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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교황' 탄생할까…유흥식 추기경, 유력 후보로 꼽혀

국제 이슈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차기 교황 선거가 곧 이뤄질 가운데,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유력 교황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Conclave·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총 12명의 차기 교황 유력 후보를 선정했다.유 추기경은 같은 아시아 출신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에 이어 11번째로 거론됐다.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일 뿐만 아니라 교황청 내부에 탄탄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어 전 세계 가톨릭계에서도 주목하는 언론으로 알려졌다.코리에델레세라는 유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951년 11월 17일 충남 논산 출생. 1979년 로마에서 사제품·교의신학 박사. 대전교구장으로 남북 교류에 힘썼으며 4차례 북한 방문. 2021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2022년 추기경. 평화와 화해의 대화를 모색하는 인물"이라고 생애와 약력, 특징 등을 소개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프란치스코 교황 곁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리고 인맥을 쌓았다.1951년생으로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다가오는 콘클라베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외에도 피에트로 파롤린, 마테오 주피,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이상 이탈리아),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콩고민주공화국), 블레이즈 쿠피치, 조셉 토빈(이상 미국),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안데르스 아르보렐리우스(스웨덴), 장마르크 아벨린(프랑스), 후안 호세 오멜라(스페인) 추기경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아시아계는 타글레 추기경과 한국의 유 추기경 2명뿐이다.

2025.04.23 15:08

2분 소요
학교 중퇴→30대 돈방석…최연소 女 억만장자 정체는

국제 이슈

인공지능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30)가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가졌던 최연소 타이틀을 가져와 연일 화제다.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궈는 2016년 21살의 나이에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스케일AI를 세웠다. 하지만 창업 2년 만인 2018년, 회사 운영 방식에 관한 의견 차이로 결국 회사를 떠났다. 그럼에도 궈는 스케일AI의 지분 약 5%를 계속 보유했고, 그 가치는 현재 12억 달러(약 1조7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케일AI 퇴사 후 그는 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했다. 2019년엔 벤처캐피털 ‘백엔드캐피털’을 설립해 초기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했는데, 그중 초기 투자한 대표적 기업은 현재 가치가 130억 달러에 달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램프'로 알려졌다.이후 2022년엔 자신의 두 번째 창업인 크리에이터 플랫폼 '패시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패시스는 농구스타 샤킬 오닐,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DJ 카이고 등 셀럽들과 협력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본드캐피털 등 유명 VC에서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받으며 현재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체는 패시스 지분을 포함한 궈의 총 자산을 약 12억5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궈 본인은 이 기록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차피 서류상 숫자일 뿐"이라고 밝혔다.한편 스케일AI는 기업 가치 250억달러(약 35조원)를 목표로 공개 매수 중이다. 스케일 AI는 현재 투자자 또는 회사가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개 매수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1일까지 관련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또한 스케일AI의 이번 공개 매수에서 책정된 기업 가치는 지난해 5월의 138억 달러(약 19조6500억원) 대비 80% 상승한 것이다. 스케일AI는 초창기엔 AI가 학습할 데이터를 분류하고 라벨링하는 작업이 주력이었지만, 최근엔 우크라이나 위성 이미지 분석이나 오픈AI의 ChatGPT 훈련 지원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5.04.23 10:44

2분 소요
구글, 삼성에 매달 거액 지급?…'이것' 대가 오갔다

국제 이슈

구글이 삼성전자에 매월 대규모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불법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첫 재판에서 소송을 제기한 미 법무부 측은 구글이 AI를 이용해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구글이 "이미 대표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중심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구글이 삼성에 "고정적으로 매월 막대한 금액(enormous sum)을 지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구글 플랫폼 및 기기 파트너십 부사장 피터 피츠제럴드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갤럭시폰 등 삼성전자 기기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대가로 구글이 삼성전자에 대규모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피츠제럴드 부사장은 "구글은 지난 1월부터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해 관련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계약은 최소 2년 동안 지속되고 202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 계약은 제미나이를 탑재한 각 기기에 대해 매달 고정 지급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제미나이 앱 내 광고를 통해 구글이 얻는 수익의 일부를 삼성에 지급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구글이 삼성에 지급하는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2023년 11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구글이 인앱 결제 시스템만을 이용하도록 강제해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구글이 삼성 모바일 기기에 자사의 검색 엔진과 플레이스토어를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삼성에 4년간 80억달러를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의 설치 비용 지급 관행이 이미 두 차례나 불법으로 판결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에픽게임즈가 낸 소송에 이어 지난해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에서도 미 법원은 구글이 삼성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자사를 설정하기 위해 삼성에 비용을 지급하는 관행이 반독점법을 위반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한편 구글은 이날 재판에서 AI를 이용해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려 한다는 법무부 주장에 대해 "소송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5.04.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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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석유 제재에 뉴욕유가 2% 상승…공급 우려 부각

국제 경제

뉴욕유가는 미국이 이란 석유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됐다. 동시에 미국 증시 반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3달러(1.95%) 뛴 배럴당 6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8달러(1.78%) 오른 배럴당 67.44달러에 마무리됐다.미국 정부는 이란의 액화석유가스 및 원유 운송 기업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두고 회담에 진전을 보였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란 석유 산업에 신규 제재를 가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그는 "두 나라 사이에 핵 협정이 체결되거나 미국이 이란의 석유 흐름을 '제로'로 만들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제로'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미국 증시가 급반등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약해진 점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분석가는 "미국 증시의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것이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다. 하지만 이미 경기 악화는 유가에 반영된 재료였던 만큼 원유 시장은 별달리 반응하지 않았다.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단기간에 끝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지금처럼 중국과 관세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은 가능하지 않다며 상황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베선트는 또 경제 강대국 간 긴장이 완화하면 "세계와 시장에 안도의 한숨을 안겨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또 중국과의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중국과의 협상은 "힘들 것(a slog)"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전망은 단기적으로 유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의 관세로 원유 수입에 제약이 생기면 원유 수요도 줄어든다.

2025.04.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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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트럼프 행정부 상대 전면전…위헌 소송 제기

국제 이슈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22억달러(약 3조1328억원) 규모의 연방정부 연구자금 동결에 반발하며 미 보건복지부(HHS)를 포함한 6개 부처를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정부가 제시한 요구가 학문적 자유와 사립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법원에 자금 동결 해제를 요청했다.하버드는 22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정부는 하버드가 유대인 학생 보호에 미흡했다는 이유로 연구자금을 끊었지만, 이는 ‘의도된 정치적 압박’일 뿐”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조건은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위헌적 요구”라고 주장했다.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에 대해 ▲거버넌스 개편 ▲입학·채용 기준의 사상 다양성 확보 ▲외국 유학생 제한 ▲인종·출신국가 기반 채용 금지 ▲마스크 착용 금지 ▲반유대주의 프로그램 감시 강화 등을 요구했다. 하버드는 이를 전면 거부했고, 정부는 지난 14일 22억달러에 달하는 기존 연구자금 지원을 동결했다. 아울러 11억달러(약 1조5664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금도 중단 위협을 받고 있다.앨런 가버 하버드대학교 총장 대행은 “정부는 요구를 거부하자 세무조사와 면세지위 박탈, 국제학생 규제 등을 들먹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며 “결국 수천 명의 학생과 연구자가 참여한 프로젝트들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정부 조치는 하버드에 그치지 않는다. 프린스턴, 콜럼비아, 코넬, 노스웨스턴대 등도 자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심사 중이다. 콜럼비아대는 이미 4억달러(약 5696억원)의 자금이 끊겼다. 하버드는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구실로 대학 운영 전반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헌법상 권한을 벗어난 행위”라고 지적했다.하버드대학교는 이번 소송을 위해 로버트 허 전 특별검사와 윌리엄 버크 전 백악관 변호인 등 보수 성향의 법조인을 선임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이 일했던 로비업체까지 고용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5.04.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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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총책도 못 지킨 현금 든 가방…미국 정부 '망신살'

국제 이슈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워싱턴DC에서 식사하던 중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한 대표적인 공화당 인사로,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낸 뒤 국토안보부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국가보안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놈 장관의 개인 소지품이 어처구니없이 도난 당하자 미국 사회가 적잖이 놀랐다.21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놈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도난 사건에 대한 질문에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테러와 불법 이민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국토안보부의 수장인 놈 장관은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핸드백을 도난당했다.놈 장관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이 캐피털 버거 식당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검토했고,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이 그의 가방을 훔쳐 식당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둑맞은 핸드백에는 운전면허증, 약, 아파트 열쇠, 여권, 국토안보부 출입증, 화장품 파우치, 백지 수표, 그리고 약 3000달러(426만 원)가 있었다. 정부가 지급한 휴대전화는 회수됐다.미 NBC에 따르면 20일 저녁 7시 55분경(미 동부시각) N-95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식당에 들어와 놈이 식사 중인 곳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갔다. 이 남성이 놈 장관 가까이에 앉아 발로 핸드백을 끌어당긴 뒤 핸드백을 집어 재킷 아래에 숨긴 채 식당을 떠났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놈 장관이 “자녀, 손자녀 등과 저녁식사를 했으며 부활절 선물 등을 위해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놈 장관 테이블과 식당 출입구 사이에 놈 장관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2명 이상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식당이 크게 붐비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조사는 놈 장관에 대한 경호를 제공하는 비밀 경호국(SS)이 맡고 있다.놈 장관은 도발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주목을 받아왔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이 수용된 엘살바도르 교도소를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착용한 것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불법 이민자 체포 현장을 홍보하는 영상에서 총기를 잘못 파지해 비판받기도 했다.

2025.04.22 10:56

2분 소요
[영상] 교황과 갈등 빚던 트럼프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참석을 기대한다”며 교황 장례식 참석 의사를 공식화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Easter Egg Roll)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모른다. 곧 브리핑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은지를 묻는 후속 질문에는 "시점(timing)을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과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왔다. 지난 2016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이민자들의 참혹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등의 범죄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를 두고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은 아주 정치적인 인간"이라고 쏘아붙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교황이 선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세계를 사랑한 분이며, 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기 위해 백악관과 모든 공공 건물, 군사 기지, 미 대사관·영사관 등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장례식 당일 일몰 때까지 반기가 게양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7시 35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바티칸은 교황의 사망 원인을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교황의 장례식 날짜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지만, 미 NPR 등 외신 매체는 통상 선종 후 4~6일 이내에 로마에서 미사가 열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할 경우 지난 1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국 방문이 된다.

2025.04.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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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흔들기'에 월가 경고…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하면서, 연준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커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과 연준 인사들은 트럼프의 압박이 지속되면 주식·채권 투매, 달러 약세 등 금융시장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투자은행 에버코어에서 글로벌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팀을 총괄하는 크리슈나 구하는 2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실제로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 한다면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가치 하락, 주식 투매 등 강한 시장 반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연준의 독립성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하는 셈이 된다"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인하 압박 속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된다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으로선 오히려 금리 인하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미다.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당연히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한 번 신뢰를 잃으면 이를 되돌리기란 매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그는 "파월 의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CNBC에 출연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침해될 경우 결국 고물가와 저성장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굴스비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장기적으로 방해가 있으면 힘든 순간에 놓였을 때 금리 인상이란 어려운 일을 수행할 의지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이는 곧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악화, 높은 실업률로 귀결됨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월가 전문가와 연준 인사의 이 같은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흔들기' 공세가 점점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썼다.그는 파월 의장이 작년 대선 기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돕기 위해" 금리를 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결정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하며 이처럼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7일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사퇴 압박성 발언을 해 월가의 우려를 키운 바 있다.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비난을 받으면서도 임기 만료 전에 사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2025.04.22 09:05

2분 소요
세계적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는 AI 자존심 'EIF2025' 온다

산업 일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 이근 한국경제학회 회장과 토종 AI의 자부심을 지키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오는 5월 21일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2025)을 찾는다. 이근 학회장은 기술경제학, 경제발전론, 기업조직론, 중국경제론, 경제추격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남긴 석학으로 평가받는 학자다. 기술혁신과 경제발전의 상호관계에 대한 신슘페터학파적 실증 연구를 했고 독일에 본부를 둔 국제슘페터학회의 회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2014년에는 비서구권 학자 최초로 ‘슘페터상(Schumpeter Prize)’을 받았다. 그는 해당 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서치폴리시(Research Policy)’의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다.이 학회장은 EIF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격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탄핵 등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진 국내 상황을 진단할 예정이다. 또 우리 정부와 기업이 위기 극복 후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거시적인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배경훈 원장은 초대 LG AI연구원 원장으로 전 세계적인 AI 돌풍속에서 토종 기술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인물이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이 AI 원천기술 확보와 난제 해결을 위해 2020년 만든 AI 전담조직인데,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오픈소스 AI 모델 ‘엑사원 3.0’을 공개하면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뒤처지지 않는 성과를 입증했다. 실제 LG가 공개한 모델은 코딩, 수학 등 일부 영역에서는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 2025’에서 “‘엑사원’을 한국 대표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든 추론형 AI ‘엑사원 딥-32B’(엑사원 딥)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추론형 AI ‘R1’의 5% 정도의 크기지만 수학능력시험 수리 영역 등 일부 테스트에서 R1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배 원장은 “우리나라 토종 AI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배 원장은 EIF2025에서 'Agentic AI,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AI 시대 생존을 넘어 글로벌 리더의 길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가 강연한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전략과 고민을 이야기한다. 퓨리오사 AI는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외 AI시장에서 핵심주자로 손꼽힌다. 지난 2021년 1세대 제품인 워보이(WARBOY)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대규모 양산했다. 2024년에는 대형언어모델(LLM)의 추론을 가속화하는 레니게이드(RNGD) 칩을 대만 TSMC 등과 협업해 개발했다.특히 퓨리오사 AI의 제품은 비슷한 사양을 보유한 엔비디아 ‘H100’보다 전력효율이 뛰어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커 메타, TSMC 등 세계적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죽음의 계곡 넘어 K기업의 성장 전략 모색‘K기업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혁신 전략’에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SBVA) 아시아 대표와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강연을 맡는다. 이준표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중퇴했는데 재학중 에빅사를 창업해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에 매각했고, 다시 2007년 엔써즈를 창업해 미국 기업에 매각한 연쇄 창업자다. 현재 SBVA의 방향키를 쥐고 있다. SBVA는 2000년 설립된 투자회사로 누적 운용 자산이 2조5000억원을 웃돈다. 3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당근, 트릿지, 아이지에이웍스, 루닛, 크림, 네이버Z 등 굵직한 국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의 아자이브, 고투, 싱가포르의 아이유노, 카로, 중국의 왕딩통, 송구어, 나이지리아의 오페이 등에 투자하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고르는 안목을 인정 받았다. 임정욱 혁신실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IT 업계를 취재하던 기자 출신으로 인터넷기업 임원, 글로벌 기업 대표, 스타트업의 지원자에서 VC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과 VC 정책을 총괄하는 공무원으로 세계를 누비며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임 실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려면 ‘단일성’(homogeneous·호모지니어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IF2025에서는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파인드 어스 이사가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갈 성공 노하우’에 대해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또 K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용태순 와드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나선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진행을 맡는다.

2025.04.22 07:02

4분 소요
떨어진 음식, 5초 내 주워먹으면 안전?…뜻밖의 결과는

국제 이슈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재빨리 주워먹으면 괜찮다는 이른바 '5초 룰'이 있다. 많은 이들이 위 '5초 룰'로 갑론을박이 잇따랐는데 마침내 미생물학자의 분석 결과가 나와 화제를 끌고 있다.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의 품질 관리 분석 책임자인 니콜라스 아이허는 음식물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1초, 5초, 10초, 20초, 30초, 그리고 1분 동안 떨어진 상태로 놔둔 후 세균 증식을 측정한 결과를 공개했다.그는 SNS에 바닥에 떨어진 시간별로 박테리아가 얼마나 생기는지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게재했다.그 결과 모든 샘플에서 세균이 자라났고, 1초도 닿지 않은 샘플에서조차 세균 증식이 확인되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특히 단 5초 만 바닥에 놓아 두어도 수백 개의 박테리아 군집이 생겨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허는 “0초조차 너무 긴 것 같다. 5초든 60초든 어느 쪽이든 더럽다”면서 떨어진 시간에 상관없이 떨어진 음식은 먹지 말라고 전했다.이번 실험 결과는 과거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2016년 럿거스대학교 도날드 샤프너 교수는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이미 상당량의 박테리아가 옮겨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영국의 서메드 머저 박사도 유해 세균이 바닥에서 최대 4주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음식이 떨어지는 순간 99%의 박테리아가 즉시 전이된다고 밝힌 바 있다.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시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 “당신이 내 스파게티를 망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5초 룰' 지켰는데, 나는 아직 건강하다”, “바닥에 떨어진 초콜릿 칩을 하나하나 주워 먹어 봤는데 아직 멀쩡하다”는 등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또한 일부는 공기에만 노출된, 즉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은 대조군이 없었기 때문에 유효한 실험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발견된 해당 박테리아는 식중독의 주범으로, 독소를 배출하며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살모넬라균은 장을 중심으로 치명적인 장티푸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5.04.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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