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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 수요 감소에도...KT&G, 1분기 영업익 27.6%↑

유통

KT&G가 중동 사태, 국내 궐련 총수요 감소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 순이익 37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이 27.6%, 순이익은 46.6% 증가한 것이다.주력 사업인 담배 부문은 올해 1분기 1조1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담배 부문 영업이익은 27.2% 성장한 3216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궐련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한국담배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21억1000만개비에 머물렀다. 이 기간 KT&G의 국내 궐련 판매량도 87억4000만개비에서 83억3000만개비로 4.7% 줄었다.이를 상쇄한 것이 해외 궐련 실적이다. KT&G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5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1% 늘었고, 판매 수량은 156억7000만개비에서 180억1000만개비로 14.9% 증가했다.KT&G 측은 "해외 궐련은 아태 및 유라시아 등 주요 권역에서 판매수량이 균형적으로 성장했다"며 "전략적인 단가 인상을 지속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고 풀이했다.여기에 차세대 담배(NGP)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G의 올해 1분기 NG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성장세와 해외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로 인한 기저 효과 등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G의 올해 1분기 국내 NGP 시장 침투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p 오른 2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틱 점유율은 1%p 늘어난 47.4%로 집계됐다.KT&G는 NGP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해외 궐련 직접 사업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NGP 제품의 글로벌 시장 독자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KGC의 올해 1분기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332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설 프로모션 호조와 천녹 및 에브리타임 등 브랜드 캠페인 효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고수익 채널 매출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성장한 279억원을 기록했다.앞으로 KT&G는 글로벌 뉴트리션 사업에 직접 나선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전담 센터를 설립했다. 향후 글로벌 식음료·화장품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홍삼 원료의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해 해외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해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중동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태·유라시아·신시장 등 전 권역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대 기조가 이어지며 연간 해외 궐련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에 기반해 향후 배당 강화 등 신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8:00

3분 소요
전동화 힘 쏟는 포르쉐, 마칸 GTS 일렉트릭 국내 출시

자동차

포르쉐코리아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포르쉐코리아는 마칸 일렉트릭 라인업에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고객 인도는 이날부터 시작된다.GTS는 1963년 904 카레라 GTS를 시작으로 포르쉐 마니아층 사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이름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마칸 GTS 일렉트릭은 마칸 일렉트릭의 다섯 번째 파생 모델이다. 강력한 가속 성능과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앞세워 전동화 시대의 GTS 계보를 잇는다.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에는 마칸 터보 일렉트릭과 같은 강력한 리어 액슬 전기 모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516마력, 최대토크 97.4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배터리는 10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37km다. 급속 충전 환경에서는 최대 27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1분 미만이 소요된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는 ‘트랙 엔듀런스 모드’가 포함돼 지속적인 고출력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주행 성능을 위한 기술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빠른 반응성을 갖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 사륜구동 시스템과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가 기본 사양이다. 전자식 디퍼렌셜 록은 리어 모터 바로 뒤쪽에 배치돼 접지력과 민첩성을 높인다.차체 세팅 역시 GTS 성격에 맞춰 조정됐다. 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은 전체 마칸 라인업 가운데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갖췄다.전기차 특유의 정숙함에 GTS만의 감성도 더했다.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PESS)를 통해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각각 전용 사운드를 제공한다.외장 색상은 다시 추가된 인기 컬러 크레용을 비롯해 카민 레드, 마칸에서 처음 선보이는 루가노 블루 등 3가지 신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마칸 일렉트릭에는 처음으로 GTS 인테리어 패키지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패키지를 선택하면 외장 컬러와 어울리는 실내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카민 레드, 슬레이트 그레이 네오, 루가노 블루 등 3가지다.디지털 콕핏에도 GTS 전용 요소가 반영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의 3D 차량 그래픽에는 실제 외장 색상이 표시되며, 계기판에는 ‘GTS’ 레터링이 나타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통해 중앙 디스플레이 전용 앱에서 랩 타임과 주행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이 밖에도 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은 마칸 일렉트릭에 적용된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디지털 기능을 제공한다. 포르쉐 디지털 키, 새로운 주차 지원 기능, 확장된 게임 기능, 최대 2500kg의 견인 능력도 포함된다.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3300만원부터다.

2026.05.07 17:55

2분 소요
K조선 '슈퍼사이클', K반도체만큼은 아니지만 '돋보이네'

산업 일반

'K조선'이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다. 'K반도체'의 초호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K조선 3사가 호조의 실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HD현대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7일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의 2026년 1분기 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 57.8% 증가한 수치다. 또 2019년 HD한국조선해양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해양 부문 수익 개선 등이 맞물리며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증대됐다.지난해 12월 1일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매출 5조9163억원, 영업이익 9054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1분기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도 매출 2조1245억원, 영업이익 3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탱커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도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되며 LNG선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K조선 3사 중에서 앞서 실적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호실적을 냈다. 한화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 4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의 증가세를 보였다.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9% 증가했다. K조선 3사는 모두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선종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을 합치면 2조702억원이다.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1조4000억원에서 47.6%나 늘었다.K조선 3사는 2021년부터 하락기를 걷다가 2024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슈퍼사이클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약 6조원에 육박했다.

2026.05.07 17:36

2분 소요
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연다

유통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를 활용해 몽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몽골은 전체 인구가 350만명 수준에 불과함에도 국내 유통사들이 눈여겨 보는 시장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중반 이하로 젊고 K-컬처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기 때문이다.7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대표 PB 노브랜드(No Brand) 전문점을 몽골 시장에 출점할 계획이다. 몽골 내 이마트를 통해 확인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올해 이마트는 몽골 내 노브랜드 전문점 3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는 15개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노브랜드 전용 물류 클러스터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10년 내 50호점 출점이라는 장기적인 목표까지 세운 상태다.이마트는 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몽골은 전체 인구(351만명)의 약 절반인 170만명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밀집돼 있어 유통 인프라와 소비가 도심에 집중된 시장이다. 특히 긴 겨울과 상시적인 교통 혼잡으로 한 장소에서 모든 쇼핑을 해결하려는 ‘원스톱 쇼핑’ 수요가 매우 높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중반 이하라는 점과 K-컬처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도 국내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편의점부터 외식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몽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이유다.이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몽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는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현지 점포의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심에는 노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몽골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노브랜드 상품은 약 800종"이라며 "작년 한 해에만 치즈 스낵 5만개와 비스킷 10만개, 주스류 400톤이 판매될 정도로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다"고 전했다.노브랜드 몽골 매출은 지난 2016년 첫 진출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몽골 내 ‘K-PB’의 저력을 증명했다.이마트 강영석 해외사업 담당은 "몽골 이마트의 성공을 통해 노브랜드가 가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문점을 본격 확대, 몽골 유통 시장 내 이마트와 노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마트는 국내 시장 외에도 미국·몽골·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해외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57개 ▲몽골 6개 ▲베트남 3개다.

2026.05.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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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1분기 순이익 ‘쑥’…소호대출·포용금융 강화

은행

인터넷전문은행들이 1분기 실적에서 동반 성장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포용금융 과제도 일정 수준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뱅 실적 견인한 ‘개인사업자’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15.4%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1.41%에서 1.57%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중심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년 사이 1조3100억원에서 2조7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최근 5개 분기 연속 순증 규모가 확대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케이뱅크는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구조를 정교화하고, 자금용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플랫폼 제휴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뱅크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 ▲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727만명으로 3개월 만에 57만명 증가했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확대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각각 2032만명, 1502만명으로 집계됐다. 모임통장, 우리아이통장 등 수신 상품과 AI 서비스가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올해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이다.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000억원보다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인뱅의 또 다른 과제인터넷전문은행을 향한 중·저신용자 금융 확대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기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포용금융 정책을 적용할 전망이다.이에 케이뱅크는 상생금융 확대에 나섰다. 올해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 비중은 33.5%로 각각 규제 기준 30%, 32%를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햇살론 등 정책금융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포용금융을 강화했으며, 오는 4분기에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금융을 통해 정책금융 상품 연계를 통해 상생금융 역할 확대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1분기 45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신규 취급 비중은 45.6%, 잔액 비중은 32.3%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누적 공급 규모는 16조원에 달한다.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 배경에는 대안신용평가 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가 자리 잡고 있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이력 중심 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고,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Thin Filer)까지 포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카카오뱅크는 해당 모형을 통해 기존 기준으로는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게 자금을 공급하며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의해 추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다음 승부수는 글로벌·디지털 자산케이뱅크는 디지털 자산 분야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에 참여하며 관련 경쟁력을 축적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결제 실험 프로젝트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 2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해외송금 모델을 기반으로 아시아 주요국에서 관련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사업적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 1분기는 선제적인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 시기”라며 “향후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도 글로벌 확장과 디지털 자산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투자로 933억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성과가 가시화됐다. 올해 1분기에는 첫 글로벌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상장에 성공함에 따라, 투자에 대한 평가차액 933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됐다.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도 추진한다. 연내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는 ‘은행’과 ‘플랫폼’을 결합한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발행·보관·결제 전반에서 수수료 기반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와 함께 범용성 높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카카오 그룹 내 일상과 밀접한 결제·뱅킹·증권 등 광범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과 활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중장기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캐피탈사 인수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캐피탈사를 인수해 기업금융을 강화하면서 비은행 여신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권태훈 CFO는 “인수 후 캐피탈사의 신용등급 개선을 통해 조달 금리를 낮춰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며 “카카오뱅크 스코어, 제휴 대출 비교 등 그룹사 시너지와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7:10

4분 소요
‘금리 인상’ 깜박이 켠 한은… 1분기 깜짝 성장에 기류 급변

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내놨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통화정책의 무게추가 긴축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는 평가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현직 금융통화위원이 공개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이다.금융권에서는 유 부총재의 발언이 단순 사견이라기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및 다른 금통위원들과의 사전 교감 끝에 나온 ‘의도된 신호’라고 해석한다. 오는 5월 28일로 예정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힌트’를 줬다는 것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점도표를 통해 하반기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한은 내부 기류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분위기가 강했다. 지난달 10일 금통위 당시 중동 전쟁 여파로 올해 성장률이 2.0%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의견은 없었지만, 인상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발표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한은 전망치(0.9%)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1.7%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곧 긴축 정책으로 풀이된다. 긴축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배경에는 견고한 수출 회복세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유례없는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급등했고, 방산·조선·전력기기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실제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 3.0% ▲씨티 2.9% ▲BNP파리바 2.7% 등은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2.0%를 크게 웃돈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0억달러(약 270조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반면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하며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약 12만원)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은은 물가 안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라는 처방전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문제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고금리에 따른 취약계층의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가계 부채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이다. 이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 내수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또한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가 위축될 우려도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를 잡고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면 소비 위축이나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는 문제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26.05.07 17:00

2분 소요
"삼전 성과, 정부 지원 등 있어 가능" 노동장관, 성과급 요구에 '쓴소리'

정책이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노사 양측에 조속한 대화와 상생의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성장이 노동자의 헌신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과 지역 사회의 협조가 어우러진 결과임을 강조하며, 노조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에 대해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했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임금 교섭 과정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노사 양측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삼성전자의 성과에 기여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기업 성장의 배경에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그는 "오늘날 삼성전자가 있기까지 수많은 협력업체의 노력, 정부의 지원,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특히 막대한 전력 확보를 위해 협조해 준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에 사회적 책임과 종합적인 고려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경기지방고용노동청을 중심으로 중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8일에는 노사정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김 장관은 "노사 문제는 '노사 자치' 원칙에 따라 단체교섭의 틀 내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교섭 테이블이 마련된다면 정부는 실질적인 교섭이 촉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가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중재 노력이 노사 간 극적인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5.07 16:51

2분 소요
SK바이오팜, ‘빅 바이오텍’ 가속…세노바메이트로 실적·R&D↑

바이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 신약을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 구조를 강화하며 ‘빅 바이오텍’ 모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과 연구개발(R&D) 투자를 동시에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은 7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279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4%,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 당기순이익은 102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301억원으로, 용역 매출 171억원과 DP(API 포함) 매출 131억원이 반영됐다. 용역 매출에는 세노바메이트의 해외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포함됐다. 로열티를 포함한 기타 매출도 연간 가이던스(1100억원)에 부합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적응증 확대·글로벌 진출 병행…“성장 구조 고도화” 실적 성장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확장이 견인했다. 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은 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처방 지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3월 기준 월간 총 처방 수(TRx)는 약 4만7000건에 근접했으며, 신규 환자 처방(NBRx)은 분기 평균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에는 NBRx가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서며 성장 모멘텀이 한 단계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미국 내 직접 판매 체계를 기반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일즈 조직 대상 전략 회의(NSM·POA)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소비자 직접 광고(DTC) 재개와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적응증 확대와 제형 다변화를 통해 추가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월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했으며,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및 소아 환자군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상업화를 시작했으며, 일본에서도 연내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동북아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미국 판매망을 활용한 후속 제품 도입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3상 단계 후보물질까지 포함해 라이선스 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R&D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분야를 중심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플랫폼 기술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약 판매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익 성장과 파이프라인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빅 바이오텍’ 모델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적된 신약 개발 경험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PD·플랫폼 전략 공개…“빅 바이오텍 로드맵 구체화” SK바이오팜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R&D 세션을 통해 ‘빅 바이오텍’으로의 성장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기존 중추신경계(CNS)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에 이어 표적단백질분해(TPD)까지 3대 핵심 축을 완성하며 차세대 성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p300 타깃 분해제 ‘SKT-18416’이 공개됐다. 해당 후보물질은 기존 저해제와 달리 CBP 단백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p300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기전을 통해 혈액 독성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임상에서는 전립선암과 다발성골수종 등에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특정 유전자 변이 암에서 ‘합성 치사(Synthetic lethality)’ 기반 정밀 치료 가능성도 확인됐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분자접착제 기반 기술 ‘MOPED™’가 공개됐다. 이 기술은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유도해 기존에는 공략이 어려웠던 ‘언드러거블’(undruggable) 타깃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팜은 E3 리가아제 라이브러리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모델링을 결합해 후보물질 발굴 효율을 높이고, 차세대 TPD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확보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TPD·RPT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R&D→신약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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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분기 영업익 531억원…전년 대비 6.8%↑

IT 일반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17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163% 늘었다.1분기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신작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유 자산 매각에 따른 손익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넷마블은 신작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2분기부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1분기 해외 매출은 5122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79%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1%, 한국 21%, 유럽 13%, 동남아 12%, 일본 7%, 기타 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넷마블은 5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기대작 ▲SOL: enchant를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프로젝트 이지스까지 총 5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주요 신작 출시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매출 기여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시기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사업의 기초 체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79%에 달하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는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다양한 장르와 글로벌 IP를 기반 신작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신작을 안정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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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성과급, 너무 과해" 국민 4명 중 3명 '볼멘소리'…"사회적 논의 필요"

산업 일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수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이들 기업의 성과급 규모가 과도하다고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액 성과급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전국 성인 남녀 1,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적정성에 대해 응답자의 74.7%('매우 높다' 47.3%, '다소 높다' 27.4%)가 "높다"고 답했다. 반면 "적정하다"는 응답은 17.8%, "낮다"는 의견은 1.8%에 그쳤다.연령별로는 고연령층일수록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60대 이상(84.8%)과 50대(82.7%)에서 "높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 20대에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31.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3.9%)이 여성(38.2%)보다 "매우 높다"는 응답 비중이 컸다.고액 성과급에 대한 시각은 종사하는 기업 규모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대기업 재직자의 경우 34.2%가 "정당한 보상"이라고 답해 평균(26.0%)을 웃돈 반면, 자영업자(56.6%)와 중소기업 종사자(52.9%)의 절반 이상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보상 체계가 우리 사회 전반에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성과급이 기업의 장기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장기적 우려'(37.3%)와 '장기적 도움'(35.6%)이 균형을 이룬 가운데, '단기 긍정·장기 불확실'(21.1%)을 포함한 비긍정적 시각이 58.4%로 우세해 성과급의 장기적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정부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시장 친화적 접근을 선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업 자율'(33.4%)과 '세제 혜택을 통한 자발적 환원 유도'(29.9%)를 합산한 63.3%가 자율적 방식을 지지했다. 반면 '환원 의무화'나 '가이드라인 부과' 등 직접적인 규제를 지지하는 응답은 31.5% 수준이었다.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역대급 수익 공유가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의 정당한 보상 체계와 사회적 공감대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2026.05.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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