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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기대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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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주가가 23일 노보 노디스크가 판매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복제약(제네릭) 개발을 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보도에 상한가로 직행했다.23일 오후 2시23분 현재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상한가(29.71%)까지 치솟은 21만3500원에 거래중이다.삼천당제약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리벨서스'의 복제약 출시를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복제약 개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이날 삼천당제약은 개발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Rybelsus)'와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GLP-1 제네릭의 최고혈중농도(Cmax)와 약물 노출량(AUC) 수치가 오리지널인 리벨서스와 비교해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설명이다.리벨서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위고비와 같은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일 1회 복용한다.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원본 의약품 대비 생산원가를 최대 70분의 1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GLP-1 계열 치료제는 당뇨 및 비만 치료 분야에서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2025.07.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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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AI, 제주은행에 AI 솔루션 ‘렌딩인텔리전스’ 공급...“1금융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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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공지능(AI) 전환(AX) 전문 기업 어니스트AI가 제주은행과 AI 여신 의사결정 엔진인 '렌딩인텔리전스(Lending Intelligence)'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제1금융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제주은행이 추진하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제주은행은 소호(SOHO) 신용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3대 핵심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렌딩인텔리전스'를 동시 적용한다. 이를 통해 각 상품의 리스크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더 많은 고객층에게 안정적이고 폭넓은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어니스트AI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 '렌딩인텔리전스'를 구독 서비스 형태(SaaS)로 제주은행에 제공한다. 렌딩인텔리전스는 금융사의 여신 프로세스에 내장되어 리스크 관리부터 수익성 극대화까지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AI 엔진이다.제주은행에는 각 상품의 특성에 맞춰, 기존 신용평가모형이 포착하기 어려웠던 복합적인 리스크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6종의 AI 특화 모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신용이력이 부족한 고객(Thin-filer), 비정형적인 소득 패턴을 가진 고객, 잠재적인 사기성의 금융신청 등 기존 평가 방식의 한계가 있었던 영역에서 변별력을 극대화한다. 이렇게 확보된 정교한 리스크 변별력은 수익성 극대화와 신규 상품 승인율 확대 등 고차원적인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단단한 기반이 된다.어니스트AI는 단순 엔진 공급을 넘어, 제주은행이 대손비용 감축과 승인율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도입 초기 단계부터 긴밀한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 기능을 담은 웹 기반 대시보드를 함께 공급한다. 제주은행은 이를 통해 거시경제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포트폴리오의 미래 연체율 예측 등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내재화해 AI 금융 혁신을 가속화한다.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어니스트AI의 독보적인 AI 기술력과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은행이 국내에서 가장 정교하고 안정적인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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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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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방산&우주 ETF’와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이 각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ETF 2종은 ‘조∙방(조선, 방산)’ 산업을 이끄는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종가 기준 ‘TIGER K방산&우주 ETF’ 순자산은 3,213억원이다. 올 상반기 ‘방산’ 테마가 국내 증시를 이끈 가운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집중됐다. 최근 6개월 ‘TIGER K방산&우주 ETF’의 수익률은 148.13%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TIGER K방산&우주 ETF’는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등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주도주 집중’ 전략을 구현한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등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항공엔진 국산화, 위성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 시가총액 5위(22일 기준)에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방산’과 함께 주도주로 부상한 ‘조선’ 테마에서는 ‘TIGER 조선TOP10 ETF’가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2일 종가 기준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은 3475억원을 기록했다.‘TIGER 조선TOP10 ETF’는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22일 기준 ‘조선 빅4’인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투자 비중은 약 85%다. 이들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이어가고 있으며, LNG선과 원유운반선 수주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점유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K방산&우주 ETF’와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수출을 주도하는 산업에서도 특히 주도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트폴리오”라며 “방산과 조선 모두 글로벌 수주가 상위 소수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TIGER ETF는 산업 구조와 가장 잘맞는 집중형 전략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2025.07.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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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운용, '1Q 미국메디컬 AI' ETF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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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메디컬(의료)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1Q 미국메디컬 AI’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해당 상품은 미국 상장기업 중 메디컬 AI 관련도가 높은 기업을 스코어링 방식 등을 종합해 총 최대 15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기업으로는 ‘의료계의 팔란티어’라고 불리는 AI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템퍼스AI(TEM), 엔비디아가 지분 투자한 AI 신약 개발 선두주자 리커전 파마슈티컬(RXRX),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에 각 약 25%, 15%, 10%를 투자한다. 이외에도 구글, 노바티스, 엔비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메디컬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협업하는 기업들도 담는다.템퍼스AI와 리커전 파마슈티컬은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의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각 5위와 10위에 올랐다. 특히 템퍼스 AI는 팔란티어(6위), 애플(7위), 코인베이스(8위), AMD(9위) 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하여 서학개미에게도 친숙한 종목이다.메디컬AI 산업은 단백질 구조를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게 예측하며 신약 개발, 단백질 기능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공로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분야다. 최근 젠슨 황의 엔비디아를 비롯하여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메디컬AI를 차세대 혁명의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한편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1Q 미국배당TOP30 ▲1Q 미국S&P500 ▲1Q 미국나스닥1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을 잇달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이 중 미국 대표지수 2종은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상반기에는 S&P500, 나스닥100 등 연금투자에 필수적인 라인업을 채웠으며 하반기부터는 하나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메디컬AI와 같이 구조적인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는 1Q만의 차별화된 ETF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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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KimRobo’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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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KimRobo(킴로보)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KimRobo는 투자 목표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알고리즘 기반의 서비스로, 복잡한 투자 지식 없이도 퇴직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등 퇴직연금 공모펀드시장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의 운용 프로세스를 알고리즘화한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선보인 KimRobo는 ▲물가이기기_MS_TAA_P ▲목표수익률_GG_TAA_P ▲주식비중고정_GG_TAA_P ▲목표변동성_GG_TAA_P 등 총 4종 알고리즘이며, 각 알고리즘은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 목표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난 18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제22차 테스트베드 공시시작일 2023년 12월 11일 기준, 퇴직연금 일임서비스가 가능한 전체 163개 알고리즘 중 ‘물가이기기_MS_TAA_P’ 알고리즘이 샤프지수에서 안정추구형 1위(1.89)를 차지했다. 샤프지수는 대표적인 위험조정수익률 지표다. KimRobo의 알고리즘은 위험중립형과 적극투자형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해당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은 투자자가 쉽게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명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해하기 쉬운 투자목표를 설정해 투자자들이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했으며, 알고리즘명에 투자목표를 포함시켜 투자자의 이해를 도왔다. 예컨대 ‘물가이기기’ 알고리즘은 물가상승률 대비 5% 수준으로 초과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KimRobo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매년 발표하는 장기자본시장전망(LTCMA)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했다. LTCMA는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자산군별 수익률·변동성, 자산군간 상관관계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KimRobo는 국내주식 대비 해외주식 환노출 투자 유리, 해외국고채 대비 국고채권 우위 등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s)을 적용해 운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해당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에 IRP 계좌가 없을 경우, 비대면으로 IRP 계좌를 개설 후 이용 가능하다.KimRobo 설계 및 개발을 총괄한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상무는 “KimRobo를 통해 일반 퇴직연금 투자자도 전문투자자 수준의 장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정교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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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가연계증권 발행액 21.7조…전년比 1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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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변동성 금융투자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의 올해 상반기 발행액이 21조7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ELS 발행 잔액이 53조5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이다. 작동 방식이 복잡하고 원금 손실 위험이 커 업계에서 '고난도 금투상품'으로 꼽힌다.올해 상반기 ELS의 발행 종목 수는 6120개로 전년 동기보다 7.8% 늘었다. 발행 형태는 공모가 전체 발행액 중 84%를 차지했고 사모가 나머지 16%였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국내외 지수를 토대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액의 52.2%로 가장 규모가 컸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종목형 ELS'는 비중이 42.5%였다.주요 시장 지수면에서는 미국 S&P500과 유럽의 EURO STOXX 50을 포함한 ELS가 올해 상반기 각각 8조248억원, 7조1799억원어치 발행됐다. 국내 코스피200 지수를 반영하는 ELS의 발행액은 8조9072억원이었다. 홍콩 H지수와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를 자산으로 삼는 ELS는 5738억원, 2조7167억원씩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ELS 발행사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올해 상반기 발행액 중 점유율이 17.5%에 달했다. 삼성증권(10.7%), 하나증권(10.3%), 신한투자증권(8.2%), 미래에셋증권(7.4%)이 그 뒤를 이었다. ELS 상환액은 올해 상반기 19조700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5% 감소했다. 상환 유형을 보면 만기 상환과 조기 상환이 각각 9조4768억원과 8조5199억원으로 전체 상환액 중 비중이 각각 48.1%, 43.3%로 나타났다. 중도 상환은 1조7034억원(8.6%)이었다.ELS는 특유의 높은 변동성으로 지난해엔 홍콩 H지수 ELS 등 상품이 대규모 손실을 일으켜 불완전판매(투자 위험의 부실 설명)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융사들이 ELS를 팔 때 거래목적, 재산, 위험 관련 태도 등 6개 고객 정보를 모두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감독규정' 개정안을 예고했다.

2025.07.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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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이 리더를 만든다” [CEO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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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스타트업 루센트블록의 허세영 대표가 추천한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다. 스타트업 창업자이자 대표로서 수많은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치열하게 회사를 지켜온 그는 “이 책은 단지 기업가만이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말했다.허 대표는 “신이 도와주고 싶어 할 만큼 한결같이 일에 전념하게. 그러면 아무리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신은 반드시 손을 내밀 것이다”라는 책 속의 문장을 인용하며 “냉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도 결국 사람을 버티게 하는 건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 대표 기업 교세라를 창업하고, 77세에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을 무보수로 맡아 단 1년 만에 회사를 흑자전환시킨 전설적인 경영자다. 그러나 그의 삶은 화려한 성공보다, 그 이면의 철저한 자기 몰입과 원칙적 경영으로 더욱 회자된다.허 대표는 “이 책은 어떤 일을 하든 ‘왜 이 일을 하는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 어떤 화려한 비전보다 중요한 건 결국 한 사람의 태도와 몰입이며, 그것이야말로 조직과 인생을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책은 흔히 회자되는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나모리는 “1만 명 중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중요한 건 ‘주어진 일을 애써 좋아하려는 태도’라고 말한다. 또한 “나 또한 내가 하는 일을 반드시 좋아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좋아하려고 애쓴 순간’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다. 좋아하지 않는 일에서 출발하더라도, 그 안에서 스스로를 태우고 몰입한 사람만이 결국 진짜 리더가 된다”고 덧붙였다.허 대표는 이 책에서 크게 세 가지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첫째는 기본기다. 그는 “우리 조직이 해야 할 일은 기적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일”이라고 말한다. 작은 오탈자, 정돈되지 않은 문서, 대충 보낸 메시지 하나가 조직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간절함이다. 그는 “나는 정말 몸이 부서질 만큼, 혼신을 다해 일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그런 간절함이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고,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셋째는 태도다. 일이 막혔을 때 남 탓을 하거나 도망치기보다, ‘지금 이 일을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자세로 마주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반드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허 대표는 “우리 역시 먼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오늘, 이번 주, 이번 달에 몰입한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결국 더 큰 그림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원들에게도 “같은 속도로 달려서는 먼저 도착할 수 없다”며 “남들보다 더 간절하고, 더 집중해서 오늘을 달려야 한다. 조직의 미래는 바로 그 한 발자국에서 갈린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이 일이 반드시 되게 만들고 싶다”며 “그 과정에서 내가 성장하고, 우리 팀이 성장하고, 조직 전체가 성숙해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2025.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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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여전한 美 주식 사랑…보관액 183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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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가치가 18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들고 있는 미국 주식의 평가액도 큰 폭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총 1317억400만 달러(약 183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1월 2일) 1090억1900만 달러보다 약 20.8% 증가한 수치다.보유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212억9000만 달러)였고, AI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146억6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어 AI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51억9000만 달러), 애플(42억2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4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 상위 5개 종목 모두 미국의 대표 기술 기업들로, AI와 전자기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돼 있다.미국 주식 투자는 코로나 시기였던 2019년 이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1월부터는 미국 자산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중심의 무역 정책을 다시 내세우면서 한동안 불확실성이 커졌던 탓이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시장 참여자들이 관세 관련 불안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리고 소비 지표, AI 인프라 투자, 기업 실적 등이 미국 경제 기반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며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여기에 최근 트럼프 측과 공화당이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실물화폐에 연동된 암호화폐) 제도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덕분에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주(11~17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3억4000만 달러(약 475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6800만 달러), 엔비디아(5800만 달러),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5200만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4100만 달러) 등이다.국내 증시도 상승세 속에 있다.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17일 기준 66조6349억 원에 달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인 신용거래융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11일 21조2669억 원에서 17일에는 21조5880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잦아들고, AI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는 데다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5.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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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보고서에 흔들린 반도체 주가…SK하닉·삼전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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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한 줄에 크게 흔들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 전망이 제기되자 주가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9% 가까이 급락했고, 18일에도 낙폭을 이어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2025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를 조기 통과할 경우, HBM3E 12단 가격이 최대 3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한 마이크론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점 역시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부터 HBM 시장은 과잉공급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반면 삼성전자는 외국계 IB의 호평과 재판 이슈 해소라는 겹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범용 반도체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여기에 지난 17일 대법원이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지만 모두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 셈이다.한편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분기 매출은 9337억9000만 대만달러(약 44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4634억2300만 대만달러(약 21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2% 증가했다.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섰으며, 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 반도체 ‘3강’이라 불리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TSMC의 상반기 흐름은 이처럼 뚜렷하게 갈라졌다.

2025.07.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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