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하락장에 그룹 시총 '빅3' 지각변동', LG 3위 탈환
- LG그룹 전체 시총 198조5446억, 현대차 제치고 3위
11개월 만 시총 빅3 자리 되찾아, 현대차 전체 시총 193조5923억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그룹의 시가총액 톱3 순위가 11개월 만에 바뀌었다. LG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삼성·SK그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LG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전체 시총 순위가 뒤집혔다. 지난 7일까지 현대차그룹이 약 200조원으로 그룹 시총 3위 자리를 지켰지만 8일 국내 증시 하락과 함께 4위로 내려왔다.
LG그룹은 8일 국내 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0.51% 시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했다. LG그룹의 전체 시총은 198조5446억원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8일 3.09%나 하락하면서 193조5923억원으로 감소했다. LG와 현대차그룹의 상장사 수는 12개로 같다.
LG그룹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시총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호실적과 함께 주가가 3.07% 상승한 게 그룹 시총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5.7% 증가한 75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67.3%나 증가했다. 또 매출은 9조643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40만원 선을 뚫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40만원을 돌파한 건 6월 29일 이후 100일 만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94조3020억원으로 코스피 개별 시총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LG그룹은 LG전자 32조7398억원, LG화학 19조8717억원, ㈜LG 16조3892억원, LG이노텍 13조5376억원 등 5개 상장사가 10조원 이상의 시총 규모를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체 시총이 193조592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가 66조24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차가 코스피 시총 순위 7위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6위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총 격차가 약 30조원으로 벌어졌다.
현대차그룹에서의 시총 순위는 기아 41조7742억원, 현대모비스 32조3354억원, 현대글로비스 13조7400억원, 현대건설 11조8371억원, 현대로템 11조4381억원 순이다. 시총 10조원 이상의 계열사가 상장사 중 절반인 6개나 된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최근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주가가 32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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