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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극한호우' 속 차량 3000대 '침수'…손해액 300억

보험

지난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3000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손해액이 300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천131대였다.추정 손해액은 296억1300만원이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며칠간 호우로 피해가 집중되면서 지난 2023년 3개월간 피해(2395대, 175억원)는 이미 넘어섰고 작년 3개월간 피해(5676대, 421억원) 발생분과 피해 규모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16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이었다.지난 18일 기준 침수 피해를 본 농작물 규모는 1만3033㏊(헥타르·1㏊는 1만㎡)로 축구장(0.714㏊) 1만8000여개 면적에 달했다. 가축은 소 56마리, 돼지 200마리, 닭 60만마리가 폐사했다.다리가 내려앉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남양주 광릉, 울산 구 삼호교 등의 국가유산에서 호우와 관련한 피해도 총 14건 확인됐다.

2025.07.21 16:03

1분 소요
돈 안되는 ‘N 라인업’...현대차는 왜 ‘고성능’에 집착할까

자동차

‘AMG·M·RS·R’. 이 짧은 알파벳 조합에서 떠오르는 공통된 이미지가 있다. 바로 ‘고성능’이다.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M은 BMW의 고성능 전용 라인업이다. 아우디의 RS, 폭스바겐의 R도 마찬가지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이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N’이다.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말로 요약되던 현대차가 요즘은 진지하게 '주행 감성'을 말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고성능 브랜드 N이다. 현대차는 N을 앞세워 전통의 퍼포먼스 강자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우리도 재밌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현대차의 자신감이다.N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출발한 N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단련되며 태동했다. N은 이 두 지역의 이니셜이기도 하다. 또 서킷의 시케인(연속된 좌우 급커브 코너·chicane)을 지나가는 자동차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단순한 직진보다는 '코너링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철학을 품는다. 현대차의 고성능 자동차 N은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기술과 브랜드 정체성을 함께 실은 프로젝트였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BMW M의 전 수석 엔지니어였던 알버트 비어만을 2015년 영입하며, 단숨에 퍼포먼스 드라이빙의 유전자를 이식했다. 남양연구소와 뉘르부르크링을 오가며 수천 시간의 테스트가 반복됐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첫 양산차 i30 N이 세상에 나왔다.이후 현대차는 아반떼 N(북미명 엘렌트라 N), i20 N, 코나 N으로 N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가 과연 고성능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심은 여전히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 존재했다. N이 그리는 ‘운전의 재미’현대차는 실력으로 편견을 이겨냈다. i30 N은 월드 투어링카 컵(WTCR)에서 연속 우승을 거두며 전 세계 레이싱 서킷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의 꾸준한 출전은 실전 데이터 축적의 기반이 됐다.현대차가 내세운 전략은 단순한 마력 경쟁이 아니다. ‘펀 드라이빙’ ‘일상의 스포츠카’ ‘트랙도 주행 가능한 차’라는 세 가지 원칙이 개발 철학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 철학은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 실전 레이스에서 검증한 데이터를 그대로 양산차에 녹여냈다.여기에 더해진 것이 실험용 고성능 전동화 플랫폼인 '롤링랩' 시리즈다. 미드십 엔진 레이싱카(RM)에서 시작해 RN22e, N 비전 74까지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현대차의 미래 고성능차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기술의 전초기지다.N이 경쟁하는 상대는 BMW M과 벤츠 AMG다. M이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의 전통을, AMG가 '사운드와 직선 가속'의 쾌감을 지향해왔다면, N은 아직은 역사가 짧지만 빠르게 자신만의 색을 구축 중이다.특히 2024년 말 출시된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 출력 641마력, 제로백(0→100km/h)은 3.4초 만에 도달한다. 뉘르부르크링 1만km 테스트도 거쳤다. 여기에 내연기관 느낌을 구현한 가상 변속기 ‘N e-시프트’와 사운드 시스템은 전기차가 너무 조용하다고 느끼는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함께 선사한다.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이어 두 번째 전동화 N 모델인 아이오닉 6 N을 최근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코너링 악동’과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N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계승한 모델이다.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듀얼 모터 AWD 시스템과 84.0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출력 역시 650마력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제로백은 3.2대,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전작인 아이오닉 5 N 보다 제로백을 0.2초 줄임과 동시에 핸들링 및 승차감 모두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N, M와 AMG를 넘어라물론 현대차가 BMW M이나 메르세데스 벤츠 AMG 라인업을 따라잡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브랜드의 양대산맥인 두 브랜드가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해온 ‘스토리텔링’과 ‘고성능 유산’은 하루아침에 모방할 수 없다고 평가한다. 다만, 언젠가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N 시리즈를 단순히 성능으로만 평가할 순 없다. 왜 고성능이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며 “아파트를 예로 들어 같은 구조, 같은 평수의 아파트라 해도 내부를 대리석으로 마감하면 동네에서 ‘고급 아파트’로 평가받는다. 여기서 말하는 ‘고급’은 프리미엄 브랜드라기보다 디테일에서 오는 감성적 차별화”라고 설명했다.이어 “실제로 아반떼 N이 있으면 아반떼 전체 라인업이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코나 N도 마찬가지”라며 “꼭 고성능 모델이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진 않아도, N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간다. 일종의 ‘고급 도배지’ 같은 역할인 셈이다. N 라인업은 전체 이미지 상승을 위한 전략적 존재”라고 덧붙였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현대차는 언젠가 BMW M이나 메르세데스 AMG 같은 고성능 브랜드의 이미지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에 앞서 차량 자체의 완성도나 포지셔닝에서 조금 더 고급화된 레벨로 올라설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N 시리즈는 주행 퍼포먼스나 운전의 재미 측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모델이다. 하지만 이런 하이퍼포먼스의 즐거움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소득 수준도 높고, 구매 여력도 충분하다”며 “이들에게는 단순한 가성비보다 ‘브랜드의 이름값’과 ‘가격대의 품격’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현재의 N 시리즈는 오히려 ‘성능 대비 너무 저렴한 차’로 인식될 수 있다. 퍼포먼스는 충분한데, 가격 급이 낮아 브랜드 가치가 덜 전달되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며 “현대차가 N 브랜드의 위상을 더 끌어올리려면 제네시스 기반의 하이퍼포먼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0 09:20

4분 소요
‘과하지 않음’의 매력…‘젠틀의 미학’ 액티언 하이브리드 [타봤어요]

자동차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젠틀했다. 시승의 시작과 끝까지 성능을 과시하려 들지 않았다. 날이 선 디자인도, 전기차 같은 주행 질감도 모두 조용하고 부드럽게 녹아 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조용하되 빨랐고, 부드럽지만 압도적이었다. KG모빌리티(KGM)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진짜 매력이 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기자는 최근 '더 젠틀 머신'(The Gentle Machine)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약 100km 주행해봤다. 시승 코스는 서울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센터부터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한 카페다. 도심의 정체 구간과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탁 트인 도로를 지났는데, 매 순간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젠틀한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었다. 잘 빠진 車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겉보기에는 평범하다. 전통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율에 약간의 쿠페 스타일을 섞었고, 전면부에는 KGM 특유의 '건곤감리' 패턴 LED 주간주행등이 박혀 있다. 20인치 휠, 블랙 휠 아치,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우리도 디자인 좀 한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겉보다 속이다. 실내로 들어오면 운전자를 향한 KGM의 진심이 느껴진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마 패널은 운전자 쪽으로 8도 기울어져 있다. 시야 확보도 좋고, 화면 반응 속도도 빠르다. 터치도 부드럽고, 내비게이션 반응도 무난하다. 시트는 천연 가죽에 퀼팅 마감이다. 착좌감에 다소 예민한 기자에게도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시트는 편안하게 느껴졌다. 도심을 달리는 순간부터 이 차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자기 존재를 드러낸다. 시동을 켰을 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정숙하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꺼내기엔,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보여주는 첫 인상은 훨씬 더 복합적이다. 조용하다 못해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몇 미터의 진동까지 낯설 정도로 부드럽다. KGM은 이 차를 ‘더 젠틀 머신’이라 부르는데, ‘젠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직관적으로 와닿은 적은 처음이다. 특히 저속 주행 구간에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거의 100% 전기(EV) 모드로만 움직인다. 전기차 특유의 민첩함, 그리고 하이브리드 특유의 탄력적인 회생제동이 어색하지 않게 섞여 있다. ‘하이브리드라면서 왜 이리 조용해?’라는 생각이 주행 중 꽤 자주 들었다.가속 페달을 깊이 밟으면 가솔린 터보 엔진이 깨어난다. 하지만 전기모터의 개입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130kW급 모터는 엔진의 개입을 부드럽게 덮어버리고, 덕분에 변속 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e-DHT 하이브리드 전용 미션은 충전과 구동을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주행 질감을 해치지 않는다. 가장 인상적인 건 어떤 순간에도 실내는 조용하다는 점이다. 가속을 하는 순간에도 차량 내부는 평화로웠다. 20인치 타이어를 끼웠지만,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은 거의 없다. 기자는 홀로 주행했지만, 동승자가 있었다면 꽤 적막한 분위기가 이어졌을 것이다. 차량 내부를 채우는 음악이라도 없으면 민망할 정도다. 단일 트림 승부수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선택지(옵션)을 걷어낸 대신, 더 많은 걸 담았다. 3600만원대 하나의 트림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끝까지 밀어넣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는 고속도로에서 부드럽게 작동했고, 킥 모션 테일게이트와 디지털 키, 무선 OTA 업데이트, 통풍 시트까지 다 들어갔다. 따로 고를 필요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이 차의 자신감처럼 느껴진다.특히 댐퍼가 일을 잘했다. KGM이 이번 액티언에 적용한 건 ‘스마트 프리퀀시 댐퍼’(SFD)다. 충격을 흡수할 뿐 아니라 노면의 요철에 따라 반응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속도 방지턱을 넘는 순간, 서스펜션이 충격을 삼키듯 눌렀다 튕겨냈다. 싸구려 탄성이 아닌, 짜임새 있는 유연함. ‘잘 만든 등산화’라는 비유는 여전히 유효하다. 실내 공간도 아낌없다. 2열 레그룸은 939mm, 헤드룸은 1001mm 수준이다. 물론 숫자보다 중요한 건 느낌이다. 앉았을 때 남는 여백이 확실했다. 트렁크는 기본 652ℓ, 시트를 접으면 1400ℓ를 훌쩍 넘긴다. 도심형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캠핑 장비며 여행 짐도 넉넉히 삼킬 수 있는 구조다.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뭔가 대단히 특별한 것을 하진 않는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내연기관차처럼 익숙하며, 하이브리드처럼 효율적이다. 고속 주행에서도, 좁은 골목에서도, 신호대기 중에도 이질감이 없다. 너무 부드럽고, 조용해서, 운전의 재미 그 자체를 선호하는 운전자에겐 차량 자체가 재미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차의 진짜 미덕은 거기 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조용히, 묵묵히 뚫고 나갈 수 있는 차량이다. 육각형 차량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육각형의 중심엔, ‘과하지 않음’이라는 미덕이 자리 잡고 있다. 눈에 띄게 튀지는 않지만, 모든 항목에서 부족함이 없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그렇게, 운전자를 놀라게 하기보단 안심시키는 쪽을 택했다. 시승 내내 만족했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았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나친 핸들 개입’이다. 핸들을 돌리는 순간마다 스티어링휠이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손에 닿는 반발력도 제법 뚜렷했다. 때로는 '내가 운전하는 건가, 차가 나를 조종하는 건가' 싶을 만큼 간섭이 강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이 점은 호불호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강한 만큼, 초보 운전자나 장거리 운전 시엔 오히려 든든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다만, 운전에 능숙한 운전자들에겐 심리적으로 다소 거슬릴 수 있을 듯하다. 기자는 정확히 반반이었다. 시작지부터 회차지까지 가는 순간에는 핸들 개입이 신경쓰였지만, 회차지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크게 거슬리는 순간은 없었다.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695만원이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200만~300만원 저렴한 가격임에도, 핵심 기능들이 한 트림에 모두 탑재돼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 앞서 말했듯, 오롯이 운전 그 자체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운전자보다, 가족과 지인 등과 함께 어디든 무리 없이 떠나고 싶은 운전자들에겐 탁월한 선택지 중 하나다.

2025.07.20 06:00

4분 소요
최태원 “경주, APEC 역사상 최고 개최지 되길 기대”

산업 일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연말이면 경주가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개최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길 희망을 가져본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경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폐회사에서 "경주에서 열린 하계포럼이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대한상의와 기업인들이 뛰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진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6일 개막한 대한상의 하계포럼이 이날 막을 내렸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경제계 포럼이다. 올해는 오는 10월에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최 회장은 포럼에서 "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Summit(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상의는 "이번 하계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글로벌 CEO들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을 100일가량 앞두고 정부와 국회, 경제계가 성공적 행사 개최를 위한 사전 점검을 겸해 국민적 관심과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경주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하계포럼 기간 김기현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의 간담회, 현장 방문, APEC 홍보부스 운영 등을 통해 APEC 준비에 집중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특별강연에서 "APEC 정상회의의 목표를 K-APEC으로 재정의할 때"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APEC을 단순한 정상회의가 아닌 융합 행사로, 국민적 행사로 치르기를 희망한다면서 "APEC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했다.대한상의는 하계포럼 중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100일간의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및 임원 1700여 명이 참가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다.최 회장은 회의에서 "100일의 마법이 필요한 때"라며 "이 행사는 단순히 국제 행사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리더십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CEO 서밋은 글로벌 빅샷(거물)들이 대거로 참석하는 그야말로 지구촌 CEO 정상회의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7.19 13:01

2분 소요
“정비소 맡긴 차 오히려 손상”…피해구제 신청 10건 중 7건 ‘정비불량’

자동차

자동차 정비 후 차량이 더 손상되거나 하자가 재발하는 등 정비 불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5개월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정비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953건이다.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2022년 234건, 2023년 253건, 작년 355건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5개월 동안 111건이 접수됐다.유형별로는 정비 후 차량에 손상·흠집이 생기거나 하자가 다시 발생하는 등 ‘정비 불량’이 699건(73.3%)으로 가장 많았다.수리비나 진단료, 견적료 등을 사전 안내 없이 청구하거나 과잉 정비하는 ‘제비용 부당 청구’도 173건(18.2%)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정비 후 차량 고장이나 과잉 정비가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일반 소비자가 사업자의 책임을 규명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자동차 정비 관련 피해구제 사건이 배상이나 수리·보수, 환급 등을 통해 합의 처리된 경우는 352건(36.9%)에 불과하다.소비자원은 지난 6월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등 자동차 정비 관련 4개 사업 조합 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정비 서비스 신뢰 제고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에 따라 각 연합회는 조합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동차정비업자의 고지, 관리 의무 이행을 홍보할 계획이다.소비자원은 “자동차 정비를 의뢰할 때 점검·정비 견적서를 받아 견적 내용과 금액을 미리 확인하고, 정비 완료 후에는 현장에서 정비 결과와 차량 손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점검·정비명세서를 발급받아 작업 내용 등을 사전 안내와 비교해 볼 것과 차량에 이상이 확인되면 무상보증기간 경과 전에 보증수리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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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화재 ‘단락흔’에도...애먼 ‘전기차 포비아’ 확산

자동차

“전기차 때문일지도 몰라.”지난 17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큰불이 났다. 이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다쳤다. 화재 직후 화재 원인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일부 주민은 전기차에서 시작된 화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화재 발화 지점이 건물 주차장인 탓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과 경찰, 국과수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은 건물 1층 플로티 주차장 천장 안에 있던 케이블 트레이에서 전선의 ‘단락흔’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락흔이란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합선이 발생해 생긴 흔적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전기차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기차 포비아’는 예외 없이 고개를 들었다.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전기차는 ‘한 번 불붙으면 끌 수 없다’는 대중의 인식 속에 강한 불안으로 각인됐다.최근 전기차 화재의 증가세도 ‘전기차 포비아’ 확산을 거든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73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7건에 머물던 관련 화재는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증가해왔다. 최근 6년 사이 전기차 수가 급증하면서 화재 건수 역시 동반 상승한 것이다.이렇듯 전기차 관련 화재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기차가 유독 더 위험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소방청에 따르면 매년 전국에서 4500건 이상의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데, 지난해에는 4800건을 넘겼다. 하루 평균 13건 이상 차량 화재가 일어나는 셈이다.그러나 차량 1만 대당 화재 발생률을 기준으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차량 1만 대당 화재 건수는 2023년 기준 내연기관차 화재 비율 1.86건, 전기차 1.32건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만 놓고 보면 전기차가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게다가 전기차 배터리는 구조적으로도 화재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셀(Cell)–모듈(Module)–팩(Pack)이라는 3단계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각 단계마다 안전장치가 적용된다. 개별 셀 내부에는 전해질과 양극·음극 사이의 단락을 방지하는 '세퍼레이터‘(Separator)가 들어 있고,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저항이 급격히 증가해 전류 흐름을 차단하는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소재도 사용된다.이뿐만이 아니다. 모듈과 팩 단위에서는 열 감지 센서와 냉각 장치가 배치돼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문제의 셀이나 모듈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확산을 막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일부 제조사는 배터리팩 내부를 특수 난연 소재로 감싸거나, 셀 간 열전도 차단막을 삽입하는 등 물리적 방화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한 번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다는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다양한 다중 안전장치가 사전에 화재 가능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소비자의 전기차 포비아를 종식시키기 위한 ‘뾰족한 수’는 없다고 진단한다. 다만, 전기차 화재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는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화재의 원인이 전기차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전기차 포비아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전기차 화재의 큰 파급력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선 전기차가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정확한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청라 차량 화재 이후 유사한 전기차 화재는 거의 없었지만, 한번 화재가 나면 소비자의 머릿속에 깊게 각인되는 만큼, 정부는 꾸준한 데이터 기반 설명과 홍보에 나서는 것이 현 시점에서 유일한 대응책”이라고 덧붙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충전 자체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충전 제어 기능이 없는 노후 충전기를, 과전류·과열 감지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충전기로 교체할 때 중앙정부 차원의 보조금 제도를 마련하면, 지자체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입대위) 등이 자발적으로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계속해서 그는 “이처럼 작은 정책적 유인만으로도 일선 현장에서의 불안감은 크게 완화될 수 있다”며 “전기차 포비아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민의 불안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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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설레는 여정’ 시작…부산서 체험형 시승 행사 개최

자동차

KG 모빌리티(KGM)가 오는 7월 말 개관 예정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을 기념해 고객 대상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일산과 강남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여는 체험형 거점으로, 수도권 외 지역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은 브랜드 체험 중심 공간으로, 지역 내 핵심 시승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고객에게 KGM의 모빌리티 가치를 직접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KGM은 해당 공간을 ‘설레는 여정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콘셉트로 꾸미고, 단순 전시장 이상의 경험형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이번 개관은 KGM이 지난 6월 발표한 브랜드 중장기 전략 'KGM Forward'와도 맞닿아 있다. 당시 회사는 친환경차 개발 로드맵과 지속가능성 강화 전략을 공개하며,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전국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센터 개관에 맞춰 두 가지 형태의 고객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첫 번째는 ‘오픈런 시승 이벤트’다. 사전 예약 후 시승을 완료한 고객 250명을 대상으로 KGM 시그니처 센트 패키지(디퓨저 세트)를 제공한다. 예약 기간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실제 시승은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두 번째는 ‘리프레시 시승 이벤트’로, 단순한 시승을 넘어 여행과 휴식, 드라이브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형태다. 이날부터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1등으로 선정된 고객 1명에게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4일 시승권과 함께 아이패드 에어 11이 제공되고, 2등 4명에게는 토레스 캠퍼 4일 시승권이 주어진다.KGM 관계자는 “KGM은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와 신뢰할 수 있는 구매 여정을 제공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KGM 모빌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일산과 강남 그리고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개 이상을 새롭게 오픈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KGM 브랜드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GM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7.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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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 관세 부과…전기차 가격 부담 커지나?

경제일반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에 달하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NYT는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가격이 1000 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순도 흑연은 거의 전량을 중국이 생산한다.상무부는 중국 업체들이 고순도 흑연을 "덤핑" 수출한 것으로 판정해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이 결정으로 포드 자동차와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미 정부는 오는 9월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예정이며 이번에 고순도 흑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전기차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배터리 제조에서 흑연은 전체 생산비용의 8% 미만을 차지한다. 그러나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흑연 가격이 2배로 오르면 전기차 가격도 1000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트럼프 정부는 수입 자동차 부품과 차량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테슬라 등 전기차 회사들은 앞서 미국과 캐나다 흑연 공급업체들이 제기한 관세 부과 청원에 반발해왔다.테슬라는 지난 2월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흑연 공급업체들이 “배터리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순도의 흑연을 대량 생산할 기술적 능력이 없다”고 밝혔었다.파나소닉은 이번 주 캔자스 주 드소토의 공장에서 새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 주 등 2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된 곳들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연방 정부의 지원을 폐지하려 하고 있다.

2025.07.18 11:10

2분 소요
보가9,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맞춤형 평탄화 시트 도입… 공간 활용성 및 편의성 강화

자동차

프리미엄 카니발 하이리무진 특장차 전문 브랜드 보가9이 최근 출시된 신형 카니발 모델에 완전 평탄화 시트를 적용하며, 변화하는 차량 활용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구성은 차량 내 수면이 가능하도록 수평 구조를 구현해, 증가하는 차박 수요에 대응한 설계가 특징이다.보가9이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 시트는 원터치 방식으로 손쉽게 ‘베드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쿠션감과 소재의 개선을 통해 장시간 사용 시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접이식 구조를 통해 주행 시 승차 공간으로, 정차 시에는 휴식 공간으로 유연하게 활용이 가능하다.해당 시트는 성인 체형을 기준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1:1 맞춤형 제작 방식을 통해 소비자가 시트 디자인과 스티치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내부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시트 배치와 수납공간도 함께 최적화돼, 전체적인 차량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 모델에는 55인치 천장형 모니터가 탑재돼 있으며, 다양한 OTT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가9의 통합 멀티미디어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시트 조절, 실내 조명, 공조 장치,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보가9은 사후 관리 체계도 갖추고 있다. 1급 자동차 정비 공업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전담팀을 통해 구매 이후 정기 점검 및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차량 구매 후에도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완전 평탄화 시트가 적용된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스탠다드 모델은 6,915만 원부터, 프리미엄 모델은 9,215만 원부터 시작되며, 두 트림 모두 기본적인 평탄화 시트 기능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선택 사양과 내장재 구성에 따라 가격대가 구분되며, 소비자는 필요에 맞춰 실내 환경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보가9 관계자는 “차량을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실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완전 평탄화 시트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설계와 기술 개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8 09:00

2분 소요
미세먼지·탄소 ‘싹쓸이’…타타대우모빌리티, 전기 청소차로 도심 바꾼다

자동차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친환경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전기 노면청소차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신정개발특장차와 공동 개발한 ‘4㎥급 전기 노면청소차(BEV)’로,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 구동 방식과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청소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번 신차는 지난 1월 양사 간 체결한 ‘준중형 전기 노면청소차 연구개발 MOU’의 첫 결과물이다. 차량은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지난해 출시한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쎈은 3.5톤에서 5톤급까지 다양한 특장차 제작이 가능하며, 용도에 맞춘 섀시와 배터리 타입을 제공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이번 모델에는 국내 최초로 노면청소차 전용 설계를 적용해 배터리를 캡 후면부에 수직 장착함으로써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특장 제작이 가능하다. 300kWh 고용량 배터리 채용으로 청소 작업 지속력 또한 크게 향상됐다.‘신정 4㎥ BEV 건식 노면청소차’는 탄소 배출 없는 전기 구동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정책 및 공공 환경관리 수요에 적합하다. 계절에 따라 건식·습식 청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해 연중 안정적인 청소 작업이 가능하다.강력한 흡입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최대 50㎜ 깊이의 모래까지 흡입이 가능하며, 주거지 등 다양한 도심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건식 작업 시에는 ‘공기 재순환 시스템’을 적용해 흡입 효율을 높였다. 블로어에서 배출된 공기 일부를 다시 흡입구로 유도해 청소 효과와 에너지 활용도를 함께 끌어올렸다.또한, 고성능 집진장치를 통해 99% 이상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며, 회전식 필터 구동부와 스크래퍼 구조를 통해 필터에 부착된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해 장시간 운행에도 성능 저하 없이 유지된다.이번 차량에는 총 4건의 청소차 관련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 배터리 청소장치, 미세먼지 집진 모듈, 배출공기 재순환 시스템, 적재함 일체형 집진필터 장치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도심과 생활도로에 쌓인 쓰레기, 흙,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차량 유지관리를 위한 전용 서비스 체계도 마련됐다. 출고 후 3개월 이내 신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방문 점검 및 전용 서비스 핫라인 운영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이번 신차는 단순한 청소차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과 공공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돕는 핵심장비”라며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재활용 기술까지 모두 갖춘 고성능 친환경 청소 솔루션으로, 앞으로 다양한 공공 분야의 친환경 차량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차량은 설계와 시제차 조립, 시운전을 거쳐 이달 초 공인기관의 성능 시험까지 마친 상태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2025.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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