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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운용사 86곳 뭉쳤다…금투업계, 김치페어 80톤 나눔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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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가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공동 김장 나눔 행사에는 역대 가장 많은 기업과 임직원이 참여하면서 기부 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금융투자협회는 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회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16회 사랑의 김치페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금융투자업계 86개 회사에서 약 1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각 회사 대표와 임직원들은 직접 김장에 나서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올해 조성된 기부금은 약 3억9000만원으로, 김장김치는 총 8만kg(80톤)에 달한다. 참여 인원과 기부금, 김치 물량 모두 행사 개최 이후 최대 규모다.마련된 김장김치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을 통해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겨울철 식생활 부담이 커지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사랑의 김치페어는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행사다. 지난 2011년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시작된 이후 매년 금융투자회사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운영돼 왔다.특히 개별 금융회사가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과 달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업권 전반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업계가 공동 기부금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금융투자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김장 나눔을 넘어 금융 전문성을 활용한 지원으로도 확대되고 있다.최근에는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호 종료 이후 홀로 경제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이와 함께 청년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금융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금융투자업계의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생활물품 지원이나 장학사업에서 나아가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는 셈이다.금융투자협회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각 회사의 정성과 임직원 여러분의 손길이 모여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의 방법을 꾸준히 발굴·실천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그 결실을 이웃과 나누어 신뢰받는 금융투자업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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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삼전닉스] 애플·AMD '지원사격'에도 반도체 투심 회복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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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실적 훈풍과 애플의 지원사격 발언에도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한 경계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서다. 4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5% 급등했다가 하락 전환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장중 하락 전환은 외국인의 수급과 맞물리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 행보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삼전닉스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딛고 일제히 반등에 나선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애플의 2026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언급하면서 삼전닉스의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경쟁자인 AMD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의 반등을 견인했다. AMD는 AI 데이터센터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MD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AMD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5% 증가한 133억8000만달러(약 18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AMD의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경신 기록인 데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기대치 130억9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2.0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 1.95달러를 넘어섰다.실적 성장의 주역은 AI 가속기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이었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97% 급증한 85억5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책임졌다.AMD는 “최신 AI 가속기인 '인스팅트 MI455X' 등 GPU 신제품과 6세대 '에픽'(EPYC) CPU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AMD는 이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져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170억달러(약 22조90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인 162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이 같은 반도체 업황의 투심 개선 속에서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36%, 0.83% 올랐다.특히 마이크론(2.5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2.09%), 샌디스크(4.78%)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3% 급등했다.

2026.11.04 11:29

2분 소요
8조원 뚫린 바이낸스 쇼크…아날로그식 ‘콜드월렛’ 중요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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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원 규모의 대형 해킹 사고로 ‘콜드월렛’(Cold Wallet)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자산 보호를 위해 아날로그식 대안이 더 주목받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국내 거래소들의 보안·사고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나섰다. 당국은 인터넷과 완전히 격리된 물리적 보관 창고인 콜드월렛 의무 보관 비중을 현행 기준보다 대폭 높이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콜드월렛이란 인터넷과 완전히 차단된 오프라인 상태에서 가상자산의 소유권이자 암호화 열쇠인 개인키를 보관하는 지갑을 말한다. 온라인에 연결되어 상시 거래가 가능한 지갑을 ‘핫월렛’(Hot Wallet)이라 부르는데 이에 반대되는 용어다. 코인을 전송할 때마다 기기를 연결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네트워크 침투나 원격 해킹 공격 경로를 차단해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거래소 등 사업자가 고객 예치 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투자자 자산의 상당 부분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낸스 사태처럼 핫월렛을 겨냥한 침해 사고가 조 단위 피해로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최소 기준을 더 높이는 카드를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외부 공격 노출 자산의 규모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스트리미)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은 80%를 웃돈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 99.17% ▲빗썸 94.76% ▲코인원 85.0% ▲디지털엑스(옛 코빗) 82.79% ▲스트리미(고팍스) 80.54% 순이다.이들은 정보보호 투자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43억4152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147억7875만원)보다 약 100억원 늘려잡았다. 같은 기간 빗썸은 106억원에서 123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국내 대형 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87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71억원 수준이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하나증권도 100억원 이상을 책정했다.금융당국, 타 거래소 사고 시 출금 제한 허용도 검토금융당국이 콜드월렛 보관 비중 상향을 강조하는 것은 해커가 노릴 수 있는 핫월렛 파이를 줄이는 것이 추가적인 대형 해킹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콜드월렛 비율을 아무리 끌어올려도 핫월렛에 일정 부분의 자산을 남길 수밖에 없고, 이 자금은 해커들의 표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내부 승인 권한이나 통제 시스템이 무너지면 언제든 대형 유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금융당국은 콜드월렛 비율 상향 외에도 비상 상황에 대비한 가상자산 사업자의 내부 체계 정비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핫월렛 출고 승인 및 서명 체계에 대한 전수점검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추가 확보 ▲이상 접근 시도 발생 시 당국 및 업계 간 신속 보고·공유 체계 구축 ▲유사시 이용자 피해 보상을 위한 준비금 추가 적립 등이 핵심 내용이다.금융위는 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타 거래소 해킹 시 출금 제한 허용’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에 나섰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입출금 차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자사 해킹 시 출금 금지는 정당 사유에 해당하지만 해외나 타 거래소에서 해킹이 발생했을 때 입출금을 차단하는 것은 법적인 한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자칫 이용자 권리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상시 감시 이상이나 타사 해킹 사건 발생 시 출금 제한을 허용하는 정당한 사유로 명시하는 유권해석을 내릴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이번과 같은 해외 대형 사고 발생 시에도 가상자산 거래소가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출금 지연·인력 비용 부담…일부 거래소, 콜드월렛 비중 일괄 확대에 우려일부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콜드월렛 확대 방침이 일괄적으로 이뤄질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콜드월렛에 보관된 자산을 핫월렛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는 담당 관리자의 승인과 물리적인 보안 해제 등 복잡한 절차와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출금 처리가 지연될 경우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제때 매매를 하지 못하면 손실 배상 책임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빗썸은 올해 2월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발생 직후 콜드월렛 보관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였는데, 이용자들의 인출 요청이 몰리며 출금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이용자의 출금 요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려면 핫월렛에 일정 수준 이상의 가상자산 유동성을 상시 배치해 두거나 콜드월렛 관리자를 대규모로 채용해야 한다”며 “서비스를 즉각 제공하지 못하면 출금 지연 사태가 생길 수 있고, 많은 인력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1.03 17:00

4분 소요
[오늘의증시] 코스피 3%↓'뚝' 5600선까지 밀려…'AI 자금난·국제유가 하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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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AI인프라 자금난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인해 국내 증시가 5600선으로 후퇴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9.97포인트(4.08%) 떨어진 704.39로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이날 오전 코스피는 143.89포인트(2.46%) 하락한 5715.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57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장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간밤 뉴욕증시의 영향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각각 하락했다. 특히 오라클이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채권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8.8% 폭락했다. 여기에 앤트로픽이 향후 인프라 구매 등에 8954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는 발표가 더해지자 막대한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온 자금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선거 결과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부담을 더했다. 이에 엔비디아(-1.26%), 마이크로소프트(-2.83%), 브로드컴(-1.18%), AMD(-7.52%), 인텔(-8.83%)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이 같은 한파가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기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4.15% 내린 21만9500원, SK하이닉스는 5.03% 하락한 1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스퀘어도 5.37% 빠진 89만9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7.38%), LG에너지솔루션(-5.06%), 삼성생명(-3.86%), 현대차(-3.31%), KB금융(-1.30%) 등 주요 대형주도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국제유가 급락세는 정유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S-OIL은 11.77% 급락한 11만4700원, SK이노베이션은 9.36% 내린 11만9100원에 주저앉았다.이외에도 호반그룹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경영권 분쟁 조짐이 부각된 한진칼은 29.97% 치솟은 17만5200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날 호반그룹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주주 등극 가능성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8원 내린 1341원을 기록했다.

2026.11.03 16:06

2분 소요
美 중간선거·AI 투자 불안 겹쳤지만…"2018년 폭락 재현 가능성 낮아"

글로벌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투자 위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2018년 '크리스마스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당시와 달리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연말 증시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KB증권은 최근 '미국 중간선거 시작, 2018년 크리스마스 악몽의 재현일까?' 보고서를 통해 중간선거 이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연준의 통화정책과 AI 투자심리를 지목했다.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AI를 향한 자금조달과 회수 우려 등 부정적 시나리오를 반영하면서 나타난 최근의 하락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 장악에 따른 데이터센터 규제의 투자축소를 심화하며 2018년 선거 후와 같은 조정이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2018년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연준의 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급락했다. 당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12월 24일에는 고점 대비 23% 하락해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김 연구원은 "그때와 지금은 긴축이 같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2018년 12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2026년 12월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2018년의 금리인상은 경기 둔화 신호가 보인다는 점을 인정한 '약한 비둘기적 인상'이었다"며 "당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금리인상 중단 같은 큰 기조 변화를 원했던 시장의 기대와는 괴리가 컸다"고 짚었다. 당시 시장이 연준의 정책 전환을 강하게 기대했던 배경에는 물가 안정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2018년 하반기 미국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자 증시가 급격히 흔들렸다는 분석이다.반면 올해는 시장이 연준의 급격한 정책 변화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2018년과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김세린 KB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2027년 연초까지는 높을 거라는 컨센서스를 보며 시장이 연준의 태도 변화를 크게 바라는 것 같지는 않다"며 "기대가 커야 실망도 큰데, 지금은 기대가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다만 AI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AI 관련 설비투자가 미국 경제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만큼 투자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연구원은 "AI CAPEX가 미국 GDP 성장률의 30% 이상을 설명하는 만큼 투자가 위축되면 성장률 둔화와 자금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현실화할 경우 분명한 하방리스크가 맞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AI 투자 전반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김세린 연구원은 "규제가 곧 AI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선거 직후 강경 기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요금을 데이터센터가 부담하게 하는 등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속도는 늦춰질 수 있어도 선거가 AI 투자의 성장 전망을 크게 바꿀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KB증권은 중간선거 이후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충격과 AI 투자 위축이 동시에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김민규·김세린 연구원은 "선거 직후 단기 잡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나, 잡음을 급락으로 만들 연준발 악재의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2018년보다는 덜 흔들리는 연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5:44

3분 소요
한양증권도 뚫렸다…고객·임직원 등 개인정보 31건 유출

증권 일반

금융권에서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양증권에서도 고객과 임직원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와 동일한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을 통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외부 업무시스템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달 29일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고객과 임직원 등의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유출된 정보는 고객정보 15건, 임직원 정보 2건, 일반 개인정보 14건 등 총 31건이다. 이름과 계좌번호, 연락처,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 번호 등이 개별적으로 포함됐다.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정보는 3건으로, 한양증권 고객이나 임직원이 아닌 일반인의 개인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사고는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인 '다우오피스'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오피스는 임직원들이 업무자료를 공유하는 데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증권거래 서비스와는 별도로 운영된다.앞서 지난달 27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다우오피스를 통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빗썸에서는 고객 6444명과 임직원 등 71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동일한 외부 업무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회사가 이용하는 외부 솔루션의 보안 관리 실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두 사고의 구체적인 침입 경로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한양증권은 현재 정확한 해킹 시점과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인지한 직후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긴급 보안 패치를 완료했으며, 금융당국에 관련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 개인정보 유출 대상 고객에게도 개별 안내를 실시했다.한양증권 관계자는 "향후 보안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5:27

2분 소요
IPO 공모주 사전배정 길 열린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13일 시행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의 단기 차익 실현 관행을 줄이고 공모가격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이 본격화한다.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는 기관투자자에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도입되고, 공모 희망가격을 정하기 전 기관투자자의 투자 의향을 확인하는 사전수요예측도 허용된다.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 코너스톤 투자자 및 사전수요예측 제도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제도 개편은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를 완화하고, 기업가치에 기반한 공모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핵심은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다. 상장 전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에게 공모 물량 일부를 미리 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수요예측 중심의 공모주 배정 구조에 장기투자 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상장 이후 수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하려는 기관은 사전 청약 물량의 20배 이상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이나 위탁재산을 확보해야 한다. IPO마다 공모 규모가 다른 점을 고려해 일정 금액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대신 청약 규모에 비례한 기준을 마련했다.배정받은 주식은 일정 기간 매도가 제한된다. 전체 물량의 50%는 6개월, 30%는 8개월, 나머지 20%는 10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도 물량이 집중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시장별 배정 한도에도 차이를 뒀다. 일반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 정책펀드 물량을 제외한 기관 배정 물량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대 20%, 코스닥시장에서는 최대 30%까지 코너스톤 투자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개별 기관에 대한 배정 한도는 각각 10%, 20%다.특정 기관에 공모주 배정 혜택이 집중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 이해관계가 얽힌 기관투자자와는 코너스톤 투자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공모가격 결정 과정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확정하기 전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관의 투자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사전수요예측 제도가 시행되면 주관사는 기업 실사를 마친 뒤 기관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희망가격과 청약 물량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행기업과 주관사가 공모가를 산정하는 초기 단계부터 시장의 평가를 반영할 수 있게 된다.다만 참여 대상은 전문투자자로 제한된다.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자와 투자일임업자의 경우 총 위탁재산이 3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등록 후 2년이 지난 사업자에게 적용되는 50억원의 완화 기준도 사전수요예측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공시 이전에 기업 정보가 기관투자자에게 전달되는 만큼 정보 관리 의무도 강화된다. 주관사는 사전수요예측 참여 기관과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정보 제공 대상과 시점, 구체적인 내용 등을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

2026.11.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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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75% 날렸다" 배용준·주지훈 한 배 탄 블리츠웨이…적자 탈출 가능?

증권 일반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츠웨이)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맞물리며 회사 주요 주주인 배우 배용준과 주지훈의 지분 가치 역시 고점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블리츠웨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원(1.58%) 하락한 2485원에 거래 중이다. 블리츠웨이의 3년간 주가 그래프를 살펴보면 2024년 1월 31일 장중 기록했던 고점 1만1725원과 비교할 때 전반적인 우하향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시장 상황과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회사 주요 주주인 '스타 투자자'들의 평가액도 큰 타격을 입었다. 블리츠웨이 지분 5.73%(57만1418주)를 보유한 주지훈과 42만여 주를 추가 매수하며 투자를 확대한 배용준의 합산 주식 평가액은 지난 3월 주가 상승 당시와 비교했을 때 현재 큰 폭으로 감소했다.실제로 지난 3월 배용준의 추가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그는 3월 5~6일에 걸쳐 약 3억9200만 원을 투입해 42만여 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 소식으로 인해 같은 달 11일과 12일 블리츠웨이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3월 최고 종가인 1만250원(3월 13일)을 기점으로 현재 주가(2485원)는 약 75.7% 하락했다.주지훈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2023년 12월 블리츠웨이가 주지훈의 전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 신주를 배정받아 주요 주주로 합류한 그의 지분 가치 또한 손해를 면치 못했다. 업계에서는 블리츠웨이의 주가 반등을 이끌 최우선 과제로 '흑자 전환'을 꼽는다. 2021년 영업이익 30억6000만 원을 기록했던 블리츠웨이는 2022년(-36.4억원), 2023년(-80.9억원), 2024년(-66.2억원), 2025년(-90.5억원)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일본발 대규모 투자 유치가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블리츠웨이는 지난 5월 자회사 KLA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본 반다이남코 그룹 산하 반다이로부터 약 52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반다이남코 그룹은 애니메이션·게임·음악·영상 등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는 일본 굴지의 콘텐츠 기업이다. 투자 유치 이후에도 블리츠웨이는 KLAP의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 체제 아래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2026.11.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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