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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기대에 상한가

증권 일반

#삼천당제약 주가가 23일 노보 노디스크가 판매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복제약(제네릭) 개발을 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보도에 상한가로 직행했다.23일 오후 2시23분 현재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상한가(29.71%)까지 치솟은 21만3500원에 거래중이다.삼천당제약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리벨서스'의 복제약 출시를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복제약 개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이날 삼천당제약은 개발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Rybelsus)'와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GLP-1 제네릭의 최고혈중농도(Cmax)와 약물 노출량(AUC) 수치가 오리지널인 리벨서스와 비교해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설명이다.리벨서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위고비와 같은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일 1회 복용한다.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원본 의약품 대비 생산원가를 최대 70분의 1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GLP-1 계열 치료제는 당뇨 및 비만 치료 분야에서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2025.07.23 14:29

1분 소요
북한 사이버 요원, '슈퍼배드' 캐릭터로 위장…美 기업 침투 수법 드러나

경제일반

북한 사이버 요원들이 미국 기업에 원격근무자로 위장 취업하면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캐릭터를 활용해 정체를 숨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북한인들의 슈퍼배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은 그들을 조사하는 보안 연구자들 사이에 다소 당황스럽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농담거리"라고 소개했다.슈퍼배드는 악당 그루(Gru)와 그루의 수하인 미니언즈가 등장하는 유명 애니메이션이다. 일반 대중에는 노란색 알약처럼 생긴 캐릭터 미니언즈로 더욱 친숙하다.북한 위장 취업자들을 추적하던 조사관들은 처음에 북한 요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계정명에 'Gru'란 단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을 의미하는 것으로 의심했다고 한다.실제로 한 북한 요원 위장취업자는 미국의 정보기술(IT) 회사 취업을 위해 코드 공유사이트에 올린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회사 측에 알렸는데, 'Grudev325'란 계정명을 사용했다.이 요원은 취업 인터뷰 과정에서 "슈퍼배드를 좋아한다"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Gru가 러시아 정보기관이 아닌 슈퍼배드 주인공 캐릭터를 의미했던 것이다.Grudev325 계정을 사용한 요원은 실력 부족으로 한 달 만에 직장에서 해고됐지만, 2년 뒤엔 한 가상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해 6200만 달러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가상화폐 업체 메타마스크에서 일하는 조사관 테일러 모나한은 수년간 북한 요원들이 탈취한 가상화폐를 추적해왔는데, 위장 취업자 중 상당수가 미니언즈 등 슈퍼배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WSJ에 말했다.개발자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의 계정명이나 텔레그램 계정 프로필 등지에 미니언즈 등 슈퍼배드 캐릭터가 빈번하게 등장했다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북한 요원 추적 과정에서 미니언즈 등 슈퍼배드 캐릭터 관련한 암시가 등장하게 되면 주소를 제대로 찾았다는 신호로 여기게 됐다고 조사관들은 전했다.일부 북한 요원은 위장 취업한 회사에서 '케빈'이라는 가명을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케빈은 슈퍼배드 및 미니언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미니언 캐릭터의 이름이다.활동명에 케빈을 사용한 한 북한 요원은 위장 취업한 회사에서 근무 시간에 슈퍼배드 등장인물을 검색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보안업체 간부는 말했다.모나한은 북한 요원들이 슈퍼배드 캐릭터를 자주 사용하는 것에 별다른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단순히 슈퍼배드 애니메이션의 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어떻게 미니언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WSJ에 말했다.미 IT 보안업계에 따르면 북한 사이버 요원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신원을 사칭하고 원격근무자로 위장 취업해왔다.팬데믹 이후 원격근무의 증가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주로 하위직급의 IT 직종에 집중적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는 게 미 당국 및 사이버 보안기업들의 설명이다.실제 채용된 북한 IT 요원들은 잠재적으로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앞서 WSJ은 보도했다.이렇게 취업한 북한 요원들은 회사의 네트워크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기업정보나 가상화폐 등을 탈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미 조지아주 검찰은 최근 블록체인 업체에 원격으로 위장 취업한 뒤 가상화폐를 탈취한 북한 국적자 4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기도 했다.한미 당국은 북한이 IT 인력의 위장취업을 통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유엔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의 IT 분야 노동자들이 연간 약 2억5000만(약 3300억원)∼6억 달러(약 8000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2025.07.23 10:00

3분 소요
코스피, 미·일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소폭 상승 출발

증권 일반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미국과 일본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교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68p(0.21%) 오른 3,176.62다.지수는 전장보다 19.71p(0.62%) 오른 3,189.65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며 3,200선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1156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3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56억원, 3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906억원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7원 내린 1,381.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전날 뉴욕증시는 오픈AI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타격을 입으며 혼조로 마감했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7p(0.40%) 오른 44,50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2p(0.06%) 오른 6,309.62, 나스닥종합지수는 81.49p(0.39%) 내린 20,892.69에 장을 마쳤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차질 우려를 제기했고 이 여파고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뉴욕증시 발목을 붙잡았다"며 "하지만 WSJ 보도 이후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을 확대하기로 공식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증시는 전날 3,220.27을 찍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전격적인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이날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다.관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자동차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현대차는 21만5000원, 기아는 10만1700원으로 각각 4.12%, 3.99% 상승했다.다만 오픈AI 악재에 국내 반도체주는 주춤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0.19% 하락한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는 전장과 동일한 6만6000원이다.한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코스피는 3,200선을 수시로 터치하고 있으나 좀처럼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6월 역대급 폭등 후유증이 남아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시즌 경계감 확산이 제약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강진혁 연구원은 "신정부 첫 세법 개정안 발표도 임박했다"며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치고 있고 시장의 관심도도 높은 상황인 만큼 언론 등에 공개되는 내용에 따라 투자심리가 출렁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바이오로직스(2.02%)는 상승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는 하락세다.업종별로 보면 제약(0.87%), 금속(1.73%), 운송·창고(1.14%)는 오르고 있고, 기계·장비(-0.54%), 전기·가스(-0.19%), 건설(-0.94%), 유통(-0.22%), 증권(-1.47%)은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7p(0.37%) 내린 810.00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2.91p(0.36%) 오른 815.88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한 상황이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7억원, 462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알테오젠(0.21%), 에코프로비엠(0.46%), HLB(0.10%), 에코프로(0.21%)는 상승세고, 펩트론(-1.67%)은 하락세다.

2025.07.23 09:48

3분 소요
"아이폰에서도 티머니 된다"…22일부터 교통카드 기능 전면 지원

경제일반

아이폰 사용자도 이제 티머니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됐다.아이폰 사용자는 이날부터 애플지갑 앱에 티머니 카드를 추가한 뒤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버스·지하철 승하차 단말기에 태그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아이폰 '익스프레스 모드'가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기기를 잠금 해제하거나 켤 필요 없이 단말기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된다.티머니를 통한 선불 충전만 지원되며 다른 후불 교통카드나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은 사용할 수 없다.애플지갑 앱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현대카드를 등록해 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모바일티머니 앱에서는 다른 결제 수단을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사용자가 설정한 잔액 이하로 떨어지면 애플페이를 통해 금액을 자동 충전하는 기능도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기기 충전이 필요한 전원 절약 모드에서도 교통카드 기능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티머니 연동 및 사용은 iOS 17.2 이후 버전이 설치된 아이폰 XS, XR 이후 모델 또는 워치OS 10.2 이후 버전이 설치된 애플워치 시리즈6, SE 2세대 이후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티머니에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탑재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이 모두 적용된다. 티머니 결제 내역이나 이동 내역은 확인·추적되지 않는다.애플페이 및 애플지갑을 총괄하는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2023년 3월 국내 출시된 애플페이는 지원 점포가 편의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 집중되고 교통카드 등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의 주요 기능이 추가되지 않은 점이 국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2025.07.23 09:30

2분 소요
롯데웰푸드, 인도 생산라인 본격 가동…'첫 해외생산 빼빼로' 탄생

경제일반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도입을 위해 약 330억원(21억 루피)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완성된 라인은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하리아나 빼빼로 라인을 통해 롯데웰푸드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약 17조원 규모의 거대 제과 시장인 인도에 빼빼로를 처음 선보인다. 초콜릿 수요가 높은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춰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우선 출시한다. 수도인 델리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분포될 예정이며 대형마트, 이커머스, 시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인도 빼빼로는 현지 기후와 원료 상황을 고려한 배합 개발에 신경썼다. 인도의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도 초콜릿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많은 배합 테스트를 거쳐 초콜릿 특유의 맛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40°C의 높은 온도에서도 녹지 않도록 했다. 또한 스틱 과자 부분의 바삭함을 위해 여러 차례 출장을 통해 최적의 밀가루 원료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에 노력했다.빼빼로 론칭과 더불어 인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서로 공유하는데 적극적인 Z세대를 중심으로 빼빼로의 브랜드 가치인 ‘함께’를 확산시키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9월부터는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필두로 한 글로벌 빼빼로데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빼빼로 브랜드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는 다양한 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인도 내수뿐만 아니라라 인접 국가인 중동, 동남아 등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를 선보이게 됐다”며 “인도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빼빼로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 1조원 목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8:28

2분 소요
일론 머스크, LA에 '테슬라 다이너' 첫 개점…전기차 충전과 식사 한 번에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식당과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테슬라 다이너’를 처음으로 개점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이 시설에 대한 여러 사진과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잇달아 게시하며 개점을 홍보했다.테슬라는 전날 저녁 엑스 계정에 "LA 할리우드에 테슬라 다이너 & 슈퍼차저. 지금부터 시작해 일주일 24시간 영업"이라고 공지했다.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한 뒤 "내 생각에 잘될 것 같은 우리 복고-미래지향적인 다이너가 실제로 잘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테슬라는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에 이것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좋은 음식과 좋은 분위기·즐길 거리가 있는 섬, 모든 것이 충전하는 동안 이뤄진다"고 자랑했다.머스크는 또 이 식당의 메뉴인 햄버거와 와플, 핫도그, 감자튀김 등의 맛을 칭찬하는 다른 엑스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재료들이 지역 농장에서 공수된다"고 강조했다.밤새 여러 엑스 이용자가 올린 현장 영상을 보면 이곳에는 개점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북적였고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미 언론 등에 따르면 2천23㎡(612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 이 시설에는 80개의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가 갖춰져 있고, 방문객들이 대기하면서 볼 수 있도록 설치된 2개의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 등이 상영된다. 매장에서는 각종 테슬라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현장을 찍은 사진과 영상에는 팝콘 판매 부스에서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서서 손님들에게 팝콘을 건네주는 모습도 포착됐다.식당에서 음식을 담아주는 종이상자는 테슬라의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2025.07.23 08:20

2분 소요
트럼프, 필리핀과 무역합의 타결…"상호관세율 19%, 美제품은 무관세"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됐다며 양국 간 상호관세율을 19%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제품에 대해 필리핀은 무관세 시장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군사 협력 확대 방침도 함께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미국이 8월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적용할 19%의 상호관세율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적시한 20%에서 1%p 인하한 것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안보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이번 회담이 경제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방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혀 미중 관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5.07.23 08:20

1분 소요
뉴욕증시, 오픈AI발 반도체 악재에 나스닥은 하락…S&P500 최고치 또 경신

글로벌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의 AI 프로젝트 차질 소식에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9.37포인트(0.40%) 오른 4만4502.44에 마감했다.S&P500 지수는 4.02포인트(0.06%) 상승한 6309.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1.49포인트(0.39%) 내린 2만892.69에 장을 닫았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1번째 최고점을 달성했다.반도체 관련 주가는 오픈AI발 악재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5000억 달러 인공지능(AI) 프로젝트는 시작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기 계획을 축소했다.브로드컴은 3% 넘게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도 2% 넘게 떨어졌다. TSMC는 2% 가까이 하락했다.항공우주 및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은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약 11% 하락했다. 필립모리스도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자 8% 떨어졌다.의료 부문은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큐비아는 실적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8% 급등했다. 암젠, 머크 등 다른 바이오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소형주도 강세를 보이며 러셀 2000 지수는 0.79% 상승했다.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88개사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82% 이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23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를 시작으로 '매그니피센트 7'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캐피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시장은 상당히 정체된 상태"라며 "시장을 훨씬 더 높게 끌어올리기 위해선 매우 강력한 기술 기업 실적 발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관세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와 인터뷰에서 28~29일 스웨덴에서 중국과 회담을 계획 중이라며, 관세 유예 시한 연장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상호 관세율은 19%로, 관세 서한에서 언급한 20%보다 1%p 낮아졌다. 지난 4월 상호 관세 발표 당시 관세율 17%보단 2%p 높은 수준이다.필리핀에선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2025.07.23 07:15

2분 소요
"이 돈이면 해외 갈래요"…국내여행 꺼리는 MZ들, 왜?

유통

국내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해외 여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을수록 해외 여행을 선호했다.한국경제인협회가 22일 발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았다.국내 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 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 집중(9.0%) 등이 꼽혔다.11개 관광요소별 비교에서 국내여행이 우위를 보인 항목은 교통 접근성, 관광 편의시설, 음식 등 3가지에 그쳤다.이 밖에 자연경관, 역사·문화자원, 축제·지역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관광·여가시설, 스포츠·레저 활동, 쇼핑, 숙박시설 등 8개 항목에서는 '해외가 우수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자연경관 부문에서 해외여행(43.6%)이 국내여행(12.5%)을 크게 웃돌았고 쇼핑 부문도 해외여행 47.5%, 국내 여행 15.6%로 큰 차이가 났다.특히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 간에는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어릴수록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해외여행 선호 비율은 20대 이하(48.3%)에서 가장 높았고 30대(45.9%), 40대(36.4%), 50대(34.9%), 60대 이상(33.8%) 순이었다.반면 국내 여행 선호 비율은 50대(42.7%), 60대 이상(42.4%), 40대(41.5%), 30대(33.8%), 20대 이하(28.6%) 순으로 높았다.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35.6%), '지역별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18.6%), 관광지 대중교통 연계망 및 이동 인프라 확충(16.2%), 지역화폐·관광 바우처 등 관광 소비 지원금 제공(11.3%) 등이 꼽혔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여행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의 매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7.22 16:50

2분 소요
당근서 '가짜 부동산' 사기…합성음란물까지 만들어 '협박'

부동산 일반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허위 부동산 매물을 올려 수억 원의 계약금을 가로챈 부동산 사기단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사기 등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당근마켓에 허위 부동산 매물을 올려 광고하고, 계약하겠다는 피해자로부터 많게는 2천만원을 계약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1명으로 피해 금액은 3억5000만원에 달한다. 대다수 피해자는 사회초년생인 1990∼2000년대생이었다.무직인 A씨와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에서 윗선으로부터 부동산 매물 주소와 사진, 비밀번호를 제공받아 당근마켓에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공인중개사로 위장해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집 주인이 사정이 있어서 집을 보여줄 수 없다"고 말하거나 "내가 지금 바쁘니 알아서 방을 보고 가라"며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집주인으로 위장한 경우도 있었다.이후 계약을 원하는 피해자들을 비대면으로 계약이 가능한 전자계약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계약금 명목으로 100만∼2000만원을 받아냈다.피해자들에게 실제 집주인의 주민등록증과 등기 사항을 위조해 보내기도 했다.A씨는 사기임을 깨닫고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하는 피해자에게 합성 음란 사진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사기단은 강서·마포구 등 서울 서남권을 중심으로 수시로 휴대전화를 바꿔가며 여러 번호를 이용해 범행을 이어갔다.피해 매물은 대학가나 지하철역 인근의 접근성 좋은 오피스텔과 빌라에 집중됐다. 이들이 어떻게 허위 매물과 비밀번호를 취득했는지 경찰이 수사중이다.피해금은 대포통장으로 입금하고 코인 등으로 자금 세탁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당근마켓 등 직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허위 부동산 매물 사기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범행 수법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시세보다 대폭 저렴한 부동산 매물, 부동산 소유주 이름과 계약금 입금 계좌 명의가 다른 경우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7.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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