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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첫날부터 '들썩'…168% '폭등' 서클, 83달러 마감

가상화폐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USDC 발행사인 서클이 상장 첫날 폭등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5일(현지시간) 서클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83.23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모가 31달러 대비 168.48% 폭등한 수준이다. 한때 장중 103.75달러까지 치솟으며 상승률이 200%를 넘어서기도 했다.또한 시가총액도 166억 달러(22조5천억원)로 불어나며 당초 목표로 했던 68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이날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가 주당 31달러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예상 범위(27∼28달러)를 최대 15% 웃도는 수준이다.서클이 당초 목표로 했던 최초 공모가(24∼26달러)보다는 최대 30% 상회한 수치다. 이에 따라 공모주도 3천400만주로 200만주 더 늘렸다. 최초 공모하려던 2천400만주보다는 40% 이상 늘어났다.또한 조달 금액도 10억5천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계획했던 6억2천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이로써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회사 전체 가치는 68억 달러(9조2천194억원)로 1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서클은 공모가를 높이고 공모주를 더 늘린 것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를 맡았다.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시장 점유율은 27%에 달하며, 테더(USDT)가 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통화의 안정성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도입한 암호화 자산으로, 빠른 전송 속도와 효율성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8월 안에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사 JMP 시티즌스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내 3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5.06.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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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다시 美 환율 감시리스트에...‘관찰대상국’ 지정

글로벌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미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9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대상국 지위에 있었으나, 2023년 11월 한 차례 제외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은 2015년 제정된 미국 무역촉진법을 근거로 한다.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을 대상으로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GDP 대비 3%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 ▲최근 12개월 중 8개월 이상 달러 순매수 및 그 규모가 GDP의 2% 초과 등의 세 가지 기준을 평가한다. 이 가운데 두 가지 이상 충족 시 관찰대상국으로,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면 심층 분석 대상국으로 분류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 기준에서 해당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 경상수지 흑자는 GDP 대비 5.3%로, 전년 1.8%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국의 2024년 대미 상품·서비스 무역수지는 550억달러로, 전년도 140억달러에서 급증했다.보고서에는 외환시장 개입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재무부는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변동성 대응 차원에서 2024년 4월과 12월 두 차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 당국은 약 112억달러, GDP의 0.6%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기록됐다.재무부는 향후에도 외환시장 개입은 예외적인 상황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복귀 이후 처음 공개된 환율 보고서로, 향후 무역 협상에서 환율 이슈가 본격적인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중국은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환율 운용의 투명성 부족이 가장 두드러진 사례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중국이 향후 명시적 혹은 비공식적으로 위안화 절상에 저항하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미 재무부는 앞으로 무역 상대국의 환율 정책과 시장 개입 행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국 통화가 평가절상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개입이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사례에 대해 집중 분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불공정한 환율 정책이 포착될 경우, 관세 부과와 같은 조치도 권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불공정한 환율 운용에 대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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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임기 채우고 퇴임 “금융개혁 지속해야”

증권 일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년간 임기를 채우고 금감원을 떠난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금감원이 금융개혁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퇴임사에서 “그간 마음에 담아왔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금감원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양보를 강요받게 된 선배들, 더 빨리 더 높이를 요구하는 원장의 욕심을 묵묵히 감당해준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저의 경직된 태도,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부담과 불편을 느끼셨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나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모두가 다 제 부족 탓”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팬데믹 이후 초저금리가 막을 내리고, 관대한 경제여건이 급격히 되돌려진 데 따른 부정적 여파로 ▲레고랜드 회생신청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로 인한 시장불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대규모 전세사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메프·티몬 판매자 미정산 사태 ▲홈플러스 회생신청과 MBK 논란 등 대규모 경제사건과 금융혼란이 계속됐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2023년 말 이후에는 경기둔화가 심화했음에도 원화 약세와 고물가로 당국의 완화적 경제정책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이처럼 복합적 난관에도 우리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관리하고 현장 최전선에서 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했고, 소비자피해 구제 방안을 신속히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 원장은 자신이 떠난 후에도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과 생산성 확보 ▲금융감독 행정의 디지털 전환 ▲공유와 협업 ▲업무의 방식‧범위의 확장 ▲시장 및 언론과 적극적 소통을 계속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지난 몇 년간 금감원의 위상이 조금이나마 높아졌다면, 이는 다양한 정부 부처와 적극적 정보공유와 협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의 일부 정보에 관한 독점적 접근권한을 바탕으로, 정보와 분석을 관계기관과 공유, 협력하고 긴밀한 신뢰 관계를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각 기관이 업무 범위를 전통적 영역으로 한정하고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우리 사회는 당면한 문제에 관해 적시의 정확한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기관 간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고 여러 기관에 걸쳐 있어 보이더라도 금융전문가 조직으로서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이 원장은 “금융이 심리라면 금융감독은 메시지”라면서 “명료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게 우리의 중대한 역할이므로 시장과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론과 긍정적 상호작용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임기를 시작한 이 원장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 참석을 끝으로 퇴임했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알려졌으며, 금감원 역사상 첫 검찰 출신 원장이란 점에서 취임 당시 우려 섞인 관심을 받았다. 이 원장은 “당분간 금융 관련 연구원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간 현안 이슈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진 측면도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변호사 사무소 개업 관련해서도 재개업 신고만 하면 가능하지만, 본격적으로 하기엔 제 자신에 대한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6.05 18:00

3분 소요
美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 조사 축소…인플레이션 통계 신뢰성 ‘흔들’

증권 일반

미국 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의 기초 자료인 현장 가격조사 규모를 축소하면서, 물가 지표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통계국은 해당 조치가 전체 물가지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지표의 변동성과 정책 판단의 정확도 저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4일(현지시간) “전국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 가격 데이터를 더 이상 수집하지 않기로 했다”며 “뉴욕주 버펄로, 네브래스카주 링컨, 유타주 프로보에서 조사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가용 자원으로는 전면적인 조사를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BLS는 “이번 축소 조치는 전체 CPI 추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역별·품목별 세부 물가지표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실제 노동통계국은 앞서 5월에도 일부 도매물가지수(PPI) 항목에 대한 발표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경제학계에서는 통계 품질의 점진적 저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제드 콜코 전 상무부 수석경제학자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 예산 감축에 따른 조치일 수 있지만,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 통계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손해”라고 평가했다.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연방준비제도(Fed)는 본래도 불확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번 조치로 데이터의 안개가 더 짙어졌다”며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통계의 신뢰도 저하가 장기적으로는 자료 제공 협조율 하락으로 이어져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BLS를 이끌었던 윌리엄 비치 전 국장은 “정부 통계는 항상 ‘골드 스탠더드’를 유지해야 한다”며 “비용·인력 문제로 기준을 낮추기 시작하면 신뢰도는 빠르게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2025.06.05 18:00

2분 소요
미래에셋 ‘TIGER 지주회사 ETF’…새 정부 첫날, 개인 순매수 전체 주식형 ETF 1위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지주회사 ETF’가 새 정부 첫날 140억원 이상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TIGER 지주회사 ETF’의 개인 순매수는 148억5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다. 이 같은 강한 매수세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되는 ‘주주가치 제고(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5영업일)까지 TIGER 지주회사 ETF에는 299억8000억원이 유입됐다.국내 유일 지주회사 투자 ETF인 ‘TIGER 지주회사 ETF’는 ‘주주가치 제고 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새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새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패키지는 ▲5년 내 배당성향 40% 달성 로드맵 ▲자사주 소각 강화 ▲전자·집중투표제 전면 의무화 ▲이사 충실의무 범위 확대 등 굵직한 상법·세제 개편을 골자로 한다. 증시 부양 정책들은 저평가가 극심한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업종은 지주회사다.TIGER 지주회사 ETF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하는 지주회사들 중 금융지주회사 및 중간지주회사를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4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한진칼(14.5%) ▲HD현대(9.9%) ▲SK(9.1%) ▲두산(9.0%) ▲LG(7.6%) 등이다.새 정부에서 상법 개정안이 가시화될 경우 지주회사들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단순화 등 밸류업 기조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강화가 지주회사에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TIGER 지주회사 ETF는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증시 부양 핵심 수혜 ETF로 꼽히고 있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배당확대, 이사 충실의무 강화 등 새정부의 정책은 대주주에 묶여 저평가된 지주회사에 리레이팅을 촉발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일반지주회사만 담은 유일한 상품인 TIGER 지주회사 ETF 투자를 통해 정책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5.06.05 17:08

2분 소요
우리투자증권,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 미래 응원”

증권 일반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월 3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 교육기관인 ‘지구촌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과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에는 사내 봉사단 ‘이로우리’와 임직원 가족 41명이 참여해, 학교 외벽에 생동감 있는 벽화를 그리며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지구촌학교’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미래를 향한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지구촌학교는 초·중·고등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정식 인가 대안학교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 발족한 사내봉사단 이로우리를 중심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벽화 그리기 활동은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응원과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투자증권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미래세대의 꿈을 응원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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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李정부 출범, 정치적 변동성 줄고 정책 실행력 증진"

증권 일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변동적 변동성이 줄어들고 단기적으로 정부의 정책 실행 능력이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현지시간) '한국 대선 결과가 정치적 교착 상태를 끝내다'란 보고서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적어도 2028년 총선까지 행정부와 입법부가 민주당의 통제 아래에 놓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이재명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 규모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의 1.1%인 약 3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피치는 새 정부가 당면한 과제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꼽았다.피치는 "한국의 정치적 변동성 감소가 미국과의 협상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미국 제품에 대한 한국의 관세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미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논의는 다른 분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다만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목표로 하고 있어 만일 미국이 한중 간 무역 관계를 약화하려고 할 경우 무역 협상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6.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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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200조 시대’ 열렸다…시장 개설 23년만

증권 일반

주식처럼 증시에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인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순자산총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2002년 국내에 처음 ETF가 도입된 지 약 23년만의 성과다. 2020년만 해도 52조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5년 새 4배 가까이 확장됐다.6월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 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2일) 199조1531억원보다 2조1314억원이 증가했다.ETF는 지난 5월 중순 종가 기준 순자산 197조원을 넘어서 곧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한동안 190조원 후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이달 4일 새 정부의 경기 및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ETF도 순자산 200조원 문턱을 넘길 추진력이 더해졌다.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코스피200지수를 토대로 한 상품 4종(순자산총액 3552억원)이 출시되면서 첫발을 뗐다. 이후 ETF 시장 규모(12월 말 기준)는 ▲2020년 52조원 ▲2021년 73조원 ▲2022년 78조원 등 코로나19 이후 동학 개미들의 힘으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시장 개설 21년 만인 2023년 6월에는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하고 그해 12월말에는 12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73조원의 순자산총액을 기록해 2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두 배로 불어났다.ETF 개수도 2002년 ETF가 처음 국내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상장한 이후 현재는 984개로 급증했다. 각 운용사가 한 달에 1~2개씩 상품을 출시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 ETF 상품이 1000개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 같은 성장은 자산운용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운용사 간 상품 차별화 경쟁에 상품이 점점 촘촘해지고, 커버드콜 등 다양한 구조와 전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ETF 상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실제 상품 다변화로 미국 우량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단기 채권, 고배당주 등 여러 자산 기반의 ETF가 매매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파생금융기법(콜옵션)으로 하락장에서도 일정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 ETF의 성장이 두드러졌다.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달 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8.66%, 33.49%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이 각각 8.08%, 7.84%로 뒤를 이었고, 신한자산운용은 점유율 3.65%를 기록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국내 ETF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양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주요국과 어깨를 견줄만하다는 평가다. 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11위를 기록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위 수준이다.그러나 ETF 시장의 성장에 걸맞은 안정적인 제도 정착에 대한 고민도 작지 않다. 맹목적 수수료 인하 등 ‘제살 갉아먹기’ 경쟁을 지양하고, 퇴직연금·개인연금에 ETF를 연계해 장기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 작업이 업계의 대표 과제로 꼽힌다. 상품 본연의 차별화 전략보다는 ‘ETF 베끼기’ 등 마케팅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이에 금융감독원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지난 5월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 합성 ETF 스와프 담보 내역과 주식 대차거래 내역, ETF 설정·환매 현황, 수수료 구조, 괴리율 공시 내역 등 ETF 운용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합성 ETF 담보 자산의 적절성과 신용 위험, 유동성공급자(LP)와의 설정·환매 구조, 수수료 인하 방식의 적절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5.06.05 11:24

3분 소요
10개월 만 최고치…반도체·원전 쌍끌이로 코스피 2800선 돌파

증권 일반

5일 오전, 코스피(유가증권시장·KOSPI)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54.89포인트(1.98%) 상승한 2825.7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49포인트(0.70%) 오른 2790.33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께 2800선을 넘어섰다. 곧이어 2820선도 돌파했다.코스피가 장중 2820선을 넘은 건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78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도 2804억 원의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7360억원의 매도 우위다. 코스피는 전날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2.66%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SK하이닉스(5.40%) 삼성전자(3.46%) 한미반도체(2.05%) 등 대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4%) 등 방산주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체코 원전 최종 계약 체결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4.69%) 한전산업(13.33%) 한전기술(10.31%) 등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KOSDAQ)은 직전 거래일보다 10.42포인트(1.39%) 오른 760.63을 나타냈다. 760선을 넘은 것은 올해 2월 28일(760.10)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14억원, 외국인이 2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50억원을 매도 중이다. 리노공업(9.52%) 등 반도체 관련주와 에코프로비엠(6.32%) 등 이차전지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5.06.05 11:13

1분 소요
코스피, 정책 기대감에 2,790선 강세 유지…외국인 순매수 지속

증권 일반

코스피가 5일 오전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1p(0.92%) 오른 2,796.45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19.49p(0.70%) 오른 2,790.33으로 출발한 뒤 2,790대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현충일(6일) 휴장을 앞둔 데다 전날 2.66% 급등에 따른 부담도 있지만, 지수는 강세를 연장하는 모습이다.전날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165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사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 1304억원의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36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2%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0.32% 오르는 혼조세였다.5월 민간고용 증가치가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한국시간 6일 밤 공개되는 5월 고용보고서 비농업 신규고용 및 실업률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여대야소 구도하에서 신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정책 추진력 기대감이 높아지며 정책 수혜 주도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4월 초 저점 이후 20% 이상 오르며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 유입 지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3.45%), 삼성전자(0.35%)가 함께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5%), 한화오션(2.73%), HD현대중공업(1.64%), NAVER(1.83%) 등이 강세다.우여곡절 끝에 체코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5.28%), 한전산업(17.54%), 한전기술(7.69%), 성광벤드(11.44%) 등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 중이다.KB금융(-1.95%), 신한지주(-2.00%), 상상인증권(-6.50%) 등 증권·금융 관련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2.78%), 일반서비스(1.61%), IT서비스(1.58%), 운송장비(1.56%), 전기전자(1.32%) 등의 오름폭이 크다.증권(-0.66%), 통신(-0.24%),음식료담배(-0.17%)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3.05p(0.41%) 오른 753.26이다.지수는 1.38p(0.18%) 오른 751.59로 출발한 뒤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5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55억원, 기관은 61억원어치를 팔았다.삼천당제약(9.16%)이 급등하는 가운데 리노공업(4.82%), 펄어비스(1.82%), 펩트론(1.80%), 에이비엘바이오(1.31%), 에스엠(1.25%) 등이 오르고 있다.알테오젠(-1.71%), 레인보우로보틱스(-1.75%) 등은 약세다.

2025.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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