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파업까지 갔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추석 전 사후 조정, 협의점 찾나?
- 삼성바이오 노조, 오는 8일 사후 조정 진행 예고
격차 큰 임금 인상안이 여전히 핵심 쟁점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오는 8일 사후 조정에 나선다.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 성과급 기준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가 추석 전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9월 8일 사후 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시 이후 회사도 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조정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이 일정은 가일정이고, 세부 위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측도 “차주 중에 진행한다는 내용은 어느 정도 협의가 됐다. 하지만 아직 최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달 14일 사후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오는 8일 예정대로 진행되면 약 한 달만에 조정에 돌입하게 된다.
노사는 앞서 장기화 되고 있는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위해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 진행을 결정한 바 있다. 사후 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 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노사가 모두 동의해야 절차가 시작되고, 노동위원회가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3월 23일 조정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1∼5일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파업에서는 복귀했지만 노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상생노동조합의 조합원은 1일 현재 4002명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파업을 강행하는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금 인상률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평균 14%의 인상률, 회사는 6.2%의 인상률을 제시한 바 있다. 성과급 부문에서도 노조는 영업이익의 20%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1인당 3000만원 vs 일시금 600만원에 대한 격려금 격차에 대한 합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노조 측은 경쟁사인 셀트리온의 임금 인상으로 양사 간 임금 격차가 15% 이상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큰 폭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측도 경쟁사 대비 임금 경쟁력 우위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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