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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증권사 최초 ‘상생결제’ 도입…중기부 간담회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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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두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결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KB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며, 금융을 통한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상생결제는 대기업 등 구매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납품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안전하게 지급되도록 설계된 결제방식이다. 협력사는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구매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보다 낮은 금리로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날 간담회에 앞서 새롭게 구축된 ‘원스톱 상생결제 시스템’도 공식 소개됐다. 기존에는 구매기업과 하위 협력사가 동일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해야만 결제가 가능했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기관이 서로 달라도 결제대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아울러 사용자 인터페이스(UI)·디자인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이용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사가 서로 다른 금융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상생결제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중소·중견기업의 제도 접근성과 활용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KB증권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기업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상생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생산적인 영역으로 자금이 선순환되도록 지원하여 생산적 금융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KB증권은 이번 간담회에서 두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2·3차 협력기업의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서도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향후 상생결제 이용 확대와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KB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기업 간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유동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생 금융을 확대하고, 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해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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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매크로 변수까지…차주 증시 ‘변동성 장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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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3월 23~27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 매크로 지표 발표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단기 방향성보다는 이벤트에 따른 등락이 반복되는 ‘트레이딩 장세’ 성격이 짙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로 이어지며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이는 글로벌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다시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코스피는 최근 상승 흐름 이후 단기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까지 약화되며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수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별적인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하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차주에는 주요 이벤트가 일정별로 집중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더욱 크다. 우선 23일(월)에는 미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가 발표되며, 경기 체감 지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24일(화)에는 미국 2월 CPI와 PMI(구매관리자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흐름을 동시에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25일(수)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중국 ‘보아오 포럼’(24~27일)도 이어지며 아시아 지역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6일(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AI 투어 등 글로벌 IT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관련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마지막으로 27일(금)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한국 2월 광공업생산, 소비지표가 발표되며 주간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여전히 핵심 축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동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와 방산 업종 역시 단기적인 수급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경계심이 우세하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에서는 지수의 추세적 상승보다는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벤트가 집중된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단기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최규호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방향성보다는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라며 “지수 대응보다는 업종과 종목 선택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3.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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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말고 또 없나"...증권가가 찾은 'BTS 수혜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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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백화점 등 유통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20일 오후 2시47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6.74%, #롯데쇼핑은 6.70%, #한화갤러리아는 2.29%, #신세계는 2.24% 오르는 등 백화점주들이 상승하고 있다.HDC가 10.78%, 글로벌텍스프리가 9.64%, 호텔신라가 2.77% 오르는 등 면세점 관련주도 강세다.이 밖에 이마트가 7.10%, GS리테일이 3.26%, BGF리테일이 2.65% 오르는 등 유통, 편의점 관련주들도 상승세다.오는 3월 21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의 콘서트를 앞두고 약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많은 외국인들이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 호텔, 백화점 등에서는 외국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지난 해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고치인 20조원(약 141억달러)으로 국내 전체 소매판매액 655조원의 3.0%에 해당한다.유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보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가 빨랐던 일본의 경우 2022~2024년에 외국인 방문객 급증으로 일본 내수 소매 시장 성장률은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주요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백화점 기업들의 주가가 2022~2024년 사이에 3~4배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유 애널리스트는 국내 백화점 3사 중 인바운드 최대 수혜 백화점은 신세계로 꼽고,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도 추천했다.

2026.03.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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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MTS, 중국 현지 리포트 독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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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최대 증권사인 '국태해통증권'과 독점적 협업을 바탕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홈페이지에서 중국주식 분석 리서치 자료를 발간하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전날부터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의 ‘독점 글로벌 리서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야디, 샤오미 등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주요 중국 주식 종목을 시작으로 현지 종목 및 산업 분석 리포트가 업로드될 예정이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투자 정보를 한 발 빠르게 제공하며 투자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서비스는 지난 2일 한국투자증권이 국태해통증권과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첫 결과물이다. 당시 양사는 독점적 리서치 협업을 통해 중국 증시 투자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이외에도 리테일, IB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JP모간, 골드만삭스, 스티펠 등 글로벌 유수의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질의 해외 리서치 자료를 국내에 독점 공급해 왔다. 서학개미들의 투자처가 전 세계로 다양해지는 가운데, 정보 가뭄을 해소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약 20만 건 수준이었던 ‘독점 글로벌 리서치’의 월간 조회수는 이용객이 꾸준히 늘며 올해 들어 90만 건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더욱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전 세계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3.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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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서 커지는 거래대금…개미들 ‘종목’ 대신 ‘시장’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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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일평균 거래대금 100조원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도 견인하는 모습이다. 과거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개인들의 매매가 ETF를 통한 ‘국장’ 베팅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ETF 거래대금 874.8조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3월 19일까지 ETF 시장의 거래대금은 누적 기준으로 920조9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대금인 187조533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ETF 시장에서의 거래가 급증한 모습이다. 3월 들어 18일까지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조86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대비 70%에 달하는 규모다. ETF 시장 활성화는 개인 투자자들이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들어와 지난 19일까지 개인은 ETF에서 총 3조7250억원 순매수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조476억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 개인의 ETF 순매수 규모는 28조568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의 5조5270억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개인들의 거래 방식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처럼 특정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다 손실을 키웠던 것에서 벗어나, 지수 전체나 특정 산업을 묶은 ETF를 통해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종목 선택’보다 ‘시장 방향성’에 베팅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370조원을 돌파하며 2020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금 흐름의 중심축이 해외에서 국내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는 미국 등 해외 주식형 ETF로 자금이 몰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국내 주식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158조7000억원으로, 해외 주식형 ETF의 102조60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관련 ETF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시장에서 회자되던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인식이 점차 약화되고, 국내 시장에서도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최근에는 코스닥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10일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ETF에 개인 자금이 대거 몰린 것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이후 4거래일 동안 개인 순매수 상위 1·2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8188억원, 3812억원으로, 두 상품에 유입된 자금만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정책·자금 맞물려 ‘국장 신뢰’ 회복이처럼 ETF에서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개인 자금이 ETF를 통해 시장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18일까지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의 투자자별 거래 실적은 개인이 8조5573억원, 기관이 23조41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4조3822억원 순매도했다. 특이한 점은 기관 순매수 규모 중 금융투자에서 33조6153억원 순매수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금융투자 거래 실적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ETF 관련 거래로 분류되기 때문에 ETF를 통한 개인 매수세가 올해 강했던 점이 확인된다.증권업계는 지수를 추종하는 개인 매수세가 강해진 이유와 관련해 상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뿐 아니라 정부 정책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증권사 임원급인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빨리 만들어야겠다”며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 시행과 배당소득세 분리 과세에 따른 배당 확대 정책, 상장폐지 제도 개편안 등이 나오면서 시장 활성화와 체질 개선이 투자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었다.다만 단기간에 수익을 보기 위한 레버리지 ETF로의 자금 유입 확대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자금 유입이 가장 컸던 상품 중 세 번째를 기록한 상품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다. 이 상품에 개인 투자자들이 누적 순매수한 규모는 1조7530억원을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변동성 장에서는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어 고위험 투자로 여겨진다.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 투자자의 주식 직접 투자 대비 ETF를 활용한 간접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도 투자 주체 중 금융투자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6.03.20 10:00

4분 소요
전쟁이 키운 ‘거래대금 100조’ 장세…증권사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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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100조원을 넘는 초대형 거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자 투자자들의 거래 회전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국면에서 국내 최대 수혜자가 증권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증권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3월 일평균 거래 100.4조…작년 16조의 ‘6배 시장’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들어 12일까지 코스피·코스닥·넥스트레이트(NXT)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이를 이례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만 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6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그 규모가 몇 배 이상 확대됐기 때문이다.최근 거래대금 증가는 우선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운 영향이 크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역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올해 초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기록하고, 3월에는 중동 전쟁으로 수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이런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의 매매 회전이 빨라지면서 거래대금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베팅하는 투자 흐름이 동시에 늘어난 것이 거래 증가의 배경이다. 월별로 보면 거래대금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1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2조원을 기록했고 2월에는 69조원으로 늘었다. 이후 3월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 규모가 100조원 수준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1월부터 3월 현재까지의 평균 거래대금은 약 78조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평균 거래대금(약 37조원)과 비교하면 110%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연평균 거래대금 약 26조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커진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별 거래대금 추이도 보면 ▲570조원(2025년 9월) ▲726조원(10월) ▲760조원(11월) ▲692조원(12월) ▲1308조원(2026년 1월) ▲1175조원(2월) 등으로 증가했다.증권업계에선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하게 오르면서 ‘포모’(FOMO·소외 공포)가 커진 탓에 하락장에서도 시중 자금의 증시 이동이 커진 점도 거래대금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과 예금 잔액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3월 5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7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도가 아닌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이다. 중동 전쟁이 터지기 직전이던 지난달 말(39조4249억원) 이후 닷새 만에 1조2979억원이 급증했다.증시 회전 속도 역시 역사적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지속적인 증시 자금 유입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예금잔액 등에서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확인된다”며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 회전율은 500% 수준까지 상승하며 과거 코로나 국면과 2000년대 초반 IT버블 시기와 함께 역사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XT 거래 비중 40% 확대거래대금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증시 과열 현상뿐만 아니라 대체거래소인 NXT가 지난해 3월 개장한 이후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나며 전체 시장 거래 규모를 끌어올린 영향도 거래대금 증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NXT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앞으로도 거래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NXT 거래 규모가 전체 증시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6조원의 거래대금이 발생한 3월 3일 NXT에서 발생한 거래대금만 56조원이다. 전체 시장의 44.4%를 차지했다. 그만큼 NXT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매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이 같은 거래 확대는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거래가 늘어날수록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5.92% 늘어나는 규모다. 거래대금 확대가 증권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인 키움증권의 관련 수수료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여임 SK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17.9%로 업종 내 1위”라며 “(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고 정부는 코스닥 3000포인트를 제시하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거래대금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6.03.20 09:00

3분 소요
외국인, '이것'은 놓지 않았다...리밸런싱 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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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을 전면적으로 이탈하는 양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 차원에서는 ‘셀 코리아(Sell Korea)’가 강화되는 모습이지만, 업종과 테마별로는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되는 이중적인 수급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은 무차별적으로 빠져나가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순매도 속 ‘지수 축소·테마 압축'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3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6조288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자금이 전면 이탈하기보다 특정 테마 중심으로 재배치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에너지·인프라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방산·항공우주, 조선 업종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는 글로벌 수주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단기 흐름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확인된다. 최근 일주일(3월 12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4조812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AI 인프라 관련 수혜주와 함께 레버리지 ETF 등 일부 자산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수페타시스 등 AI 밸류체인 종목이 순매수 상위에 포함된 점은 데이터센터·서버 투자 확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외국인이 지수 비중은 줄이면서도 에너지·방산·조선·AI 등 글로벌 수요 기반 핵심 테마에는 선택적으로 자금을 유지하는 ‘리밸런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표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머무르는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인공지능(AI)과 연계된 반도체 및 IT 인프라 테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산업은 중장기 성장성이 가장 확실한 분야로 꼽힌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 국면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완전히 이탈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이다.둘째는 방산과 에너지, 조선 등 ‘글로벌 수요 기반 산업’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에너지와 조선 역시 글로벌 발주 사이클과 맞물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으로 평가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기 민감 업종 중에서도 수주 기반이 확실하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영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셋째는 일부 헬스케어 및 플랫폼 성격의 산업이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기업군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 전반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일정 수준의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이와 같은 선택적 매수 흐름은 외국인 투자 전략이 단순한 ‘이탈’이 아니라 ‘재배치’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금리와 환율, 지정학적 변수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가별·자산별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들고 있을 뿐,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AI·방산 등 핵심 산업으로 자금 재편반면 외국인이 비중을 줄이는 영역도 비교적 명확하다. 글로벌 수요 성장 속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거나,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이는 산업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라기보다 기대치 조정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결국 외국인 자금은 ‘좋은 산업이냐’보다 ‘지금 가격이 적정한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과의 전략 차이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개인은 외국인 매도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시장 전반을 넓게 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기 반등을 노린 매매와 함께 신용거래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업종과 종목을 엄격히 선별하며 구조적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을 기준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략 차이가 향후 수익률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이 집중하는 영역은 글로벌 수요와 연결된 구조적 성장 산업인 반면, 개인의 경우 단기 가격 흐름에 기반한 매매가 많아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매수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은 외국인이 방향성을 만들고, 개인이 이를 받아내며, 기관이 중립을 유지하는 ‘삼각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결국 향후 국내 증시 흐름은 외국인 자금의 방향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 경로와 달러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완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시장 반등을 이끌 수 있지만, 반대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와 같은 ‘선별적 매수-전반적 매도’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수급은 단순히 한국 시장을 떠나는 흐름이라기보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면서도 성장성이 확실한 테마에는 오히려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결국 ‘셀 코리아’라기보다 글로벌 자금의 리밸런싱 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고, 당분간은 이런 선별적 수급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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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팔자 행렬 속출, 기관은 관망…투자 주체별 전략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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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리 경로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방향성 확인 전까지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수급을 떠받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 매도-기관 관망-개인 매수’ 삼각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수치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3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6조28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0조5502억원, 개인은 15조5219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흡수했다.단기 흐름에서도 이 같은 패턴은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3월 12일~3월 18일) 동안 외국인은 4조812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조2433억원, 개인은 1조77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빠져나간 자리를 기관과 개인이 나눠서 받아내는 구조가 명확히 형성된 셈이다.문제는 기관의 매수 강도가 시장을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결국 개인이 상당 부분을 떠받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지수 방향성은 약하고 변동성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환율·유가…외국인 이탈 배경외국인 자금 이탈의 핵심 배경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이탈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위축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강화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외환시장에서도 유사한 시각이 나온다.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손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업종별로 보면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핵심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고 글로벌 경기와 밀접하게 연동된다는 점에서 매크로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과 업황 변동성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흐름이다. 2차전지 역시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 속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태다. 결국 좋은 산업이지만 지금은 비중을 줄이는 구간이라는 판단이 외국인 매매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외국인 복귀 전까진 변동성 장세”기관투자가들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관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기금은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일정 수준의 매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릴 만큼의 강한 매수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자산운용사 역시 펀드 환매 부담과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방어적인 운용 전략을 유지하는 분위기다.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단기 반등을 노린 매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종목에서는 신용거래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 쏠림과 함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 중심의 수급 구조가 이어질수록 지수보다는 종목별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수급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은 글로벌 금리와 달러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자금 이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기관은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관망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일정 수준까지 낮아질 경우 장기 투자 성격의 자금이 점진적으로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는 시점에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경우 반등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외국인이 매도하고 개인이 이를 받아내는 구조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버티기 장세’”라며 “금리와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변수들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인 복귀를 기대하기 어렵고,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20 07:00

3분 소요
코스피, 하루 만에 5800선 아래로…환율·유가에 파월까지 '3중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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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일 들어와 전날 대비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5900대까지 오르며 6000 고지 기대감이 컸지만 하루만에 5700대로 미끄러진 것이다. 이날 코스피 하락에는 고(高)환율과 고유가, 고금리 악재가 짙어지며 지수에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9원 오른 150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환율 상승에 직격탄이 됐다. 여기에다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상황이 길어지면 물가 상승도 자극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이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넘겼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100달러에 육박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더 뛰어 배럴당 130달러 선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하면서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의견을 내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했는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3중고' 악재가 뚜렷해지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전 종목이 약세로 장을 끝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84%, 4.07% 하락한 20만500원, 10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현대차 -4.22%, 삼성전자우 -3.29%, LG에너지솔루션-3.26% 등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9포인트(-1.79%) 하락한 1143.48로 거래를 마쳤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유가에 대한 모호성 입장에도 불구하고 유가발 물가압력이 3~4월 중 가시화될 확률이 높아졌다"며 "2월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에서 3~4월 유가 충격이 당초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2026.03.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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