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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루이 비통을 맛보다
루이 비통을 맛보다
2026.06.21 13:30
3분 소요
산업 일반 한여름 미술의 스펙트럼, 갤러리 508 'Summer Highlights'
한달살이도 쇼핑하듯…‘소유’ 종말이 낳은 구독 신세계 [구독 어디까지 해봤니]①

산업 일반

구독경제가 소유의 문법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과거 신문이나 우유처럼 단순히 물건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던 일차원적 정기 배송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집은 머무는 공간에서 생활 서비스를 묶는 플랫폼으로 진화했고, 과자는 허기를 채우는 간식에서 내 취향을 고르는 정교한 큐레이션으로 격상됐다. 최근 산업 경계를 허무는 패키지로 구독경제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거액을 들여 물건을 한 번에 사들이는 대신 주거 공간과 먹거리, 개인의 은밀한 취향까지 전문가에게 설계 받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가전에서 공간까지 확장된 주거 구독대형 건설사와 가전 공룡이 손을 잡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GS건설과 LG전자는 성수1지구를 시작으로 재개발 정비사업 단지에 프리미엄 가전 구독 서비스를 적용했다. 입주민은 고가의 생활 필수 가전을 큰 지출 없이 구독 형태로 이용하면서 ▲무상 사후관리(AS) ▲무상 이전·설치 ▲정기 케어까지 결합한 올인원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이러한 시도는 가전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 B2B(기업 간 거래)와 구독 사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밀어붙이고 있는 LG전자의 전사적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LG전자는 올해 1분기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소비심리 위축에도 실적 하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특히 구독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B2C(기업-소비자 거래) 시장에서 재미를 본 LG전자가, 이번 GS건설과의 협업으로 B2B 주거 영역으로 가전 구독 성과를 확장하고 나섰다.이보다 한층 더 과감하고 낯선 주거 구독은 전국에 널린 빈집을 활용한 체류형 서비스다. 일본의 ‘어드레스’(ADDress) 서비스는 일정한 월 구독료를 내면 전국 여러 거점에 마련된 유휴 주택을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는 구조로 관심을 모았다.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유휴하우스’ 같은 혁신적인 주거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집을 재테크나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언제든 이동할 수 있는 유연한 생활 인프라로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이 출발점이었다.유휴하우스는 완벽한 구독 형태는 아니지만 장·단기 임대 형식을 띠면서 주거를 구독처럼 다변화해 이용할 수 있다. 유휴하우스를 운영하는 로컬 비즈니스 기업 블랭크 관계자는 “제주도는 한달살이 수요로 올해 연말까지 거의 꽉 찼고, 나머지 지역은 집 형태에 따라 많게는 2년에서 3년 정도 장기 거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거주 성향 차이로 고민하다가 “직접 살아보고 결정하자”며 유휴하우스를 찾은 예비 신혼 커플부터 단양에 머물며 KTX로 서울을 오간 스타트업 여성 CEO(최고경영자)도 있다. 특히 경북 영주 유휴하우스의 경우 서울 아파트에서 어린 아들 둘의 층간소음 때문에 가슴을 졸이던 부부가 내려와 2년째 장기 계약 후 살고 있다. 빈집이었던 공간에 아이들이 유입되면서 지역 어린이집이 새로운 인력을 고용하고, 동네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는 등 로컬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유휴하우스는 누적 체류 기간 1만8000일, 누적 입주자 수 720명을 달성했다. 속초·봉화·단양·전주·여수·제주 등 10곳이 넘는 빈집을 재생해 13억원의 지역경제 유입 효과를 창출했다. 성수기와 주말 가동률은 각각 85%, 80%로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신제품 테스트베드 안착한 과자 구독일상에 밀접한 식품 구독은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롯데웰푸드가 선제적으로 론칭한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는 정기 배송형 스낵 구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올해로 6년 차에 접어든 이 상품은 비록 회사의 전체 실적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만나는 방식을 재정의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과자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신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제조사 입장에서도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은 “불황기에는 큰돈을 들여 가전이나 노트북을 한 번에 사기보다 적은 정액 비용으로 서비스를 빌려 쓰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기업으로서도 록인(Lock-in) 효과 이후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구독화에 사활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전 교수는 “단순히 할인쿠폰 몇 장을 모아놓고 구독으로 포장한 형편없는 서비스들이 많다”며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2배에서 7배의 이익을 체감할 수 있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해지 대신 공유·정지… ‘록인 효과’ 노리는 기업들이처럼 한번 구축된 구독 생태계를 기업들이 쉽게 놓지 못하는 이유는 서비스에 묶인 고객이 가져다주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있다. 리서치 오픈서베이의 구독경제 리포트에 따르면 구독 상품의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서비스를 아예 끊어버리기보다 비용 최적화를 위해 ‘가족·친구와 계정 공유’(37.2%)나 ‘구독 일시정지’(27.1%) 또는 ‘연간 결제 전환’(19.2%) 등의 우회로를 택하며 어떻게든 구독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용 절감에 가장 적극적인 20대와 30대는 계정 공유 비율이 각각 42.3%, 43.3%에 달했고 일시정지 경험도 30대(35.2%)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났다. 정교한 개인화 데이터와 결합해 일단 구독 고객을 확보하면 소비자가 관성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 때문에 기업은 안정적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렇듯 과거 물품을 빌려 쓰던 렌털 중심의 1세대 구독과 쿠팡·네이버 등 쇼핑 멤버십 중심의 2세대 플랫폼 구독을 거쳐, 인공지능(AI)의 문제 해결 능력인 ‘지능’ 자체를 매달 과금해 사용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 교수는 “생성형 AI 시장의 유일한 수익 모델은 구독뿐이다.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오면 ‘지능 구독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며 “AI가 일상화되는 현시점에서 구독이라는 개념은 경제 시스템에서 절대 사라질 수 없는 인프라다”고 강조했다.

2026.06.21 07:00

4분 소요
남양유업·유니클로와 다르다…스타벅스는 왜 쉽게 무너지지 않나

유통

“진짜 사람이 없네.”지난 6월 18일 오후 12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점심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해당 매장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 손모씨(35)는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이렌 오더(모바일 주문)가 필수였는데 최근 5년 동안 이렇게 손님이 적은 건 처음 본다”고 전했다.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이 촉발한 ‘탈벅’(스타벅스 탈출) 움직임이 한 달째 이어지는 모양새다. 논란 직전인 5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300억대였던 매출 추정액은 5월 넷째 주 200억대로 내려앉은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사태 초기보다는 탈벅 화력이 많이 잦아들었고, 스타벅스의 강력한 대체재가 없는 상황에서 반등은 시간 문제라는 의견도 나온다. 결제액·사용자 수 동반 하락지난 6월 17일 오후 1시경 찾은 서대문역 인근 스타벅스 점포도 조용했다. 매장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고, 바로 주문이 가능했다. 평소 점심 시간대에는 주변 직장인으로 가득 차 앉을 자리가 없고, 계산대 앞에는 주문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이다.‘탱크데이’의 충격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부터 14일까지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2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42억1000만원을 기록한 전주(6월 1∼7일)보다 약 6.0% 줄어든 수준이다.탱크데이 사태 발생 직전 주인 5월 11~17일 321억6000만원이던 스타벅스의 결제 추정액은 5월 18∼24일 236억9000만원으로 일주일 만에 26.3% 떨어졌다. 5월 25∼31일 214억6000만원을 나타내며 2주 연속 하락하던 주간 결제 추정액은 6월 들어 전주 대비 12.8%가량 늘었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논란 이후 3~4만대를 유지하던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 건수는 2만건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6월 8부터 14일까지 앱 신규 설치 건수는 2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4만4000건이던 전주보다 36.4% 정도 줄어든 수치다.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도 탱크데이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간 사용자 수는 313만명으로 전주 399만명 대비 약 21.5% 감소했다. 409만명이던 2주 전보다는 23.5%가량 낮은 수준이다. “탈벅 끝 보인다…강력한 대체재 없어” 한 달째 이어진 탈벅 흐름에도 일부에서는 스타벅스의 회복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력한 대체재가 없는 데다 일부 소비 지표에서도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실제 스타벅스는 지난 6월 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의 ‘카페’ 분야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25일 메가MGC커피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8일 만에 수년간 유지해온 정상의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지난 6월 17일 기준으로도 스타벅스의 ▲1만3900원 음료·디저트 세트 ▲e카드 5만원 교환권이 각각 1위,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소비자 인식도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다. 이날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정모씨(28)는 “논란 이후 처음으로 스타벅스를 찾았다”며 “한동안 방문을 자제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고, 회사 차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도 나온 만큼 다시 이용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주변에서도 불매운동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온라인상에서만 논란이 이어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도 이번 탈벅 현상이 과거 남양유업이나 유니클로, 쿠팡 불매운동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평가한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탈벅 현상은 전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남양유업이나 유니클로 사례와 달리 일부 소비자에 한정된 모습”이라며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확산했던 쿠팡도 수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6069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공식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4조4366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월(4조4735억원)과 비교해도 3.0% 높다.지난 2월 결제 추정액이 4조220억원까지 떨어지며 전년 11월 대비 10%가량 감소했지만, 3월 4조6165억원으로 반등한 데 이어 4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월 말 기준 와우 멤버십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회원 유입 증가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감소한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밝혔다.스타벅스를 대체할 만한 경쟁자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탈벅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이은희 교수는 “투썸플레이스나 커피빈 등 경쟁 브랜드는 매장 수가 적어 스타벅스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다른 브랜드로 이동할 만큼 심리적 저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스타벅스 점포 수는 2136개로, 업계 2위인 투썸플레이스(약 1740개)보다 400여개 많다. 지난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매출은 3조2380억원으로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투썸플레이스 매출은 5824억원이었다.업계 관계자는 “탱크데이 사태로 스타벅스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매장 접근성과 공간 경험, 멤버십 등 스타벅스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단기간에 이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1 06:00

4분 소요
국민연금 고갈 4년 늦췄지만...여성 연금은 여전히 '반토막'

산업 일반

국민연금이 최근 높은 운용 수익률에 힘입어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는 데 성공했지만, 여성의 연금 수급액이 남성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등 구조적 불평등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공적 연금제도의 성별 격차 현황과 대응 방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남성 82만4000원, 여성 40만7000원으로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연금 가입률 역시 남성은 76.5%, 여성은 67.0%로 여성의 가입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연구진은 이러한 격차가 단순히 개인의 학력이나 경력 차이 때문이 아니라 노동시장 내 성별 임금 격차와 경력 단절, 돌봄 부담 집중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 분석 결과 남녀 간 연금 격차의 72.5%는 개인 특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구조적 불평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여성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기간이 짧아지고, 이는 노후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제도 미세조정을 넘어 노동시장과 연금 정책을 연계한 통합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반면 국민연금 재정 상황은 최근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기금은 2050년 적자로 전환되고 2069년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2065년보다 4년 늦춰진 수치다.기금 고갈 시점이 연장된 배경에는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자리하고 있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2021년 948조7000억원에서 2025년 1458조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3월 기준으로는 1526조1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2023년 13.59%, 2024년 15.00%, 2025년 18.8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지난해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은 82.44%에 달해 해외주식(19.74%), 채권(1.48%), 대체투자(8.03%)를 크게 웃돌았다. 예정처는 향후 평균 기금운용수익률이 전망치보다 1%포인트 높아질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2082년으로 늦춰질 수 있으며, 2%포인트 높아지면 장기적으로 기금이 소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20 17:44

2분 소요
'금계란' 가격 잡는다…정부, 미국·태국산 신선란 2112만 개 긴급 투입

유통

고물가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가 계란 수급 상황을 개선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 말까지 외부에서 조달한 신선란 2112만 개를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확보한 물량은 올해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투입된 1011만 개와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정부는 매주 448만 개 이상의 물량을 분산 공급해 전국 곳곳에 계란이 원활히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점을 통해 우선 판매가 시작되며, 점차 중소 슈퍼마켓과 동네 빵집 등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공급로도 확장할 예정이다.오늘(20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매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선란은 30구 한 판당 5천 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최근 급등한 계란 시세를 고려하면 소비자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일부 유통업체가 선제적으로 선보인 물량 역시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소진된 바 있다.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안전 관리도 빈틈없이 진행된다. 정부는 외부 도입 단계부터 엄격한 검역 절차를 거치고, 철저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신선도가 보장된 제품만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관리하고 있다.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난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5월까지 병아리 입식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산란계 사육 기반이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약 7879만 마리로, 이 병아리들이 생산에 가담하는 7월 이후에는 일일 생산량이 4900만 개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의 생산 여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라며 "수급 다변화와 생산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혹시 모를 여름철 폭염 등 기상 변수에 대비해, 상황이 악화될 경우 즉각적으로 추가 물량을 도입할 수 있는 비상 대응 체계도 갖추고 있다.

2026.06.20 13:56

2분 소요
종전 협상 삐걱대자 국제유가 반등…주유소 휘발유값 '2000원대' 유지

산업 일반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후속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국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쉽게 2000원대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2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19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80.57달러로 전장보다 0.9% 상승했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장중 1.23% 상승한 배럴당 77.54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종전 후속 협상이 미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를 위해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밴스 부통령은 19일로 예정된 이란 비핵화 및 제재 해제 관련 후속 협상을 이끌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저녁 스위스로 출국하지 않게 됐다.여기에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면서 종전 후속 협상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브렌트유는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8%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국제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지만 국내 주유소 가격은 여전히 평균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이 2000원대 가격 유지의 요인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0.7원 내린 2009.2원을 기록했다.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0.3원 내린 2051.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원 하락한 1989.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하락한 2004.1원을 기록했다.

2026.06.20 09:40

2분 소요
'세계 최초 와인'의 반격…아르메니아가 다시 포도밭을 깨우는 이유 [홍미연의 와인 스토리:지(知)]

전문가 칼럼

올해 5월 아르메니아 와인 업계는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았다. 러시아가 일부 아르메니아 와이너리 제품에 대해 품질 기준 위반을 이유로 수입 제한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공식 사유는 품질 문제였지만 현지 업계와 국제 언론에서는 이를 단순한 통관 이슈 이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최근 아르메니아가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러시아와 거리를 두는 외교 노선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였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오랫동안 아르메니아 와인 수출의 최대 시장이었다. 일부 품목은 수출의 70~80%가 러시아로 향할 정도였다. 그런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아르메니아 와인 산업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공교롭게도 같은 달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인근에서는 세계 와인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행사가 열렸다. 세계적인 국제 와인대회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이 아르메니아에서 개최된 것이다. 예레반에서 약 28㎞ 떨어진 가르니 신전에는 대회 개막을 알리는 문장이 투영됐다. “Armenia, the oldest newest wine country.” 가장 오래된 동시에 가장 새로운 와인의 나라. 이 모순적인 표현 속에는 아르메니아 와인 산업이 처한 현실과 야망이 함께 담겨 있다.아르메니아는 스스로를 와인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다. 성경 창세기에 따르면 대홍수 이후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곳은 아라라트산이다. 물이 빠진 뒤 노아가 처음 심은 작물이 포도나무였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아르메니아인들의 정체성에 깊게 남아 있다. 물론 이는 신화의 영역이다. 그러나 고고학은 이 신화에 흥미로운 근거를 더했다. 2011년 국제 연구진은 아르메니아 남부 바요츠 조르 지역의 아레니-1 동굴에서 기원전 4100년 무렵의 와인 양조 시설을 발견했다. 포도 압착 시설과 발효 용기, 저장 시설, 포도씨가 함께 출토됐다. 학계는 이를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완결형 와인 양조 유적으로 평가한다. 6100년 전 이미 이곳에서는 체계적인 와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었던 셈이다. 지정학이 만든 새로운 기회변화의 시작은 해외에 거주하던 아르메니아계 기업인들로부터 나왔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과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지의 디아스포라 자본이 고국 와인 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대표 사례가 카라스 와이너리다. 아르헨티나 출신 아르메니아계 사업가 에두아르도 에우르네키안은 대규모 포도원을 조성하고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 미셸 롤랑을 영입했다. 현대적 양조 기술과 토착 품종이 결합하면서 아르메니아 와인의 품질은 빠르게 향상됐다.최근에는 NOA, 트리니티 캐니언, 조라 등 국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생산자들도 등장했다. 특히 조라는 세계적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아르메니아 와인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아르메니아의 연간 와인 생산량은 약 1400만~1600만 리터 수준이다. 규모만 놓고 보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물론 인근 조지아와 비교해도 작은 시장이다. 그러나 업계는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영국, 독일, 북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여기에 또 다른 변화도 기다리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EU와의 협정에 따라 2032년까지 브랜디 제품에서 ‘코냑(Cognac)’ 명칭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활용해 온 대표 브랜드 자산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아르메니아는 브랜디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와인을 새로운 국가 브랜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러시아 시장 축소와 코냑 명칭 폐지라는 위기는 역설적으로 와인 산업 성장의 계기가 되고 있다.가르니 신전 벽면을 비춘 문구처럼 아르메니아는 지금 자신을 “가장 오래된, 가장 새로운 와인의 나라”로 다시 정의하고 있다. 6100년 전 세계 최초의 양조장이 있었던 땅. 그리고 이제 막 세계 시장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흥 와인 국가. 아르메니아 와인의 진짜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26.06.20 09:30

3분 소요
세계 1위 토요타의 SUV, 뭐가 다를까 [타봤어요]

자동차

1등은 어렵다. 동네에서 1등도 어렵고, 범위를 넓혀 지역에서 1등은 더 어렵다. 전국 1등은 말할 것도 없다. 전 세계 1등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모두가 1등을 노리지만, 아무나 1등이 될 수 없다. 그래서 1등에는 힘이 있다. 힘의 원천은 숫자가 만든 신뢰와 시간이 쌓은 설득력일 것이다.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1위는 토요타다. 토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13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6년 연속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자리를 지켰다. 기자는 그 토요타가 만든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RAV4’를 직접 몰아봤다. 트림은 ▲PHEV GR SPORT ▲PHEV LIMTED ▲HEV XSE 순으로 영종대 일대 약 130km를 주행했다. 크게 공들인 RAV4GR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브랜드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의 약자다. 토요타가 세계 각지의 레이스와 랠리에서 쌓은 기술과 감각을 양산차에 녹여내기 위해 만든 고성능 브랜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GR SPORT는 올 뉴 RAV4 라인업 가운데 주행감에 가장 집중한 모델이다. 실제 토요타 엔지니어들은 GR SPORT 트림 개발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주행감에 방점을 둔 만큼, 기자도 그 부분을 더 신경 써 살폈다. 가장 먼저 든 인상은 주행감이 상당히 입체적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차가 ‘잘 나간다’는 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가속·조향·제동·차체 자세가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덩어리처럼 맞물렸다. 속이 꽉 찬 정육면체 같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비는 느낌이 없었다. 주행 밸런스가 그만큼 뛰어났다.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페달 감각이었다.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순간마다 세밀하게 잘 다듬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페달 압은 운전자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기자에게는 제법 단단하고 정확하게 다가왔다. 헐겁게 눌리거나 반응이 늦는 느낌이 없었다. 정확히 힘을 준 만큼 반응했다. GR SPORT에 적용되는 전용 알루미늄 페달은 덤인데, 마치 레이서가 된 기분이다.힘도 충분했다. 올 뉴 RAV4 PHEV는 2.5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을 낸다. 중형 SUV로는 부족함 없는 수치다. 실제 주행에서도 답답함은 크지 않았다. 출발 때는 전기모터가 부드럽게 차를 밀어낸다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엔진과 모터가 함께 힘을 보탠다. 속도는 쭉쭉 오른다. 도로를 시원하게 밀고 나간다.GR SPORT의 차이는 이 힘을 다루는 방식에서 드러났다. GR SPORT에는 ▲프런트 퍼포먼스 댐퍼 ▲리어 서스펜션 보강 파츠 ▲스포츠 모드 전용 EPS 맵핑 ▲전용 20인치 경량 알로이 휠 ▲트레드 20mm 확대 등이 적용된다. 전용 휠은 일반 휠보다 8kg 이상 가볍다. 출력 자체를 더 끌어올렸다기보다, 329마력의 힘을 더 안정적이고 정교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GR SPORT이 매력적인 이유는 가격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올 뉴 RAV4 PHEV 트림의 가격은 ▲PHEV XSE 6160만원 ▲PHEV GR SPORT 6180만원이다. GR SPORT는 라인업 최상위 트림이지만, PHEV XSE와의 가격 차이는 20만원에 불과하다. GR SPORT 트림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잘 보이는 토요타다움물론 모두에게 GR SPORT가 정답은 아니다. 최상위 트림까지 필요하지 않다면 현실적인 선택지는 HEV XLE와 HEV LIMITED다. 가격만 놓고 보면 그렇다. HEV XLE는 4927만원으로 올 뉴 RAV4 라인업의 진입 장벽을 가장 낮춘 모델이다. HEV LIMITED는 5746만원으로 편의사양과 상품성을 한층 보강했다. 두 트림을 모두 타보니 주행감과 승차감은 HEV LIMITED가 한 수 위였다. 압도적으로 우위라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체감되는 수준이다. 사실 당연한 결과다. 가격 차이가 있고, 적용되는 사양도 다르다. HEV XLE가 RAV4의 기본기를 가장 합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트림이라면, HEV LIMITED는 그 기본기 위에 안정감을 더한 모델인 셈이다.단, HEV LIMITED에서 뚜렷한 개성을 느끼긴 어려웠다. 좋게 말하면 담백했다. 다르게 말하면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이 무색무취가 단점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출발과 가속, 제동과 조향 등 운전에 있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도 적었다. RAV4를 패밀리 SUV로 접근하는 소비자라면 오히려 이 무난함이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HEV XLE는 아쉬웠다. 가격은 분명 매력적이다. 4927만원으로 올 뉴 RAV4 라인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강한 무기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차가 덜 정돈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가속 과정에서 중간중간 힘을 고르는 듯한 느낌이 자주 있었다. 매끄럽지 않았다. 차가 크게 부족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LIMITED와 차이가 제법 느껴졌다.기자가 시승한 세 트림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공통점도 있었다. 실내는 모두 전형적인 일본차의 결이 강했다. 화려한 디스플레이나 과감한 조명, 미래지향적인 센터페시아 구성을 기대했다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다르게 말하면 아날로그적이다. 기자는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일본차 특유의 정돈된 투박함은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고급스럽게 번쩍이는 실내는 아니지만, 오래 써도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구성이다. 소재나 디자인에서 감탄이 나오는 타입은 아니다. 대신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적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런 구성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 괜히 마음 편한 실내였다.RAV4에는 토요타다움이 있었다. 각자 머릿속에 그리는 토요타다움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고장 걱정이 적은 차일 수 있고, 오래 타도 질리지 않는 차일 수 있다. 기본기는 확실한 차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기자가 느낀 토요타다움은 ‘설득이 아닌 납득하게 만드는 차’다. RAV4는 1등이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2026.06.20 07:00

4분 소요
새벽부터 닭 튀겼다...월드컵 열기에 ‘모닝치킨’ 인기

유통

치킨업계가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월드컵 열기에 미소 짓는다. 평일 오전 경기 시간에 맞춰 치킨을 찾는 ‘모닝치킨’ 수요가 새롭게 생기면서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이를 공략하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19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BBQ 주요 매장의 조기 운영률은 70%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체코전(50%)과 비교해 20%포인트(p) 넘게 상승한 것이다.이날 BBQ 측이 일부 점포의 조기 운영에 나선 것은 모닝치킨 수요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BBQ는 지난 체코전 당시 100여명의 단체 예약과 포장·주문 수요를 경험한 바 있다.이번 멕시코전에서도 모닝치킨 수요가 확인됐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BBQ 매출은 평소 대비 약 4.5배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홍대점은 단체 60명의 사전 예약이 있었고, 150석 규모의 1~2층이 모두 만석을 이뤘다”며 “을지로입구점은 경기 시작 전까지 치킨 40마리가 포장·배달 등으로 순차 출고됐다. 또 기업 단체 예약이 이어지면서 매장 110석에 대한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bhc도 9개 직영점의 오픈 시간을 앞당겨 효과를 봤다. bhc 운영사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주요 상권 매장 다수가 100건 이상의 사전 예약 주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매장의 경우 사전 예약 건수가 600건을 넘는 등 오전 경기임에도 단체·예약 주문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오피스·대학가 등 주요 상권의 홀 매장도 경기 시간대 만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전국 모든 점포를 가맹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어 조기 운영 방침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회사는 월드컵 예선 기간에 맞춰 3000원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업계 관계자는 “평일 아침에 경기가 열리는 탓에 월드컵 특수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지난 체코전에 이어 이번 멕시코전까지 응원 열기 등 분위기가 좋다”며 “다음주 남아공과의 마지막 예선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 같다.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면 치킨 등의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6.19 18:00

2분 소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비용 최대 1조원

항공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들어가는 통합 비용이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이후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내 이르면 2028년 말부터 관련 비용을 상쇄하겠다는 구상이다.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분석한 결과, 양사 통합에 필요한 비용이 약 9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연간 약 30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8년 말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희돈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은 “PMI 분석 결과보다 조금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빠르면 2028년 말에서 2029년 초 사이에는 통합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올해 12월 17일까지 통합 대한항공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 이후에는 매출 23조원, 항공기 230대 규모를 갖춘 글로벌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제기된 조종사 직급체계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조종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으며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일리지 통합 방안과 관련해서는 “8월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늦지 않게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6.06.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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