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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주주 논란, 증시 활성화 '시험지'처럼 느껴져"…코스피 '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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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안도감에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심리로 움직인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주주 기준 논란이)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험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껴진다"며 "그렇다면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특정한 예외를 제외하면 한 개 종목 50억원을 사는 사람은 없는데, 50억원까지 면세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전제했다.다만 "세수 결손은 2000억∼3000억원 정도이고, 야당도 굳이 요구하고 여당도 놔두면 좋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봐서는 굳이 50억원 기준을 10억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 이상 보유'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이어 "(재정 당국의) 시뮬레이션이 진실은 아니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며 "입법 과정에서도 할 수 있고, 실행 과정에서도 아니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다시 썼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이다.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0%(29.67포인트) 오른 3344.20으로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344.70까지 올랐다.

2025.09.11 14:48

2분 소요
국민은행, KB스타뱅킹에서 등기우편·내용증명 확인 가능

은행

KB국민은행은 등기우편이나 배달증명 등 종이우편으로 발송하던 안내문을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전자문서법상 효력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은 결과다.이에 따라 고객은 종이 우편 분실이나 주소 변경으로 인한 불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나 알림톡에 따른 스미싱 위험 없이, 종이 서류를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앱에서 즉시 열람 가능하며, 긴급한 안내사항도 실시간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은 그동안 제3의 기관의 전자문서만 유통할 수 있었으나, 이번 특례로 은행이 자체적으로 발송하는 금융상품 및 전자금융 거래 관련 안내 문서도 법적 효력을 인정받아 직접 발송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종이 없는 모바일 전자고지로 전환함으로써 종이 사용을 줄이고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게 되며, 이는 약 600여 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효과와 같다.아울러 KB국민은행은 국세청,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발송하는 안내문도 KB스타뱅킹 전자문서로 통지하고 있다. 연말까지 지방세 고지서도 KB스타뱅킹 앱에서 확인과 납부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선보일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발송하는 중요한 안내문을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과 금융을 연결하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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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여파...국내 성장률, 올해 0.45%p·내년 0.6%p↓ [통화신용보고서]

은행

미국의 관세 정책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는 동시에 물가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관세정책으로 교역이 위축될 경우, 관세 인상이 없는 경우와 비교해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0.45%포인트, 0.6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크게 ▲무역 ▲금융 ▲불확실성 경로를 통해 한국 경제에 전달된다. 우선 무역 측면에서 미 관세 인상으로 수출 비용이 오르고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총수요도 줄어들면 대미 수출이 축소된다. 품목 중에서는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크고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금속·자동차·기계 등의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됐다.금융 측면에서도 미국 관세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키워 미국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으로 운영되면, 국내외 금융 여건 개선이 지연돼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게다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투자와 소비 심리 또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 ▲금융 ▲불확실성 각 경로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영향은 ▲무역 -0.23%p·-0.34%p ▲ 금융 -0.09%p·-0.10%p ▲불확실성 -0.13%p·-0.16%p로 추정됐다.관세정책은 물가에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 한은은 미국 관세 부과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0.15%p, 0.25%p씩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망 교란이나 환율 상승은 물가 상방압력이지만,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또 한은은 관세영향이 앞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미국 기업의 재고 축적과 이에 따른 여타 국가의 대미 선수출 효과, 기업의 관세부담 분담 등으로 관세정책의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는 그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한국은 대미 철강, 자동차부품 수출을 중심으로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자동차 수출은 미국 내 자동차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그 영향이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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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1.0%p 인하…'서울 집값' 올렸다 [통화신용보고서]

은행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1%포인트(p) 낮춰 서울 집값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된 기준금리 1%p 인하(3.5%→2.5%)가 거시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중 성장률 제고 효과는 과거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추정됐다.한은은 보고서에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경제 주체들이 소비와 투자를 미루면서 금리 민감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6월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고, 금리 인하의 성장 파급 시차가 2∼3분기인 점을 고려할 때 성장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금리 1%p 인하의 향후 1년간 성장률 제고 효과는 0.27%p 정도로 추정됐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가계와 기업의 올해 1분기 중 이자 부담 금리도 각 2023년 4분기, 작년 2분기보다 0.25∼0.68%p, 0.27∼0.54%p 떨어졌지만 소비와 투자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반대로 금리 인하가 집값과 가계대출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분의 26% 정도는 금리 인하 때문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4%는 수급·규제·심리 등 다른 요인에 따른 것이었다.대부분 가계에서 대출도 늘었는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으로는 중·저DSR 가계가, 연령별로는 40대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차입을 확대했다.아울러 기준금리 1%p 인하가 올해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p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총수요 경로의 물가상승 압력은 과거보다 작지만, 큰 환율 변동성 탓에 환율 경로를 통한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금융 불균형 측면에서 금리 인하는 신규 주택 공급 부족, 완화적 규제, 기대심리와 맞물려 상반기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한은은 VAR(다변량 시계열 모델) 분석을 통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분의 26%는 금리 요인으로 추정했다.한은은 “6·27 가계부채 대책과 주택 공급 확대로 둔화 흐름을 예상한다”면서도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의 높은 수준과 완화적 여건에 따른 상방 압력, 수급 우려가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올해 1분기 가계 이자 부담 금리가 전 분기 대비 25~68bp 하락해 직접적인 이자 부담 경감으로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소비 증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이자 부담도 줄었으나 투자 증가는 중소기업·서비스업에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장·물가·금융 안정 파급을 종합 점검해 향후 추가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3:41

2분 소요
토스뱅크,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 만나 디지털 성과 교류

은행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Supreme People’s Procuracy)이 토스뱅크를 찾았다.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토스뱅크와 교감을 위해서다.토스뱅크는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사옥을 방문해 토스뱅크가 한국 금융 시장에서 일군 정보보호 및 보안, 디지털 성과에 대한 깊은 교감을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베트남의 도전과제,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한 기술적 전략, 데이터 기반 사건 관리 시스템의 보안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이정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관계자들이 그동안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황 민 띠엔 디지털전환국장을 비롯해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 대표단 10여 명이 함께 했다.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은 베트남 내에서 기소 및 법 준수 감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최근 베트남은 범 국가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로드맵의 하나로 디지털 검찰청 구축에 대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디지털 전환 및 사이버 범죄 대응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를 학습하기 위한 교류가 목적이다.5일 간의 방한 동안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은 대검찰청, 법무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등 주요 기관을 방문했다. 금융권의 보안 및 디지털 혁신 사례 학습을 위해서 방문한 금융기관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토스뱅크는 토스와의 원앱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그 속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유기적 대응 구조 및 보안 체계를 구축해왔다. 또 금융권 최초의 혁신 서비스인 고객 중심의 이자 서비스인 ‘지금 이자받기’와 ‘전월세대출-전세지킴보증’의 원스톱 결합, 지방은행과의 상생을 가능케 한 ‘함께 대출’ 등을 선보여왔다.황 민 띠엔 국장은 “토스뱅크가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면서도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점은 매우 놀라운 지점”이라며 “베트남엔 잠재력을 가진 젊은 인구가 많아 디지털 전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만큼, 토스뱅크가 보여준 금융 접근성과 보안성을 우리도 지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미 대표는 “토스뱅크가 대표하는 두 개의 키워드는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시성’과 언제 어디서 이용하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균질성’에 있다”며 “토스뱅크가 일군 실질적인 변화는 글로벌에 통용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교류하며 소통의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했다.

2025.09.11 10:02

2분 소요
하나금융, 엔젤로보틱스와 로봇·금융 융합 발굴 업무협약

은행

하나금융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명동사옥에서 대한민국 대표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로봇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미래전략산업 공동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네트워크와 엔젤로보틱스의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결합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엔젤로보틱스가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엔젤로보틱스는 ▲ESG사업 협력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 ▲시니어 맞춤 헬스케어 패키지 및 차별화된 손님 경험 제공 ▲고령친화 산업 글로벌 협력 ▲웨어러블 로봇 구입 금융 지원 및 웨어러블 로봇 연계 금융상품 개발 협력 등 4대 핵심 전략 분야에서 협력해 초고령사회 핵심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은 “국내 최고의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와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인 로봇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기술과 금융이 만나 산업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생태계를 여는 시작점”이라며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과 고령친화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하며 성장 모멘텀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09:56

2분 소요
“내 연봉 실수령액 얼마” 핀다, 계산기 출시

은행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직장인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연봉 실수령 계산기’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핀다의 ‘연봉 실수령 계산기’는 사용자가 연봉, 비과세 금액, 부양가족(본인 포함), 20세 이하 자녀 수만 입력하면 월·연 실수령액을 즉각 계산해준다.계산 결과 화면에서는 국세청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와 4대 보험 근로자 부담액을 반영해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 ▲고용보험 ▲소득세 ▲지방소득세 등 공제 항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또한 사용자가 핀다 앱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후 결과 페이지 하단에 있는 ‘내 연봉으로 대출 알아보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는 대출 상품을 한 번에 탐색·비교할 수 있다.핀다 관계자는 “첫 월급을 앞둔 사회초년생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전반적인 금융 계획은 정확한 실수령액 계산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사용자들이 생활 속 금융 계산을 쉽고 편하게 해결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 여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한편 핀다는 지금까지 ▲대출 이자 계산기 ▲DSR계산기 ▲내 집 대출한도 계산기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 등 대출 관련 계산기부터 ▲전세vs월세 계산기 ▲청년도약계좌 계산기 등 생활 밀착형 계산기까지 총 14종의 계산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핀다 계산기의 누적 총 사용횟수는 700만 회를 넘었다.

2025.09.10 18:01

1분 소요
베트남도 '코인 거래' 허용…거래소 설립

가상화폐

베트남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시행되는 가상화폐(코인) 거래 시범 사업을 통해 코인 거래를 허용했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화폐 자산 거래·발행 규정 제정 결의안이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의 서명으로 즉시 발효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기업은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코인 거래소)을 구축하고 가상화폐를 발행, 외국인 투자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거래소 운영 기업은 최소 10조 동(약 526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해야 하며, 이 중 최소 65%는 기관투자자가 출자해야 한다. 또 거래소 운영 기업의 외국인 지분은 최대 49%로 제한된다.모든 가상화폐 발행·거래·결제는 베트남 동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법정화폐나 증권으로 담보가 뒷받침되는 가상화폐는 발행할 수 없다.베트남에서는 그간 뚜렷한 가상화폐 관련 규제가 없는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가 빠르게 확산해왔다.베트남 재무부 산하 관영 매체 '베트남투자리뷰'에 따르면 베트남 내 가상화폐 보유자는 약 1700만 명, 이들이 보유한 가상화폐 시장 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9조원) 이상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미 가상화폐를 보유한 베트남 국민과 외국인 투자자가 당국 인가를 받은 정식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또 비인가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할 방침이지만, 관련 처벌 규정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앞서 지난해 6월 베트남 국회는 2026년 초부터 디지털 자산을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베트남 정부는 또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국가 11개 핵심 기술 분야에 포함시켰다.한편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베트남 국영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손잡고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두나무는 MB은행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 거래소 설립,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투자자 보호장치 구축 등을 돕기로 했다.

2025.09.10 16:02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