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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무기화’ 시대, 망분리 규제 허문다…‘자율·책임’ 보안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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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전산망의 안전을 책임지던 망분리 규제가 10년 만에 전격 완화된다. 정부는 금융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금융권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로드맵을 가동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대전환(AX)과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글로벌 테크 전쟁에서 한국 금융사들만 고립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결과다.외부 침입 막은 일등 공신, 혁신 발목 잡은 물리적 장벽망분리는 네트워크 보안 기법의 일종이다. 외부 인터넷망을 통한 불법적인 접근과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해 두 영역이 서로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한다. 보안 장벽을 세우는 대신 아예 보안 영역을 고립시켜 외부 침투나 공격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국내 금융기관은 2013년 일부 시중은행의 전산 마비 사태가 벌어진 이후 본격적으로 망분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당시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서버를 통해 패치 파일을 가장한 악성코드가 내부 업무용 PC로 유포됐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창구와 인터넷뱅킹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금융당국은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통해 금융회사에 엄격한 망분리를 의무화했다.전문가들은 물리적 망분리 도입 이후 국내 금융 보안이 비교적 철저하게 지켜졌다고 평가한다. 인터넷망을 통해 시도될 수 있는 악성코드 감염·해킹·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성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3년 이후 글로벌 대형 금융사들이 랜섬웨어 공격이나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을 겪는 동안 국내 금융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있었다.문제는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도입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물리적 망분리가 금융 혁신과 연구·개발(R&D)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사 직원이 챗GPT나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경제 데이터나 통계를 조사·요약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 해도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탓에 내부망 PC에서는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타 산업군에서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안 금융권에서는 내부망에 고립돼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여신심사·자산관리·챗봇상담·내부통제 등 금융 전 영역에서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데 체질 개선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빗장 풀린 금융망, 사이버 위협의 그림자더 큰 문제는 고성능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 해킹하는 AI의 무기화가 현실화됐다는 점이다. 인적 개입 위주의 기존 보안체계나 획일적인 망 차단 방식으로는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범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고도화된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하지만 현행 망분리 규제는 금융사의 AI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 것까지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망분리 완화가 가져올 잠재적 위험성도 상존한다. 금융회사들이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의 접점을 넓히거나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논리적 망분리로 전환할 경우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침투 경로를 제공하게 될 수 있다. 망분리 완화 시 ▲악성코드와 랜섬웨어의 확산 리스크 증가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에 대한 취약성 노출 ▲내부 직원의 오조작이나 악의적인 의도에 의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위험 등이 우려된다. 선진국들은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명문화된 공식 규정으로 망분리를 강제하는 대신 가이드라인 형태의 연성규제를 적용한다. 데이터의 민감 수준에 따라 네트워크를 계층화하는 망세분화 기법을 금융회사의 재량에 맡긴다. 대신 사고 발생 시 기업 전체 매출의 일정 비율을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등 강력한 금전적 제재를 가하는 방식을 취한다.우리 정부도 연내 기획형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고도의 보안·AI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를 엄격히 선별하고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까지 신속히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이억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AX 시대 해킹·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에서 “고도의 AI·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를 선별해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연내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과거에 접하지 못한 위협을 마주하는 모험이기도 하다”며 “AI 공격은 AI로 방어한다는 인식 아래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금융회사의 보안을 책임지는 금융보안원은 최근 원장 직속 본부급으로 AI 보안에 대해 연구하고 대응하는 전담 조직인 금융AI보안연구소를 신설하고 김성웅 연구소장을 선임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조직은 AI 위협에 즉각 대응하고 각종 AI 위협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한편 금융권 AI 대응을 총괄하고 AI 위협에 적합한 금융 보안 체계 전환을 지원한다.동시에 금융보안원은 ASAP 고도화에도 나선다. ASAP란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을 말한다.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와 이상 금융거래 징후를 한곳으로 집중시키고 신속하게 공유해 금융회사들이 사기 범죄를 빠르게 예방·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금융보안원은 ASAP 참여 대상을 은행에서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고 AI를 통한 보이스피싱 정보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이스피싱 대응 전담 조직을 부서 단위로 격상하는 등 ASAP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최근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한 보안 취약점 공격 위협이 증가하는 등 AI 보안 위협이 커져 관련 정책 지원과 AI 공격 방어 체계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AI 전담 조직 확대 및 인사를 통해 AI 보안 위협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금융권 AI 위협 대응을 빈틈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1 08:00

4분 소요
'무료'라더니 결국 통행료 징수?…호르무즈 해협 다시 감도는 긴장감

국제 이슈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보험 수수료' 명목의 요금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해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합의된 면제 조항을 이행하는 형식을 취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신설 기구를 통한 해협 통제권을 활용해 경제적 실리를 챙기려는 이란 당국의 조치에 전 세계 해운업계와 에너지 시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신설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 자신들이 승인한 보험증권을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운항 규정 문건을 배포했다. 이란 측은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당 보험을 당분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문건 내부에 향후 수수료를 도입할 수 있다는 명시적 권리 조항을 삽입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임시 합의를 통해 약속했던 '60일간의 해협 이용료 면제' 처분을 우회하여 실질적인 요금을 징수하려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공식적인 통행료 대신 '보험 수수료'라는 명분으로 해역 통항 선박들을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이 같은 규제 조치와 군사적 압박의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평균 선박 수는 평시 수준의 18%인 10척 안팎으로 급감했다. 해상 전쟁 위험을 반영한 특별 보험료율 역시 평상시보다 26.7배 폭등한 4% 선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선박 한 척이 해협을 통과할 때마다 수억 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여기에 이란 해군이 지침 미이행 선박이나 공해상 대기 선박들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하는 등 해상 내 물리적 위협도 관측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사들은 선원 안전과 보험료 부담을 고려하여 호르무즈 해협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종전 선언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해상 물류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이번 수수료 부과 움직임과 항로 우회 흐름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06.20 11:02

2분 소요
존 햄리 “트럼프, 동맹을 하청업체 취급...韓, 외교 역량 더 키워야”

CEO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명예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다른 것을 원하는 나라들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며 “잘 짜인 계획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훌륭한 협상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동맹국을 하청업체처럼 여기는 것 같다”고도 했다. 한국에 대해선 글로벌 외교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햄리 명예회장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전 유엔(UN) 사무총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가로서의 자질과 한계 ▲북한의 비핵화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국의 유엔(UN) 이탈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트럼프, 세계를 사업가 관점으로 봐…전작권 전환에는 준비됐느냐가 중요반 :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하다. 개입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햄리 :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좋은 대응 방식이 반응하지 않고 시진핑의 마음속에 불확실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훌륭한 협상가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항상 자신과 같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하고만 협상해왔다. 더 좋은 호텔을 원했고, 더 나은 거래를 얻으려 했다. 하지만 자신과 다른 것을 원하는 나라들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 반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서명을 발표한 뒤 갑자기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햄리 : 내 가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려 했던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 외교를 무시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동맹국들을 하청업체처럼 여기는 것 같다. 사업을 할 때 하청업체들을 매우 무례하게 대했다. 그는 세계를 사업가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하지만 이런 접근 방식이 실패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미국 이후의 G7’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될 수도있다.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반 :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 정부,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충분히 협의할지 아니면 자기 방식대로 할지 걱정이다.햄리 :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짜인 계획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란 문제도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임했고 결국 얻은 것이 거의 없다. 이번 합의는 전쟁 직전으로 돌아가서 핵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왜 김정은 사진을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 이란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새로운 걱정거리를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다. 반 : (북한의) 비핵화는 이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됐다. 하지만 북한이 이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고 있어 안타깝다.햄리 : 북한은 절대 비핵화하지 않을 것이다. 반 :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전작권을 한국군 장성에게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조건이 충족될 때 이양하자는 입장이다.햄리 : 미국이 한국군의 지휘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전작권 이양은 한국 입장에서 매우 적절한 일이지만, 그에 걸맞은 투자가 필요하다.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였다. 당시 에드 풀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노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한국군이 이 책임을 맡을 준비를 하기 위해 국방부 예산을 얼마나 늘릴 계획인지 물었다. 노 대통령은 그 부분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한국 군 관계자들과 얘기해보면 아직 통합 작전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효과적인 전작권 행사를 위해서는 정보(J2)·작전(J3)·전략기획(J5)이 통합돼야 하는데 한국군은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못했다. 반 : 미국이 반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햄리 : 조건이 갖춰졌느냐가 문제다. 한국이 2027년까지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위적인 시한을 설정하기보다는 실제 준비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과정에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북한이 매우 도발적이고 영구적인 긴장 상태를 원하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를 약화시키면 안 된다. 전작권 이양은 찬성한다. 다만 한국이 준비가 됐을 때, 그리고 그것은 동맹으로서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다. 미국의 UN탈퇴, 트럼프의 일방주의 반발 거세져반 : CSIS나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기구 탈퇴 문제를 공론화할 방법이 없나. 현재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다. 햄리 : CSIS에서 초청하고 싶다. 워싱턴에 오셔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에 대한 반발도 생겨나고 있다. 유엔이 운영을 개혁해야 한다는 미국 내 목소리도 있다. 반 : 사무총장 시절 UN 개혁을 추진했다. 항상 “오늘 UN이 해산되면 내일 또 다른 UN을 만들 것”이라고 대답해왔다. 어떤 조직도 완벽하지 않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국내 문제보다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모두가 미국을 바라보고 있는데 미국이 등을 돌리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햄리 : 한국이 글로벌 외교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헌데 한국 외교부의 규모는 너무 작은 편이다. 네덜란드 인구와 경제 규모가 한국의 30% 수준인데도 외교부는 두 배나 크다. 또 한국 외교부는 오랫동안 미국·중국·러시아·일본과 유엔만 상대해온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글로벌 국가다. 글로벌 강국이 되려면 외교부를 강화해야 한다.

2026.06.19 06:30

4분 소요
수은, 개발금융 국제포럼 개최…개도국 성장 돕고 우리 기업 진출 기회 확대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다자개발은행(MDB)·개발금융기관(DFI) 등 12개 기관을 초청해 '개발금융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 포럼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개발금융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개발금융은 민간재원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민간 부문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공적개발원조(ODA)만으로는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고 상업금융은 위험 부담이 커 국제사회에서도 개발금융을 주목하고 있다. 개발금융을 통해 개도국의 경제가 발전하면 한국 기업이 수출하거나 투자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책수단으로도 평가된다. 허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개발금융기관을 통해 개도국 민간부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도 개발금융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개발금융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공적재원과 민간자본을 연계한 개발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수은은 그동안 축적한 수출금융 역량을 개발금융 분야로 확대해 개도국 성장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4:01

1분 소요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시장은 ‘인상 가능성’에 반응

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뉴욕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던 증시는 연준의 발표 이후 하락 마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만큼 인하 기조를 버리고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둔 연준의 변화에 주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연준은 이날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전임 의장 재임 당시 1월과 3월, 4월 세 차례 동결한 데 이어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하에서 다시 한번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일부 반영해 여전히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연준 위원들의 향후 통화정책 전망이었다. 연준 위원들의 예상치인 점도표상 올해 말 기준금리 예측치 중간값은 3.8%로 지난 3월 직전 점도표(3.4%)보다 높아졌다.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제출한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최소 한 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내 0.25%포인트 인상 3명, 0.50%포인트 인상이 5명, 0.75%포인트 인상이 1명이었다. 인하(0.25%포인트) 의견은 1명이었다.불과 3개월 전 점도표에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한 사람도 없었고 인하를 예측한 위원이 12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힘이 실린 배경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예상치가 올해 말 기준 3.6%로 나타났고 실업률 역시 지난 3월(4.4%)과 비슷한 4.3% 수준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높아지는 물가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경제적 체력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는 뜻이다.이번 결정으로 워시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매파로 분류되다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의장 지명 시기를 전후해 통화 완화 성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전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워시 의장은 취임과 동시에 연준의 독립성 수호를 언급했고, 금리 인상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신호를 내왔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6월 18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며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이미 금리를 인상하는 등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재는 “향후 연준의 소통 방식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1:06

3분 소요
한은 총재 “물가 상당 기간 오름세 지속할 것…적극 대응”

은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도 국내 소비자물가는 높은 수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총재는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중동지역 리스크가 약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물가 경로에는 여전히 상방위협이 잠재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 공급망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도 했다.신 총재는 “물가 상승으로 국민의 경제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물가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등 한은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한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올해초 2.0% 수준이었지만, 2월 말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소비자물가까지 오름세가 확산하면서 5월 기준 3%대(3.1%)로 올라섰다. 석유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 근원물가도 2% 중반까지 높아졌다. 한은은 올 하반기에도 소비자물가가 3% 내외, 근원물가는 2% 중후반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신 총재는 최근 미국·이란 종전 합의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오늘 유가가 많이 내렸지만, 하루하루 가격 차이와 등락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고 했다. 원유 공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유가 변화 흐름을 지켜보고 정책 결정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5월 전망 이후로 크게 바뀐 것은 없고, 저희 판단을 뒤집는 변화는 없다”며 “원유 가격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당분간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이런 기류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다만 일각에서 거론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시장이 어려울 때 나온 이야기”라며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빅스텝이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 한 번의 인상 폭이 0.25%포인트 수준인데,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 총재는 “빅스텝이라든지 이런 이야기가 나올 당시에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늘과는 좀 대조적”이라고 했다.그는 “중앙은행이 예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 같은 게 많이 나오기 마련”이라면서도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펼 때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밑에 깔려 있는 아주 중요한 흐름을 항상 본다. 시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 너무 휘둘리지 않는 그런 정책을 계속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6:22

2분 소요
메모리·조선·원전이 한국의 힘… 렉슨 류 “질서 설계자로 나서야” [ESF2026]

국제 이슈

"지난 80년이 안보 동맹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70년은 공동 투자와 공동 설계의 시대가 돼야 합니다."렉슨 류 더 아시아 그룹(TAG) 사장(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확산담당관)은 1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 무대에서 한미동맹의 미래를 이렇게 정의했다. 미국이 안보를 제공하고 한국이 성장의 혜택을 누리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한미동맹은 반도체와 조선, 원자력, 방위산업 등 전략 산업을 함께 육성하는 '공동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류 사장은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 첫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80년 전 만들어진 동맹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70년 동안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설계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포럼 주제는 '힘의 시대, 문명의 재편: 누가 신세계를 설계하는가'다. 류 사장은 전날 열린 첫째 날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언급한 안토니오 그람시의 "낡은 것은 죽어가고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는 문구를 인용하며 국제질서가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냉전 종식 이후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망, 경제적 상호의존이 더 이상 안보를 보장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는 경제적 상호의존이 안정의 기반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취약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희토류, AI, 전력망은 산업을 넘어 국가안보의 핵심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통제와 공급망 재편,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대표적이다. 사실상 국가 경쟁력과 산업 경쟁력, 안보가 하나의 축으로 결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류 사장은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이 드문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 경쟁의 최전선에 놓여 있는 동시에 북한 핵 위협에 직면한 국가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이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한국이 보유한 산업 경쟁력을 '전략 자산'으로 규정했다.가장 먼저 언급한 분야는 반도체였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D램 시장 점유율은 70%를 웃돈다. 생성형 AI 시대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 사장은 "모든 AI 모델은 메모리 위에서 작동한다"며 "한국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라고 평가했다.조선 산업도 대표적인 전략 자산으로 꼽았다.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은 중국과 한국, 일본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의 상선 건조 비중은 1% 미만이다. 반면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미국이 해군력 확대와 조선업 재건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는 배경에도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원자력 산업 역시 주목했다. 한국은 현재 26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UAE 바라카 원전 수출을 통해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은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방위산업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그는 한국 방산이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생산 역량과 기술 이전, 공동 생산 체계를 갖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 방산 수출은 2024년 기준 약 95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세계 주요 방산 공급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한국의 산업 역량이 한미동맹의 성격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0년 동안 미국이 안보를 제공하고 한국이 혜택을 받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양국이 자본과 역량을 함께 투자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보호국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동맹이라면 서로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에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주의할 부분은 있다. 류 사장은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으로 '방기(abandonment)'보다 '거래 대상화'를 꼽았다. 과거에는 동맹국으로부터 버림받는 위험이 컸다면, 앞으로는 강대국 간 협상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를 피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공급망과 기술 체계 깊숙이 자리 잡아 한국 없이는 글로벌 시스템이 작동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류 사장은 연설 말미에 "많은 국가가 앞으로 어떤 미국이 등장할지 예측하는 데 시간을 쏟고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질문일 수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국제 환경에서도 번영할 수 있는 한국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더 이상 세계 질서를 지켜보는 국가가 아니라 미래의 규칙을 만드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설계의 대상이 아니라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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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의 굴욕… 피자헛, 도미노·배달앱 공세에 결국 4조 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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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식 시장을 호령하던 피자 프랜차이즈의 상징 피자헛이 끝없는 실적 악화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경영권 매각이라는 종착역을 맞이했다. 중화권 사업부까지 묶어 넘기는 이번 거래의 전체 매각 자산 규모는 약 4조 원에 달한다.현지시간 16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 얌브랜드는 피자헛 사업부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롱레인지 캐피털에 15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를 받고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시장을 책임지는 피자헛 사업 부문은 별도 현지 상장 법인인 얌차이나가 12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 전격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양측의 거래액을 모두 합산하면 총 27억 달러 규모로, 한화 약 4조 원에 이르는 메가톤급 외식업계 빅딜이다.이번 매각 결정은 피자헛이 다변화되는 외식 트렌드 속에서 수년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만성적인 운영 부진에 시달려온 결과로 분석된다.지난 1958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조그만 단층 매장으로 첫발을 내디딘 피자헛은 1970년대 들어 전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피자 체인으로 우뚝 섰다. 차별화된 매장 식사 문화와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중심의 운영을 선보이며 글로벌 외식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하지만 확고해 보였던 피자 공룡의 독점 체제는 지난 2017년 경쟁 브랜드인 도미노피자에 전 세계 매출 선두 자리를 내주며 본격적으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도어대시 등 초대형 배달 플랫폼의 등장은 피자헛의 입지를 더욱 좁혀놓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대체 배달 음식 선택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피자 하나만으로 시장을 독식하던 피자헛의 독점적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탓이다.이 같은 위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피자헛은 과거의 상징이었던 대형 샐러드바와 매장 중심 영업 방식을 과감히 철수하고, 배달 및 포장에 특화된 소형 매장 체제로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한 소비자의 발길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수년간 이어진 실적 저하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현재 피자헛은 전 세계 108개 국가에서 약 2만 개의 점포망을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발생하는 연간 점포 매출 규모는 128억 달러(약 19조 2000억 원) 수준이다.치킨 체인 KFC와 멕시칸 푸드 타코벨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모기업 얌브랜드 경영진은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 사업부의 장기적 존속을 두고 매각을 포함한 다각도의 전략적 시나리오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얌브랜드 이사회 측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분할 매각 결정이야말로 회사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가장 확실하게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고 공언했다.한편 기업 분할의 역사도 재조명받고 있다. 피자헛은 1977년 글로벌 음료 제조사인 펩시코에 인수되며 덩치를 키웠으나, 1997년 KFC, 타코벨과 함께 사업부가 통째로 분사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2002년 현재의 글로벌 외식 전문 지주회사인 얌브랜드 체제로 최종 재편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2026.06.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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