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신규 주식지급 약정 54%가 삼성그룹, 총수·친족 대상은 6곳
- 공정위 3일 2026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 발표
삼성 신규 주식지급 약정 체결 317건 가장 많아
기업집단 두산·교보·한화·웅진 등 6곳, 총수·친족에 보상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대기업집단 중 삼성그룹의 신규 주식 지급약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친족을 대상으로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두산과 한화 등 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26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를 보면 올해 대기업집단에서 총수나 친족, 임원에게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약정이 총 585건으로 작년보다 65.7%(232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집단으로 지정된 102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동일인)가 있는 89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 3293개사다.
특히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한 삼성에서는 임원 주식 지급약정이 가파르게 늘었다. 삼성에서 신규 체결된 주식 지급약정은 317건이나 됐다. 비중으로 전체의 54%가 넘었다. 삼성은 총수와 친족이 아닌 모두 임원과의 주식 지급약정 체결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임원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했다가 책임 경영을 위해 대거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원으로 재직한 총수·친족을 대상으로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6곳으로 확인됐다. 두산과 아모레퍼시픽, 교보생명보험은 총수와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 그 대상이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2025년 몫으로 375억원을 수령했다. 신창재 회장은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보상으로 6508주, 약 6억7000만원을 챙겼다.
다만 서경배 회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받을 권리가 있었던 RSU를 모두 취소했다.
한화와 웅진, 유진의 경우 총수 2세를 대상으로 약정을 체결했다. 한화는 지난 2020년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RSU 보상체계를 도입했다. 한화는 지난 2021년 김동관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김동원 부회장과 김동선 사장으로 보상 규모를 확대했다.
RSU가 대주주의 지분 확대와 승계 수단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한화는 대주주 일가에 부여되는 RSU의 지급 유예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최장 20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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