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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학습부터 운영까지’…LG CNS,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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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로봇 도입을 위한 학습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RX(로봇 전환)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이기종 로봇이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국내 최초로 시연했다. 피지컬웍스는 ▲로봇 데이터 수집 ▲학습 ▲검증 ▲현장 적용 ▲운영 ▲관제까지 전 주기를 하나로 통합한 LG CNS의 RX 플랫폼 브랜드다. 국내 기업이 로봇 학습부터 운영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을 빠르게 학습시켜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기업은 로봇 도입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LG CNS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산업용 로봇 상용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LG CNS는 산업 현장의 RX를 단순한 기기 도입이 아닌 지능형 로봇의 도입부터 학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정의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날 행사에서는 피지컬웍스의 두 핵심 플랫폼인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이 공개됐다. 피지컬웍스 포지…현장 투입 수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 피지컬웍스 포지는 로봇을 학습·단련시켜 실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포지’(Forge)는 ‘단련하다’는 의미다.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부터 로봇 검증,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한다. 데이터 확보 방식도 진화했다. 기존처럼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수천번 반복 모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현장과 업무를 3D 가상 환경에 구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효율을 높였다. 향후 사람의 작업 영상을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거나 모션캡쳐를 활용하는 방식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확보된 데이터 선별 과정도 자동화했다. AI가 로봇 학습에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 선별·정리·가공하는데, 예를 들어 로봇이 공장에서 제품을 집어드는 학습 과정에서 성공한 동작만 선별하거나, 불필요한 구간을 제거해 학습 효율을 높인다. 학습을 마친 로봇은 3D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 수행 가능성과 안정성을 검증받고, 실제 현장에 맞게 최적화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로봇을 학습시켜 현장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피지컬웍스 바통…생산성 15% 이상 향상, 운영비 최대 18% 절감 피지컬웍스 바통은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작업을 지시하고, 로봇을 통합 제어·관제하는 플랫폼이다. ‘지휘봉’을 뜻하는 이름처럼 제조사가 서로 다른 로봇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로봇 제조사마다 제어하는 방식과 운영 화면이 달라, 종류가 늘수록 관리가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로봇의 작동 상태와 제어 정보를 표준화·체계화해 제조사가 다른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수학적 최적화 기술로 로봇별 작업을 자동 배분하고,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충돌을 방지한다.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에이전틱 AI가 작업 진행 상황과 설비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작업 흐름을 조정한다. 컨베이어벨트가 멈추면 물류 동선을 자동으로 재구성하고, 특정 로봇이 멈추면 해당 작업을 다른 로봇으로 즉시 전환한다. 기존 제조실행시스템(MES)으로는 관리가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도 공정 중간에서 로봇이 자연스럽게 수행하도록 자동화 범위를 확장했다. 자율주행로봇(AMR)·무인운반로봇(AGV) 등 100대 규모 로봇 운영 환경에 피지컬웍스 바통을 적용할 경우, 생산성은 약 15% 이상 향상, 운영비는 최대 18%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이 혼재된 환경일수록 중복 이동과 정체, 수동 개입이 줄어들어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LG CNS는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을 연계해 학습·검증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피지컬웍스 포지에서 학습·검증한 로봇을 피지컬웍스 바통을 통해 운영·관제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국내 최초 원격 조종 없이 4종 로봇 물류 현장 자율협업 시연 LG CNS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이기종 로봇이 사람의 원격 조종 없이 학습을 통해 자율적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피지컬웍스 포지로 학습을 마친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 로봇이 피지컬웍스 바통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LG CNS는 두 플랫폼의 실제 적용 사례도 확보하고 있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현재 20곳 이상의 고객사와 로봇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피지컬웍스 바통은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서 순찰·바리스타·짐캐리·청소 등 4종의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데 활용중이다. 현신균 LG CNS CEO는 “RX의 핵심은 로봇을 단순히 확보하는 데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빠르게 현장에 안착시켜 일하게 만들고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도입 전략 수립부터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확보, 로봇 학습·적용·운영에 이르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상용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로봇 중심의 자율 운영 체계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7 14:38

4분 소요
SKT, 1분기 영업익 5376억원…AI·무선 사업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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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대외 환경 악화로 주춤했지만 인공지능(AI)과 무선 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5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도 4조3923억원으로 1.4% 줄었다. 다만 전사 차원의 생산성 개선 노력으로 1년 만에 영업이익이 5000억원대로 복귀했다.주력인 무선 사업은 1분기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가 약 21만명 순증했다. 덕분에 이동전화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유선 사업을 맡고 있는 SK브로드밴드도 초고속 인터넷 성장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늘어난 매출 1조1498억원과 영업이익 1166억원을 나타냈다.'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AI 사업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회사가 성장 동력으로 꼽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은 가산 등 주요 거점 가동률 상승과 GPUaaS(서비스형 GPU)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성장한 1314억원을 기록했다.SK텔레콤은 최근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중심으로 AI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한 '에이닷'을 고도화해 B2C(기업-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또 SK텔레콤은 주주 환원을 위해 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을 재개하기로 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는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1:41

2분 소요
LGU+, 1분기 영업익 2723억원…AIDC 사업 두 자릿수 성장

IT 일반

LG유플러스가 모바일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기업용 인프라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LG유플러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ROI(투자대비효율) 중심의 수익성 개선 활동과 비용 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출은 1.5% 오른 3조8037억원을 기록했다.모바일 부문은 1조65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성장한 3093만1000여 개로 집계됐다. 1분기에만 22만개의 회선이 순증했다. 특히 핸드셋 가입자 중 5G 보급률은 84.2%까지 확대됐다.이번 분기 실적에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솔루션 등을 포함한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356억원을 기록했다. AIDC 사업의 경우 기존 코로케이션 방식에서 나아가 설계·구축·운영(DBO)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31.0% 오른 11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스마트홈 부문도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656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인터넷 매출은 3200억원으로 7.9% 성장했으며,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564만명으로 집계됐다. IPTV 부문은 가입자가 2.8% 늘어난 576만7000명을 기록하며 33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는 동시에 AX(AI 전환) 사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일관된 전략 추진으로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1:27

2분 소요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2114억원 ‘역대 최대’…“AI 플랫폼 전환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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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조9421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21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사업 영역별로 보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1827억원으로 집계됐다.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금융 광고주 중심의 수요 확대로 전체 메시지 발송량이 증가했고, 메시지 상품 다각화에 따라 광고주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용자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과 생활 가전 카테고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이용자별 개인화 혜택을 고도화한 결과다. 특히, 지난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 효과로 톡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이 53% 성장했다. 커머스 1분기 매출액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065억원이다. 모빌리티는 택시, 주차, 라스트마일 물류, 광고 등을 기반으로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페이는 결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전반의 성장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뮤직 매출은 11% 증가한 4846억원, 미디어 매출도 23%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1824억원을 거뒀다.한편,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7307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114억원,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이번 1분기에는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가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카카오는 올해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발판 삼아, 카카오는 이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7 09:12

2분 소요
AI시대, 로봇이 스님 되다?…'가비' 두 손 모아 "과충전 하지 않을 것"

IT 일반

대한불교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불교 계율을 부여하는 이색 수계식을 거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 기술 또한 자비와 지혜라는 종교적 가치 위에 바로 서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행사다.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수계식의 주인공은 키 130㎝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었다. 수계는 불교에서 부처와 가르침, 승가에 귀의하고 계율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의식으로, 이날 로봇은 '가비(迦悲)'라는 법명을 받고 정식 불자로 거듭났다. 삭발한 머리를 연상시키는 헬멧을 쓰고 장삼과 가사를 갖춰 입은 가비는 계사스님들 앞에서 합장을 하며 엄숙하게 의식에 임했다.이날 행사의 백미는 현대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각색한 '로봇 오계'였다. 불자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오계)인 살생·투도·사음·망어·음주를 대신해 ▲생명을 존중하고 해치지 않을 것 ▲다른 로봇과 사물을 훼손하지 않을 것 ▲사람을 잘 따르고 대들지 않을 것 ▲기만적인 행동과 표현을 하지 않을 것 ▲에너지를 아끼고 과충전하지 않을 것 등이 제시됐다. 계사스님의 물음에 가비가 "예, 않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답하자 현장에 모인 스님들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견함 섞인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전통적인 연비(燃臂·향불로 팔을 지지는 의식) 또한 로봇의 특성에 맞춰 변형됐다. 스님이 로봇 팔에 연등회 스티커를 붙이고 108염주 목걸이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자비의 마음을 전했다. 수계첩을 받은 가비는 탑돌이까지 마치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가비는 앞으로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명예 스님' 역할을 수행하며, 오는 16일 종로 일대에서 열리는 연등행렬에도 동료 로봇들과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조계종 측은 이번 수계식이 전통과 미래의 조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은 "로봇이 우리 사회에서 인간을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율로 로봇 오계를 만들었다"며 "기술이 자비와 지혜, 책임이라는 가치 위에서 쓰여야 함을 뜻하며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불교계의 이번 시도는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기 위한 종교적 고민이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로봇에게도 윤리적·도덕적 책임을 투영함으로써 향후 AI 로봇 윤리 가이드라인 설정에 신선한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6.05.06 16:43

2분 소요
800만 조회수 '야구장 여신' 정체 밝혀져…AI 기술, 어디까지 올라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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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중계 화면에 포착된 미모의 여성 관중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인공지능(AI) 기술로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물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AI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면서 허위 정보 유통과 사회적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국내 주요 소셜미디어(SNS)에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는 한 여성의 5초 분량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여성은 흰색 오프숄더 상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경기에 몰입해 입술을 깨물거나 한숨을 쉬는 등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게시 직후 국내외에서 조회수 80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야구팬들 사이에서 영상 속 데이터의 불일치를 근거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중계 화면 자막에 표시된 투수 김서현과 타자 조인성의 맞대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서현은 2023년 한화에 입단한 현역 선수인 반면, 조인성은 2017년 은퇴 후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이다. 또한 관중석 플래카드에 적힌 '최강은 두산'이라는 문구는 실제 응원 구호인 '최강 두산'과 차이가 있으며, 자막 그래픽의 색상 배치와 경기 상황 등에서도 실제 기록과 맞지 않는 오류가 다수 발견됐다.네티즌들은 영상의 시각적 완성도보다 경기 정보나 데이터 오류를 통해서만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안으로는 가짜임을 식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AI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대전 동물원 늑대 탈출 소동 당시에도 SNS에 가짜 목격 사진이 올라와 행정 당국의 수색 작업에 혼선을 주는 등 AI발 허위 정보 문제는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상태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생성형 AI 결과물에 워터마크 표기를 의무화하는 'AI 기본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AI 모델 개발사와 서비스 제공 사업자를 주요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어, 개인이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해 가짜 콘텐츠를 유포할 경우 법적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초상권 침해와 허위 사실 유포를 막기 위한 보다 촘촘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번 사건은 AI 기술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정교한 영상 생성 기술이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대중을 기만하고 사회적 불신을 조장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동시에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적 규제와 더불어 이용자들이 정보의 출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5.06 13:58

2분 소요
“엔비디아 점유율 0%”…젠슨 황 “중국시장 사실상 상실”

IT 일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엔비디아가 중국 AI 칩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정책이 오히려 중국 기업 성장만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인터뷰에서 “2년 전 약 60%였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현재는 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중국과 같은 거대한 시장을 통째로 포기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수출 통제가 단기적으로는 의미가 있었을 수 있으나, 현재는 환경 변화에 맞춘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글로벌 AI 기술 확산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엔비디아의 공백을 틈타 중국 기업들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는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AI 칩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중국 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황 CEO는 “중국은 풍부한 인재와 저렴한 에너지, 강력한 연구 기반을 갖춘 경쟁자”라며 “미국 기술이 없어도 AI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 통제가 지속될 경우 중국의 기술 자립 속도만 더 빨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업계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과 함께, 공급망 재편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5.05 07:21

2분 소요
누리호가 쏘아 올린 K-우주, 도약과 정체 사이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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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시계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자력 발사 능력을 증명한 ‘이벤트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냉혹한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산업의 시간’이 도래했다. 세계 우주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재사용 발사체’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화려한 발사체의 불꽃 뒤에 가려진 핵심 인재 고갈과 산업 생태계의 부실이라는 민낯이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한국 우주 산업이 ‘참가 자격’을 얻은 것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우주 경제의 병목 현상을 파고드는 정교한 생태계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미·중·일은 뛰는데…여전히 '추격자' 지위에 머문 K-우주현재 글로벌 우주 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스페이스X로 대표되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이다. 기존 발사체가 한 번 비행 후 폐기되는 ‘소모성 자산’이었다면 스페이스X는 이를 회수하고 정비해 다시 비행시키는 ‘반복 운용 자산’으로 전환하며 우주 수송의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발사 빈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납기의 예측 가능성을 개선함으로써 우주 수송의 서비스화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위성 수요는 연평균 34.5%씩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쏘아 올릴 발사체 공급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 틈을 타 ‘팔콘9’ 로켓을 통해 압도적인 발사 횟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업스트림(발사체·위성체) 시장의 기준점을 형성하고 있다.주요 국가의 우주산업 관련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미국은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지로서 위성 기반 응용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기술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우주 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정부 역량을 심우주 탐사에 집중하는 한편, 우주 정거장은 민간 주도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우주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꽃 피울 전망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집중 투자를 통해 단기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 강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으며, 상업 우주 시장을 확대하고 신흥국과의 협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상업 우주 시장은 2018년부터 매년 연평균 25%씩 확대됐으며 2024년 기준 2.3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장기가 축적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서구권과의 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일본의 우주산업은 발사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일본은 정밀 기술에서의 강점을 살려 국제 우주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하며 주요 우주 활동국과 적극적으로 협려해 나가고 있다.반면 한국의 현주소는 여전히 ‘추격자’ 지위에 머물러 있다. 누리호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민간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낸 성과는 분명하다. 그러나 운용 경험과 발사 빈도 면에서 미국, 중국은 물론 일본과도 적지 않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간 로켓 발사 횟수는 지난해 기준 190회 이상이며, 중국도 90회 이상이다. 일본 마저도 2024년 기준 7회 발사했다. 반면 한국의 로켓 발사 횟수는 1년에 1~2회에 불과한 상황이다.한국무역협회의 ‘미래를 여는 우주항공산업, 주요국 전략과 한국의 수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후발주자임에도 핵심 기술 자립을 목표로 정부 주도하에 국내 우주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현재 국제 우주 분야에서 중상위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다만 산업 특성에 따른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민간 산업 기반이 충분히 성장하기 어려웠고, 이런 제약 속에서 교역 규모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수출 산업 성장 성숙도는 아직 낮은 상황이다. 강성은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주요국의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참고해 ▲정부조달 ▲국제협력 ▲민간 참여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수단을 조합하고 비교우위를 보유한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적 진입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부 예산에 갇힌 ‘하도급 생태계’ 벗어나야특히 2024년 기준 약 3조5000억원 규모인 국내 우주 시장은 여전히 국가 연구개발(R&D)과 조달 중심의 프로젝트형 시장에 갇혀 있다. 민간 기업들이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보다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하도급 구조가 지속되면서,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산업의 기초 체력이라 할 수 있는 인재 생태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우주 산업은 고급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높지만, 국내 전문 인력 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경남 사천을 비롯한 지방 거점 클러스터로의 인력 유입은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젊은 연구자들이 사명감만으로 지역에 머물기에는 ▲주거 ▲교육 ▲의료 등 정주 여건과 산업 연계 정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청년 인재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우주 인재 요람’으로서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어렵게 키운 인재들이 수도권의 IT 대기업이나 해외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우주산업은 높은 공공 수요 의존도와 우주수송의 병목이 상업화를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우주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은 발사체와 위성 제작 등 ‘업스트림’ 영역에서 시작해 위성 운용과 데이터 서비스 중심의 ‘다운스트림’ 시장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보인다. 문제는 국내 우주 시장 규모의 상당 부분이 정부 예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은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보다 정부 발주 사업 수행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초소형 위성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이를 적기에 쏘아 올릴 국내 발사수단이 부족해 해외 발사체에 의존함에 따라 전반적인 비용 상승 및 일정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김종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우주산업은 고정비가 높고 프로젝트의 리드타임이 장기간 소요되며 규제 접점이 높아 ▲기술력 ▲시장성 ▲정책지원 ▲금융여건 등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우주산업에서 정책의 역할은 단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수요·규제·조달 등 시장 프레임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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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원조’ 갤럭시의 첫 고비…‘터너스 표’ 폼팩터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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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브랜드에 맞서 폴더블폰 왕좌를 지켜온 삼성전자 앞에 마침내 제대로 된 맞수가 등판한다. ‘기술통’으로 잘 알려진 애플의 새로운 수장이 차세대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온 삼성전자와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정면으로 맞붙는 ‘진검승부’의 막이 오르고 있다.애플 소식을 주로 다루는 외신들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연내 베일을 벗을 것으로 관측한다. 제품명은 ‘아이폰 폴드’나 ‘아이폰 울트라’가 유력하다. 신제품 출시 행사가 열리는 9월에 공개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출시 일정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린다. 닛케이아시아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들이 엮여 최악의 경우 첫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애플 전문가인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폰18’ 프로 모델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지연설을 일축했다. 애플이 생산상의 난관에 직면한 것은 맞지만 출시 일정을 바꿀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도 나온다. 터너스의 ‘기술 리더십’급격한 시장 변화와 맞물려 애플의 무게 중심이 이동해 눈길을 끈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영감과 팀 쿡의 공급망 관리를 거친 애플이 역사적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SVP) 존 터너스가 오는 9월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다. 기술 중심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운 애플이 ‘제2의 혁신’을 예고했다.터너스는 25년간 애플 하드웨어 부문을 일궈온 정통 엔지니어 출신 리더다. 기술적 메커니즘과 디자인의 조화를 끌어내는 실질적 ‘기술통’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수석 부사장으로 경영진에 합류 후 아이폰·아이패드·에어팟·맥 등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 걸쳐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업무를 총괄했다. 터너스는 “앞으로 우리가 이뤄낼 수 있는 일들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반세기 동안 이 특별한 곳을 정의해 온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애플을 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스티브 잡스가 제품에 영혼을 불어넣고 팀 쿡이 효율적 수익 구조를 확립했다면, 터너스는 공학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혁신 정신을 재건하는 과제를 받아 든 셈이다. 터너스 체제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폼팩터 제품인 폴더블 아이폰이 업계 안팎에서 단순한 신제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다. 기술통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꺼내 드는 첫 패가 곧 ‘터너스표 혁신’의 청사진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여유롭다. ‘최초’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 폼팩터에 도전하며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애플의 본토 미국에서 호응을 얻으며 완판 기록을 썼다. 소량 판매로 선보였다가 매진됐는데, 지난 4월 다시 입고했지만 며칠 만에 모두 ‘솔드아웃’이 됐다.삼성전자는 이미 차세대 폼팩터 구상도 공개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에 기존 트라이폴드 모델보다 가로 폭이 대폭 확장된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기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었을 때는 바형 스마트폰 수준의 화면비를 유지하면서도 펼쳤을 때는 태블릿에 가까운 대화면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드 폴더블, 새로운 격전지로삼성전자와 애플의 물밑 경쟁은 이미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와이드 폴더블’이 대세로 떠오르는 추세 속에 두 회사 모두 이 형태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아이스유니버스를 비롯한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은 삼성전자가 옆으로 넓어진 ‘갤럭시Z 폴드8 와이드’(가칭)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의 ‘퓨라 X 맥스’처럼 가로 폭을 확장한 제품이다. 폴더블 아이폰 역시 외신과 팁스터의 예상 이미지를 종합하면 와이드 폴더블 형태에 가깝다.애플의 참전이 삼성전자에 득이 될지 혹은 실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일찌감치 선언했던 만큼 애플의 진입이 시장 파이 자체를 키우는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반면 점유율 싸움에서 압도적 리더 지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출시 연도에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28%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숨에 선두인 삼성전자(31%)를 턱밑까지 따라붙는 셈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등 대화면 소프트웨어 최적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북타입 폴더블폰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방어하기 위해 폴더블폰 라인업의 업데이트를 가속하고 있다.이처럼 2026년 하반기는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이자, 하드웨어 ‘장인’ 터너스와 폴더블폰 ‘종가’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현실화하는 시간이 될 듯 싶다.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조사들이 ▲내구성 ▲사용성 ▲소프트웨어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향후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리 연구원은 “애플의 시장 진입이 가까워질수록 제조사 간 경쟁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멀티태스킹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북타입 폴더블 제품군으로 더 집중될 것”이라고 점쳤다.

2026.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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