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조원태와 호반의 지분 경쟁 격화에 '날아가는' 한진칼
- 한진칼 최대주주 지위 놓고 지분 경쟁 구도 심화
조원태 회장, 추가 주식 매입 예고도
급락장 속에서도 4거래일 동안 55% 주가 급등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한진칼의 지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호반그룹이 경영권을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한진칼의 주가도 지분 경쟁 구도와 함께 급락장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칼은 4일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이 한진칼 보통주 1381만4053주(20.69%)를 보유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20.58%보다 0.11%포인트 높다.
하지만 조원태 회장이 주식 추가 매입을 예고하면서 최대주주 지위가 다시 바뀔 전망이다. 한진칼은 조 회장 측이 내달 초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0.49%)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예정대로 진행되면 조 회장 측 지분율은 20.58%에서 21.07%로 높아져 호반건설 측(20.69%)을 다시 앞서게 된다.
호반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계열사들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7월에는 한진칼 지분율을 20.15%까지 높여 조 회장 측과의 격차를 0.42%포인트로 좁혔다. 이후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이 역전되자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까지 신고했다.
호반그룹은 그동안 한진칼 지분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혀왔다. 일각에서는 경영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반그룹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반건설 측과 조 회장 측의 지분 격차가 근소한 만큼 향후 양측의 지분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최대주주 변경이 곧바로 한진그룹 경영권 변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알려진 델타항공과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한진칼 지분을 각각 14.90%와 10.58%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들 우호지분을 고려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는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산업은행 보유 지분의 향방이 향후 경영권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진과 호반의 경쟁 구도 속에 한진칼 주가는 이날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우선주는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한진칼은 이날 3.31% 오른 19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이고, 이 기간 무려 55%나 급등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비엘팜텍, 광동헬스바이오 지분 전량 26억원에 매각…"유동성 강화"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IS 피플] 박승규한테 왜 그래?...박해민 못지 않은 '복덩이' 크·중·샘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美 '블루쓰나미’에 흔들린 코스피…'8700 VS 5200' 엇갈린 전망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국민연금, 거래 증권사 문턱 낮춘다…대상 늘리고 제재 벌점도 축소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 400억원 들여 美 확증임상 도전 이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