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삼성물산, 시평 13년 연속 1위…GS건설 '빅3' 복귀·현엔 약진
- 현대건설 2위 유지…대우건설·DL이앤씨는 순위 하락
8월 1일부터 입찰·재건축 시공사 선정 등에 적용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GS건설은 두 계단 상승하며 '빅3'에 복귀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4위로 올라서는 등 상위권 순위가 일부 재편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올해 평가에는 전체 등록 건설업체 8만8424개사 가운데 7만4332개사(84.1%)가 참여했다.
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의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하는 제도다. 공공공사 입찰자격과 민간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및 보증심사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평가 결과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삼성물산 독주 지속…GS건설 '빅3' 복귀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은 평가액 34조8785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 현대건설은 18조2714억원으로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GS건설의 약진이다. GS건설은 평가액 11조668억원으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3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상위 3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도 11조53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평가액 9조9249억원으로 5위로 내려앉았고, DL이앤씨도 9조352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밀렸다.
▲7위는 롯데건설(7조8411억원) ▲8위는 포스코이앤씨(7조5851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7조59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5조6448억원)이 차지했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한화 ▲호반건설 ▲DL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서희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쌍용건설 ▲효성중공업 순으로 집계됐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7계단 오른 20위에 이름을 올렸고, 우미건설과 쌍용건설도 각각 3계단, 4계단 상승했다.
공사실적 기준으로 보면 분야별 강세는 다소 달랐다.
토목건축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삼성물산(9조7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토목 분야는 대우건설(1조8000억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1조6000억원), GS건설(1조3000억원) 순이었다.
건축 분야 역시 현대건설이 9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8조6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이앤에이가 7조4000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4조4000억원), 삼성물산(3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조경 분야는 우미건설이 91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물산과 제일건설이 뒤를 이었다.
세부 공종별로는 도로 부문에서 GS건설이 8382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철도는 포스코이앤씨(3415억원), 아파트는 현대건설(7조원)이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공공입찰·정비사업 수주 영향…건설사 '시평 경쟁' 지속
시공능력평가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공공공사 입찰 자격과 민간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지표로 활용된다.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와 보증심사에도 반영되는 만큼 건설사들의 대외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가 최근 3년간의 실적과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개별 사업장의 수주 경쟁력이나 브랜드 선호도를 그대로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평가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각종 공공공사 입찰과 민간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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