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CJ제일제당, 비핵심 자산 매각 신호탄...논산3공장 처분 완료
- 고춧가루 생산 시설 약 14억 매각
비핵심 자산 및 사업 처분 작업 지속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4일 충남 논산3공장(부지 포함)의 매각에 성공했다. 매각금액은 13억5000만원이며, 충청북도 소재 J기업이 이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논산시는 CJ제일제당과의 가야곡농공단지 내 입주계약을 해지하고, 논산3공장의 행정 등록도 취소 처리했다.
CJ제일제당의 논산3공장은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에 위치한 직원 수 10명 안팎의 소규모 생산 시설이다. 지난 2008년 11월 준공 이래 가동 중단 전까지 17년 동안 쌀가루 및 고춧가루 등 원부재료를 생산했다.
여기서 생산된 고춧가루 등의 원부재료는 인근 논산1공장에 투입돼 왔다. 논산1공장은 비비고·해찬들 등 CJ제일제당 주요 브랜드의 장류·국물류 등이 생산되는 곳이다.
CJ제일제당은 논산3공장을 약 17년간 운영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가동 중단을 추진했다. 직접 생산보다 외주화를 통한 운영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해당 계획에 따라 폐쇄된 논산3공장은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돼 처분됐다.
비핵심 자산과 함께 전력 외 사업도 처분할 계획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전분당(옥수수 전분 가공)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사업의 매각가를 30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자산 및 사업 처분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단기 차입금은 3조8471억9739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2조7603억1857만원)과 비교해 약 39.4%(1조868억7882만원)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최근 대규모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000억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을 받았고, 내수 시장 위축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비핵심 자산 등의 처분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에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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