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고객 접점 확대 행사 연달아 진행
수출액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5%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하이트진로가 과일소주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주류 소비 감소 추세에도 현지 과일소주의 인기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고객 행사를 진행하며 진로 과일소주를 알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라이브에서 열린 ‘진로 치맥 페스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회사는 과일소주 7종을 선보이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교촌에프앤비·농심·동원F&B 등 주요 K푸드 기업도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K푸드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행사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3만명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 LA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열린 다저스타디움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다저스 구단이 한인 커뮤니티 유대 강화 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문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하이트진로는 경기를 찾은 약 5만명의 관중들에게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회사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의 시구가 진행돼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다저스타디움 내 프로모션 부스를 운영해 과일소주 시음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활동을 함께 했다.
하이트진로가 과일소주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진로 과일소주 미국 수출액의 지난 5년(2020~202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25%로 집계됐다. 이 같은 꾸준한 성장세는 소비량 감소로 고심하는 주류기업 입장에서 호재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스포츠와 K컬처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진로의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6186억원의 매출과 6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0.7% 늘었다.
소주 사업의 선전 덕분이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소주 매출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38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 늘어난 58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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