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안내에 나섰다. 특히 최근 다중운집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사전 대응 차원의 교육과 행동 요령 전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서울시교육청은 19일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BTS 광화문 공연 다중운집 인파 사고 예방 안내’ 가정통신문을 일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생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안내문에는 우선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 방문 자체를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불가피하게 공연장 인근을 방문하거나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변 밀집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파 밀집 상황에서는 작은 충격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대형 사고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순간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안내했다.교육청은 인파 속에서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도 상세히 제시했다. 사람이 한 방향으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거슬러 이동하기보다는 흐름에 맞춰 이동하면서 점진적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무리하게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 경우, 균형을 잃거나 주변 사람과 충돌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가방을 착용한 경우에는 이를 등 뒤가 아닌 가슴 앞으로 메어 신체를 보호하고 최소한의 호흡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밀집 상황에서는 흉부 압박으로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이동 중 휴대전화나 소지품이 떨어지더라도 이를 줍기 위해 멈추는 행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넘어졌을 경우 대처 방법도 포함됐다. 교육청은 넘어질 때 즉시 일어나려 하기보다, 우선 다리를 몸 쪽으로 끌어당기고 몸을 둥글게 말아 머리와 가슴 등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변 상황을 살피며 침착하게 일어나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안내했다.이와 함께 학부모들에게도 자녀의 이동 동선과 귀가 시간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학교 측에도 사전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필요 시 단체 이동 자제를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이번 BTS 광화문 공연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관람객 약 2만2000명을 포함해 해외 팬과 일반 시민까지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단기간에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상황으로, 철저한 안전 관리와 개인별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