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中 시장 경쟁력 찾는 현대차
추후 중남미·동남아·중동까지 확장
한국 125조 투자도 이상 無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전략 가운데 하나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계획을 실행하고 필요한 파트너십과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면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 등 다른 시장에서도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다른 시장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이 가진 사업 역량도 경쟁력의 한 축으로 꼽았다. 그는 “그룹으로서 자체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며 “수평 통합을 통해 사업 강점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과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로보택시 등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통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성장 속도가 다를 뿐 전동화 흐름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여러 시장에서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성장세가 다르다”며 “유럽의 경우에는 캐즘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정책과 환경 규제가 전기차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해 유럽에서는 전기차를 선택해야 한다”며 “현대차는 유럽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개척자 역할을 해왔고 아이오닉 3를 포함해 여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전략도 공개했다. 첫 적용 대상으로 싼타페와 제네시스 모델을 선택한 데에는 생산과 플랫폼, 차량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특정 기술이나 모델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할지 선택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민한다”며 “싼타페가 EREV 기술을 제공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했다”며 “EREV를 포트폴리오의 다른 모델로도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창환 현대차 부사장도 기존 기술과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EREV는 엔진 기술과 전동화 기술, 배터리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만큼 시장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용화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모델의 변경 일정도 있고 최대 항속거리와 제로백, 엔진 무게, 탑재 공간 등 여러 요소를 함께 봤다”며 “종합적으로 두 모델이 가장 적합했다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별도의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투자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투자 원칙으로는 투자수익률(ROI)을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투자는 ROI를 기반으로 할당한다”며 “이미 한국에 1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계획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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