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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반려묘 전용 펫보험 ‘실비클럽 CA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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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은 국내 펫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 ‘어바웃펫’과 손잡고, 반려묘 전용 펫보험 상품 ‘실비클럽 CAT’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반려견 대상 ‘실비클럽 오렌지’에 이어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실비클럽 시리즈다.‘실비클럽 CAT’은 반려묘의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병원 방문 시, 연간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한 병원비 전액을 보장하는 멤버십형 보험 상품이다. 월 9900원의 부담 없는 구독료로 반려묘의 건강을 실속 있게 챙길 수 있다는 것과, 1일 보상한도 제한이 없어 병원 방문이 드문 경우에도 필요할 때 최대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핵심적인 차별점이다.이와 함께 반려묘에게 자주 발생하는 비뇨기계 및 신장 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하며, 유실묘 찾기 지원금 특약도 마련돼 실종 시 정서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치료비 보장을 넘어, 보호자와 반려묘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지켜주는 실용적인 보험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캐롯손보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반려묘 보호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보장에 집중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보험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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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꾸라진 성장률·치솟는 연체율…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은행

한국 금융이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했다. 1870년대 말 근대 은행제도 도입 이후 성장을 거듭해 온 국내 금융산업은 1997년 외환위기와 카드채·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기며 체질을 강화해 왔지만, 올해 ▲0%대 성장률 전망과 연체율 급등 ▲미·중 무역전쟁 ▲내수 침체라는 ‘삼중고’ 앞에서 과거 방식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더욱 심각한 건 금융구조개혁이 늦어질 경우 2040년대 초 마이너스 성장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는 점이다. 산업·제도 개편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할 경우, 한국 경제는 ‘잃어버린 10년’이 아닌 ‘잃어버린 20년’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 경제 성장 동력 상실…체질 개선 시급금융권에 따르면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제시한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성장률을 0.8% 수준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평균보다 무려 1.9%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36.6%에 달하는 한국 경제는 미·중 경기 둔화와 국제 수요 변동성에 크게 취약하다. 여기에 노동·자본 외 기술혁신과 제도 효율성을 의미하는 총요소생산성(TFP)의 부진까지 겹치며, 경제성장 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과거 한국 성장의 핵심축이었던 TFP는 최근 3%대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 같은 하락세를 확인했다. 과거 5%에 달했던 잠재성장률은 현재 2% 초반으로 낮아졌고, 2040년에는 0.6%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내수 경기도 장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2022년 2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들어 증가율이 간신히 0%를 나타내며 마이너스 국면을 벗어났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뿐,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소비 부진의 원인이 단기적 침체가 아닌 구조적 요인이라는 점에서 회복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고령화로 인해 핵심 소비 계층은 줄고 있으며, 국내 투자 역시 미국의 자본 유치 가속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수 회복의 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모두 체질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소비 침체가 상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행권 건전성 ‘빨간불’…금융 불안정 우려↑실물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상 징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올해 1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한 팩트북에 따르면, 1분기 말(3월 말) 기준 전체 연체율 단순 평균은 0.41%로, 지난해 말(0.34%)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폭은 0.10%포인트로, 2015년 1분기(0.22%포인트)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5대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각각 0.04~0.07%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가 주요 배경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대출 이자 상환 한계에 다다르며 연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부터 급등한 금리와 고물가, 수출 불확실성 등 삼중고가 중소 자영업자를 강타하고 있다”며 “연체율은 올해 내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이 기존 성장·관리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감한 해외 진출 ▲신사업 발굴 ▲감독 체계 개편 없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 구조 재편 ▲인구 전략 전환 ▲기술혁신 촉진 등을 포함한 ‘거시적 구조 개혁’이 없다면 금융 불안정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부분적 미봉책이 아닌 구조적 리디자인”이라며 “금융만이 아니라 한국 경제 시스템 전반이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도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지금은 금융권 내부의 자산 건전성뿐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은행권 자체의 리스크 관리 역량뿐 아니라, 당국의 정책 방향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경우 통화정책의 실효성까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질수록 기준금리 정책만으로 실물경제를 부양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며 “거시건전성, 재정정책 등 다각적 대응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미 판은 바뀌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예전 게임의 룰 안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조업 기반의 먹거리는 중국에 추월당했고, 반면 신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 속도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 한참 뒤처져 있다”며 “한국 경제가 0%대 성장률에 고착되기 전에, 산업 구조와 제도 전반을 근본적으로 손보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02 06:04

4분 소요
1290만 신파일러 위한 금융 관문, ‘통신데이터’로 연다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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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신용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비대칭을 해소해 전 국민이 공정한 금융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적 금융거래 이력에만 의존하던 기존 신용평가체계는 사회 초년생·주부·프리랜서 등 1290만명의 ‘신파일러’(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를 배제해 금융 소외를 심화시키고, 기존 점수 보유자도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혜택 변별력을 잃고 있다. 이미 신용 점수를 보유한 이용자들도 최근 신용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위권과 하위권의 분별력이 떨어져, 대출 우대금리나 신용한도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이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금융 이력뿐만이 아닌 통신데이터를 통해 개인이 신용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이 나타났다. 바로 국내 통신 3사(SKT, KT, LG U+)와 SGI서울보증보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5개사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통신대안평가’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최근 와 만나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 집단은 정기소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금융거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통신데이터는 이들의 일상적 생활 패턴을 반영하는 ‘비(非)금융정보’로 매월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신비 납부 이력을 통해 숨은 상환 의지를 객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가 경쟁력…80% 정보 확보가 승부처”통신 데이터로 개인의 신용도를 어떻게 책정할 수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통신비 납부, 연체 이력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다. 실제로 통신비를 꾸준히 잘 납부하는 고객들의 경우 금융 이력 기반의 신용 점수도 높게 나타난다. 또 통신비의 경우 금융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 통신비가 선행해서 연체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통신비를 미납 없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잘 납부한 고객들의 신용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실제 통신대안평가 자체 분석 결과, 통신 연체는 금융 연체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안평가 활용 시 신파일러의 변별력이 약 20% 향상됐으며, 외국인의 경우 약 4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 불량률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 약 2배의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통신대안평가는 이 같은 통신데이터를 입력값으로 ‘이퀄’(EQUAL) 신용 점수를 산출해 내고 있다. 단, 대출 실행 여부나 한도, 금리 책정 등 최종 결정은 각 금융사가 기존 금융거래 기반 점수, 자체 스코어링 시스템(CSS)과 함께 EQUAL 점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문 대표는 “통신3사의 통신데이터는 누구나 1인 1단말을 사용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통신비 납부라는 이벤트가 발생한다”며 “그 속에 개인의 삶 즉, 라이프스타일이 녹아있기 때문에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데 아주 파워풀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비는 다른 연체보다 먼저 미납되는 경향이 있는데 대출·카드 연체가 발생하기 전, 통신비 미납이 먼저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며 “반대로 통신비를 장기·꾸준히 납부해 온 고객은 금융 이력 기반 신용점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통신데이터는 가입 이력 연속성이 보장되고, 라이프스타일·소비·관리 성향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며 “금융 거래 데이터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리스크와 기회를 모두 다층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렌탈·비금융업권으로 영역 확대통신대안평가는 2024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대한 인허가를 취득한 이후 현재까지 KB금융지주 5개 주요 계열사와 케이뱅크, 롯데카드, SBI저축은행 등 13개 금융사와 계약을 맺었다. 문 대표는 “인허가 1년 만에 10여개 이상의 금융사와 계약을 맺은 것은 신용평가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행정동 단위 주거·직장 위치 정보, 소액결제 내역 등 2차 데이터를 추가 받아 사기 방지 및 고객 검증 고도화에 나선다. 또한 만 14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개인 간 거래(B2C) 개인신용관리 앱을 출시해 실시간 신용 점수 조회·알림·차단 기능을 제공, 소비자가 스스로 신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내년까지 경영 목표 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 렌탈·전자제품 등 비금융권으로의 진출이다. 그는 “LG전자 등 제조사는 물론, 렌탈업체 고객에게도 ‘이퀄’ 점수를 제공하겠다”며 “제품 구입·렌탈 계약 시 신용평가를 도입함으로써, 통신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쓰임새를 전방위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국내 금융기관의 약 80%가 자체 리스크·신용평가 프로세스에 ‘이퀄’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는 “이미 초기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대형 시중은행”이라며 “내년에는 80% 이상의 금융사가 통신대안평가를 리스크 관리의 필수 요소로 삼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3년 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전통 CB(신용평가기관)와 동등한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그는 “모든 금융·비금융 제휴사를 우리 생태계에 락인한 뒤 ‘정식 CB’로 전환할 것”이라는 비전 아래 내년부터 본격적인 고객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퀄’이 산출하는 신용 점수 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도 확대한다. 문 대표는 “CB 사업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API 기반 부가 서비스까지 준비 중”이라며 “초기에는 대략 매출의 30%가 데이터 서비스에서, IT 고도화가 완료되면 50% 이상이 해당 사업부문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머신러닝 모델 및 평가 모형 개발 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문 대표는 향후 목표로 금융포용을 넘어 ‘사회적 신용’ 영역의 확장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금융거래가 없는 사람도, 통신·생활요금·공공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만으로 신용을 쌓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금융기관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의 신용평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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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느리게, 더 건강하게”…보험으로 ‘저속노화’ 설계하는 법 [보험톡톡]

보험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예전엔 암이나 뇌출혈 같은 큰 병만 걱정했죠. 요즘엔 늙는 속도까지 관리해야 한다더라고요.”최근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보험 상담 도중 노화관련 질환군을 보장하는 특약이 있다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단순히 병에 걸렸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노화 자체를 늦추는 데 보험이 도움을 준다는 설명은 낯설지만 흥미롭게 들렸다.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무병장수에서 웰빙, 안티에이징을 거쳐, 이제는 ‘더 늦게, 더 건강하게 늙는 일명 ‘저속노화(슬로에이징)’가 새로운 시대의 건강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도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암·뇌·심장 중심 보장에서 벗어나, 수면장애·정신질환·통풍·대사성 질환 등 노화 초기 단계부터 포괄하는 건강관리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시대 불문하고 건강은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 무병장수부터 웰빙(Well-being)과 안티에이징(Anti-aging)에 이르기까지. 키워드는 달라져왔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계속 커지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 소비자들은 단순 생존 중심의 보장보다, 노후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예방·돌봄 중심의 보험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저속노화'를 키워드로 앞세운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표적으로 삼성생명은 최근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출시하고, 수면·자가면역·대사성 질환 등 6대 노화 관련 질환군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했다. 단순 진단비 지급을 넘어서 1:1 건강 코칭, 유전자 검사 키트 제공, 가사도우미 및 간병 서비스까지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치매 보장도 질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장기요양 상태 보장 외에도 약물치료, 전문재활치료, 정신요법 등 회복 중심 보장 항목이 확대되며, 고령화 시대 보험의 역할이 ‘돌봄’과 ‘케어’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AI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앞세워 가입 전후 전 생애주기 건강관리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보험 설계에서 벗어나, 앱 기반 헬스케어 기능을 전면 배치하며 건강관리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저속노화’가 바꾼 건강 패러다임…보장보다 예방·관리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자사 앱 ‘엠라이프(M-LIFE)’에 AI 헬스케어 모듈을 탑재하고,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용자가 건강검진, 병원·약국 이력, 간단한 설문 정보를 앱에 입력하면, AI가 개인별 질병 위험을 분석해 맞춤 건강 목표와 루틴을 자동 제안하는 구조다. 또한 ‘걸어서 세계여행’과 같은 챌린지형 활동 유도 기능과 지인 간 모임 기능도 포함돼 있어, 생성된 활동 데이터는 보험 설계나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연동할 수 있다.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에 가입만 해도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무상 제공하는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온라인 종신보험에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와 제휴한 서비스를 결합해, 설계사 수수료와 유통비용을 절감한 대신 최대 2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비를 환급해주는 구조다.여기에 암·뇌·심장 같은 중대질환뿐 아니라 대상포진·통풍 등 생활질환 특약까지 실시간으로 보장하고, 종신보험료를 노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까지 포함해 ‘사망 보장 + 건강관리 + 노후 자금’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동시에 담았다.업계는 앞으로도 저속노화·웰에이징을 키워드로 한 보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과 보험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가 단기 마케팅 요소를 넘어, 고객 접점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관리를 수행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는 개념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가입자보다 ‘사용자’를 먼저 확보하는 보험사들의 경쟁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특정 질병에 대한 선별적 보장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건강 코칭부터 사후 돌봄까지 전 생애주기를 설계하는 ‘헬스케어형 보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노화 자체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관리하려는 흐름이 보험 상품 설계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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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740조 돌파…“ETF 사무관리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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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펀드서비스의 수탁고 규모가 74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하나펀드서비스는 전일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159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하나펀드서비스에 따르면 김덕순 대표이사는 1월 취임하면서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취임 초기부터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의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와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던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김덕순 대표가 취임한 올해는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하나펀드서비스가 올해 추진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래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설명이다.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달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완료했다.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김덕순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5.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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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0%로 인하...성장률은 0.8%로 ‘반토막’

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했다. 수출 둔화와 내수 위축 겹악재에 경기 부양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소비와 건설 경기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 충격이 기존 예상보다 클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내렸다고 밝혔다. 종전 연 2.75%에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며 인하 사이클로 전환한 후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이달까지 총 네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섰다.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민간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발 관세 부과로 수출까지 흔들리며 금리라도 낮춰 소비·투자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점도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여겨진다.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차는 2%포인트로 벌어졌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최장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연 3.50%)하다 10월 연 3.25%로 내리면서 피벗(정책전환)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2월, 그리고 이달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00%포인트 인하했다. 직전인 지난 4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날 금통위는 취약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강화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기존 1.25%에서 1.00%로 인하했다. 이는 금리 부담을 낮추고 자금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0%대 성장률' 전망…기준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값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난 14일 수정 전망(0.8%)과 같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달 전망값(1.0%)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값도 기존 전망(1.8%)보다 0.2%포인트 낮은 1.6%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1.9%와 1.8%로 전망했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이다. 한은은 오는 7월과 8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금통위는 결정문에서 추가 인하를 시사하는 문구를 지우지 않고 유지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6월 이후로 지연되는 분위기와 새 정부 출범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의 향방 등 한은의 추가 인하 시점을 망설이는 요인이다.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금리 하락으로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오르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금통위는 “금융 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과 금융 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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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2.75%→2.50%”

은행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2.5%를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10월 11일(2.50%)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2025.05.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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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강화·금리 하락에 보험사 K-ICS 비율 악화

보험

국내 보험사 대부분이 1분기 금리 하락과 제도 강화로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부채 할인율 현실화 조치 등) 제도 강화로 업계 전반의 자본 관리 부담이 높아졌다”며 “킥스 비율의 금리 민감도가 높은 회사들은 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이 가세하며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한기평은 “2분기 들어서도 시장 금리의 하락세가 지속해 당분간 금리 하락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통상 보험사는 금리 하락 시 재무 구조가 악화한다. 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더 높아 금리 하락 시 부채의 현재 가치가 자산의 현재 가치보다 더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한기평은 특히 중소형사 중 킥스 비율이 150% 수준에 근접했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회사(50bp당 -10%p 이상, 1bp=0.01%포인트)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전략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한기평은 “킥스 비율이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도 금리 민감도가 매우 높은 경우 금리 변동에 따라 킥스 비율 변동 폭이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한기평은 자산부채관리(ALM)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일반적인 보험사는 순자산의 금리 민감도를 줄이기 위해 부채 듀레이션 축소와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병행하는데 단기간에 부채 듀레이션을 유의미하게 축소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외 장기채 매수와 국채 선도를 비롯한 파생 상품 활용 증대 등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위한 자산 운용 전략이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위험 익스포저(노출) 축소를 위한 공동 재보험 활용도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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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VIP고객 대상 ‘마르크 샤갈 특별전’ 진행

보험

신한라이프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VIP고객 초청 ‘마르크 샤갈 특별전:BEYOND TIME(비욘드 타임)’ 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신한라이프를 선택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문화예술 작품이 주는 깊은 감동처럼 신한라이프도 고객에게 최고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VIP고객 초청 특별전은 신한라이프가 오랜 기간 믿고 함께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ART SHINHAN with LIFE’라는 타이틀로 매년 진행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3년부터 라울 뒤피, 에드바르드 뭉크 등 세계적 거장들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왔다.이날 행사에는 우수 고객과 FC(Financial Consultant)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종 사장의 축사로 시작했다. 이어 ‘마르크 샤갈 클래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창용 도슨트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참석자들은 바이올린, 비올라 등 현악기로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작품을 감상했다.‘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샤갈의 업적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샤갈의 미술 경력 전반을 아우르는 회화와 판화 등 총 1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샤갈 개인 작업실에서 보관 중이던 미공개 작품 7점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이번 특별전은 오는 9월 21일까지 4개월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신한라이프는 전시회 기간 동안 고객초청 단독 관람 프로그램인 ‘뮤지엄나이트’를 두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2025.05.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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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성수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드림시어터' 연다

보험

삼성화재는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한 GenZ 대상 체험형 팝업스토어 ‘드림시어터(Dream Theater)’를 지난 23일부터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드림시어터’는 삼성화재의 아이덴티티인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을 테마로 한 공간형 콘텐츠로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상황부터 미래의 도전까지 관객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2개의 오프라인과 1개의 온라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객은 입장 시에 연극 리플렛처럼 제작된 입장 티켓을 받고 첫 번째 공간인 ‘일상’ 존으로 이동하게 된다.‘일상’ 존은 GenZ의 일상을 주제로 실제 배우와 함께 연극형 방탈출을 하는 공간으로 미션 중 위기 상황이 오면 찬스카드 사용을 통해 일상 속 위기를 극복하는 보험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두 번째 ‘이상’ 존은 GenZ가 흔히 도전하는 자격증 취득, 고백하기, 첫 해외여행 등의 목표를 선택하고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공간이며, 보험 프로세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일상’과 ‘이상’ 공간에서는 20종 이상의 다양한 키링 파츠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나만의 키링 DIY도 준비되어 있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또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관객 전원에게는 ‘드림시어터’ 전용 온라인 공간에 언제 어디서나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NFC키링이 제공되며, 이 온라인 공간에서는 GenZ를 위한 응원 메시지 및 고민상담 코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한편, 팝업스토어 앞마당에서는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소개하는 특별 부스도 운영된다. 이 부스에서는 랜덤 뽑기를 통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소중한 사람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방법도 쉽고 재미있게 안내 받을 수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GenZ를 대상으로 보험이라는 단어 없이도 ‘고객의 일상을 지켜주고, 꿈을 응원하는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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