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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 조사 축소…인플레이션 통계 신뢰성 ‘흔들’

증권 일반

미국 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의 기초 자료인 현장 가격조사 규모를 축소하면서, 물가 지표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통계국은 해당 조치가 전체 물가지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지표의 변동성과 정책 판단의 정확도 저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4일(현지시간) “전국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 가격 데이터를 더 이상 수집하지 않기로 했다”며 “뉴욕주 버펄로, 네브래스카주 링컨, 유타주 프로보에서 조사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가용 자원으로는 전면적인 조사를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BLS는 “이번 축소 조치는 전체 CPI 추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역별·품목별 세부 물가지표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실제 노동통계국은 앞서 5월에도 일부 도매물가지수(PPI) 항목에 대한 발표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경제학계에서는 통계 품질의 점진적 저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제드 콜코 전 상무부 수석경제학자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 예산 감축에 따른 조치일 수 있지만,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 통계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손해”라고 평가했다.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연방준비제도(Fed)는 본래도 불확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번 조치로 데이터의 안개가 더 짙어졌다”며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통계의 신뢰도 저하가 장기적으로는 자료 제공 협조율 하락으로 이어져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BLS를 이끌었던 윌리엄 비치 전 국장은 “정부 통계는 항상 ‘골드 스탠더드’를 유지해야 한다”며 “비용·인력 문제로 기준을 낮추기 시작하면 신뢰도는 빠르게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2025.06.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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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등 12개국 국민 美 입국 전면 금지…"국가안보 우선"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란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포고령에 4일(현지시간) 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 서명했다.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12개국이다.입국 금지 조처는 오는 9일 0시1분부터 시행된다.이와 더불어 브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미국과 미국 국민의 국가 안보와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등 11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43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 발표에서 북한은 빠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에도 이슬람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당시 행정명령으로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이 금지됐고, 북한과 일부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자 등도 영향을 받았다.그는 집권 2기 취임 직후 재차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한 나라를 선별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이번에 입국이 금지된 국가들은 당시 행정명령에 따라 국무부, 국토안보부(DHS), 국가정보국장(DNI) 등이 작성한 보고서에 근간했다.

2025.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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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공급 확대 우려에 하락…WTI 62달러선 후퇴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증산 움직임과 미국 휘발유 재고의 급증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6달러(0.88%) 내린 배럴당 62.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1.17%) 하락한 64.8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사우디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차원에서 확대된 폭의 추가 증산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8월 및 잠재적으로 9월까지 최소 하루 41만1000배럴의 증산을 희망하고 있으며, 여름철 수요 피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신속한 실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씩 기존 감산의 되돌림(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달과 7월 증산폭 역시 하루 41만1000배럴이다.일본 NLI리서치의 우에노 츠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발 공급 차질과 이란-미국 간 핵 협상 교착 우려에도 유가가 상승세 연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OPEC+의 산유량 증가가 유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30만4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크게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점에 시장은 더 주목했다.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해 521만9000배럴 급증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4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쳤다. 디젤과 난방유 등이 포함되는 중간유 재고도 423만배럴 늘어났다.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정제공장의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면서도 "메모리얼데이 이후 공급이 크게 증가한 반면 내재 수요는 약세를 보이며 정제 제품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5.06.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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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 ETF 상장 추진…뉴욕증권거래소 통해 신청 접수

증권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TMTG)이 브랜드를 제공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ETF 상품을 운용할 예정인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은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해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예정 상품의 이름은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Truth Social Bitcoin ETF)’로,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름을 따랐다.ETF 구조에 따르면 요크빌이 ETF를 기획·운용하고 트럼프 미디어는 브랜드와 전략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실제 상장 및 유통은 뉴욕증권거래소가 담당하며, 최종 승인은 SEC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디지털 자산의 보관은 크립토닷컴 계열사 포리스댁스트러스트(Foris DAX Trust)가 맡는다.트럼프 미디어는 앞서 대통령의 아젠다를 반영한 금융상품 브랜드 ‘Truth.Fi’를 출원하고, 요크빌과 협력해 ETF 및 관련 투자 상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 위한 자금 조달 계획도 공개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약 40억달러(약 5조4천억원) 규모의 트럼프 미디어 지분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신탁에 이전한 상태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사업 운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정책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이해관계에 얽힌 사업 구조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기업의 행보는 비트코인에 대한 사실상 정치적 지지의 표현”이라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실제 자금 유입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8:00

2분 소요
"역겹다" 머스크, 황금열쇠 받더니…트럼프 정책 '맹비난' 왜?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떠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 "역겹고 혐오스럽다"며 맹비난했다.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안하지만, 나는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이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의회 예산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어 "이 예산안에 표를 던진 자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당신들은 스스로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법안을 통과시킨 하원 의원들을 비난했다.머스크는 이후 4분 만에 이 글에 덧붙여 "그것은 이미 거대한 규모인 예산 적자를 2조5천억달러(!!!)로 급증시킬 것이며, 미국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썼다.또 몇 분 뒤에 다시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추이를 기록한 다른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회는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다"(Congress is making America bankrupt)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와 지출 법안은 최근 하원을 1표 차로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갔다.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의 연장을 담고 있다.예산 증액에 강경한 입장으로, 하원에서 이 감세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토마스 매시(켄터키) 의원은 머스크의 게시물에 "그가 맞다"고 답글을 올렸고, 머스크는 이를 다시 공유하며 "간단한 수학"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연방 정부 구조조정과 예산·지출 삭감을 진두지휘했다.이후 '특별공무원' 신분으로 130일간의 활동을 끝내고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돼 행정부를 떠났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고별식을 열고 머스크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하지만 머스크는 DOGE 임기 종료를 알리기 전날 밤 공개된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거론하며 "재정적자를 키우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그는 이 법안이 DOGE 팀이 그간 해온 일을 망치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법안이 크거나 아름다울 순 있지만, 둘 다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5.06.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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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내년 NASA 예산 능가"…우주산업 민간 패권 강화 시사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연간 예산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가 우주에서 벌어들이는 상업적 매출이 내년에 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머스크는 또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약 155억달러(약 21조3823억원)로, 이 가운데 NASA 계약은 약 11억달러(약 1조5169억원)를 차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매출이 내년에 NASA 예산을 능가하는 것은 "아마도 흥미로운 이정표일 것"이라고 자평했다.지난달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연간 예산은 188억달러(약 25조9252억원) 수준이다.스페이스X는 사업 초기 NASA에서 여러 계약을 따내며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했지만, 자체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부문을 키우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특히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팰컨' 개발에 성공해 로켓 발사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성장의 주요 기반이 됐다.머스크는 2023년 11월 스타링크가 현금 흐름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스타링크는 현재 7천여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 운영 중이며 전 세계 500만여 가입자(가정·기업 등)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스페이스X는 2023년 한국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통해 한국 시장 문을 두드렸으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수 있게 됐다.

2025.06.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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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 관세 25%→50% 인상 서명…韓 오후 1시 발효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25%보다 두배(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3일(현지시간) 서명했다.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파생제품, 알루미늄 및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4일 오전 0시1분부터 발효된다. 한국시간으로는 4일 오후 1시 1분부터 적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예외없이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3월 12일부터 발효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돌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흘 만에 조치가 이뤄졌다.지난 달 미국과 큰 틀에서 무역합의를 한 영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대로 25% 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이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관세율을 50%로 높인다는 문구도 포함됐다.이번 조치는 4일부터 인출된 상품에 적용된다. 부과된 관세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환불되지 않는다고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인상된 관세는 계속해서 저가로 과잉 생산된 철강과 알루미늄을 미국 시장에 수출해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외국 국가들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에 부과한 철강, 알루미늄 관세도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가격 지원을 제공했으나, 이런 산업들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국가방위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생산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는데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했다.

2025.06.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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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캐나다 산불·중동 긴장 고조에 이틀 연속 상승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캐나다 산불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과 중동·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겹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9달러(1.42%) 오른 배럴당 63.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물 인도분 가격은 1.00달러(1.55%) 상승한 65.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산불 피해로 멈춘 캐나다의 생산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최근 합의한 한달 증산폭(하루 41만1천배럴)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캐나다 산불이 OPEC+의 증산 발표 영향력을 상당 부분 상쇄한 셈이다.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협상과 관련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를 고수하겠다고 밝혔고, 이란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협상 결렬 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며 공급 제약 우려가 커질 수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다시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말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기습 공격한 데 이어 이날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에 수중 폭발물 공격을 감행했다.해리 칠링기리언 오닉스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깊숙한 공격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유가에 스며들었다"면서 "하지만 배럴 수에 더 중요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의 우라늄 농축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라고 말했다.

2025.06.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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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정상회담 기대에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글로벌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정상 간의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백악관의 발표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16p(0.51%) 오른 42,519.64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43p(0.58%) 상승한 5,970.37, 나스닥종합지수는 156.34p(0.81%) 뛴 19,398.96에 장을 마쳤다.트럼프와 시진핑이 조만간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만간 정상 간 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주중 미국 대사와의 회동에서 "중국은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 합의를 양심적이고 엄격하게 이행했다"며 "미국이 최근 일련의 부정적 조치를 도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하지만 백악관이 양국 정상 간 대화의 물꼬가 곧 트일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증시에선 낙관론이 힘을 받았다.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월가는 지금의 판돈이 큰 포커 게임 그 이상을 보고 있다"며 "이번 주에 트럼프와 시진핑이 대화할 예정이라는 점은 미·중 관계에 낙관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두 나라 간 협상 논의의 핵심 수혜자는 엔비디아"라고 덧붙였다.실제 이날 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1.48% 올랐고 에너지도 1.11% 상승했다. 부동산과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는 약세를 보였다.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2%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은 미·중 정상 대화를 앞두고 모두 올랐다.엔비디아는 2.80% 뛰었으며 브로드컴도 3.27% 상승했다. TSMC, AMD, Arm,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텍사스인스트루먼츠도 2% 안팎으로 상승했다.엔비디아는 이날 강세로 시가총액이 3조4457억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등락이 엇갈렸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은 약세였다.미국 할인 유통체인 달러 제너럴은 경기둔화에 맞춰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5% 이상 뛰었다.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다 미국 주식 및 글로벌 전략 총괄은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6,150에서 6,550으로 6.5% 상향 조정했다.미국의 구인 건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39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의 720만건과 비교해 19만건 늘어난 수치며 시장 예상치는 710만건이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는 관세에 대한 우려를 거듭 드러냈다.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결국 미국 경제를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며 연준은 그런 상황에서 정해진 대응 지침이 없다고 말했다.굴스비는 이날 "시기의 문제를 떠나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경제를 '스태그플레이션적 방향'으로 밀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고용은 줄고 물가는 오르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악화할 때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해진 지침이 없다"고 말했다.리사 쿡 연준 이사는 최근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했으나 관세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쿡은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견은 밝히지 않지만, 경제적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4.3%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7p(3.65%) 내린 17.69를 가리켰다.

2025.06.04 08:32

3분 소요
일본 편의점 ‘모찌뿌요’ 먹고…최대 50% 페이백 받는 법

카드

KB국민카드가 일본과 홍콩 여행객을 위해 KB Pay 외화머니와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우선 KB국민카드(기업·비씨·마에스트로 제외)로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에서 이용하면 KB Pay 외화머니를 최대 50% 돌려주는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응모 후 건당 1000엔 이상 이용하면 이용 건수만큼 KB Pay 외화머니 500엔(최대 5000엔)을 제공한다.또한 8월 31일까지 KB국민카드(기업·비씨·마에스트로 제외)로 행사 응모 후 일본 3대 공항 면세점(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에서 월 합산 1만엔 이상 이용하면 KB Pay 외화머니 1000엔을 제공한다.홍콩 여행객들은 캐세이퍼시픽 항공권을 할인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마스터 브랜드(기업·비씨·마에스트로 제외)로 행사 응모 후 6월 30일까지 캐세이퍼시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천 출발 홍콩 왕복 항공권을 결제하면 즉시 할인과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캐세이퍼시픽 할인코드 입력 시 비즈니스석 5만원, 일반석 3만원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발권 고객 전원에게 KB Pay 외화머니 50홍콩달러와 클룩 eSIM 1GB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또한 선착순 100명에게 홍콩 AEL 공항철도 편도 티켓(1매)으로 교환 가능한 클룩 바우처를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캐세이퍼시픽 굿즈를 제공한다.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 Pay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6.02 18:01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