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증권

증권

KB證, 증권사 최초 ‘상생결제’ 도입…중기부 간담회서 업무협약 체결

증권 일반

KB증권은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두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결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KB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며, 금융을 통한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상생결제는 대기업 등 구매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납품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안전하게 지급되도록 설계된 결제방식이다. 협력사는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구매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보다 낮은 금리로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날 간담회에 앞서 새롭게 구축된 ‘원스톱 상생결제 시스템’도 공식 소개됐다. 기존에는 구매기업과 하위 협력사가 동일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해야만 결제가 가능했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기관이 서로 달라도 결제대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아울러 사용자 인터페이스(UI)·디자인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이용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사가 서로 다른 금융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상생결제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중소·중견기업의 제도 접근성과 활용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KB증권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기업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상생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생산적인 영역으로 자금이 선순환되도록 지원하여 생산적 금융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KB증권은 이번 간담회에서 두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2·3차 협력기업의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서도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향후 상생결제 이용 확대와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KB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기업 간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유동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생 금융을 확대하고, 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해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0 18:00

2분 소요
일본, 압도적으로 美국채 보유..."美정부로부터 특혜 받는 이유"

글로벌

일본이 미국 국채 보유 물량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 작년말 현재 1조1855억달러(약 1766조원)의 미국 국채를 가진 최대 보유국이다.보유 규모도 2위인 영국의 1.4 배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과거에는 중국이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이었지만, 발을 빼 작년 말 현재 약 6800억달러(약 1013조원)의 물량을 갖고 있다.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정점을 찍은 2013년 11월(1조3160억달러)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닛케이는 일본이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되면서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 등에 임할 때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강점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1월 23일 미국 당국의 '레이트 체크'(rate check) 사례가 있는데,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외환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당시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9엔대까지 올랐다가 미국 외환 당국이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155엔대로 급락한 바 있다.일본 금융사인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의 사사키 도오루 수석 전략가는 "당시 일본 총선을 앞두고 엔화 약세를 견제해 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을 지원하려는 의도가 (미국 정부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닛케이는 일본과 미국이 달러화 자산을 매개로 운명 공동체가 돼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며 양국 간에 미국 국채 매각은 오랫동안 금기시돼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미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서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며 "침묵하는 최대 채권자의 존재가 미국의 재정 팽창을 촉진해왔다고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두 정상은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방어 문제,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일본의 2차 대미 투자 프로젝트, 에너지 및 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6.03.20 16:05

2분 소요
중동 리스크에 매크로 변수까지…차주 증시 ‘변동성 장세’ 불가피

증권 일반

다음 주(3월 23~27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 매크로 지표 발표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단기 방향성보다는 이벤트에 따른 등락이 반복되는 ‘트레이딩 장세’ 성격이 짙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로 이어지며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이는 글로벌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다시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코스피는 최근 상승 흐름 이후 단기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까지 약화되며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수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별적인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하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차주에는 주요 이벤트가 일정별로 집중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더욱 크다. 우선 23일(월)에는 미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가 발표되며, 경기 체감 지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24일(화)에는 미국 2월 CPI와 PMI(구매관리자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흐름을 동시에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25일(수)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중국 ‘보아오 포럼’(24~27일)도 이어지며 아시아 지역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6일(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AI 투어 등 글로벌 IT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관련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마지막으로 27일(금)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한국 2월 광공업생산, 소비지표가 발표되며 주간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여전히 핵심 축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동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와 방산 업종 역시 단기적인 수급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경계심이 우세하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에서는 지수의 추세적 상승보다는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벤트가 집중된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단기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최규호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방향성보다는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라며 “지수 대응보다는 업종과 종목 선택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3.20 15:25

2분 소요
한국투자증권 MTS, 중국 현지 리포트 독점 제공

증권 일반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최대 증권사인 '국태해통증권'과 독점적 협업을 바탕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홈페이지에서 중국주식 분석 리서치 자료를 발간하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전날부터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의 ‘독점 글로벌 리서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야디, 샤오미 등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주요 중국 주식 종목을 시작으로 현지 종목 및 산업 분석 리포트가 업로드될 예정이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투자 정보를 한 발 빠르게 제공하며 투자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서비스는 지난 2일 한국투자증권이 국태해통증권과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첫 결과물이다. 당시 양사는 독점적 리서치 협업을 통해 중국 증시 투자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이외에도 리테일, IB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JP모간, 골드만삭스, 스티펠 등 글로벌 유수의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질의 해외 리서치 자료를 국내에 독점 공급해 왔다. 서학개미들의 투자처가 전 세계로 다양해지는 가운데, 정보 가뭄을 해소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약 20만 건 수준이었던 ‘독점 글로벌 리서치’의 월간 조회수는 이용객이 꾸준히 늘며 올해 들어 90만 건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더욱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전 세계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3.20 14:21

2분 소요
외국인, '이것'은 놓지 않았다...리밸런싱 장세 뚜렷

증권 일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을 전면적으로 이탈하는 양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 차원에서는 ‘셀 코리아(Sell Korea)’가 강화되는 모습이지만, 업종과 테마별로는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되는 이중적인 수급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은 무차별적으로 빠져나가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순매도 속 ‘지수 축소·테마 압축'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3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6조288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자금이 전면 이탈하기보다 특정 테마 중심으로 재배치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에너지·인프라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방산·항공우주, 조선 업종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는 글로벌 수주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단기 흐름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확인된다. 최근 일주일(3월 12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4조812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AI 인프라 관련 수혜주와 함께 레버리지 ETF 등 일부 자산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수페타시스 등 AI 밸류체인 종목이 순매수 상위에 포함된 점은 데이터센터·서버 투자 확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외국인이 지수 비중은 줄이면서도 에너지·방산·조선·AI 등 글로벌 수요 기반 핵심 테마에는 선택적으로 자금을 유지하는 ‘리밸런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표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머무르는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인공지능(AI)과 연계된 반도체 및 IT 인프라 테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산업은 중장기 성장성이 가장 확실한 분야로 꼽힌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 국면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완전히 이탈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이다.둘째는 방산과 에너지, 조선 등 ‘글로벌 수요 기반 산업’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에너지와 조선 역시 글로벌 발주 사이클과 맞물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으로 평가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기 민감 업종 중에서도 수주 기반이 확실하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영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셋째는 일부 헬스케어 및 플랫폼 성격의 산업이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기업군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 전반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일정 수준의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이와 같은 선택적 매수 흐름은 외국인 투자 전략이 단순한 ‘이탈’이 아니라 ‘재배치’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금리와 환율, 지정학적 변수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가별·자산별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들고 있을 뿐,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AI·방산 등 핵심 산업으로 자금 재편반면 외국인이 비중을 줄이는 영역도 비교적 명확하다. 글로벌 수요 성장 속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거나,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이는 산업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라기보다 기대치 조정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결국 외국인 자금은 ‘좋은 산업이냐’보다 ‘지금 가격이 적정한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과의 전략 차이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개인은 외국인 매도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시장 전반을 넓게 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기 반등을 노린 매매와 함께 신용거래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업종과 종목을 엄격히 선별하며 구조적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을 기준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략 차이가 향후 수익률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이 집중하는 영역은 글로벌 수요와 연결된 구조적 성장 산업인 반면, 개인의 경우 단기 가격 흐름에 기반한 매매가 많아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매수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은 외국인이 방향성을 만들고, 개인이 이를 받아내며, 기관이 중립을 유지하는 ‘삼각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결국 향후 국내 증시 흐름은 외국인 자금의 방향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 경로와 달러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완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시장 반등을 이끌 수 있지만, 반대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와 같은 ‘선별적 매수-전반적 매도’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수급은 단순히 한국 시장을 떠나는 흐름이라기보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면서도 성장성이 확실한 테마에는 오히려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결국 ‘셀 코리아’라기보다 글로벌 자금의 리밸런싱 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고, 당분간은 이런 선별적 수급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20 08:00

4분 소요
外人 팔자 행렬 속출, 기관은 관망…투자 주체별 전략 ‘온도차’

증권 일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리 경로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방향성 확인 전까지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수급을 떠받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 매도-기관 관망-개인 매수’ 삼각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수치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3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6조28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0조5502억원, 개인은 15조5219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흡수했다.단기 흐름에서도 이 같은 패턴은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3월 12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4조812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조2433억원, 개인은 1조77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빠져나간 자리를 기관과 개인이 나눠서 받아내는 구조가 명확히 형성된 셈이다.문제는 기관의 매수 강도가 시장을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결국 개인이 상당 부분을 떠받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지수 방향성은 약하고 변동성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환율·유가…외국인 이탈 배경외국인 자금 이탈의 핵심 배경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이탈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위축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강화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외환시장에서도 유사한 시각이 나온다.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손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업종별로 보면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핵심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고 글로벌 경기와 밀접하게 연동된다는 점에서 매크로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과 업황 변동성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흐름이다. 2차전지 역시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 속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태다. 결국 좋은 산업이지만 지금은 비중을 줄이는 구간이라는 판단이 외국인 매매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외국인 복귀 전까진 변동성 장세”기관투자가들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관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기금은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일정 수준의 매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릴 만큼의 강한 매수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자산운용사 역시 펀드 환매 부담과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방어적인 운용 전략을 유지하는 분위기다.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단기 반등을 노린 매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종목에서는 신용거래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 쏠림과 함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 중심의 수급 구조가 이어질수록 지수보다는 종목별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수급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은 글로벌 금리와 달러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자금 이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기관은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관망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일정 수준까지 낮아질 경우 장기 투자 성격의 자금이 점진적으로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는 시점에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경우 반등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외국인이 매도하고 개인이 이를 받아내는 구조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버티기 장세’”라며 “금리와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변수들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인 복귀를 기대하기 어렵고,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20 07:00

3분 소요
신한자산운용, ‘AI반도체 ETF’ 편입 비중 정정…"삼전·하닉 65% 투자 오해"

증권 일반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상장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 표현에 대해 정정에 나섰다. 기존 보도자료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되면서 투자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신한자산운용은 17일 정정 공지를 통해 해당 ETF의 기본 구조를 다시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을 각각 25% 수준으로 조정하는 구조다. 다만 리밸런싱 이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ETF 내 비중은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문제가 된 부분은 SK하이닉스의 ‘노출도’ 관련 표현이다. 기존 자료에서는 SK하이닉스와 함께 지주사인 SK스퀘어를 약 15% 편입함으로써 SK하이닉스에 대한 전체 노출도를 약 40%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한자산운용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정정했다.실제 구조를 보면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간접 노출까지 포함한 SK하이닉스 투자 비중은 약 26.45% 수준(3월 17일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는 SK하이닉스 직접 편입 비중 23.54%에 SK스퀘어 편입 비중 14.48%에 지분율을 적용한 간접 노출분을 더한 수치다.자본시장법상 동일 종목 투자 비중은 최대 30%까지 허용되는데, 기존 보도자료의 ‘40% 노출’ 표현은 이를 초과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투자자 혼선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한자산운용은 해당 표현이 지주사 구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단순화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신한자산운용은 SK스퀘어 편입 취지에 대해서는 “지주사 기업가치에서 SK하이닉스 지분 가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지주사 특성상 다른 자회사 가치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SK하이닉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는 관련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ETF 상품 구조 설명 과정에서 ‘노출도’ 개념이 투자자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주사 편입을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은 계산 방식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보도자료 작성 과정에서 보다 세밀한 검토가 부족해 투자자에게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보도자료 작성과 정보 제공 과정에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내용 전달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9 18:00

2분 소요
주식거래시간 연장 논란 확산…“편의 vs 안정성” 충돌, 왜?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본격 추진하면서 금융투자업계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투자자 편의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거래소와 달리, 증권업계와 노동계는 전산 안정성과 노동 환경 악화를 이유로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거래시간 확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거래소는 정규장 전 프리마켓(오전 7~8시), 정규장 후 애프터마켓(오후 4~8시) 도입에 이어, 장기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까지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시장과의 경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투자자의 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래시간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특히 미국 등 주요 시장이 장외거래(애프터마켓)를 통해 사실상 ‘확장 거래’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도 이에 발맞춰야 한다는 논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이벤트에 즉각 대응할 수 있고, 거래 기회 역시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증권업계의 시각은 다소 다르다. 이미 대체거래소(ATS) 출범과 거래량 증가로 전산 시스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거래시간까지 늘릴 경우 장애 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특히 최근 증권사 전산 장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준비 없이 거래시간을 확대할 경우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서버 증설과 시스템 안정화, 반복 테스트 등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지 않는 한 거래시간 확대는 ‘위험한 실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거래소도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초 오는 6월 29일로 예정됐던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시점을 9월 14일로 약 두 달 반 연기하기로 했다. 시스템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테스트 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또한 프리마켓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7시~8시에서 오전 7시~7시 50분으로 축소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를 강화 적용하기로 했다.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유동성을 보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현장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거래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거래시간 연장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약 70명의 노동자가 모여 ‘거래시간 연장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노조 측은 단순한 일정 연기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욱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본부장은 “거래소가 고작 두 달 반 연기하는 것으로 문제를 덮으려 하고 있다”며 “프리마켓 확대 역시 점유율 경쟁을 위한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또한 거래 시간 확대에 따른 실무 부담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간 거래 이후 결제와 정산이 다음 날 새벽에 이뤄지는 구조에서 이른 아침 거래까지 추가될 경우 IT 인력과 운영 인력의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시스템 문제 발생 시 대응 시간이 부족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노동 환경 문제도 갈등의 핵심이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거래시간 연장은 결국 노동시간 확대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며 “증권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와 근무 환경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결국 거래시간 연장 논의는 ‘필요성’과 ‘준비 수준’ 사이의 간극에서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거래시간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이를 언제, 어떤 속도로 추진할 것인지를 두고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거래시간 확대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전산 안정성과 운영 체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될 경우 오히려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19 17:10

3분 소요
신한투자증권, 수양켐텍 경영권 인수거래 마무리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SKS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 자격으로 특수화학소재 강소기업인 '수양켐텍' 경영권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딜은 올해 초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생산적 금융 실천을 목표로 정근수 CIB총괄사장 직속으로 출범한 'IB종합금융부'의 첫 성과다.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전략적투자자(SI) 발굴과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통해 강소기업의 스케일업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의 PEF GP 업무 영역을 확장시킨 첫 사례라는 평가다.신한증권과 SKS PE는 이번 거래를 위해 '아토모스스페셜티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해 500억원을 투입,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측이 보유한 지분 76.9% 중 60%를 확보했다.특히 최대주주가 16.9%의 지분을 유지하며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 2월 27일 자금 납입이 완료, 경영권 인수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신한증권은 전략적투자자(SI)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거래의 성공을 주도했다. 67년 업력의 종합기능성 화학소재기업 '동성케미컬'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며 급물살을 탔다. 동성케미컬은 PEF 총약정액의 40%인 200억원을 투자했다.국내 캐피탈, 저축은행 등 기타 금융권의 참여도 이끌어냈다.동성케미컬은 이번 거래를 통해 우선매수권을 부여받았다. 향후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 안정성도 높인 '윈-윈' 구조다.수양켐텍은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첨가제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집약형 강소기업이다. 대전방지제, 전도성고분자 등 기능성 화학소재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반도체 소재 등 스페셜티 케미컬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동성케미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수양켐텍의 사업전략 수립과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신한증권 관계자는 "이번 딜은 우량 중견·중소기업에 최적의 SI를 유치하고 전문역량을 갖춘 회사들의 Co-GP 구조를 통해 강소기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한 모험자본 공급과 기업가치 제고 사례"라며 "앞으로도 IB종합금융부를 필두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8 15:27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