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트럼프 살해' 위협 총기 무장 남성, 백악관 근처서 체포
- 미 비밀경호국, 백악관 인근서 총기 무장 불법체류자 붙잡아
"트럼프 대통령 살해하라고 말하는 목소리 머릿속 들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백악관에 접근한 남성이 체포됐다. 도난 신고된 차량을 타고 총기를 불법 소지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남성이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비밀경호국은 전날 백악관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던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 로니 요르드릭스 과니파 치리노스를 총기 불법 소지 및 차량 무단 사용 등 혐의로 체포했다. 해당 차량은 도난 신고된 상태였고, 차 안에서는 소총 1정과 권총 2정, 탄약 수십 발이 발견됐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워싱턴DC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정신건강 병력이 있는 남성이 백악관 보안 검문소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살해 위협을 수 차례 받았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만찬장에 무장 남성이 보안검색대를 뚫으려다 체포됐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 골프장에서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적발됐다.
2024년 7월에는 대선후보로 선거유세를 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을 총알이 스치고 지나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살해 위협에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골프장에 이동식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배치되기도 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에 따르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트럼프 대통령 곁에 미사일 시스템이 장착된 미군 차량 험비가 포착됐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영상에서도 어벤저시스템을 볼 수 있다고 워존은 전했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복을 입은 이들과 차례로 악수하면서 "나는 미사일과 드론 걱정 안 한다"고 격려하는 모습이 담겼다. 함께한 군인들은 어벤저시스템을 운용하는 병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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