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수익률 저조해도 국민성장펀드 2차 3일 만 '모집액 50%'
- 금융위원회 9월 30~10월 2일 2996억4000만 모집
6, 7일 온라인 비중 높여 은행 60%, 증권사 80%로 확대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수익률이 저조하지만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2차 모집도 목표액의 절반이 채워졌다. 판매 3일 만이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국민성장펀드의 판매액은 2996억4000만원으로, 전체 공모액 6000억원의 49.9% 수준으로 집계됐다.
잔여물량은 총 3003억8000만원으로 10개 은행이 2156억원, 14개 증권사가 847억8000만원이다. 서민배정분은 1992억1000만원 남았고, 오는 7일까지 서민 배정 물량 제한(50%)은 유지된다.
금융위는 공모펀드운용사 등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오는 6∼7일 온라인 판매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은행은 기존 40%에서 60%로, 증권사는 60%에서 80%까지 자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은행과 증권사 모두 온라인 가입 수요가 70%대로 오프라인에 비해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8일부터 5영업일간 온·오프라인 판매 제한과 서민 우선배정 물량 제한 없이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2차 펀드는 국민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로봇·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관련 기업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희망자는 시중은행 10개사·증권사 14개사에서 가입할 수 있고, 1차 가입 이력이 있으면 가입이 제한된다. 다만 1차 당시 계좌만 만들고 실제 투자하지 않은 경우는 2차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1차 펀드는 일주일 만에 모집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운용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29일 기준 미래·삼성·KB자산운용의 1차 국민성장펀드 15개 클래스의 평균 기준가는 1006.46원으로 집계됐다. 설정 당시 기준가 1000원을 기준으로 한 수익률은 약 0.65%로 아직 1%에도 미치지 못한다.
2차 국민성장펀드에서는 서민층의 투자 기회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판매 초기 전체 모집액의 50%를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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