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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서양건축사로 읽는 글로벌 부동산…  실무형 특강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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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본사 대회의실에서 ‘서양건축사의 이해’를 주제로 사내 특강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임~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마련됐으며,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부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특히 올해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들도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조 대표는 이날 강의에서 다양한 해외 부동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서양 건축사의 주요 흐름을 소개했다. 나아가 각 시대 건축물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짚으며 건축과 도시문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특강이 향후 젊은 직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투자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임선빈 주임은 “건축사에 대한 이해는 부동산 자산과 공간을 해석하기 위한 기본적 역량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실무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도 구성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사내외 특강을 통해 실무적인 안목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조용민 대표는 “대체투자 운용업계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기 수익률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투자 대상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적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건축사에 대한 깊은 이해 또한 부동산 운용사 구성원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적인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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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IPO 암초…‘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중징계’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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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미국 자회사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대상에 올랐다.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자회사의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을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결론에 따라 회사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심의를 열어 금감원의 SK에코플랜트 감리 결과를 논의한다.지난주 1차 심의를 개최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앞서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수십 억원 규모의 과징금 등을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회계 위반 동기는 ▲고의 ▲중과실 ▲과실로 나뉜다. 고의가 확정될 경우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2023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매출을 부풀린 정황에 대해 회계 감리를 벌여왔다.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인 A사의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미래에너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유인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미국 자회사가 신규 사업에 대해 회계법인 검토를 받아 과거 회계처리를 한 건”이라며 “해당 회계 처리가 IPO와 관련이 없다는 점 등을 성실히 소명 중”이라고 밝혔다.감리위를 거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 이 같은 중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검찰 수사뿐 아니라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의 상장 일정이 지연 위기에 놓이는 등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진행할 당시 투자자들에게 2026년까지 IPO를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SK그룹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는 등 뼈아픈 경험을 한 바 있어, 금감원 원안이 확정될 경우 그룹 차원의 신뢰 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기업 계열사 회계부정 사건이라는 상징성도 안게 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제재 수준을 기존보다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동시에 분식회계 행위 또한 강도 높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이윤수 증선위 상임위원은 당시 “자본시장의 물을 흐리는 분식 회계에 대한 제재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고의로 회계 분식을 저지른 경영진에는 ‘패가망신’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7.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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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하반기 원전 수주·착공 가시화 기대감↑

건설

KB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원전에서의 실제 수주 및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21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 “올 하반기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지원 부지 선정 ▲팰리세이드 SMR 300 2기 착공 ▲불가리아 대형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등을 통해 원전이 단순 기대를 벗어나 현실의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행정명령 서명 이후 원전 산업의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며 “기다릴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현대건설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현대건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3% 늘어난 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현장 비용 증가에 따른 플랜트 원가율 부진과 판관비 증가 등이 이번 분기 실적의 부담 요소였다”며 “하지만 고원가 현장의 점진적 종료에 따른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연초 높았던 실적 가이던스(전망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상반기 실적이었다”며 “다만 해외 플랜트 현장의 부진을 국내 주택 원가율 개선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메리츠증권도 이날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만3000원으로 86% 상향 제시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불▲가리아 원전(연말) ▲미국 팰리세이드 SMR ▲국내 해상 풍력 등 ‘뉴에너지’ 수주가 본격화될수록 프리미엄에 정당성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문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6월 미국 현지 건설사들과 원전 건설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건설 목표 상향(2050년까지 4배 증설) 이후 대형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에 주가적으로도 중요한 행보”라고 분석해다. 이어 “민간 발전사업자(IPP), 유틸리티 주도의 미국 시장은 유럽 시장보다 경쟁 강도가 강하다”며 “다만, 긍정적인 레퍼런스와 선제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유의미한 수주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2025.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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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일자리 200만명 붕괴…외환위기 이후 최악 수준

건설

작년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악화된 건설경기 침체가 고용시장으로까지 번졌다.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6000명 감소했다.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상반기(-27만4000명)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코로나19 충격이 시작된 2020년 상반기(-3만5000명), 유럽 재정위기로 경기가 위축된 2013년 상반기(-3만7000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하반기(-10만6000명)보다도 감소 폭이 크다.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하반기 10만2000명 줄어든 뒤 뒤 올해 감소 폭을 더 키웠다.취업자 수는 2020년 상반기(196만6000명) 이후 5년 만에 다시 2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16년 하반기(192만6000명) 이후 8년 반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건설업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양호하고 임금도 높아 양질의 일자리로 여겨진다.올해 건설업 고용 부진은 20대(-4만3000명)와 50대(-6만8000명)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20대는 신규 채용 감소, 50대는 구조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고용은 통상 경기의 후행지표로 해석된다. 건설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고용 위기가 온 것으로 풀이된다.건설업 생산은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원자잿값 상승 등 겹악재에 작년부터 계속 위축되고 있다.건설업 생산 지표인 건설기성은 작년 2분기(-3.1%)부터 줄기 시작해 4개 분기 연속했다.감소 폭도 작년 3분기 -9.1%, 4분기 -9.7%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는 -21.2%로 크게 확대됐다.건설수주 지표가 2023년 말부터 개선된 만큼 올해 하반기 건설업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미국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 탓에 장담이 어려운 상황이다.건설수주는 통상 1∼2년의 시차를 두고 건설업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건설수주 개선에도 건설업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 후행지표인 고용은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 있다.정부 관계자는 "건설수주 상황을 토대로 보면 올해 하반기 건설업 경기가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건설수주와 건설업 경기를 기계적으로 연결 짓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건설업은 주요 산업으로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단기 경기 부양 수단으로 흔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꼽히는 이유다.거꾸로 보면 건설업 경기 부진이 거시 경제를 직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실제로 올해 1분기 건설투자는 GDP를 무려 0.4%p나 끌어내리면서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가 소비·수출 진작 노력을 한다고 해도 건설이 좋지 않으면 경기 회복을 예단하기 어렵다"라며 "특히 건설업은 고용·생산유발계수가 다른 산업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건설업 위축은 경기 활성화에 큰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2025.07.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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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불똥, 재건축·재개발도 멈칫…‘공급 차질’ 도미노 우려

부동산 일반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의 핵심 축으로 삼아온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속도 조절' 경고등이 켜졌다. '6.27 대출규제'로 금융당국이 조합원 이주비·잔금 대출을 6억원 상한선으로 제한하면서, 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장에서 일정지연으로 인해 도심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정비사업, 대출 규제로 ‘속도 조절’…일정 지연 우려 지난 6월 28일 시행된 이번 규제로 인해,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이주가 사실상 ‘자금 문제’에 막히게 됐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을 대상으로 주택 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까지 제한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대출 자체를 금지했는데, 이 같은 규제를 정비 사업과 이주비·잔금 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하면서다.기존에는 집값의 60~70% 수준까지 이주비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개인당 최대 6억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특히 강남·용산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조합원 자금난으로 이주 자체가 지연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기본 이주비 대출로 받을 수 있는 6억원으로는 인근의 전셋집을 구하기도 어려워서다. 이마저도 다주택자는 대출을 받을 수가 없어 조합원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기다리는 조합은 모두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권에 들어간다. 2025년 7월 9일 기준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둔 서울 시내 정비사업장은 총 53곳(4만8339가구)에 달한다.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강남구 개포주공 5·6·7단지 ▲송파구 잠실 우성4차 ▲동작구 노량진 1구역 등이 대표적이다. 오는 8월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에서는 최근 시세보다 4억원이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이주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은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급히 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시공사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이주비 대출이 막힌 조합원들에게 시공사가 ‘보증’에 나서는 신용보강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 신용보강은 회계상 ‘부채’로 잡혀 건설사의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일정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출 제한으로 상당수 단지에서 자금 마련을 위해 ‘이주 지연→공사 연기→공급 차질’이라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정비사업이 한 단계 지연되면 후속 절차 역시 6개월에서 1년 이상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 소재 정비사업 관계자는 “이주를 하려면 10억원 이상 자금이 필요한 조합원이 상당수인데, 6억원 이상은 각자 부담하거나 시공사가 도와줘야 한다”며 “이주가 지연되면 착공 일정도 줄줄이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일정지연…공급차질 우려↑신규 택지 공급이 마땅치 않은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는 공급의 상당수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4년 서울 분양 물량 중 약 85.5%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됐다. 이는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이 정비사업에 매우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대출규제로 현장에서는 이주 단계부터 자금조달이 막히며 착공이 연기되고, 이는 곧 분양 시점 지연과 공급 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조합이 금융기관과 협의한 이주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대책을 두고 정책부처 간 입장 차도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해당 규제가 발표되기 전부터 “정비사업에 동일한 대출규제를 적용할 경우,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의견이 배제된 채 대출 규제가 적용된 셈이다. 국토부는 실제 주택 공급 우려는 없는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이주비 대출 규제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17일 기준 해당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15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인은 “수도권 정비사업 조합원 중 다주택자의 경우, 이주비 대출이 제한되면 이주 자체가 어렵고, 기존 임차인의 보증금 상환도 불가능해진다”며 “이는 사업지에서의 이주 지연 및 정비사업 전반의 차질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금융위가 밝힌 ‘우수입지의 충분한 주택공급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규제를 두고 시선이 엇갈린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6.27 대출 규제로 인해서 이주비 한도가 규제되다 보니 현실적으로 정비사업의 추진 속도나 활력이 그 만큼 약화 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추진되고 있는 정비사업의 상당 부분에서 불협화음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현재 강남권에서 이주비 대출을 통해서 이사를 가려고 준비하고 있던 세대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된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규제로 대출이 6억으로 막히긴 했지만 건설사가 신용으로 빌려주는 추가 이주비 대출은 가능하다"며 "재건축이나 재개발 하는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이주비로 내는 이자가 올라갔다고 해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번 대출규제로 공급 물량이 확 줄고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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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장벽’에 막힌 이주비…정비사업 수주전, ‘현금력’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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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정비사업 시장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금융당국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이주비 대출 한도를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같이 6억원 한도를 적용키로하면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용산 등 주요 지역 정비사업장에서 '자금력 양극화'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 간 수주전은 단순한 공사비나 브랜드 경쟁을 넘어 ‘현금력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정부는 6·27 대출규제에서 지난 6월 28일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지 조합원들의 이주비 대출에도 주택구입 목적 대출규제를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다주택자는 원천적으로 이주비 대출이 금지된다.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6개월 내에 처분해야 이주비 대출이 가능하다. 무주택자는 이주비 대출 한도가 6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정비사업 ‘양극화’ 우려…자금여력이 수주전 판가름 이주비는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로 나뉜다. 기본 이주비는 정비 공사 기간에 거주할 집을 구하거나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아 지원하는 비용이다. 이번 규제 전에는 조합원 자산의 감정평가액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지원이 가능했다. 기존에는 조합원 개인별 주택 가격에 따라 수십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일괄적으로 상한선이 설정된 것이다. 이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나 용산 등 고가 주택이 몰린 지역에서 실질적으로는 기존보다 수억원씩 적은 대출만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규제 강화로 정비사업 조합원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이주비 부족분을 누가 얼마나 채워줄 수 있는지가 수주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로서는 시공사가 보증을 서서 조합에 빌려주는 추가 이주비 대출은 이번 규제 대상이 아니다. 추가 이주비 대출 금리는 기본 이주비보다 높은 5~6% 수준이다. 문제는 이 추가 지원이 사실상 건설사 자체 자금 또는 보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공사의 ▲재무여력 ▲신용등급 ▲금융조달 능력 등에 따라 제안 가능한 조건이 갈릴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부담은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건설사에게는 사실상 수주전에서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나 시공능력도 중요하지만 ‘현금줄이 두꺼운 회사’가 수주를 가져가는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동원력이 수주전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설사 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 싸움’ 격화…정비사업도 ‘금융 전쟁’ 돌입 실제 현재 진행 중인 ‘대어급’ 정비사업장에서는 대출 규제가 변수로 작용하며 추가 이주비 지원 등 파격적인 금융 조건 내걸기에 한창이다. 일례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장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이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LTV 100%+@ 수준의 추가 이주비를 제시하며 사실상 대출 한도 무제한을 공약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최저 금리 제공을 강조해다. 또 조합원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기본 이주비 6억원에 LTV 50%를 추가 이주비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대여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로 제시하고 있다. 정비사업 최저 수준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수수료 전액 부담, 분담금 입주 시 100% 납부 등의 조건 등도 제안했다. 조합원들은 추가 이주비 한도와 금리뿐만 아니라 분담금 상환 유예, 사업비 조달 금리 등 건설사들이 제시하는 금융 조건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주비 지원을 경쟁적으로 확대할 경우, 시공사 재무구조에 부담이 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건설사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거나, 금융권 보증을 약속하면서 보증 리스크와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특히 중견 건설사의 경우, 한두 개 현장에서 무리한 보증을 서다가 연쇄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과거 2010년대 초반 재개발 시장에서도 이주비 보증이 과도했던 일부 중견 건설사가 신용등급 강등을 겪거나, 수익성 악화를 겪은 전례가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이주비 대출 규제가 정비사업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제 정비사업 수주전은 단순 시공 경쟁이 아니라 재무 능력·금융기법·리스크 관리 능력을 총동원하는 금융전쟁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향후 정부 규제와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정비사업의 주도권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정부는 대출 총량을 관리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이로 인한 부담이 민간 건설사로 전이되면서 결국 정비사업의 양극화와 공급 속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5.07.20 08:40

4분 소요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4307억원…전년 대비 8.2%↑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5조1763억원, 영업이익 4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일단 수주는 경쟁 우위 상품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6조734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연간 수주 목표 31조1000억원의 53.7%를 채웠다.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과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이끌었다. 수주 잔고는 94조7613억원으로 약 3.1년 치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은 15조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430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측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차례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들어 뚜렷한 영업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 실적 견인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주요 현장의 공정 안정화로 연간 매출 목표 30조4000억원의 49.9%를 달성했다.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41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67.9%, 지불 능력인 유동비율은 145.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형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와 태양광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기존 건설업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또한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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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개포우성7차에 3000평 규모 초대형 중앙광장 조성”

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개포지역의 마지막 프리미엄 입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개포우성7차에 입주민의 일상이 자연의 감동으로 채워지는 하이엔드 조경을 제안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자사가 내세운 재건축 단지명 ‘래미안 루미원’ 중심을 가로지르는 약 1만㎡(30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 ‘파라마운트 밸리’를 조경 설계의 핵심으로 제시했다.단지 주동 사이를 흐르는 계곡을 형상화해 도시와 자연이 맞닿는 경계에서 숲과 폭포가 조화를 이루는 랜드마크 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물산의 구상이다.래미안 루미원 조경 설계의 핵심은 단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약 1만㎡(30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 ‘파라마운트 밸리’(PARAMOUNT VALLEY)다. 단지 주동 사이를 흐르는 계곡을 형상화한 압도적인 규모의 광장은 도시와 자연이 맞닿는 경계에서 숲과 폭포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공간이다.광장 중심에는 단지의 역사를 간직한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상징목으로 자리 잡아 입주민들에게 깊은 인상과 자부심을 선사할 예정이다.또 아트리움을 감싸며 흐르는 120m의 물길인 ‘스타라이트 웨이브’(STARLIGHT WAVE)는 낮에는 자연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밤에는 별빛을 반사하며 은하수 길로 변모한다.중앙광장을 지나 마주하는 80m 길이의 파노라마형 벽천 ‘더 인피니트 베일’(THE INFINITE VEIL)은 또 하나의 랜드마크다. 사계절 푸른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절벽을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대형 벽천은 마치 깊은 숲속에서 만나는 폭포처럼 극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단지 전체는 5000평 규모의 ‘슈프림 포레스트’(SUPREME FOREST)는 계절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4가지 테마 숲과 총 3.5㎞에 달하는 순환 산책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여기에 모든 동에 프라이빗 휴식을 위한 루프탑 정원 ‘더 피크 가든’(THE PEAK GARDEN)과 아늑한 필로티 가든 ‘헤일로 코브’(HALO COVE)를 배치해 단지 곳곳에 여유가 깃든 공간을 마련한다.삼성물산 래미안의 조경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세계조경가협회(IFLA) 국내 최다 수상(13회)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등으로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조경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자연 속 감동으로 확장하는 시도”라며 ”웅장한 자연에서 만나는 감동을 매일의 일상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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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써밋’ 새 단장…향·음악·영상으로 브랜드 경험 확대

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건설업계 최초로 써밋(SUMMIT)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을 열고 ‘써밋, 열망과 성취의 기념비’(The Monument of Aspiration)을 주제로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모집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전의 영상들은 지난 7월 10일 전 세계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된 SUMMIT 브랜드 공식 음악 ‘The Monument, SUMMIT’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총 4편의 수상작(대상 1, 최우수상 1, 우수상 2)이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이 음원의 감정과 리듬, 브랜드 철학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해 디자인과 서사를 담은 시청각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중 대상 수상작 ‘The SUMMIT of Light’(팀명 스튜디오프리윌루전_BOMB)는 개인의 성공을 향한 고유한 여정을 조명하며, SUMMIT의 핵심가치인 탁월함과 고유함, 영향력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철학을 시청각 언어로 정교하게 해석해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SUMMIT이 지향하는 철학과 가치를 감각적으로 전달한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사례”라면서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해석과 수준 높은 결과물이 브랜드 메시지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고 밝혔다. 선정된 수상작은 SUMMIT 공식 홈페이지와 견본주택 ‘SUMMIT 갤러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SNS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써밋 브랜드 정체성을 후각으로 표현한 대표 향 '더 모뉴먼트'(THE MONUMENT)도 공개했다. 포시즌스 호텔, 웨스틴조선 서울 등 글로벌 호텔과 향을 개발해 온 센트온과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절제된 품격과 신뢰 등을 향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급 주거 시장에서의 브랜드 상징성을 강화하고 써밋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리뉴얼한 써밋은 대우건설이 수주를 위해 공들이고 있는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에 처음 적용된다.

2025.07.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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