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증권

증권

미래에셋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개인 순매수 1조 돌파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미국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도 월배당과 배당 성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1조2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4조1622억원으로 늘었으며, 순자산 증가액은 1조926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는 2조5657억원에 달한다.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월간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웃돌았다. 월평균 개인 순매수는 약 14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던 지난 3월에도 10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특히 연초 이후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4종의 개인 순매수 규모가 총 1조245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약 80%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월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 성장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 상품은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동일한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배당 지속성과 배당 성장성을 갖춘 미국 우량 배당기업 1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며,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는 점에서 이번 개인 순매수 1조원 돌파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배당주를 활용한 월배당 상품이 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상율 본부장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조원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미국 우량 배당기업에 대한 분산투자를 원하는 장기·연금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3:04

2분 소요
비트코인, 롤러코스피보다 안정적…박스권에서 멈췄다, 왜?

가상화폐

대표적인 고위험 자산으로 꼽히던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에는 국내 증시보다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대형주 쏠림 현상 속에 급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장기간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31일 업비트 데이터랩과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7월(1∼29일 기준) 비트코인의 일평균 등락폭(절대값)은 1.25%로 집계됐다. 업비트 데이터랩 알트코인 지수의 일평균 등락폭도 1.79%에 그쳤다.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의 일평균 등락폭은 4.67%를 기록했다. 코스피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약 3.7배, 알트코인 지수의 약 2.6배 수준이었다.비트코인의 낮아진 변동성은 장기간 이어진 박스권 장세와 거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3천~6만5천달러 구간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끝내고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감소와 미국 의회의 가상자산 시장 구조를 정비하는 클래리티(CLARITY)법 논의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호재에도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결정이 나오지 않았으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위험자산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상승과 하락 재료가 맞서면서 비트코인은 뚜렷한 방향성을 만들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변동성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거래 규모도 크게 줄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1∼6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총 3665억84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감소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기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된 비트코인이 시장 중심을 잡아주면서 개인의 영향이 낮아져, 알트코인의 변동성도 낮아지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8.01 11:10

2분 소요
“축의금도 주식으로”…후발 플랫폼 증권사 ‘고객 쟁탈전’

증권 일반

"축의금도 주식으로 준다고?"기존 증권사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고객 유인책이 등장했다. 거래 수수료 무료나 현금 지급 이벤트를 넘어 투자를 일상과 연결하는 마케팅이 확산하면서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후발 플랫폼 증권사들은 생활 플랫폼과 투자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리테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거래 수수료 무료나 현금 지급 이벤트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결혼 축의금, 신생아 주식 증정, 주식 선물하기 등 투자 경험 자체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이색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내 증권계좌가 7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리테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계좌 개설보다 실제 거래를 이어가는 '활성 고객' 확보가 수익성을 좌우하게 된 영향이다. 특히 브로커리지 시장의 후발주자인 플랫폼 증권사들은 기존 대형 증권사와 정면 승부 대신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계좌'보다 '활성 고객'…증권사 경쟁축 이동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기존 대형 증권사들은 수십 년간 축적한 리테일 고객 기반과 전국 영업망, 프라이빗뱅커(PB) 조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위탁매매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출범한 후발주자로, 기존 고객을 유입시키지 않으면 성장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단순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 경험 자체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플랫폼 증권사들은 모회사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투자 서비스를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종합계좌 7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예탁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금저축 계좌도 30만개를 돌파하는 등 장기 자산관리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핵심 경영 철학으로 제시하며 "투자가 일부 투자자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일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에게 1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지급하고, 내년 태어나는 신생아에게도 10만원 상당의 주식을 증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거래지원금이나 수수료 할인 이벤트와 달리 결혼과 출산이라는 생애주기를 투자와 연결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활 플랫폼과 투자를 결합하는 시도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종목을 공유하거나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향후 메신저 안에서 보다 간편하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친구에게 주식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해당 금액만큼 자동으로 온주 또는 소수점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방식이다. 투자 경험이 없는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자본시장에 유입시키겠다는 의도다.토스증권 역시 플랫폼 기반 고객 확보 전략의 대표 사례다. 출범 초기 진행한 '해외주식 1주 받기' 이벤트는 당초 일주일 동안 약 10억원 규모로 기획됐지만 시작 1시간 만에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주식 선물하기, 업계 최초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투자 진입장벽을 낮췄다.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이후 공개 석상에서 "회사를 타이트하게 운영해야 했던 시기였지만 적당한 성공에 만족할지, 과감한 투자로 고객을 확보할지를 두고 고민이 컸다"며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선택이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이벤트를 플랫폼 증권사가 기존 증권사의 고객 확보 공식을 바꾼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한다.플랫폼 증권사들의 전략은 단순한 이벤트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이벤트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해외주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 등 장기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하는 '록인(Lock-in)' 전략이 핵심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장기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증권업계에서는 고객 확보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권계좌 수가 이미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규 계좌 개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핵심 지표도 계좌 수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예탁자산(AUM), 장기 투자 고객 비중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탄탄한 리테일 고객 기반을 확보한 만큼 후발 플랫폼 증권사들은 고객을 빼앗아 와야 하는 입장"이라며 "결국 이색 마케팅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장기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쟁은 누가 더 많은 계좌를 개설하느냐보다 누가 더 오래 거래하는 고객을 확보하느냐, 또 AI 기반 자산관리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1 09:00

4분 소요
브로커리지 넘어 WM·IB로…신호철號 카카오페이증권 시험대

증권 일반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첫 연간 흑자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섰다. 리테일 중심 전략으로 출범 이후 이어진 적자를 끊어냈지만, 이제는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까지 확보한 만큼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연결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신 대표 리더십을 평가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흑자는 성과…남은 과제는 수익구조 다변화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영업손실 252억원, 당기순손실 261억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신호철 대표의 리테일 중심 전략이 있었다. 신 대표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저축 등 장기 투자상품을 확대하고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예탁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하며 수익 기반을 다졌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해 출범 이후 이어졌던 적자 고리를 끊는 데 성공한 것이다.다만 지난해 첫 연간 흑자가 향후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 수익 구조는 브로커리지와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거래대금 감소 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WM과 IB 등 비(比)브로커리지 사업의 수익 기여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향후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대표는 최근 '모든 국민의 자본시장 참여', 'K-주식의 세계화', '따뜻한 자본주의'를 3대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각 다른 사업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 플랫폼 경쟁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대표적인 것이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투자 성향과 자산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단순 주식 거래를 넘어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회사인 시버트파이낸셜과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토큰화 기반 거래까지 검토하며 한국 자본시장을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결혼·출산 시 주식을 선물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역시 생애주기별 투자 경험을 제공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AI 서비스와 글로벌 플랫폼, 고객 기반 확대가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WM과 IB 등 비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을 높이는 데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AI 전략보다 IB 사업이 신 대표 리더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를 확보하면서 IPO 주관과 회사채 인수 등 기업금융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다.다만 후발주자라는 한계도 분명하다. IPO와 회사채 시장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딜 소싱 역량과 트랙레코드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첫 흑자는 리테일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의미지만 증권사의 경쟁력은 결국 WM과 IB에서 나온다"며 "플랫폼으로 확보한 고객을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신호철 대표 리더십을 평가하는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8:00

3분 소요
다시 6000시대…투자총량 묶고 ‘ETF’ 간판도 뗀다

글로벌

지난 2월 장중 사상 처음 코스피 지수 6000을 넘은 지 6개월여 만에 다시 6000대로 추락했다. 이 이 국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증시 추락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에 이어 ▲투자총량 제한 ▲모의거래 의무화 ▲과도한 주문에 대한 거래비용 부과까지 규제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투자를 막고 시장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취지지만, 운용업계에서는 "규제는 계속 강화되는데 기존 대책의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방안을 발표하며 규제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핵심은 개인별 투자 규모를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총량 관리다. 기존에는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등 투자자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투자 규모와 거래 방식까지 관리하겠다는 것이다.추가 대책에는 선물시장의 과다호가부담금과 유사한 거래비용을 도입해 과도한 주문을 억제하는 방안과 모의거래 의무화도 포함됐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에는 홍콩 사례를 참고해 레버리지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다만 레버리지 배율 조정은 단순한 운용기법 변경으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집합투자규약에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는 투자 목적이 명시돼 있어 배율을 변경하려면 규약 개정이 필요하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법률이나 시행령에 직접 규정된 사항은 아니더라도 투자 목적을 변경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수익자총회 개최 대상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효과 검증보다 규제부터"…시장 우려 커져운용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규제의 속도다. 기본예탁금 상향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투자총량 제한 등 추가 규제가 발표되면서 기존 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정책 효과를 평가하려면 일정 기간 거래량과 변동성, 투자자 구성 변화 등을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지만 현재는 효과 분석보다 규제 확대가 먼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후속 규제를 잇달아 추가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되면 신규 투자자는 물론 기존 투자자의 투자 전략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추가 매수가 어려워질 수 있어 손실 구간에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대응이나 시장 상황에 따른 비중 조절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정책 효과는 세부 제도 설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한도를 모든 증권사 계좌를 합산해 산정할지, 기존 보유 물량에 대한 경과조치를 둘지, ETF 간 교체 매매를 어떻게 인정할지 등 핵심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세부 기준에 따라 투자자 부담과 시장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운용사 고위 임원은 "투자총량 제한은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의 리밸런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 급락 시 추가 매수를 통한 평균단가 조정이나 비중 조절까지 제한될 수 있어 세부 제도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ETF' 떼고 파생상품도 아닌…엇갈리는 규제 기준운용업계는 공개적으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공개적으로는 규제의 정합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대표적인 사례가 정부가 검토 중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ETF 명칭 제외' 방안이다. 업계에서는 고위험 상품으로 별도 관리하려는 취지라면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제도 등도 파생상품 수준에 맞춰 함께 정비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일관된 접근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상품 명칭만 ETF에서 제외하고 거래 구조와 운용 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경우 투자자 혼란은 물론 규제 정합성 논란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쟁점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기존 유동성공급자(LP) 중심이었던 괴리율 관리 책임을 운용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각에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의 실효성과 제도 정합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예탁금 상향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투자총량 제한과 상품 구조 개편 등 후속 규제가 잇따르는 것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고위험 상품으로 관리하려면 명칭만 변경할 것이 아니라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체계 등도 함께 정비해야 제도적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운용사 책임 확대 역시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괴리율 관리 과정에서 운용사의 상품 운용 책임과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제시 의무는 역할이 다른 만큼 책임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시장 혼선과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될 경우 기존 투자자의 추가 매수나 비중 조절 등 정상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업계가 우려하는 대목이다.한 대형운용사 운용역은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는 시장 기능과 제도 정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존 대책이 실제 투기 수요와 변동성을 얼마나 줄였는지 먼저 검증한 뒤 추가 규제를 논의하는 것이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00

4분 소요
'3000만원' 안내 뒤 숨은 산정 방식…레버리지 ETF 규제 첫날 혼선

증권 일반

“증권사 공지를 보고 현금 3000만원만 준비했는데, 막상 사려고 하니 갑자기 1억원을 더 채우라고 하네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 조치가 시행된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계좌에 현금 3000만원만 보유하면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주문 과정에서는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추가 입금을 요구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인투자자가 국내와 해외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증권(ETN)을 매수할 때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변경된 제도에 따라 기본예탁금은 주식이나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을 제외한 현금만 인정한다. 보유 주식을 팔아 확보한 매도대금도 결제가 완료되는 T+2일 이후에야 현금으로 인정되며, 주식매도담보대출 금액 역시 기본예탁금 산정에서 제외된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개인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개인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비중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20% 이내를 예시로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한 비율과 적용 방식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인정 현금 산정 방식 변경…반복매매 투자자 '당혹'문제는 투자자들이 생각한 '현금 3000만원'과 증권사 시스템이 계산한 실제 매수 가능 금액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실제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려는 투자자에게 "이 종목은 계좌에 3000만원 이상 있어야 구매할 수 있어요"라는 안내와 함께 '부족한 6924만4468원 채우기', '부족한 1억616만998원 채우기' 등의 문구가 표시됐다.계좌에 이미 3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추가 입금을 요구받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같은 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여러 차례 사고판 투자자들의 혼란이 컸다. 투자자들은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 해당 금액을 곧바로 다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매도대금은 즉시 인정 현금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인정 현금에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T+2일 결제 전까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반복 매매를 한 투자자일수록 추가 입금해야 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한 투자자는 "주식을 팔고 난 돈은 결제일 이후에 출금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래도 현금 3000만원만 남겨두면 다시 매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동안 사고판 금액까지 더해 추가로 입금해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3000만원이 일종의 기본 자격 요건이라고 생각했다"며 "단타 매매를 몇 차례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1억원 가까운 돈을 채우라는 안내가 뜨니 사실상 추가 매수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투자자들은 증권사가 제도 시행 전 기본예탁금 3000만원 요건은 안내했지만, 반복 매매 시 실제 매수 가능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증권사들이 사전에 발송한 공지에는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려면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과 보유 주식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주식 매도대금은 결제 이후 반영된다는 설명이 담겼다.다만 반복 매매를 할 경우 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즉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결제 완료 전까지 인정되지 않아 추가 입금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MTS에 표시되는 '채우기 금액'은 일률적으로 3000만원이 아니라 고객별 자금 및 거래 현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본예탁금은 원화예수금에서 매수미결제금액과 매도담보대출금액 등을 차감해 산정하기 때문에, 화면에는 기본예탁금 자체가 아닌 해당 시점에 추가 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 금액이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1:11

3분 소요
“이젠 물도 못 타나”…‘레버리지 ETF’ 규제 앞두고 개미 셈법 복잡

증권 일반

"평단을 낮추려고 조금씩 모아왔는데 이제는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국내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중인 직장인 A씨는 정부의 추가 규제 방침에 투자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당장 하루 뒤인 오는 31일 부터 손실 구간에서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앞으로는 투자한도에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증시 변동성 완화라는 정책 목적에는 공감하면서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추가 매수와 투자 선택권까지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정부는 전날 국무회의 직후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개인이 보유한 전체 금융투자자산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금융투자상품이 1억원이라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최대 2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정 종목 레버리지 ETF에 자산 대부분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이번 조치는 앞서 발표한 기본예탁금 상향과 신규 상장 제한에 이어 개인별 투자 규모까지 관리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여기에 더해 과도한 주문과 초단기 매매에 비용을 부과하는 거래 부담 강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를 줄여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목적이다.다만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20%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다. 현재까지는 총량 규제 도입 방향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좌별로 투자 비중을 산정할지, 여러 증권사 계좌를 합산한 개인 기준으로 관리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기존 투자자에 대한 경과조치도 관심사다. 이미 투자 비중이 20%를 넘는 투자자에게 유예기간을 부여할지, 신규 매수만 제한할지, 일정 기간 안에 비중을 줄이도록 할지 역시 향후 제도 설계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과도한 주문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도 어떤 거래를 대상으로 할지, 부과 기준과 시행 시기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변동성 잡는다면서 해외 레버리지도 규제"시장에서는 규제 대상 범위를 놓고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이번 대책은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총량 규제를 개인 금융투자상품 전체를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안정이 목적이라면 국내 상장 상품에 한정하는 것이 정책 취지에 맞는 것 아니냐"며 "해외 레버리지 ETF까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규제 목적과 적용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금융투자업계에서도 총량 규제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이 해외 투자까지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경우 정책의 정합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쏠림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추가 매수와 자율적인 포트폴리오 운용까지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규제의 성패가 투자한도 적용 방식과 기존 투자자에 대한 경과조치, 해외 레버리지 ETF 포함 여부, 거래 부담 강화 기준 등 세부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융당국이 향후 어떤 기준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 충격과 투자자 수용성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0 15:12

3분 소요
“IMF보다 더 빠졌다”…‘롤러코스피’에 56조 손실, 개미들 패닉

증권 일반

국내 증시가 7월 한 달 동안 35% 넘게 급락하며 사실상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 약화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잇따라 진단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 투자로 약 387억달러(약 56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손실 규모를 약 387억달러로 추산했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약 335억달러 감소한 이후에도 62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기초자산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약 170억달러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는 105억달러,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5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투매에는 나서지 않았으며, 레버리지 ETF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은 연말 이전 80억달러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외국계 IB들은 이번 급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국내 증시 구조적 변동성 확대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코스피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6800선을 핵심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이탈할 경우 6500선, 이후에는 6100~6000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모건스탠리 역시 향후 3~6개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6000~9000선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시장은 6000선마저 하회하며 새로운 지지선을 찾는 국면에 들어섰다.시장 변동성은 이미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들어 사이드카는 코스피 시장에서 42회, 코스닥 시장에서 26회 발동됐으며, 이 가운데 7월에만 코스피 13회, 코스닥 10회 발동됐다.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역시 빈번하게 작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제도 도입 이후 총 14차례 가운데 6차례가 올해, 3차례가 7월 발생했고, 코스닥 시장도 제도 도입 이후 총 13차례 가운데 올해 세 번째, 7월 첫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해로 기록됐다.시장에서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 흥행과 중국 국영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등 반도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에 더해 국내 증시의 취약한 수급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지수 변동성을 키우며 시장 전체를 흔드는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 현상도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심리와 수급이 가격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수 전체를 흔드는 왝더독 현상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피', '투전판'이라는 인식을 받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인 5696선을 다음 핵심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200일선을 이탈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 이후 반등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이달 코스피 월간 낙폭은 35.74%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월간 하락률(-27.24%)을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이다.

2026.07.29 17:42

3분 소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와르르’…이틀 새 최대 40%대 급락

증권 일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틀 연속 폭락하며 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는 상장 두 달 만에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이틀간 최대 40%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이날도 8~21%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 26~28% 안팎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9.61%, 5.23%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낙폭은 본주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20.19% 하락한 7925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27일 상장 당시 기준가격(2만345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장중에는 6000원까지 밀렸다. 이틀간 누적 하락률은 42.8%에 달한다.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21.15% 급락한 665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간 43.2% 하락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예외는 아니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0.11%, 9.47% 하락하며 이틀 누적 낙폭이 34% 안팎까지 확대됐다.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강세를 보였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9% 상승한 1만7290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8.7% 오른 2만3000원에 마감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극심한 변동성 속에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총 15조원으로 전날(8조2000억원)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이는 이날 ETF 시장 전체 거래대금(41조5371억원)의 36.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날 비중(34.2%)보다도 높아지며 시장 자금이 고위험 상품으로 더욱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거래대금은 5조9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품에만 11조원 넘는 거래가 몰리며 전체 거래를 주도했다.급락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역발상 베팅'은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23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4199억원)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878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각각 292억원, 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상승세를 보인 인버스 상품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됐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84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락 방어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다.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 역시 무겁게 생각하며, 이미 발표한 보완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추가 규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매매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까지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예탁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55

3분 소요
이억원 “시장 변동성 무거운 책임감…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검토”

증권 일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최종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예탁금 추가 인상과 레버리지 배율 조정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 역시 무겁게 생각하며, 이미 발표한 보완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정무위에서는 지난 5월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집중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증시 급락을 두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만든 인재(人災)"라고 지적하며 보다 강도 높은 규제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만으로 최근 시장 급변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은 특정 상품 하나 때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과 중국 반도체 기업의 추격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화가 시장 전체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추가 규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매매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까지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예탁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재 2배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배율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기존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수익자총회 절차와 법률 개정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리밸런싱 시간 분산, 거래 규모 축소, 신규 투자자에 대한 전문투자자 요건 적용 등 추가 규제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세제 체계와 연계해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6.07.29 14:37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