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악재와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6,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및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9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평균 환율을 적용한 원화 매출은 14조 2,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고정환율 기준) 늘어나 외형 성장을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83억 7,400만 달러로 5% 증가했고, 대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5억 8,800만 달러로 23% 급증했다. 또한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2,520만 명)와 고객 1인당 매출(47만 3,930원) 역시 각각 2%, 6% 증가했다.그러나 수익성은 대폭 악화되어 3분기 영업손실 4억 5,000만 달러(약 6,423억 원), 당기순손실 5억 100만 달러(약 7,151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3,545억 원)와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약 4억 1,000만 달러)이 반영된 2분기(8,350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손실이 이어지면서 올 1~3분기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1조 8,318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흑자 전환 이후 3년간(2023~2025년) 거둔 누적 영업이익 합계(1조 8,987억 원)에 육박하며,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적자였던 2021년(1조 7,088억 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이번 3분기 실적에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대형 화재 관련 비용 2억 4,800만 달러(약 3,540억 원)가 차감 반영된 점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영업손실은 2억 2,000만 달러 수준이며,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비용 차감 전 기준 26.7%, 반영 후 기준 25.7%로 떨어졌다. 일회성 비용 외에도 순수한 영업 손실이 지속된 만큼 향후 4분기 실적은 추가 비용 발생 여부와 수익성 회복 수준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쿠팡Inc는 3분기 중 2억 100만 달러(약 1,270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고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