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국 MZ, 현대차에 꽂혔다
- 뉴욕 투싼 공개 현장서 젊은 세대 호평 이어져
무뇨스 “젊은 세대 선택 받는 브랜드가 시장 주도”
디자인·첨단기술·안전·가격·잔존가치 경쟁력 꼽아
이 같은 분위기는 디 올 뉴 투싼 공개 현장에서도 감지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만난 젊은 인플루언서들은 최근 현대차에 대한 현지 젊은 층의 평가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이 큰 이들의 평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에 만난 인플루언서 트리나 살몬(Trina Salmon)은 “현대차가 성인이나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상승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현대차는 혼자 사는 싱글이 타도 세련되고 멋진 차지만, 가족이 생겨 다 같이 함께 타도 여전히 세련되고 멋진 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도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젊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꼽았다. 단순히 저렴한 차를 찾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부터 기술, 안전, 가격까지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는 젊은 층의 눈높이에 현대차가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젊은 소비자들은 매우 까다롭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안전성, 우수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과 중고차 잔존가치까지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모든 것을 기대하면서도 어느 하나 쉽게 타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가 결국 시장 전체를 주도한다”며 “현대차 브랜드는 9월 기준 9% 성장했고, 제네시스도 18%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까다로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다양한 차급과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첫차를 고민하는 소비자부터 결혼과 출산 등으로 더 큰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한 5세대 투싼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패밀리카에 필요한 공간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상품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신형 투싼은 패밀리카로서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며 “연비와 출력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높은 잔존가치까지 결합해 실용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는 실제 미국 판매 성장세와도 맞물린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미국 판매량은 24만68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9월에도 7만743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 성장하며 역대 9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투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투싼은 3분기 미국에서 6만407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9월 한 달 판매량도 2만3164대로 1년 전보다 32%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18만16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도 현대차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월에는 전체 현대차 판매의 28%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나왔다.
무뇨스 사장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얻는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이들이 요구하는 모든 요소에서 타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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