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주식 사긴 불안한데”…머니마켓 ETF로 향하는 대기자금
- 미래에셋, TIGER 머니마켓액티브 3개월 연환산 3.50%
"증시 변동성 확대에 단기자금 운용 수요 부각"
2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 26일 기준 최근 3개월 연환산 수익률 3.50%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 머니마켓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1개월과 6개월 연환산 수익률도 각각 3.77%, 3.37%로 동종 유형 상위권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단기자금이 유입되면서 몸집도 커졌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3조2837억원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 총보수는 연 0.04%로 비교 상품 가운데 낮은 수준이다. 단기자금 상품의 경우 투자 대상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유사한 만큼 수익률뿐 아니라 보수 차이가 상품 선택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머니마켓 ETF는 초단기채권과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으면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장중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주식 투자 시점을 기다리는 자금이나 일정 기간 사용할 계획이 없는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이른바 ‘파킹형’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 방향성이 불투명한 시기에도 자금을 현금으로 묵혀두지 않고 단기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활용도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크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투자자가 매수 시점을 늦추더라도 대기 기간 동안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다. 이에 머니마켓 ETF 역시 단순 현금성 자산을 넘어 투자 포트폴리오 내 단기자금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머니마켓 ETF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사 간 경쟁의 초점도 규모에서 실제 운용성과와 비용으로 옮겨가고 있다. 비슷한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더라도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전략, 보수 등에 따라 투자자가 얻는 수익률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높은 위험을 부담하기보다 투자 대기자금이나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이라며 “상품 간 위험 특성이 유사한 시장에서는 실제 운용성과와 비용 경쟁력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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