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김민석, 정부에 '가상자산 과세 유예' 제안..."적응 기간 둬야"
- 재경위서 '2년 연기' 무게...당정 거쳐 최종 확정
김민석 "유예 기간 분명하게...철저히 준비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소득세 과세 유예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정 협의와 가상자산 사업자 간담회를 거치며 숙고했다"며 유예 방침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과세 원칙, 국내 산업 여건, 이용자 간 형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우선 디지털 자산 기본법을 제정해서 전체적인 틀을 세우고 기업과 투자자들의 적응 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잦은 연기로 정책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원칙적 과세'를 주장하는 강경론과 '인프라 미비'를 우려하는 신중론이 맞서며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과세 관련 제도 미비에 따른 형평성 논란과 주 투자층인 청년 세대의 부정적 의견이 언급되자 결국 지도부가 유예 쪽으로 방향타를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역시 과세 유예 필요성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으며 재경위 내부에서는 주로 '2년 유예안'이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에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미뤄진 점이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며 "이번에는 유예 기간을 분명하게 정하고 해외 거래 정보 활용과 전산 검증, 납세 안내 방식 등 선행 과제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은 지난달 28일 당정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30일 업계 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며 과세 유예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왔다. 민주당이 과세 유예를 공식화함에 따라 해당 안건은 향후 고위 당정 협의 등을 거쳐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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