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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업계 최초 압구정2구역 ‘로봇친화 단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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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건설업계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10일 제안했다.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입주민 이동과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주차 등 생활 전반을 로봇으로 지원하는 ‘로봇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단지 설계부터 로봇 운용을 고려해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통신망까지 로봇과 연동되도록 설계해 로봇이 단지 내 전 구간을 완전 자율주행 수준으로 이동하게 할 계획이다.단지 내부에는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셔클’이 적용된 무인 셔틀이 운영된다. 또 짐을 대신 들어주는 등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도 도입한다.아울러 ▲열화상 카메라와 특수 장비를 탑재한 무인 소방 로봇 ▲전기차가 충전구역에 진입하면 스스로 충전구를 열고 충전을 시작하는 전기차 충전 로봇 ▲단지 내 상가 주차장에서 주차 편의를 돕는 발렛 주차 로봇 등으로 입주민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도 내놨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이동과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및 주차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이 적용된 최초의 도시”라며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적용된 미래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여부는 이달 27일 결정된다.

2025.09.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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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시흥 건설현장 사망사고 사과…전국 105개 현장 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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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 9일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10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국 모든 현장 작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를 다 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고인과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대우건설은 사고 이후 전국 105개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관련 미비점을 개선한 뒤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아울러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하고, 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현장을 집중 점검하는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불시 점검도 확대 시행한다.또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계획하기 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을 진행할 때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 관리자 등 현장 인력 충원, 협력 업체 특별안전교육 시행, 외국인 근로자 관리 방안 개선 등 예방조치도 강화한다.대우건설은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안전관리 혁신 방안을 수립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내 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오후 3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50대 A씨가 숨졌다. 사고는 옥상인 26층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계단을 설치하는 작업 도중 계단 한쪽이 탈락해 A씨의 머리 부위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원인 파악을 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대우건설은 지난 4일 울산 플랜트 터미널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 사망원인이 불분명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도 최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2025.09.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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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자리 넘보는 59㎡…청약 경쟁률 4년째 84㎡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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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84㎡를 4년째 앞서며 ‘국민평형’ 자리도 넘볼 기세다. 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8월25일 모집공고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에서 전용 59㎡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집계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5.5대 1)의 3배를 웃도는 경쟁률이다. 이 기간 수도권은 59㎡가 28.3대 1, 84㎡는 4.8대 1로 경쟁률 격차가 더 컸다.격차가 확대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22년 59㎡가 9.0대 1, 84㎡가 5.9대 1로 처음 경쟁률 역전이 발생한 이후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다 지난해 59㎡ 27.2대 1, 84㎡ 10.3대 1로 격차가 확대됐다. 공급 추세를 보면 수도권 59㎡ 공급 물량은 2020년의 경우 모집공고 기준으로 7월까지 8934가구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319가구로 약 40% 감소했다. 반면 84㎡는 1만5930가구에서 1만2628가구로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59㎡ 공급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수요가 견고해 경쟁률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소형 평형의 이 같은 강세는 대출규제와 고금리 상황에서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이 59㎡에도 드레스룸, 팬트리와 같은 특화 공간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높이고 있어 해당 평형대의 수요 확대에 맞물리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통적인 국민평형은 84㎡였지만 최근 4년간 청약 데이터를 보면 무게중심이 59㎡로 뚜렷하게 이동했다”며 “공급 부족과 자금 부담, 상품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소형 평형은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9 18:00

2분 소요
성수1지구 조합 입찰지침서 개정…현대건설‧HDC현산 재입찰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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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하반기 국내 최대 재개발 사업인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이하 ‘성수1지구’)의 새로운 입찰지침 변경안이 9일 공개됐다. 조합은 재입찰 공고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성공적인 경쟁입찰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성수1지구의 수정 입찰지침서에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요구한 ▲조합원 로열층 우선 분양 제안 금지 ▲추가 이주비 한도 삭제 ▲자금 상환 순서 ▲천재지변·전쟁 등을 제외한 책임준공 확약 ▲상호 상충 조항 등이 대폭 수정됐다. 조합은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입찰지침을 최종 확정하고 건설사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문발송할 방침이다. 이로서 입찰지침서에서 논란이 된 조항을 근거로 입찰참여를 거부했던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다수의 건설사가 재입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추가 이주비의 기존 담보가치(LTV) 100% 이내 제안 조항을 삭제했다. 타 구역과의 형평성을 맞춰달라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조치라고 조합은 설명했다. 동시에 조합은 담보가치를 초과하는 이주비 대출 문제 발생 시 다른 조합원들에게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조합원의 연대책임 방지’ 조항을 추가했다. 조합원의 금융 편의는 최대한 보장하되, 사업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라는 게 조합측 설명이다.동·호수 우선 배정도 허용했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이 조합원의 로얄층 입주를 막는다”며 ‘로얄층·로얄동 배정 금지’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 ‘추가 이주비’ 한도 삭제…조합원 책임 강화조합 측은 ‘조합원 로얄층 확정 및 프리미엄 XX억 보장’ 등 불법적인 약속으로 입찰이 무효가 되거나 배정 방식을 두고 조합원간 반목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였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강력한 요구를 수용해 해당 조항을 삭제키로 결정했다. 자금 상환 순서도 젠처 조합원의 형평성에 맞춰 조정됐다. 대형 평형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에게만 해당하는 환급금 우선 상환 대신, 모든 조합원에게 공통 적용되는 사업비 상환을 우선하도록 강제하고 나머지는 시공사의 제안에 맡기기로 했다. 또 조합 해석권 축소로 투명성을 높였다. 입찰 내용이 서로 다를 경우 조합이 가졌던 우선적 해석 권한을 축소해, 조합 권한의 부당한 사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또한 ‘책임 준공’ 조항을 완화해 시공사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해당 조항의 과도함을 지적하는 일부 의견을 수용해 조합의 권리는 지키되 시공사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변경해 더 많은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아울러 ‘공사의 범위’의 명확화로 향후 분쟁 소지는 제거했다. 단전·단수 등이 완료된 지장물에 대한 철거 및 폐기 등을 공사 범위에 추가로 포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소지를 없애고 시공사의 역무를 명확히 했다.다만 조합은 ‘정비사업 계약업무처리기준 제30조 준수’ 문구 삭제 요구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조합은 “모든 정비사업에 공통 적용되는 법규를 삭제하는 것은 불법 제안을 유도하는 꼴”이라며 “해당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충분히 훌륭한 금융조건 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이 같은 결정을 공식화하고 재입찰을 위한 후속 조치에 즉각 착수할 예정이다. 조합은 9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이후 대의원회를 통해 기존 입찰 취소 안건을 처리한 뒤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7개 건설사에 재입찰 공고를 통지할 계획이다. 정비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지적했던 입찰 참여의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라며 “입찰지침을 둘러싼 조합원들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사업 차질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9.09 16:02

3분 소요
대우건설,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 보증으로 2억유로 조달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보험그룹 수출보험공사(SACE) 보증을 기반으로 2억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다.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공적 수출신용기관이다. 이번 약정에서는 금융상품 중 하나인 ‘푸시 전략’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잠재 구매자인 대우건설이 조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다.약정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 SACE 대리기관으로 참여했다.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및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우건설은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올 4월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그린본드 발행도 완료했다.

2025.09.09 12:08

1분 소요
“공급 확대·대출 옥죄기 병행”…9·7 부동산 대책, 시장 반응은

부동산 일반

정부가 9월 7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의 병행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동시에, 최근 서울 강남·마용성 등 핵심 지역에서 되살아난 과열 조짐을 차단하기 위해 대출 규제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대출 옥죄기가 시장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30년까지 연 27만 가구 공급 정부는 2030년까지 매년 27만 가구, 총 135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수도권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직접 시행 ▲도심 유휴 부지 활용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7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 공급 여력이 녹록지 않아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3년간의 공급 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7만가구, 총 134만90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공공택지 주택공급의 주체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접시행’으로 전면 전환해 공급에 속도를 붙이는 게 이번 정부 공급대책의 핵심이다. LH 직접 시행으로만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총 6만가구가 착공되고, LH소유 상가 등 비주택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해 1만5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이와 함께 국공유지나 유휴부지 개발과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비롯한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해 수도권에서 착공하는 주택 물량을 2030년까지 135만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주도 공급은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을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대책을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LH는 공공임대처럼 적자가 명확한 사업과 택지조성/공급처럼 수익이 명확한 사업이 구분된다”며 “기존의 적자부분을 메꾸면서도 직접 시행을 통해 얼마만큼의 ‘주택 공급가격의 인하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라는 사업목표가 설정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주택공급 여건 개선 방안 덕분에 민간 부문에서 보다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향후 2년간 신축매입임대 집중 공급과 토지 선금, 조기착공 시 매입대금 선지급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인센티브로 중소 주택사업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며 “민간이 보유한 수도권 공공택지에 미분양 매입 확약 제공으로 분양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LH 직접 시행 공공택지 사업을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으로 추진할 때 대형 건설사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우려되며, 중견·중소 건설사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출 ‘옥죄기’ 등 규제 강화 시그널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도 동시에 강화됐다. 무주택자의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은 40%로 강화됐고,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주택 매매·임대사업자는 주담대를 받을 수 없게 됐다. 또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는 일괄 2억원으로 축소됐다. 가계 대출을 잡고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6·27 대책에 추가로 대출 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 등) LTV는 현행 최대 50%에서 40%로 추가 강화된다. 비규제지역은 기존과 동일한 70%를 유지한다.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담대도 전면 금지된다. 이번 규제로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LTV는 0%로 줄어들었다. 기존에는 규제지역 LTV 30%, 비규제지역 60%를 적용했는데 이를 원천 봉쇄한 것이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지방 소재 주택 담보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도 받을 수 없다.1주택자의 수도권·규제지역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으로 일원화되며 줄어든다. 1주택자의 주택 소재지와는 상관없이 적용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갭투자 차단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대출 한도 축소는 실수요자의 주거 이동성을 제약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전세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정부가 이번 공급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지정 권한을 국토교통부로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법안이 대책 발표 직전에 여당 의원들 주도로 발의됐다. 개정안에는 투기 우려가 있거나 시장이 과열된 동일 시·도내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국토부 장관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일 시·도내에서 국토부는 국가 개발사업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국토부가 동일 시·도 내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가지려는 것은 시장 과열이 우려될 경우 적기에 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려는 것이다. 일단 대상지역은 성동·마포구 등 비규제지역이면서 토허구역이 아닌 곳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정부는 부동산 시장 감독 기능을 강화를 위해 불법ㆍ이상 거래나 편법 자금조달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불법 자금조달을 통한 투기 방지를 위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서ㆍ증빙서류 제출을 의무화했다. 금융당국은 필요시 전세대출 보증비율 추가 축소, 전세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후속 조치도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을 두고 “장기적 효과는 긍정적, 단기적 시장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흐름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책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대책은 장기(공급)처방과 단기(수요억제) 처방을 동시에 하는 양동작전”이라며 “지금 무주택자들이 불안이 심한 만큼 세부 후속 청사진 제시 필요하며, 공급 확대를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추진이 시장 안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부동산 시장 불안 시 추가 고강도의 세제, 대출 카드가 나올 수 있다”며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조정 ▲고가주택 취득세율 인상 ▲보유세 현실화 등 여러 정책들이 검토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25.09.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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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아파트가 온다…AI부터 로봇 배송까지

건설

국내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첨단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로봇 등 혁신 기술이 아파트 단지에 속속 도입되면서,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는 모양새다. 편의와 안전, 나아가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스마트홈’은 미래형 아파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건설사들의 차별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AI·로봇이 바꾸는 주거 환경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Companion)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 또는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을 비롯해 ▲호출 응답 ▲IoT 기기 음성제어 ▲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의 역할과 ▲복약 알림 및 확인 ▲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 ▲인지 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삼성물산은 로봇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로봇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아파트 단지 내의 커뮤니티 카페 및 식당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할 경우,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직접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 준다. 특히 엘리베이터와의 완벽한 연동 시스템을 통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삼성물산은 최근 수주에 성공한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지하주차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AI 통합 주차 유도 서비스 ▲AI 주차 관리 서비스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 래미안의 AI 기술을 집약한 최첨단 지하주차장을 구현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에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 도입을 제안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파키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자율주행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차로봇으로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세워두면 차량 하부로 이동해 바퀴를 들어 올리고,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대행해 준다. 출차 시 입주민이 전용 앱이나 월패드를 통해 호출하면 차량이 출차 구역으로 자동 이동해 대기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송파 한양2차 재건축 사업에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 도입을 제안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파키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자율주행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차로봇으로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세워두면 차량 하부로 이동해 바퀴를 들어 올리고,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대행해 준다. 출차 시에는 입주민이 전용 앱이나 월패드를 통해 호출하면 차량이 출차 구역으로 자동 이동해 대기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를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첨단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다. ▲AI·디지털전환(DX) 기술 적용 ▲AI 홈 에이전트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 ▲웰니스 프로그램 등에 이어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스템까지 도입함으로써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단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스마트홈 플랫폼 진화건설사들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입주민 생활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현대건설은 2011년 ‘힐스테이트 스마트 앱’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2016년 국내 최초로 ‘하이오티’(Hi-oT)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 AI 기반 ‘보이스홈’을 개발해 현대건설의 스마트홈 기술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현대건설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올해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AI 기반 학습 플랫폼 ‘H 스마트스터디’와 IoT 기반 의류 리워드 시스템 ‘H 업사이클링’을 도입하기로 했다. H 스마트스터디는 AI 기반 학습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알고리고’와 협업해 개발된 스마트 학습 공간이다. 기존의 단순한 독서실에서 나아가, 청소년 입주민의 ▲공부 시간 ▲자세 ▲집중도 ▲학습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춘 학습 루틴과 AI 기반 코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입주민이 사용하지 않는 옷을 손쉽게 정리하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H 업사이클링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현대건설이 IoT 기반 의류 순환 시스템 전문기업 ‘그린루프’와 협업해 적용한 의류 리워드 수거 시스템 ‘오터리’를 통해 운영되며, 수거함에 투입된 의류는 품질 상태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돼 보상금이 자동으로 정산된다.이 밖에 GS건설은 빅데이터 기반 ‘자이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통합 앱 ‘자이홈’을 통해 입주민에게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조명 ▲난방 ▲가전제품 등 IoT 기기는 스마트폰 앱이나 음성 인식 스피커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SPACE SCOPE’라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실내 공기질 최적화, 에너지 절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원격진료 서비스를 연계하며 헬스케어 영역까지 확장해 주목받았다.DL이앤씨는 2021년 지능형 공동주택관리 솔루션인 ‘디홈’(DI·home) 플랫폼을 도입했다. 디홈 플랫폼은 ▲공동주택의 시운전 ▲품질 관리 ▲보안 등에 특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세대 출입관리 솔루션을 통해 각 세대별 출입 인증과 이력을 철저하게 관리해 불필요한 세대 출입 통제도 가능해졌다.전문가들은 스마트홈 경쟁이 단기 유행을 넘어 산업 전반의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 기반의 효율성과 만족도는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끌어올리고, 건설사의 브랜드 경쟁력과 부동산 자산 가치까지 동시에 강화하기 때문이다.건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단순한 주택 공급자가 아니라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건설·정보기술(IT)·의료·로봇 산업이 결합하는 융합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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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원격진료에 혈당 관리까지…아파트도 ‘헬스케어’ 시대

부동산 일반

건설사들이 주거 공간을 넘어 건강 관리까지 품은 ‘헬스케어’ 아파트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최근 ▲초고령화사회 진입 ▲1인 가구 증가 ▲팬데믹 이후 생활방식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집의 역할 또한 주거를 넘어서는 초개인화 케어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건설사들은 최근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헬스케어를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안하는 등 ‘웰니스·메디컬’ 기능을 포함한 미래형 주거 서비스가 건설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에 차세대 건강 관리 서비스 도입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웰체크’ ▲멘탈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옴니씨앤에스’ ▲휴식가전 글로벌 브랜드 ‘세라젬’과 각각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체 건강과 정신 안정, 휴식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서비스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한 앱(App)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비대면 병원 검진 등으로 특화회사는 웰체크와의 협력을 통해 단지 내 전용공간이나 자택에서 전문 의료진과 비대면 상담과 진료를 제공한다. 옴니씨앤에스와는 뇌파와 맥파 등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지수와 두뇌 건강 등을 측정하고,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세라젬을 통해 척추·순환·휴식·뷰티·영양·운동·정신 등 7개 분야에서 건강한 삶을 도와주는 ‘7케어 솔루션’을 도입한다. 입주민들은 안마의자를 비롯한 다양한 웰니스 기기를 통해 피로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미래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GS건설은 지난 8월 통합 서비스 앱 ‘자이홈’에 업계 최초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앱 내 커뮤니티 예약이나 시설 안내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원격 의료 솔루션 기업 ‘솔닥’(SOLDOC)과 제휴를 맺고, 자이홈의 기능을 헬스케어로까지 확장했다.입주민은 진료 후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리포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리포트는 사용자의 처방전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요약한 형태로 제공되며 복잡한 의학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헬스케어 컨시어지 서비스’도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된다. 전담 상담 인력이 이용자 편의를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특히, 고령자나 디지털 환경이 익숙지 않은 사용자에게 유용하다.자이홈에 솔닥을 연동한 서비스는 지난 8월 광주 상무지구 ‘상무센트럴자이’에 먼저 적용됐다. 입주민이 거주 단지와 연계된 ▲의료기관 정보 ▲진료 일정 ▲실시간 예약 정보 등을 자이 홈 앱에서 확인 가능하게 구현될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고객의 삶의 흐름에 맞춰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초개인화 케어로 진화 현대건설은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기술연구원에 미래형 건강주택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All Life-care House)의 실증시설을 국내 최로로 구축했다.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주거모델이다. 현대건설은 실제 주거환경과 동일한 조건의 아파트 평형을 그대로 조성해 실생활에 근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면·운동·멘탈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Wellness)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대응하는 ‘메디컬(Medical) 솔루션’ ▲온도나 습도는 물론 공기·물·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Health Living)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올라이프케어 하우스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H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유전자 분석기업 ‘마크로젠’, 혈당 코칭 기업 ‘닥터다이어리’와 손을 잡았다.현대건설은 마크로젠을 통해 입주민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후 ▲음식과 영양 ▲운동 ▲빛 ▲온·습도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닥터다이어리와 함께 혈압·혈당 관련 일대 일 코칭, AI 식단 관리 등의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한 현대건설은 슬립테크 스타트업인 에이스립 등과도 협업해 임상·유효성 검증을 고도화한다.현대건설은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입주민의 삶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웰니스 주거환경을 실현하고 집의 본원적 가치에 혁신을 더한 하이엔드 주거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최근 수주를 노렸던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서 노년층 거주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AI 비대면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안하기도 했다.대우건설은 단지 내 시니어클럽에 비대면 헬스케어 라운지를 두고 ▲AI 의료서비스 구축 및 자가검진 ▲혈압·혈당 등 검사 및 주변 병원 연계 시스템 구축 ▲의사와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편의성 제공을 넘어 건강 관리까지 주거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재건축·재개발 수주 경쟁에서 입주민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는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내세우는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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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4구역에 3488세대 공급 확정…서울 동북권 뉴타운 완성

부동산 일반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마지막 사업구역인 ‘이문4구역’이 3488세대 조성이 확정됐다.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심의안에 대해 건축·경관·교통·공원 분야를 한꺼번에 심의하는 통합 심의를 적용해 최종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동대문구 이문동 86-1번지 일대인 이곳에 지하 5층, 지상 43층 20개 동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총 3488세대(임대 717세대 포함)다. 2027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에서 먼저 준공된 이문1·휘경3구역 등과 올해 말 준공을 앞둔 이문3구역을 합해 1만40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뉴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이 지역은 북측 신이문역, 서측 외대앞역과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좋다. 중랑천과 인접해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단지는 중랑천변 입지를 반영해 동부간선도로에서 조망할 때 세련되고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공공 보행통로와 생활가로를 중심으로 부대 복리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지역문화센터, 지역공동체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도 둔다.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안도 조건부 통과됐다.용두동 23-8번지 일대에 37층 243세대 공동주택과 근린 생활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인 59㎡ 규모의 아파트를 중점 배치했다.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 11호도 포함됐다.단지에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운영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주거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통합심의에서는 소방차 전용구간은 진입이 원활하게 개선하라는 조건이 붙었다.마지막으로 시는 ‘길음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조건부 의결했다. 2006년 길음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마지막 구역인 길음5구역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약 20년 만에 지구 전체의 정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길음5구역은 우이신설선 정릉역과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33층 공동주택 754세대가 들어선다. 이 중 139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주민의 휴식·운동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원까지 쉽게 갈 수 있도록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를 구축해 지역 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이번 길음5구역 통합심의 통과로 20년 간 추진된 길음 재정비촉진지구가 완성단계에 들어서며,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교통, 교육, 상업 등 지구 전반 인프라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5.09.05 17:56

2분 소요
대우건설, 울산 공사 현장 근로자 사망 사고에 “머리 숙여 사죄”

건설

대우건설은 5일 울산 현장 근로자의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대우건설은 이날 배포한 사과문에서 “지난 4일 울산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 근로자 한 분이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은 “부검 결과에 상관 없이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모든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중지권 등 위험 요인 제거 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또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망 원인을 떠나 피해자와 유가족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오후 2시 50분께 울산 플랜트 터미널 건설공사 현장의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상부 데크 플레이트에서 근로자 1명이 쓰러져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오후 9시께 숨졌다.

2025.09.05 14:25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