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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이슈 부담됐나'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잠정 연기

산업 일반

휴온스그룹이 추진한 휴온스와 휴온스랩 간 합병 작업이 잠정 연기됐다.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확정·시행에 따른 결정이다. 휴온스글로벌은 4일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른 모회사 이행 사항 절차를 위해 휴온스와 휴온스랩 간 합병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이번 결정으로 오는 8월 21일 합병을 위해 예정됐던 휴온스의 임시 주주총회의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다. 휴온스글로벌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검토한 뒤 향후 합병과 관련한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이슈로 중지된 합병 및 상장 작업이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복상장에 대한 정부와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이드라인에 대한 검토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중복상장 금지·예외 허용’ 규정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면서 ‘3%룰’ 방식으로 주주동의 필수 등의 의무를 발표했다. 3%룰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한다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참석 지분의 과반 동의, 전체 의결권 대비 4분의 1 동의를 받는 방식이 적용된다. 휴온스가 추진하는 휴온스랩의 흡수합병은 ‘중복상장 이슈’를 유발한 ‘물적분할 자회사의 중복상장’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회사 휴온스글로벌 내 비상장사인 휴온스랩을 휴온스가 흡수합병하는 형태라 휴온스글로벌의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휴온스랩은 바이오 의약품, 펩타이드 의약품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항체의약품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에 휴온스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휴온스랩의 흡수합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지난 6월 주주 간담회를 열어 주주들의 의견 반영을 약속했다. 당시 휴온스글로벌 측은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주주 설득을 위해 휴온스글로벌은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지난 6월 이사회를 열어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이 취득하는 합병신주 일부를 일반주주들에게 현물 배당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총 26만38주를 현물배당한다고 밝혔고, 20주 이상 보유 일반주주에게 1주씩 배당되도록 결의했다. 그렇지만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흡수합병 발표 이후 6만원대였던 휴온스글로벌의 주가가 2만원대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 급락 여파와 맞물려 주가각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 흡수합병안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휴온스랩의 가치 산정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휴온스글로벌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휴온스랩의 매출 비중은 0.01%에 불과하다. 2025년 매출이 8400만원에 불과하고, 당기순손실 102억원을 기록한 계열사다.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흡수합병의 경우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범주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저비중 자회사는 주주동의 의무가 면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영업이익·자산 비중이 모두 모회사 대비 10% 미만이면 저비중 자회사로 분류된다.

2026.08.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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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성과급, 다시 안갯속…'배임 고발' 경찰 수사 착수

산업 일반

주주단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성과급 지급 관련 업무상 배임'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5일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 1·2계에 각각 사건을 할당하고 자세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고발 대상은 전영현·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다. 주주운동본부는 지난달 22일 이들 대표이사가 노사 협약을 충분한 검토 없이 체결해 회사 자산을 부당하게 유출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주주운동본부 측은 세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사전에 산정해 성과급으로 연동 및 할당하는 방식 자체가 법적으로 위법하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성과급 지급 결정 문제는 주주총회의 정식 결의를 거쳐야 할 정당한 주주 권한의 영역이며, 결코 노사 간 자율 교섭이나 쟁의행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단체 측의 확고한 입장이다.특히 단체는 양사 대표들이 노조의 성과급 지급 요구에 응해 수조 원 규모의 회사 재산을 유출하도록 방치한 행위는 특경법상 가중처벌 기준을 초과하는 중대한 배임 혐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이 노조의 파업 압박이나 요구에 타협해 기업 자산을 과도하게 분배하는 관행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한편, 주주운동본부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성과급이 법적으로 단체교섭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 장관이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를 적절히 저지하지 않고 오히려 잠정 합의안 타결을 유도했다는 이유다.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통해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주요 대기업의 성과급 산정 방식과 노사 합의 과정 전반에 대한 법적·사법적 판단에 관련 업계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8.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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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Inc 의장 “‘탈팡’ 고객 복귀 중…내년 정상화 전망”

유통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이탈했던 고객이 대부분 돌아오면서 소비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라고 5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쿠팡Inc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 이후 떠났던 고객이 돌아오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쿠팡Inc는 이날 2분기 매출이 13조3007억원(88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인한 과징금 반영으로 8350억원(5억56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354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김 의장은 “고객 지출의 대부분은 변동이 없고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지출이 감소한 고객은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이미 복귀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몇 달간 이탈해 다른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도 다시 돌아와 이전 지출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고, 높은 지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지출의 대부분은 이미 회복돼 현재 사고 이전과 같은 성장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그는 “사고 기간 이탈해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을 제외한 전체 고객 지출액은 1년 전보다 16% 늘었다”면서 “사건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인 17%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16% 성장률과 이번에 보고된 프로덕트 커머스의 8%의 성장률 격차는 주로 돌아오지 않은 고객군의 지출 공백에 기인한다”며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쿠팡Inc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쿠팡의 본진인 프로덕트커머스 부문의 활성 고객수(Active Customers)가 247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고 발생 이전인 작년 3분기(2470만명)와 동일한 수준이다. 쿠팡의 활성고객수는 올해 1분기 2390만명까지 줄었다.김 의장은 쿠팡Inc의 수익성 정상화 시점을 내년으로 전망했다. 김 의장은 “올해 회복 양상은 일직선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휴 시점과 계절적인 비용 패턴 등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회복 궤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향을 받은 기간이 내년에 완전히 지나가면 프로덕트 커머스가 이전에 달성했던 성장률과 마진 구조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지출을 의도적으로 늘렸지만, 내년에는 이를 줄일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물류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지속한다. 김 의장은 “AI와 물류 자동화는 우리의 물류망과 서비스 전반에서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AI가 쿠팡이 구축해 온 자산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김 의장은 “지난 15년간 물리적 네트워크와 수십억 건의 주문을 처리·포장·배송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운영 데이터, 수천만 명의 고객과 맺은 직접적인 관계 등의 자산을 구축해 왔다”며 “고객 경험에 AI를 적용하면 상품 탐색과 개인화, 서비스 품질 등이 향상되고 생산성 증대와 서비스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발생한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고객 서비스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고 했다. 김 의장은 “고객의 서비스 기대 수준을 충족하기 위한 활동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유연성을 활용해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하고 있고, 재정적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자산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성장 사업에 관해서는 대만에 도입을 시작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언급했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는 자체적인 엔드 투 앤드 풀필먼트 및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고, 현재 배송 물량의 대부분을 주7일·익일 배송으로 처리 중”이라며 “최근에는 한국의 핵심 서비스인 새벽배송도 시작했다”고 전했다.그는 “한국은 새벽배송 도입까지 4년이 걸렸지만 대만은 1년 만에 달성했다”면서 “한국에서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쿠팡이츠는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김 의장은 “가격·상품군·서비스라는 쿠팡의 핵심 경쟁력이 음식 배달에서도 통했다”며 “일본 ‘로켓나우’에도 같은 성장 공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처음부터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게 될 만큼 감동을 자아내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쿠팡이 추가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진출 시장 등이 그 기준에 부합하도록 만들어갈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6.08.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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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 스타벅스 2개월 만에 압수수색…'고의성 여부' 밝혀질까

산업 일반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및 고발장 접수 약 2개월여 만에 스타벅스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5일 경찰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영장에는 모욕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프로모션 기획 당시의 고의성 여부와 의사결정 과정을 입증할 내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논란 직후 그룹 차원의 자체 감사를 실시했으나, 프로모션 담당 직원 5명 중 3명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임의수사 방식의 진상조사에는 한계가 있었다.경찰은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 등 일부 혐의 성립이 어렵고 신세계그룹의 자체 감사 자료 제출 등 수사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한 바 있다.이후 경찰은 6월 17일 양종완(양종환)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 조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벤트 기획 경위, 정용진 회장 보고 과정,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검찰과의 이견 끝에 확보한 이번 영장 집행을 통해 경찰은 당사자들의 휴대전화, 내부 메신저 기록, 기획 문건 등 핵심 단서를 확보하고, 정체되어 있던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등을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시민단체와 5·18 단체 등이 고발에 나섰으며, 신세계그룹은 같은 날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정 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2026.08.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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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3분기 반영"

유통

쿠팡이 지난달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손실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이는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인천에 위치한 임차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해당 시설과 관련 임차 시설물 그리고 설비 및 재고자산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에도 불은 109시간 40여분만인 지난 22일 오후에 완전 진화됐다.쿠팡Inc는 화재 발생 전 해당 시설의 자체 보유재고 및 고정자산의 총 장부가치와 판매자들의 재고자산 관련 의무지급액을 포함한 금액이 약 2억4600만달러(약 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쿠팡Inc는 "당사는 현재 손실 규모를 평가 중이며, 현재로는 재정적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며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은 올 3분기를 시작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화재 포함 다양한 보험 사고에 대비해 재산 및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며 "청구 가능한 보험금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쿠팡Inc는 또 "화재와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파악되지 않았거나 수량화할 수 없는 추가 부채 및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며 "여기에는 해당 시설의 파손 및 이용 불가에 따른 손실 및 복구 비용과 규제당국 벌금 그리고 소송 및 기타 손실 등이 포함된다. 물론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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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2대 주주 된다지만...천문학적 승계 자금 최대 과제로

산업 일반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분을 증여받으며 HD현대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오너가 내 지분 이동으로 HD현대 지분율이 약 10%에 가까워졌지만 완전한 경영 승계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회장이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지분 3.54%에 해당하는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는다. HD현대는 전날 증여 내용을 공시했고, 오는 9월 3일 기준으로 증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증여로 정 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6.12%에서 9.67%로 상승한다. 반면 최대주주 정몽준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0%에서 23.05%로 떨어진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12%다. HD현대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가 → HD현대 → 계열사로 이어지는 형태다. 정 이사장의 최대주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완전한 경영 승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 회장이 부친에게 지분율을 넘겨받으면 되는 단순한 구조다. HD현대는 조선사업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지분 35.05%를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지분은 100%를 갖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 81.82%, HD현대일렉트릭 35.74%의 지분을 HD현대가 소유하며 지배하고 있다. 단순한 지배구조지만 관건은 증여세가 될 전망이다. 4일 HD현대 주식의 종가 기준으로 증여 규모가 5838억원에 달한다. 이에 전날 종가 기준으로 증여세를 계산하면 정 회장이 납부해야 할 증여세가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 이사장이 정 회장에게 지분을 증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앞으로 정 회장이 남은 정 이사장의 지분을 모두 증여받는다고 하면 단순 8월 4일 기준 종가로 계산해도 2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훗날 지분이 상속된다고 해도 상속세도 비슷한 셈법이 적용된다. 정 회장은 2025년 기준으로 연봉 24억원, 개인 배당금 173억원을 수령했다. 2026년 상반기 배당금으로 126억원을 챙겼지만 당장 이번 증여세 3500억원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연부연납 방식으로 증여세를 납부할 것으로 보인다. 과세특례 적용 증여는 15년에 걸쳐 납부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그룹의 오너가들처럼 주식 담보 대출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과 비슷한 또래로 종종 비교되는 재계 5위 한화그룹의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경우 경영 승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한화그룹은 김 수석부회장(50%)을 비롯해 삼형제의 지분이 80%에 달하는 한화에너지가 ㈜한화를 지배하는 구조다. 그리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한화 지분을 삼형제에게 증여하고 있는 흐름이다. HD현대는 경영 승계와 관련해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가 체제로 변모한 만큼 승계 잡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삼성그룹을 비롯해 주요 그룹의 오너일가들이 겪은 것처럼 천문학적인 승계 자금 마련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6.08.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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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국세청 3000억 과세 불복...필요시 소송 진행"

유통

쿠팡Inc가 수천억원 규모의 국세청 과세 통지 예고에 대한 불복 절차를 밟는다. 가능한 행정적 구제 절차를 진행하되 필요시 사법 소송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최근 국세청이 예고한 약 3000억원의 과세 통지에 대한 불복 절차를 밟는다고 공시했다.앞서 지난해 말 국세청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국세청은 2021~2025년 과세연도와 관련해 쿠팡 측이 한국에서 운영하는 자회사들의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국세청이 세무조사 결과를 쿠팡 측에 통보한 것은 지난 6월이다. 해당 통지서에 명시된 추가 납부 세액은 가산세와 이자 포함 2억800만달러(약 30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쿠팡Inc는 "국세청이 예고한 이번 과세 처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능한 행정적 구제 절차와 필요시 사법 소송을 통해 당사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통지서는 주로 한국 자회사인 쿠팡 주식회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간의 이전 가격과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당사는 한국에서 연결 법인세 신고서(연결납세)를 제출하고 있으나, 통지서에서는 CFS가 쿠팡 주식회사에 제공한 용역에 대한 법인세 비용 처리(법인세 손금산입)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기타 세금 조정을 예고했다"고 덧붙였다.쿠팡Inc 또 "자사의 세무적 입장에 대한 기술적, 법적 타당성을 바탕으로 향후 불복 절차에서 회사 입장이 최종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세무조사 결과로 최종적으로 발생할 법인세 비용 또는 기타 세무 항목 조정에 대비해 회계기준(ASC 740)에 따른 충분한 금액이 적립됐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향후 12개월 이내 법인세 우발 부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법인세 우발부채에 대한 충당금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쿠팡Inc는 이용 가능한 모든 불복 절차를 통해 회사 입장을 적극적으로 견지하는 한편, 법적 근거가 확실한 다양한 주장을 적극 소명할 방침이다.

2026.08.05 10:22

2분 소요
"2년치 영업익 증발"...쿠팡, 6000억대 과징금에 휘청

유통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이 상반기에만 1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손실이다. 지난해 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과 규제당국의 6000억원대 과징금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5일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올해 상반기 7억9800만달러(약 1조1895억원)의 영업손실과 8억3600만달러(1조24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지난 2년(2024~2025년)치 합산 영업이익(1조2813억원)에 육박한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 2년치 당기순이익(3970억원)의 3배가 넘는다.쿠팡Inc의 상반기 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기준 종전 쿠팡Inc의 최대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은 지난 2021년 기록한 7억8224만달러(약 8750억원), 7억9703만달러(9100억원)였다.상반기 손실 규모를 키운 것은 2분기 실적이다. 쿠팡Inc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85억2400만달러) 대비 4% 증가한 88억56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5억5600만달러(8350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1억4900만달러·209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2억4200만달러(35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쿠팡Inc의 2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7000만달러(8560억원)로 순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 3100만달러(43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영업이익(6790억원)보다 많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당기순이익(3030억원)의 3배에 달한다.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 2021년 쿠팡Inc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장 이후 종전 회사의 최대 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021년 2분기 기록한 5억1493만달러(약 5773억원), 5억1860만달러(약 5814억원)였다.쿠팡Inc의 2분기 실적 악화 배경에는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과 온라인 정보 무단 수집 등을 이유로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쿠팡 측에 부과했다. 회사가 고객 보상 차원에서 제공한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 실적 악화를 설명하며 규제당국의 과징금을 언급했다. 거랍 아난드 CFO는 이날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실적에는 최근 한국 규제당국이 부과한 4억1000만달러의 과징금이 포함돼 있다"며 "이 과징금은 사법 판단을 거쳐야 하며 당사는 법원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지만, 이번 분기에 판매관리비 항목에 해당 비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6.08.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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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더니 다시 제안”…고려아연, 영풍·MBK에 사과 요구

산업 일반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2025년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약 1년 6개월 만에 취하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소송과 입장 변경을 반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사과를 요구했다.고려아연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가 ‘소송의 실익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법적 분쟁을 본안 판단 없이 끝내는 경위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고 밝혔다.고려아연에 따르면 영풍·MBK는 소송을 제기할 당시 액면분할을 포함해 임시주총에서 처리된 여러 안건의 취소를 요구했다. 이후 청구 대상을 축소했고, 당시 반대했던 액면분할을 올해 정기주총에서 다시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고려아연은 “소송을 제기한 뒤 청구 내용을 줄이고 결국 취하하면서도 반대했던 안건을 다시 제안하는 등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업 운영에 부담을 주고 주주와 시장의 혼란을 키운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액면분할은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아연이 2025년 1월 임시주총에 올린 안건이다. 당시 영풍·MBK는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고 결의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올해 정기주총에서는 같은 내용의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고려아연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보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액면분할에 찬성했다면 소송의 청구 대상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안건부터 제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이 확정되면 해당 임시주총 결의의 효력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마무리된다. 고려아연은 임시주총 결의가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점도 확정된다고 설명했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 체제는 지난해 3월 정기주총 결의에 따라 구성돼 있다. 앞서 대법원은 해당 정기주총의 효력을 다툰 가처분 사건에서 상호주 의결권 제한의 효력을 인정하고 주총 결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려아연은 “대법원 판단에 따라 현재 경영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데도 영풍·MBK가 그보다 앞선 임시주총 관련 가처분만 부각하고 있다”며 “법원 판단을 선택적으로 해석해 시장에 혼란을 주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경영진과 임직원은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 왔다”며 “영풍·MBK의 의혹 제기와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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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8세대 아반떼, 2398만원 시작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신형 아반떼는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된다. 트림은 모던과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등 세 가지다. 차체는 전장 4765㎜, 전폭 1855㎜, 휠베이스 2750㎜로 커졌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VDA 기준 최대 479L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58.7%로 높이고 차체 주요 부위의 충돌 하중 분산 구조를 보강했다.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과 복합연비 최고 14.3㎞/L를 갖췄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을 낸다. 기존 모델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 성능은 약 6%, 시속 80㎞에서 120㎞까지의 추월 가속 성능은 약 17% 개선됐다.전 트림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앱 마켓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기본 트림인 모던에도 10개 에어백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기본으로 넣었다.전자식 변속 레버의 P단 버튼을 활용한 긴급제동 기능과 일반도로에서도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기억 후진 보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주차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가솔린 2.0 모델은 올해 3분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된 뒤 세제 혜택 적용 가격을 공개하고 출고할 예정이다.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2398만~3152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3042만~3699만원이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이다.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기존 7세대 아반떼보다 올랐다. 7세대 아반떼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모델 2062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2555만원이었다. 8세대 아반떼는 각각 336만원과 487만원 높아졌다.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아반떼는 “상품성과 고객 경험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물론 고객들이 차량을 구매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한국 시장을 중심에 두고 우수한 상품성과 경쟁력 있는 고객 가치를 바탕으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2026.08.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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