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완패에 '펄쩍 뛰며' 기뻐한 대척점의 '한 남자'는 누구?
- 美 중간선거 '블루 쓰나미'에 캐나다 총리 발언 '눈길'
달러지수 101.21 급락...CAD는 강세 보여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의회를 장악하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잦은 통상 마찰을 빚어온 캐나다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캐나다 달러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 곡선을 보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발표 직후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취임 선서를 마치는 대로 (온타리오주) 장관들에게 워싱턴으로 내려가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 총리는 온타리오주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철강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앞장서 반기를 들며 거친 설전을 불사해 온 인물이다. 둘의 갈등은 인신공격으로 번졌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 인상을 발표하자 포드 총리는 "내 새끼발가락의 지능이 그보다 높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러한 갈등 가운데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는 외환 시장을 뒤흔들었다.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미국 달러 매도세를 부추기면서 그 반사 이익으로 캐나다 달러(CAD)는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간선거가 치뤄지던 당일 자정 무렵 달러당 0.7156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CAD는 상승세를 탔으며 오전 2시 0.7166달러, 4시 5분에는 0.7169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달러지수(DXY)는 4~5일 장중 101.30 선을 하향 돌파해 101.21까지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 9월 30일 이후 기록된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글로벌 무역 및 외교 정책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 전략가들이 향후 관세 및 기존 규제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 ING의 경제 분석가들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워싱턴 정책 결정의 뚜렷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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