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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미국 주간거래’…복수 ATS로 안정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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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은 늘 새벽의 상징이었다. 잠들지 못한 채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뉴욕증시 개장을 기다리는 밤, 혹은 출근길에 확인하는 간밤의 손익. 그러나 오는 11월 4일, 이 풍경이 달라진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타임 트레이딩) 서비스가 1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 시간 낮에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대를 맞게 된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대신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토스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18개 증권사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이번 복귀는 단순한 재가동이 아니라, ‘복수 ATS(Alternative Trading System·대체거래소)’ 연동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기반으로 거래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린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들의 거래 접근성을 넓히는 동시에, 지난해 시스템 오류로 무너졌던 신뢰를 복구하겠다는 의지다.1년 만의 복귀, ‘단일 구조’에서 ‘이중 안전망’으로지난 2024년 8월,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로 전면 중단됐다. 미국의 대체거래소 블루오션(Blue Ocean ATS)에서 주문 취소 장애가 발생하며, 국내 증권사 전반에 대규모 미체결·오류 주문이 확산됐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며 모든 증권사에 서비스 일시 중단을 지시했다.이후 1년여간 업계는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했다. 금융당국은 재개 승인 조건으로 “복수 거래 경로 확보”를 의무화했고,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외에도 다른 ATS 및 미국 현지 브로커 네트워크를 연동해 하나의 시스템이 멈춰도 거래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단일 ATS 장애가 곧 전체 중단으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복수 채널을 통해 주문이 자동 분산된다”며 “서버 이중화·데이터 백업·비상 대응 체계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이번 재개로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즉 미국 정규장 시간대에도 직접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그동안은 새벽에 예약 주문을 걸거나, 밤샘 매매를 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심시간 혹은 퇴근 전에도 클릭 한 번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리테일본부 관계자는 “낮 시간대 거래는 환전·입출금 등 실무적 편의성이 크고, 투자자 입장에서 ‘실시간 대응력’이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바뀐다”며 “결국 미국 주식이 더 이상 ‘밤의 투자자산’이 아닌 ‘주간형 자산’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는 이를 ‘서학개미 시즌2’의 신호탄으로 본다. 시간 제약이 사라지면서 거래 참여층이 확대되고, 2030 투자자들의 거래 빈도와 체류 시간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복수 ATS, ‘위험 분산’의 설계도금융감독원이 복수 ATS 연동을 전제로 한 이유는 단순하다. 지난해 블루오션의 장애 당시, 단일 구조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단일 경로는 효율적이지만, 한 번 멈추면 전체가 마비되는 ‘단일 실패지점(SPoF)’이 된다. 이에 각 증권사는 ATS뿐 아니라 미국 현지 브로커 및 프라임 브로커 네트워크까지 연결해 주문·결제·환전 경로를 다층화했다. 또한 실시간 장애 감지 시스템, 투자자 손실보상 체계, 거래 롤백 절차를 도입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복수 ATS는 단순 기술적 조치가 아니라 투자자 신뢰를 복원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이번 주간거래 재개는 증권사 간 해외주식 플랫폼 경쟁의 2라운드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그동안 해외주식 거래는 단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자산중개·투자 플랫폼으로의 전환 경쟁이 본격화됐다.토스증권과 키움증권은 실시간 환전과 UI 편의성을 무기로 젊은 투자자를 공략하고, 삼성·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대형사는 현지 네트워크와 시스템 안정성을 앞세운다. 일부 증권사는 프라임 브로커 계좌를 직접 운영하며 미국 거래소와 ‘준(準)직접 연결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간거래 재개는 단순히 ‘열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누가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배할 준비가 돼 있는가’의 시험대”라며 “이번 경쟁이 증권사 브랜드 파워를 가를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거래 접근성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리스크 관리도 함께 요구된다.n낮 시간대 거래가 늘면 환율 변동 영향이 커지고, 단기매매 유입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별 시스템 안정성 점검과 긴급중단 매뉴얼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업계에선 이번 미국 주간거래의 재개는 단순한 시간 확장이 아니라, 국내 증권사가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이번에는 접근성과 신뢰, 두 축이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 미국장은 밤이 아니라 낮에도 열린다”며 “하지만 진짜 승부는 ‘누가 더 빠르게’가 아니라 ‘누가 더 안정적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지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24 10:00

4분 소요
공모펀드도 주식·ETF처럼 사고판다…27일부터 거래 개시

증권 일반

금융투자협회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는 27일부터 공모펀드 상장클래스 거래가 시작된다고 23일 밝혔다. ‘대신 KOSPI200인덱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2개 상품으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다.상장클래스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는 27곳이다. 첫날인 27일부터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DB증권, DS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BNK투자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양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키움증권에선 11월 7일부터 매매가 가능하다.공모펀드는 소액·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엄격한 공적 규제가 적용되어 투자자 보호에 충실하다는 강점이 있으나, 환매 등이 불편한 탓에 자금 규모가 줄어왔다. 이에 ETF처럼 매수·매도가 편리하고 비용 부담을 낮춘 상장클래스가 만들어졌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공모펀드 상장클래스는 장외-장내 거래 체계를 융합하는 첫 사례로서 이제 투자자는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 달성 여부 등 과거 운용 성과를 미리 참고할 수 있고, 원하는 시점에 증권 시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매매할 수 있게 됐다”며 “펀드 상장 거래는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상장클래스가 투자 편의성 증대와 투자자 보호 강화, 공모펀드 시장의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5.10.23 18:00

1분 소요
단기 과열 vs 신성장…10월 증시 뒤흔든 2차전지 랠리

글로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동안 ‘찬밥 신세’였던 이차전지 섹터가 10월 들어 증시의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반도체 랠리에 가려졌던 2차전지주들이 불기둥처럼 솟구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이달 들어 2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 TOP 15’(18.9%), ‘KRX AI 반도체’(18.2%)를 모두 앞질렀다. 거래소가 산출하는 37개 테마 산업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다.이차전지 지수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194조원에서 241조원으로 불었다. 47조원 가까운 자금이 다시 ‘K-배터리’로 돌아온 셈이다.지수 구성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 SKC,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등 10개사다. 이 가운데 ‘에코프로 3형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는 84.2%, 에코프로비엠 61.5%, 에코프로머티 57.4% 급등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7일 하루에만 27% 올랐다.이번 랠리의 배경으로는 AI 투자 확산에 따른 2차전지 수요 기대가 꼽힌다.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폭증하면서, 배터리 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전기차 판매 호조도 한몫했다.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9월 전 세계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10만대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양극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ESS 수혜 제한적…내년 조정 가능성”ETF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기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가 2차전지 테마였다. TIGER 2차전지소재Fn(44.67%),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43.99%), BNK 2차전지양극재(41.08%)가 40% 넘는 수익률로 선두권을 형성했다.이외에도 SOL 2차전지소부장Fn(38.74%), KIWOOM K-2차전지북미공급망(34.52%), RISE 2차전지TOP10(34.44%), KODEX 2차전지산(32.56%) 등이 일제히 30% 이상 급등했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 주가가 84% 이상 오르며 ETF 수익률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린 점이 결정적이었다.증권가 관계자는 “에코프로 그룹의 급등이 ETF 성과를 왜곡시키며 단기 과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를 ‘지속적 랠리’보다는 단기 반등 국면으로 본다. 김두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차전지 업종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호조로 캐즘(Chasm) 우려가 완화된 데다, 북미 ESS 시장 성장 기대가 더해지며 급등했다”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강세를 보였고, 두산은 실적 개선과 루빈 퀄 통과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확대 기대에 비해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직접 수혜는 제한적”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확장하겠지만,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내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 이후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일각에선 AI·ESS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정책 리스크가 여전히 업황을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ESS 수요가 음극재 등으로 확산되더라도, 전체 배터리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전기차 부문 둔화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며 “2차전지 업종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유럽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ESS 부문도 꾸준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25년 4분기부터 미국의 전기차(EV)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제로 독일은 2023년 말 보조금 폐지 이후 2024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 감소한 바 있다”며 “또 오는 11월 3일 LG화학이 PRS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조원어치를 처분할 예정이어서, 11월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4분기 미국 전기차 수요와 PRS에 따른 수급 리스크를 확인한 뒤, 유럽 시장 회복과 ESS 판매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5.10.23 17:50

3분 소요
"100% 수익보장"…유튜버 말 믿고 주식 샀는데 연락두절

증권 일반

"유튜브로 투자 정보 준다고 해서 유료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나중에 해지하려고 보니 연락처도 없고 신원 표시도 없어서 막막합니다"최근 유튜브를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 정보를 유료로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사업자들은 소비자 피해 구제에 필요한 상호와 주소 등 사업체 정보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23일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 제공 사업자 13개를 조사한 결과 13개 사업자 모두 상호와 대표자명, 주소, 전화번호 등 사업체 관련 정보(사업자의 신원정보)를 불충분하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중 4개 사업체는 신원정보를 아예 제공하지 않았다.또 통신판매업 신고 대상으로 확인된 11개 사업자 중 5개(45.5%)는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투자 정보 콘텐츠를 판매하는 사업자는 통신판매업 신고와 신원정보 제공의 의무가 있다.신원정보가 없으면 계약 해지 요구나 내용증명 발송 등 소비자 피해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아울러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업체 7개 중 2개는 '무조건 100% 수익 보장', '수익만 드리는 투자자문사' 등 이익 보장을 내세우는 표시·광고를 했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선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손실 보전이나 이익보장이 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와 광고를 할 수 없다.이와 별개로 소비자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료 투자정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8%(324명)가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경험이 있는 324명 중 29.9%(97명)는 사업자 연락처 등 신원정보 부재로 피해 복구가 어려웠다고 답했다.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신원정보 표시' 23.6%(118명), 관련 자격증 등 '전문성 정보 표시' 23.2%(116명) 등이 꼽혔다.최근 3년간(2022∼2024년)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한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 관련 상담은 모두 373건이었다. 이 중 282건(75.6%)은 사업자가 계약 해지를 거부한 사례였다.계약해제·해지 거부 사례 중에는 '환급 지연'이 250건(88.7%)으로 가장 많았다.

2025.10.23 16:05

2분 소요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전업권 1위…“고객수익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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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총 퇴직연금 적립금액이 전 업권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에서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총 퇴직연금 적립금 누계액은 5조7299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개인형퇴직연금(DC·IRP)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형퇴직연금(DC·IRP) 적립금은 3분기에만 2조7585억 원 증가했다. 전체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2조 원을 넘어서며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약 10조원의 고객 수익이 꼽힌다.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 연금 자산 규모 1위를 지키고 있다. 25년 9월말 기준 전체 연금자산은 개인연금, 퇴직연금(DB/DC/IRP) 합산 52조원을 돌파했다. 연금 적립금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집중되는 이유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고객들의 실질적 성과가 고객 신뢰를 받음을 넘어서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고객 보호 원칙을 선언하고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어온 미래에셋증권은 체계적 상품 구성과 장기 관점의 운용 원칙,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 그리고 연금 인출기까지 아우르는 종합 연금 플랫폼을 통해 퇴직연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연금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힘”이라며 “연금시장의 리더로서 지속적인 성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4:52

1분 소요
신한투자증권, 3분기 IRP 운용수익률 증권업 1위

글로벌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이 18.59%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탈 퇴직연금 비교공시 현황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IRP 수익률은 전 금융권 평균(14.04%)을 상회하며 증권업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3년, 5년, 7년, 10년 수익률 부분에서도 전체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IRP운용 및 자산 관리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AI기반 고객 맞춤 상품 추천 시스템과 연금 자산관리 전문가가 진행하는 세미나 및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연금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특히 다양한 분야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의 1대1 대면 상담 서비스와 프리미어 세미나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생애주기, 세제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번 IRP수익률 1위 성과는 고객수익률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연금자산 관리와 은퇴 설계의 파트너로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4:42

1분 소요
LS 일렉트릭, 장 초반 주가 '급등'…무슨 일? [증시이슈]

증권 일반

LS ELECTRIC(LS 일렉트릭) 주가가 23일 장 초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데 따른 효과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LS 일렉트릭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LS 일렉트릭에 대해 "회사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향후 다방면에서 기대되는 잠재 수주에 있다"고 평가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LS 일렉트릭은 직전 거래 대비 11.41%(3만6500원) 오른 3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5% 상승한 33만5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LS 일렉트릭은 장중 36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전일 대비 12.67% 오른 거래 가격이다. 또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LS 일렉트릭의 주가 상승은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12개 증권사가 이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LS증권이 43만원, 대신증권과 SK증권이 각각 42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LS일렉트릭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1.7% 증가해 1008억원을 기록했다.LS 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글로벌 전력 부문에서 북미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변압기의 성장이 이어지며 실적 신장을 견인했다. 또한 LS 일렉트릭은 북미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초고압변압기 신규 및 추가 수주,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 증가,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첨단 제조업 전력 인프라 시장에도 진입하며 고객 저변을 확장했다.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내년 및 그 이후까지 X사, 테슬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디지털브릿지, 버티브, 엔비디아 등 글로벌 핵심 빅테크들과 대형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colocation·고객 서버나 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 운영 방식) 업체들과의 배전 제품 수주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4분기 이후 x사 등을 포함해 다수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업체향 수배전 전력기기 이외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발전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스엔진, 연료전지, ESS향 전력기기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향후 다방면에서 기대되는 잠재 수주에 있다”고 분석했다.

2025.10.23 10:00

2분 소요
해빗팩토리, '350억 시리즈D' 투자 유치...日시장 공략 정조준

보험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제트벤처캐피탈(ZVC)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제트벤처캐피탈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 A홀딩스 산하 ‘LY 주식회사(LY Corporation)’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다.제트벤처캐피탈, 산업은행, IBK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고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후속 참여했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694억원이다.해빗팩토리는 투자금을 미국, 일본 등 해외 사업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모기지 금리 인하로 미국 주담대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어 기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설명이다.또 보험과 모기지 분야를 시작으로 일본 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시장 조사 결과 국내 보험 및 미국 주담대 산업의 구조와 유사한 일본을 다음 행선지로 택했다고 전했다. 레거시(전통) 사업 시스템으로 인해 고객이 겪는 어려움이 큰 시장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해빗팩토리는 AI 금융 플랫폼 ‘시그널플래너’ 운영사로, 국내에서는 보험 및 연금,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76.8%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받았다. 누적 대출액은 2,031억원에 달한다.해빗팩토리는 서비스 전반에 AI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사지혜 제트벤처캐피탈 이사는 “해빗팩토리는 국내 보험 중개업 디지털 전환 선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브로커리지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라며 “ZV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금융 시장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해 나가는 것에 대한 가치를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쌓아온 노하우로 해외 각지에서 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2025.10.23 09:01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