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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대우건설 사태에 산업부 중재 나설까…'팀코리아' 갈등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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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둘러싸고 원청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직접 중재에 나설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우건설은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수원으로부터 체코 원전 건설 계약 협상 종료 통보를 받았다며, 산업부의 직접적인 중재를 통한 재협상을 공식 요청했다.양측의 갈등은 공사비 조정과 리스크 분담 방식에서 비롯됐다. 한수원은 입찰 이후 늘어난 추가 공사 물량과 역무를 시공사가 당초 제시한 총액 내에서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설계를 담당하지 않는 시공사가 대폭 늘어난 물량과 추가 역무 비용을 조정 없이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공사비 총액을 삭감하고 일부 물량 증가를 수용해 수천억 원 규모의 손실을 감내하는 수정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한수원이 제출 30여분 만에 적극적인 검토 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또한 대우건설은 2025년 7월 '사전작업착수지시서'를 받은 이후 본계약 전임에도 경주, 서울, 체코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고 수백억 원의 비용을 정산 없이 선투입해 왔다며, 사전 협의 없는 협약 해지는 법적 분쟁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산업부는 현재 장·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고, 한국 원전의 핵심 경쟁력인 '정해진 기한과 예산 내 시공(On Time, On Budget)' 신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그러나 업계에서는 한수원의 계획대로 내년 초 재입찰을 진행하더라도 선뜻 나설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신시장에 최초로 건설되는 신규 노형(APR1000)의 리스크를 온전히 짊어질 건설사를 찾지 못해 유찰될 경우, 사업 일정 지연으로 이어져 국가적 경쟁력 저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우건설이 산업부에 지난 협상 과정 점검과 재협상 중재를 요청함에 따라, 산업부가 한수원의 재입찰 절차와 별개로 양사 간 중재 테이블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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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올해 수주 목표 '10조원' 상향

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주요 재개발 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잇달아 획득하며 올해 연간 전체 수주 목표액을 10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서울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과 양천구 신월7동 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방화2재정비촉진구역은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 동, 공동주택 74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2938억원이다. 신월7동 1구역은 지하 4층~지상 15층, 18개 동, 총 2681가구를 조성하는 대형 정비사업으로 공사비 규모가 약 9375억원에 달한다. 두 사업지의 합산 공사비는 총 1조2313억원 규모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서울 핵심 입지 수주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2148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7월 성남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5852억원)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2구역(9002억원), 부산 연산13구역(2812억원),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4482억원) 시공권을 연이어 확보한 바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공사비 고공행진과 부동산 경기 변동성 확대로 엄격한 선옥석 가리기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검증된 입지와 사업성을 갖춘 수도권 정비사업지를 둘러싼 수주 경쟁력이 건설사의 핵심 체질로 떠오르고 있다.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우협 사업지 1조2313억원의 추가 수주 전환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목동11단지 재건축, 광명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 고양능곡3구역 재개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재개발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핵심 사업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나아가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간 총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차별화된 제안과 '아이파크' 브랜드 프리미엄을 앞세워 발주처와 조합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우수 사업지를 철저히 선별해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신뢰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10조원 수주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2026.10.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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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영업이익 1832억원… 전년비 223.7% 급증

건설

대우건설이 진행 현장 감소에 따른 매출 축소 흐름 속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선옥석 가리기와 원가 관리 등 내실 경영에 힘입어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566억원) 대비 223.7%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반면 3분기 매출은 진행 현장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1조9906억원)보다 7.4% 줄어든 1조842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3분기 매출은 건축사업부문 1조3001억원, 토목사업부문 316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871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9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수익성 지표인 누계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조8373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3406억원) 대비 7.9% 감소했으나, 누계 영업이익은 6711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2901억원) 대비 131.3% 급증했다. 이에 따라 누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p) 상승한 11.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이익 개선세를 입증했다. 건설업계 전반이 고공행진하는 공사비와 원가율 상승 압박을 받는 가운데, 선별 수주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을 극대화한 셈이다.수주 곳간도 탄탄하게 채웠다. 3분기 누계 신규 수주액은 12조4782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1556억원) 대비 11.9% 늘어났다. 3분기 중 청라 국제업무단지 M5블록(8181억원), 신이문역세권 재개발(5292억원), 서울 천호A1-1 재개발(3720억원), 서울 청파1구역 재개발(3556억원) 등 국내 우량 재개발·건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 것이 실적 견인의 주된 동력이 됐다.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총 54조8550억원으로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50조5968억원) 대비 8.4% 확대됐다.이는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약 6.8년 치에 해당하는 이월 일감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업장 감소로 전체 외형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내실 중심의 경영 성과가 본격화되며 누계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크게 상승했다”라며 “현재 파푸아뉴기니 LNG CPF, 모잠비크 Rovuma LNG 등 대형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한 만큼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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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7381억 규모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수주

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남 창원의 핵심 재건축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용호1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5일 열린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6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8개 동, 총 1,315세대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약 7381억원에 달한다.삼성물산은 단지의 새로운 이름으로 최고 정점을 뜻하는 ‘클라이맥스(Climax)’와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에라(Era)’를 결합한 ‘래미안 클리에르(RAEMIAN CLIER)’를 확정 제안했다. 단지 외관은 남측에 접한 용지호수를 배경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형상의 입면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148m 높이의 랜드마크동 최상층에 상징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독창적인 경관을 완성한다.특히 호수 영구 조망권 확보를 위한 대안 설계를 전면에 배치했다. 동 배치와 주동 간격을 정밀 조정해 용지호수 조망 가능 세대를 기존 원안(584가구) 대비 955가구까지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조합원 대다수가 남향으로 펼쳐진 용지호수를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수변 조망권과 최고층 스카이 커뮤니티 등 프리미엄 특화 설계를 갖춘 대형 건설사 랜드마크 단지의 희소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단지 내 커뮤니티는 세대당 약 3.4평 수준인 총 55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랜드마크동 46층(148m 높이)에는 용지호수와 정병산, 창원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야외 테라스를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아울러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면적의 약 2.6배에 해당하는 65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14개 테마정원, 2.4km 산책로를 단지 내 조성한다.세대 내부에는 2.5m 천장고와 3면 개방형 평면을 구현하고, 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설비를 탑재한다. 인공지능(AI) 통합 주차유도, 차세대 주거 홈플랫폼 ‘홈닉’, 1등급 층간소음 저감 기술 등 래미안의 최신 스마트 주거 솔루션도 종합 집약된다.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용호1구역이 지닌 탁월한 입지와 풍부한 자연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라며 “삼성물산의 축적된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결집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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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세균 99%·유해가스 96% 잡는다”… 현대건설, ‘알러지 케어 솔루션’ 개발

건설

현대건설이 고성능 공기정화 기술과 선택적 환기 시스템을 결합해 실내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맞춤형 주거 기술을 선보인다.현대건설은 실내 공기질을 체계적으로 측정·관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축하는 ‘알러지 케어 솔루션’을 독자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고성능 전열교환기(배출 공기의 열을 회수해 냉난방 손실을 줄이는 환기 장치)와 공간별 풍량을 제어하는 실별 환기 시스템을 통합해 실내 유해 물질을 신속히 제거하는 주거 케어 솔루션이다.솔루션의 핵심인 고성능 전열교환기에는 공기 중 수분을 전기분해해 부유 세균을 99%까지 사멸시키는 ‘정전분무 기술’과, 특정 광원과 광촉매의 화학 반응을 유도해 유해가스를 96%까지 저감하는 ‘광이온화 기술’이 고루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및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등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해당 오염물질 저감 기술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함께 도입된 실별 환기 시스템은 입주민이 원하는 특정 공간을 집중적으로 환기할 수 있도록 풍량을 자동 제어한다. 주방이나 자녀방 등 공기 오염이 급증하거나 정화가 필요한 공간에 신선한 공기를 집중 공급하며, 법정 기준치인 시간당 0.5회를 대폭 상회하는 시간당 6회 이상의 급속 환기 성능을 실현했다. 황사 및 미세먼지 장기화와 함께 아토피·비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는 첨단 쾌적·위생 솔루션을 아파트 상품성에 적극 반영하는 추세다.현대건설은 향후 ‘마이 힐스(My HILLS)’ 및 ‘마이 디에이치(My THE H)’ 등 자사 전용 주거 플랫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알러지 케어 솔루션의 스마트 가동 기능을 연동할 계획이다. 앱을 통해 실시간 공기질 데이터를 확인하고 공간별 자동 환기 기능을 구현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성 질환 예방과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AI 및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주거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해 네오 리빙(Neo Living)의 주거 가치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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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4482억 규모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 수주

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군포시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 고지를 넘어섰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군포시 한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381명 중 333표(87.4%)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이번 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727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35㎡, 아파트 113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지면적 12만7296㎡, 연면적 20만7521㎡ 규모로 총 공사비는 4482억 원에 달한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 가구에서 수리산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특화 평면 설계와 단지 내 테마정원, 약 1.4km 길이의 산책로, 스카이 커뮤니티 등 고품격 주거 요소를 배치했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인접해 있으며,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및 환승체계 개선 추진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1·4호선과 GTX 등 다중 역세권을 갖춘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 간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 및 수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이번 수주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누적 수주액 2조21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7월 성남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5852억원)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2구역(9002억원), 부산 연산13구역(2812억원) 등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회사는 향후 서울 목동11단지, 광명 하안주공6·7단지, 고양능곡3구역, 방화2구역, 숙대입구역세권 등 수도권 핵심 입지를 타깃으로 정비사업 수주세를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와 우수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금정역세권1구역을 군포시를 대표하는 명품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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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청라에 담긴 일터의 미래…“사옥은 목적지가 돼야”[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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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기업 사옥은 보안과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막고 층별로 공간을 분리하며, 임원실 중심의 수직적 위계를 건물 구조에 반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연말 입주를 앞둔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하나금융그룹 그룹헤드쿼터는 이 오래된 공식을 뒤집은 공간이다. 삼성전자 북미 본사, 텐센트 선전 본사, 아마존 스피어스 등 글로벌 사옥을 디자인해 온 세계적 건축설계사 엔비비제이(NBBJ)가 설계했다.지난 2일 하나금융 청라 그룹헤드쿼터 준공에 맞춰 방한한 로버트 맨킨(Robert Mankin) NBBJ 대표 매니징 파트너(이하 대표)는 이 사옥을 두고 “금융기관의 본사가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사옥 및 글로벌 스포츠 디자인 부문을 총괄하며 주요 대기업의 공간 전략을 지휘하고 있다.위계 벗어나 ‘개방과 연결’로 전환맨킨 대표가 꼽은 한국 대기업 사옥의 가장 큰 변화는 ‘위계에서 개방과 연결로의 이동’이다. 과거 한국 오피스는 임원실 중심의 수직적 구조와 효율성 위주의 고정 좌석 배치가 주를 이뤘다.맨킨 대표는 “삼성과 하나금융 등 한국 대기업 프로젝트를 연이어 진행하며 확인한 주요 변화는 위계적인 오피스를 벗어나 보다 개방적이고 연결되며 유연한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하나금융 청라 사옥은 전형적인 한국 오피스에서 크게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이어 “위계는 개방성과 연결성으로 대체되고, 고정된 책상 중심의 업무 방식은 분산된 자율 업무 환경으로 전환됐다”며 “기존의 층별 구성을 대신해 서로 연결된 공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개 금융 계열사가 한 캠퍼스 안에 통합되는 만큼, 공유 공간을 늘려 하나의 통합된 조직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외형적으로 하나금융 청라 사옥은 직육면체 오피스 타워가 아닌 여러 수평 매스가 어긋나며 감싸는 형상을 취한다. 건물 블록을 엇갈리게 쌓은 뒤, ‘리본 파크’가 나선형 띠처럼 건물을 휘감아 올라가는 형태다. 연속적인 보행로 자체가 건물의 중심축을 이루며 내부 사무 공간과 녹지 환경을 수직으로 잇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NBBJ가 이번 설계에서 핵심으로 제시한 개념은 ‘회복적 업무’다. 모니터 주시 시간이 길고 감정 노동 강도가 높은 금융·IT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동안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마친 후 오히려 더 나은 상태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이다.아마존 스피어스가 거대한 유리 돔 안에 자연을 이식한 대표 사례라면, NBBJ는 청라 사옥에서 자연을 독립된 정원이나 편의시설이 아닌 업무 공간의 구성 자체에 녹여냈다.1.1km 길이의 연속 보행로는 직원들이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녹지와 신선한 공기를 접하고, 책상 앞에만 머무르는 대신 다양한 시점을 경험하도록 유도했다. 건물 중앙의 대형 아트리움(건물 내 중앙 개방 공간)과 계단 위에 설치된 천창은 자연광을 건물 깊숙한 곳까지 끌어들였다.맨킨 대표는 “자연·자연광·다양성·사회적 교류는 스트레스 감소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 청라 사옥은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일하도록 요구하는 대신, 부서와 업무 유형에 따라 조용한 환경과 협업 환경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출근 넘어 가치 찾는 ‘목적지’로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 시대, 기업이 이 같은 사옥을 지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이에 대해 맨킨 대표는 “오피스가 출근을 강제하는 의무적 공간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유연성과 즐거움, 가치를 제공하는 ‘목적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그는 “직원들이 공간 안에서 협업과 교류, 휴식, 조직의 목적의식을 발견할 때 기업 역시 생산성 향상과 인재 확보라는 실질적 결실을 얻는다”며 “사옥을 단순한 작업실로 다루는 기업은 하이브리드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러한 ‘목적지’로서의 사옥을 구현하기 위해 NBBJ는 기업의 산업군과 일하는 방식에 맞춰 공간 연결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수평적 협업이 핵심인 텐센트 본사 등 IT 기업에는 스카이브리지로 연결된 수평 캠퍼스를 구축하고, 층간 단절이 심했던 하나금융에는 연속 보행로를 통해 부서와 대중을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실제 조직이 일하는 방식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아울러 NBBJ는 미래 사옥이 고립된 사적 건축물을 넘어 ‘도시의 공공재’로서도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층부와 중간층 편의시설, 조경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임직원과 대중이 교류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도시에 공공적 가치를 환원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맨킨 대표는 “한국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건축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기술과 건강, 지속가능성, 새로운 업무 방식이 어우러진 미래형 오피스의 기준을 한국의 고객들과 함께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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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하안주공9단지 재건축에 ‘e편한세상 광명리버마크’ 단독 입찰

건설

DL이앤씨가 경기 광명시 하안주공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사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 공사비 930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특화 설계를 제안하며 단독 입찰에 나섰다.DL이앤씨는 지난 22일 하안주공9단지 재건축 사업의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사업시행자인 교보자산신탁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었다. 교보자산신탁은 제안서 검토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하안주공9단지는 재건축을 거쳐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15개 동, 총 2218가구 규모(시공자 대안설계 기준)의 대형 주거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9309억원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는 수변의 자연 환경과 광명의 중심지를 상징하는 단지명으로 ‘e편한세상 광명리버마크’를 제안하고, 광명시의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단지 외관은 수직적 패턴과 입체적인 리듬감을 입혀 고급스럽게 디자인했으며, 안양천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주동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조경 면적 역시 기존 원안 대비 크게 늘려 단지 전체를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최근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와 수변 조망권, 스카이 커뮤니티 등 프리미엄 특화 설계를 도입해 단지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내부 특화 평면 설계도 눈길을 끈다. 복층형 펜트하우스 4가구와 뷰 특화형 펜트하우스 5가구를 배치했으며, 주차 대수와 커뮤니티 공간을 대폭 확장했다. 안양천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정원 연계형 선큰 커뮤니티, 교육 특화 에듀 커뮤니티를 비롯해 스카이 라운지·스포츠코트·사우나·패밀리 시네마·다이닝룸 등 최상급 편의시설이 채워진다.DL이앤씨 관계자는 “안양천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교통 인프라를 품은 하안주공9단지를 명품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안서를 준비했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입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0:57

2분 소요
롯데건설,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 23일 견본주택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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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경기 화성시 향남 일대에 최초로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상신리 산13-1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화성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23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20㎡ 총 1542가구 규모의 거대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 상세 공급 물량은 △84㎡ 1331가구 △102㎡ 56가구 △112㎡ 78가구 △120㎡ 77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공급 물량의 약 86%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전용 84㎡ 중소형 평형으로 배치했으며, 중대형 평형까지 한데 갖춰 가구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폭을 넓혔다.단지는 개방감과 실내 쾌적성을 극대화하는 설계 기법을 대거 도입했다. 단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공원과 2.4km에 달하는 순환 산책로, 독채형 글램핑 정원을 신설해 입주민의 휴식 공간을 강화한다. 세대 내부에는 드레스룸,팬트리, 알파룸(일부 타입) 및 3면 발코니 확장 설계를 채택했으며, 전체 세대에 전용 세대창고를 기본 제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단지 내 설치되는 약 7660㎡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도 핵심 경쟁력이다. 4개 레인을 완비한 실내 수영장(아쿠아가든풀)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복층형 북카페, 독채형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주거 시설이 갖춰진다. 아울러 롯데건설의 전용 주거 플랫폼인 ‘엘리스(Elyes)’가 적용돼 카셰어링·홈케어·건강검진·이사 서비스는 물론 청소·영화 관람 제휴 할인 등 혜택이 주어진다. 자녀 안전 통학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과 2년간 무상 제공되는 YBM 어학 교육 프로그램 등 학부모 입주민을 위한 교육 특화 서비스도 마련된다.교통 및 배후 주거지 여건도 우수하다. 서해선 향남역이 인접해 있으며,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과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직결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 향후 서울 여의도 및 수도권 중심부로의 접근성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향남 1·2지구의 생활 인프라는 물론 향남제약단지, 발안산단 및 삼성전자 첨단 물류 거점이 들어설 H테크노밸리(예정)와도 가까워 든든한 직주근접 배후 주거지로 손꼽힌다.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서해선 확충과 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 철도망 호재가 겹치면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를 향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고조되는 추세다.청약 일정은 오는 11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1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하길리 374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9년 12월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화성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춘 평면 구성과 실내수영장, 중앙공원 등 고품격 커뮤니티를 망라한 프리미엄 대단지”라며 “지역 주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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