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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신불자·수감자도 받는 소비쿠폰…해외 주재원도 받을 수 있나요 [김윤주의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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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 해외에서 근무하며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A씨는 최근 정부의 전 국민 대상 ‘민생회목 소비쿠폰’ 지급 소식을 접하고 자신도 대상에 포함되는지 알아보다가 혼란에 빠졌다. 지급 기준과 필요한 서류가 복잡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로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 뒤,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 90%에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1차 지급 대상은 말 그대로 ‘전 국민’이다. 대상에는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람, 신용불량자도 포함된다. 우선 교도소·구치소 수감자는 교도소장이 신청을 대신 받아 지자체로 신청서를 보낸다. 이후 지자체가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영치금으로 넣는다.신용불량자 역시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본인이 직접 가지 못할 경우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대리 신청 시에는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 본인과 대리인의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만약 소비쿠폰을 받은 뒤 신용불량자가 됐더라도 잔액은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뒤 신용불량이나 유효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카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을 때 신청자에 한해 잔액을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세대원·배우자 등이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금 전환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소비쿠폰이 충전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할 증빙서류가 없어도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아직 산모의 뱃속에 있는 태아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 기간 중 태어나는 신생아 역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기준일인 지난 6월 18일 이후 출생하더라도 출생신고를 완료한 뒤, 이의신청 기간인 7월 21일부터 9월 12일 사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이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해외 주재원과 유학생 등은 까다로운 귀국 시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국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 6월 18일에서 9월 12일 사이에 귀국할 경우, 출입국 사실 확인서 제출 및 이의신청을 거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9월 12일을 넘어 귀국한 경우는 1차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2차 소비쿠폰 또한 마찬가지다. 2차 소비쿠폰 지급 마감 시점인 10월 31일까지 귀국한 뒤 이의신청을 거치면 2차 지급 금액인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1월 이후 귀국하는 경우는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정부 관계자는 “이의신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며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방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처리가 완료되면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1 06:05

3분 소요
소비쿠폰 풀려도 표정 어두운 카드사...'문제는 카드 수수료'[14조 소비쿠폰 풀린다]③

카드

오는 21일부터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금융회사들, 특히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민생경제 회복 조치 차원에서 풀리는 소비쿠폰 규모가 약 14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다만 지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소비쿠폰도 카드사들에게 수익성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달린 상황이다. 시스템 구축 등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과 함께 소비쿠폰 사용처가 대부분 결제 수수료율이 1% 이하인 영세상인이어서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카드업계가 이번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향후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과 관련해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돈 안되는 소비쿠폰 사업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 지급에 동참하는 카드사, 핀테크, 은행 등 업체들은 지난 15일부터 소비쿠폰 발행 사전 안내 메시지를 자사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사전에 메시지를 발송해 기간 안에 소비쿠폰을 신청하게 하려는 조치다.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모든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카드 가맹점별로 분류 작업이 필요하다. 소비쿠폰은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소비쿠폰 전용 서버도 따로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쿠폰은 약 14조원에 달하는 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사람들이 소비쿠폰 뿐만 아니라 추가로 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제 자체가 늘어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다만 카드사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특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어서다. 오히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역마진이 우려된다. 지난번 재난지원금 지원 때도 주요 카드사들은 시스템 구축 때문에 오히려 비용이 더 들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카드사들에게 이번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해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드사들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라고 말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부분 자신이 쓰던 카드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높아서 추가로 카드 발급이나 결제 혜택 같은 것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또 지속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로 이번 소비쿠폰 대상처에서 수수료 결제 수익이 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토로다. 심지어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에 한해 카드사들에게 수수료를 더 낮추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요구는 카드사들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요구한 수수료율은 사실상 0%대나 마찬가지라 시행됐다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이나 마찬가지였던 상황”이라며 “이번 소비쿠폰 결제로 카드 발급 수가 많은 상위권 사들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수익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 옥죄는 수수료 인하, 개편될까카드업계가 이번 소비쿠폰 사업에 동참하면서 정부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기조를 잡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박근혜 정부 때부터 시작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 제도 때문이다. 현재 3년 주기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은 꾸준히 하락해 왔다. 지난해 말 수수료율이 인하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 정부 하에서 또 한 번 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이번 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이렇게 정부에 잘 협조하고 있으니 나중에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부분은 우리를 좀 배려해달라’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제도의 폐지 또는 수정이 카드사들의 생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주 수익원은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매출의 60~70%를 카드 수수료로 벌고 있다. 다른 수입 사업을 키워야 하지만 정부 규제 탓에 쉽지 않다. 카드사들은 카드론 관련 사업을 키우려 했지만 이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현 정권이 대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실상 키우기 어렵다고 봐야한다. 결국 카드 수수료에 다시 집착할 수밖에 없다. 카드사들은 최근 몇 년간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건전성 지표 악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6.5% 감소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최근 100명 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3년마다 시행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제도는 카드사들을 옥죄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워낙 소상공인 중심 정책을 펴기 때문에 이 제도를 개편하거나 폐지할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금융당국이나 국회 모두 이 제도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 눈치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카드사 수익구조를 결제 인프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또 소비쿠폰 같은 사업 진행 시에는 카드사 중심이 아닌 제로페이, 간편결제, 지역사랑상품권 등 수수료가 낮은 방식을 확대하는 것이 소상공인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07:00

4분 소요
합병 직전 주식 매매…메리츠 전 사장, 시세차익 혐의 고발

증권 일반

금융당국이 자사 합병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는 메리츠화재 전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후 주식시장을 교란한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제재가 강해지고 있다.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임원 B씨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기로 결정했다.메리츠금융지주 합병 계획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르자 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혐의다.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1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고, 발표 다음날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당사자들은 합병계획을 모르고 주식을 샀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금융당국에서는 금융사 고위 임원에는 더욱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봤다.메리츠금융 측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 및 사법당국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업무배제 등 엄정한 인사조치를 완료했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입”이라고 밝혔다.

2025.07.17 18:01

1분 소요
조창현 전무, 현대카드 각자대표로…정태영 부회장과 투톱 체제

카드

현대카드 조창현 전무가 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앞으로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과 조창현 전무 2인의 각자 대표이사가 함께 이끌게 된다.현대카드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이를 위한 장기적인 세대교체 차원에서 조창현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조 전무는 지난 9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며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이번 새 대표이사 선임은 조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정태영 부회장과 시너지를 내기에 최적의 조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 전무는 마케팅 전략과 신용판매 기획, 금융영업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탄탄하게 다져진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여러 조직을 거치며 보여온 꼼꼼한 리더십과 열린 소통 능력으로 임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현대카드는 2021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회사의 혁신, 테크 기업으로 업의 전환,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에 집중한다. 또한, '관리형 대표'는 정태영 부회장으로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위임 받아 관리, 효율 개선, 운영 안정화 등 조직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집중한다.이러한 구조는 5년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하며 금융 및 테크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으며,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신용판매금액(개인, 법인 합산) 및 해외 신용판매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카드와 동일하게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커머셜 또한 산업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기업금융 회사로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 나가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의 관리 및 소통 능력은 정태영 부회장의 통찰력과 높은 시너지를 내 현대카드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17 13:45

2분 소요
신용카드 기능 결합…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롯데카드 출시

카드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은 롯데카드와 협력해 해외 결제 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롯데카드’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롯데카드’는 트래블월렛의 선불충전형 외화결제 서비스인 ‘트래블페이’와 롯데카드의 신용카드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카드다. 사용자는 트래블월렛 앱에서 45개 외화를 실시간 환율로 미리 충전해 해외 결제 시 선불 잔액으로 우선 결제 할 수 있다. 이때 해외서비스 수수료(0.2%)와 국제브랜드 수수료(1.1%)가 면제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충전한 외화 잔액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신용카드 결제로 전환돼, 이때도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국내외 가맹점 신용 결제 시, 지난달 카드 이용 금액에 관계 없이 결제 금액의 1%가 트래블월렛 앱에서 외화로 환전할 수 있는 ‘트래블포인트’로 적립된다. 달러·유로·엔화 주요 통화는 환전 수수료가 0원이며, 그 외 통화도 0.5%~2.5%의 낮은 환전 수수료가 적용돼 실질적인 여행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카드는 트래블월렛 앱과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는 2만 원이다.7월 12일부터 8월 10일까지 카드로 10만 원 이상 이용 시 트래블월렛 원화 지갑에 10만 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원화 지갑 금액은 트래블월렛의 외화 환전 시 사용할 수 있다. 응모는 7월 31일까지 가능하며, 최근 6개월 간 롯데 개인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해외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자동 신용 결제 전환 기능으로 편리함을 높인 것이 이번 카드의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글로벌 결제 경험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6 09:09

2분 소요
차 털렸는데 1400만원 결제 '화들짝'…훔친 카드로 해외여행 다녀

카드

제주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2박 3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오며 1400여만원을 쓴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1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사기와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지난 14일 구속 송치됐다.A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1시께 제주 서귀포시 내 한 호텔 주차장에 세워진 렌터카 차량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훔친 렌터카를 몰고 제주시내로 이동한 뒤 훔친 신용카드로 김포공항행 항공권과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 일본 후쿠오카 시내 숙소 등을 모두 예약했다.이후 A씨는 1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빠져나갔다.이어 17∼19일 2박 3일간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피해자가 카드 거래를 정지하기 전까지 15∼16일 이틀간 항공권, 숙소 등 일본 여행 예약 등으로 쓴 금액은 1400여만원에 달했다.A씨는 지난달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타고 가다가 경찰에 잡혔다.그는 2020년 어학연수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웠고, 이어 학교에서 제적당하자 외국을 오가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용카드 분실·도난 시 즉시 카드회사에 신고하지 않으면 귀책 여부에 따라 피해금액 전액을 보상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과 협회가 제정한 모범규준에 따라 부정사용 금액을 고객에게 보상하게 돼있다.다만 보상은 분실·도난 신고일의 60일 전 이후에 발생한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만 이뤄진다. 따라서 소비자는 분실·도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카드사에 신고해야 한다.해외에서 부정사용 피해가 발생한 경우 현지 경찰에 신고해 사실확인원(police report)을 발급받아야 한다.특히 최근 해외 여행 시 많이 사용되는 전자금융업자가 발행하는 트래블 카드는 관련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분실·도난 신고 전에 발생한 부정사용금액을 보상할 의무가 없다.신고 접수 이후에 발생한 부정사용 금액은 보상하고 있는 만큼, 트래블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에는 바로 트래블카드 앱 등을 통해 신고해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2025.07.15 14:57

2분 소요
“여름휴가 오사카로 떠나볼까”...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 이벤트

카드

신한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이하 쏠트래블 체크카드)’와 ‘신한카드 SOL트래블J 체크(이하 쏠트래블 제이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우선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일본 오사카 도심에 위치한 ‘우메다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City Terminal by Plaza Premium Lounge, Umeda Osaka)’에서 해당 카드로 100엔 결제 시 수하물 보관 서비스(700엔 상당)와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또한 선착순 1천명에게 SOL트래블 에코백과 캐릭터 디자인 네임택, 여권 케이스를 증정한다. 만약 100엔을 신한 SOL페이 해외 NFC로 결제한다면 추가 1000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우메다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수하물 보관 및 배달, 환전, 휴게 공간 등을 제공하는 오사카 중심에 위치한 여행객들을 위한 도심터미널 라운지이다. 이밖에도 7월 31일까지 행사 카드로 해외 온라인 결제 시 덤으로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벤트 응모 고객의 이용금액에 따라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이용 시 500에서 2000 포인트까지,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이용 시 2천에서 5천 포인트까지,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이용 시 3000에서 2만 포인트까지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이용 시 1만에서 5만 포인트까지, ▲500만원 이상 이용 시 5만에서 10만 포인트를 각 구간 내에서 랜덤으로 적립, 재미와 보상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당첨자에게는 추가 30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15 08:19

2분 소요
토스, 해외 오프라인 결제액 4배 성장…전 세계 55개국서 토스페이 사용

증권 일반

토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의 올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토스페이는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서 QR 또는 바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별도 환전 없이, 토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실시간으로 현지 통화로 환전되어 결제가 이뤄지며, 결제 시 토스포인트 사용과 적립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올 상반기 토스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 Top 5에는 중국, 일본,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이 포함됐다. 토스는 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 홈’ 개편으로 여행에 필요한 기능을 한데 모은 것이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외여행 홈은 결제는 물론 환전, 여행자 보험 가입, 공항 출국 준비까지 해외여행 과정 전반을 토스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한 통합 서비스다.특히 올 상반기 해외여행 홈 내에 ‘인천공항’ 탭을 새롭게 선보였다. 출국장 혼잡도, 공항 주차장 위치, 내 탑승구와 탑승 시간까지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복잡하고 흩어져 있던 정보들을 하나의 경로로 정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얼굴 인식으로 공항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기능도 해외여행 홈에서 제공 중이다. 토스 앱에서 전자여권과 얼굴, 탑승권을 사전 등록하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과 일부 항공사 탑승 게이트에서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얼굴 인증 후 통과할 수 있다.토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해외 결제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여행에 필요한 여러 과정을 하나의 앱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처럼 토스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경험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08:16

2분 소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 가도에 파란불 켜졌나

은행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숙원이었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만년 4위 금융지주사 딱지를 떼기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가 시급했고 이에 알맞은 우량 생명보험사 2곳을 인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동안 부당대출 등의 사고가 터지며 입지가 흔들렸던 임종룡 회장이지만 향후 비은행 사업군 강화 계기가 될 이번 성과가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보험·증권업 부활...핵심과제 완수하다최근 들어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의 회장 선출과 관련해 보다 투명한 절차와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금융지주 회장들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자행했던 불공정한 행위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주 회장 승계 후보군을 중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석세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차기 회장 후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관리되는 후보군에는 우리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포함된다.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은 앞으로 임기 만료 90일 전부터 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금융의 경우 임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므로 올해 말부터는 승계 절차에 나서야하는 셈이다.다만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숙원 사업을 완성시키며 연임에 더욱 다가서려는 모양새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는 디지털 전환과 함께 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핵심 과제다. 이미 임 회장은 지난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해 기존 계열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합병시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앞서 우리금융은 각각 2014년과 2015년, 보험 계열사(우리아비바생명)와 증권 계열사(우리투자증권)를 매각한 바 있다. 회장 취임 후 2년 만에 증권업과 보험업을 다시 부활시킨 셈이다.지난해 우리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3조860억원으로 이중 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90%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하지만 동양생명(3143억원)과 ABL생명(1051억원)의 순이익이 더해지면 우리금융 내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 금융지주사들의 희망 매물 1순위는 증권사였고 2순위가 보험사"라며 "실제 많은 금융지주사들이 증권사와 보험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우리금융 입장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시장에서 인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제 강화·비은행 경쟁력 강화 관건임 회장은 지난 1980년대 초 행정고시 합격으로 관료계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의 최고 요직인 종합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을 거쳤고 기재부 제1차관을 맡기도 했다. 이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으며 금융계에 처음 입문했다가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다시 관계로 복귀했다. 그는 금융 관련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이미지가 강하다. 2023년 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선출됐을 당시 노조에서 '관치금융' 논란이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후 임 회장은 회장 부임 초기 노조와의 만남에서 "관치에 대한 우려는 기우고 이를 직접 증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임 회장 재임 기간 관치금융 논란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오히려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그의 취임 후 우리은행 직원이 170억원대 횡령사고를 냈고 올해 2월에는 2300억원대 부당대출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에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주문 중이다. 향후 임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우리금융이 안정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또한 업계에서는 임 회장의 보험사 인수가 연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한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실제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경우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인수한 뒤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키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40%를 돌파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이 업계 리딩뱅크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비은행 사업군들의 성장 덕분이었고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연임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비은행 사업군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돼 실질적인 지표로 입증된다면 임종룡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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