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마리의 돼지와 한 공간에서 숨 쉬는 듯한 이색 숙박 시설이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중국 광명망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저장성 진화 소재의 한 목장이 선보인 '돼지 뷰 객실'이 독특한 콘셉트와 높은 가격표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해당 객실은 돈사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커다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내부를 관찰하는 구조다. 투숙객은 방 안에서 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들이 먹이를 먹고 수면을 취하는 것은 물론, 배설하는 일상까지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온라인을 달군 것은 단연 이용 가격이었다. 1박 이용료가 8888위안(약 184만 원)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돌며 고가 논란이 불거지자 목장 관계자는 즉각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목장 관리 총괄 고리칭은 "8888위안은 단하룻밤 묵는 이용료가 아니라 이전에 판매했던 연간 회원권 패키지 금액"이라고 안내했다. 해당 회원권에는 돼지 뷰 객실 1박 숙박권을 비롯해 1년 무제한 목장 방문권, 그리고 6888위안(약 143만 원) 상당의 '량터우우' 돼지 한 마리가 세트로 묶여 있었다.'진화 돼지'라는 별칭을 가진 량터우우는 중국 내 4대 명품 돼지 품종 중 하나다. 1년 넘는 사육 기간을 거치며 가죽이 얇고 뼈가 가늘어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회원권을 산 고객은 돼지를 직접 데려가 키우거나, 도축 과정을 거쳐 50㎏이 넘는 정육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돼지 자체의 가치와 각종 혜택을 제외하고 산출한 순수 객실 이용료는 2000위안(약 41만 원) 안팎이라는 것이 목장 측의 설명이다. 1박 184만 원이라는 금액은 돼지 구입비 등이 포함된 패키지 가격이 와전된 셈이다. 다만 이 연간 상품은 지난해 5월 기점으로 판매가 종료되었으며, 현재는 기존 회원에 한해서만 예약을 받아 운영 중이다.목장 관계자는 "이 객실로 큰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은 없다"며 "지역 명물인 량터우우 돼지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 기획된 공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