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명 대통령과 교정 거닐었던 이유는
- 16일 중앙대 110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
이재명 개교 후 첫 특별공로자 수상자로 선정
두산그룹, 2008년 중앙대 인수해 학교법인 운영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교정에서 만나 눈길을 모았다.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이 소유하고 있고, 이 대통령은 이 학교 출신이라 만남이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16일 모교인 중앙대를 찾아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정원 회장도 이현순 중앙대 이사장, 두산그룹 4세 박태원 중앙대 이사 등과 기념식에 참석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단순 방문이 아니었다. 110주년을 맞아 개교 후 첫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이 대통령이 선정되면서 방문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후배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학생회장으로부터 ‘이재명’이 새겨진 '과잠'(대학 점퍼)을 선물 받아 이를 즉석에서 착용한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학교 마스코트 ‘푸앙이’를 안고 기념 촬영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대학 시절 알게 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캠퍼스에서 경험한 배움·연대의 가치가 자신의 삶을 바꾼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학 시절을 돌아보니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시절이었다. 시간이 곧 삶이자 생명인 만큼 가지고 있는 시간을 귀히 여기라"며 "의에 죽고, 참에 사는 의혈 중앙 여러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박정원 회장, 박태원 이사 등과 함께 교정을 걸으며 모교를 둘러봤다. 학생들과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8년 중앙대를 인수했다. 그해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중앙대의 9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2016년부터는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넷째 아들인 박용현 전 회장이 제11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장기간 법인을 이끌었다. 박용현 이사장의 장남이 바로 박태원 이사다. 박 이사는 박정원 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부터는 두산그룹 부회장을 지낸 이현순이 제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두산그룹 총수 박정원 회장은 중앙대의 주요 기념식·행사 등에 참여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16일 2명의 부회장을 선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두산은 김민철 대표이사 사장(CFO)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두산의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박상현 대표이사 사장(CFO)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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