씻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테슬라는 지난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주행 과정에서 다수의 교통 법규 위반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술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이러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테슬라는 로보택시 운행보다 한층 더 복잡하고 긴 구간의 완전자율주행을 성공시키며 기술적 진전을 명확히 입증해낸 셈이다.이번 자율주행 인도에 대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최대 속도가 시속 72마일(약 116㎞)"이었다고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는 "아주 빠르다!"고 화답했다. 이는 통상적인 미국 고속도로 제한 속도(시속 65~75마일)에 준하는 빠른 속도로 실제 교통 흐름에 완벽히 통합되었음을 시사한다.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첫 자율주행 인도는 AI와 로봇 공학이 이 전기차 회사의 미래라는 머스크의 베팅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성공 선언 직후 8%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후 기술적 문제점이 알려지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2025.06.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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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두고 벌어지는 ‘쩐의 전쟁’…메타 데이터센터 구축에 40조원 조달

IT 일반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인재 발굴과 LLM 개발에 이어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이번에 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발표하면서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월 27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총 29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분 투자와 대출을 혼합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그 동안 보여준 전략을 수정했음을 보여준다. 2023년 '효율성의 해'를 선언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거나 재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AI 경쟁이 심화되자 기존 계획을 바꾸고 투자를 재개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센터 건설 전쟁'은 메타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필요한 방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향후 1000억달러를 투입해 '스타게이트’(Stargate)라 불리는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독일·스페인에 각각 수조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00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미시시피주에 1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향후 AI 시대의 패권은 누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5.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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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에 무슨 일이…이틀만에 또 '거래정지'

증권 일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 중인 카카오페이가 26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26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4일 거래정지 이후 이틀 만에 다시 거래가 정지된 것이다.이날 한국거래소는 앞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 중인 카카오페이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지정일인 이날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거래가 재개된 후 주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다시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기대가 커지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무려 147.8% 급등했다.이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24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으나, 이후 거래가 재개된 25일에도 주가가 1.96% 추가로 올랐다.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잰걸음 속 부작용 우려도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스테이블코인의 확대 흐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10일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등의 요건만 충족하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회사에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국내외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는 가운데, 은행권과 핀테크, 게임업계 등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관련 상표권 출원도 잇따르는 분위기다.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 내 주요한 거래 수단으로 정착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시가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309억달러(주요 스테이블코인 10종 기준)까지 불어났다.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06.26 14:33

2분 소요
삼성SDS, ‘AI 에이전트’ 시대 선언… “조력자 넘어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파트너”

IT 일반

삼성SDS가 26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 및 공공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소개된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지능형 시스템(AI 에이전트)’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진 삼성SDS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스스로 결정하고 협업까지…AI 플랫폼 '패브릭스'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러 에이전트 간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금융사를 위한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의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해주며 실제 적용 결과 개발 비용을 수작업 전환 대비 약 68%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9월에는 공공 부문 전용 패브릭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 비서에서 업무 자동화까지…'브리티' 솔루션의 진화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에는 오는 9월 개인 맞춤형 AI 업무 비서인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공식 출시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맞춤형 업무를 지원하는데,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11월까지 17개 언어 지원 확대) ▲업무 문의에 자동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오는 10월, 생성형 AI를 결합한 ‘에이전틱 봇(Agentic Bot)’을 선보인다. 이 봇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데이터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변경되는 상황에도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기능을 통해 오피스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적용한 결과, 1,500건의 수작업에 24시간이 걸리던 것을 5시간 만에 완료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6 11:10

2분 소요
한컴인스페이스, 민간위성 ‘세종 2호’ 궤도 안착…군집위성 시스템 구축 본격화

산업 일반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의 지구관측 민간위성 ‘세종 2호’가 6월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 25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세종 2호는 발사 후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완료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했다. ‘세종 2호’는 한컴인스페이스가 추진하는 총 50기 규모의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다. 이를 통해 위성 데이터 수집 밀도와 빈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민간 주도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2호'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세종 4호'를 누리호 4차에 실어 보내 농업·산림 모니터링에 특화된 영상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2026년 2월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초분광카메라(442밴드)를 탑재한 '세종 3호’를 발사하고, 같은 해 6월 ‘세종 5호’가 누리호 5차를 통해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밀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 기반 항법 기술(LEO-PNT) 검증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세종 2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300mm X 높이 100mm, 무게 약 10.8kg)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약 500~600km 저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8개 분광 밴드를 가진 다중분광카메라(Multi-spectral Camera)를 탑재해 지상폭 20km(Swath)에 걸쳐 5m급 해상도의 지구관측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세종 2호’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위성용 SAR(합성개구레이더) 안테나의 우주코팅 시편이 탑재되어, 우주 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와 신뢰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드론·지상 카메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경보까지 가능하게 하는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자체 개발했다. 인스테이션은 멀티(Multi)-INT 기술을 활용하여 세종 시리즈의 위성 데이터를 포함한 드론·지상 센서·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한다. 인스테이션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 ▲전처리 ▲정합 ▲분석 ▲시각화 ▲알림까지 전 주기를 자동화하는 작업 흐름 엔진 ‘야누스’(Janus)와 AI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이다. 한컴인스페이스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지리공간정보(GEOINT) ▲영상정보(IMINT) ▲신호정보(SIGINT)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게 된다.이를 통해 ▲재난 탐지 ▲농업 생산량 예측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 100건 이상의 실제 사업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설명회(IR) 활동 및 기관 대상 설명회 등 상장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세종 2호는 단순한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준비해 온 정밀 데이터 기반 산업 플랫폼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을 의미한다”며, “데이터 수집부터 융합·분석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K-미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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