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포커스
중국 C919, 첫 국제 정기노선 취항…베이징~울란바토르 운항
-중국국제항공 CA723편 첫 국제선 투입…111명 태우고 1시간41분 비행
-2007년 개발 착수·2023년 국내 상업운항 이어 국제선 확대…누적 승객 750만명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여객기 C919가 처음으로 국제 정기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오후 3시17분 중국국제항공 CA723편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출발해 1시간41분 비행한 뒤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 착륙했다. C919가 국제 정기노선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란바토르 공항에서는 항공기 취항을 기념해 워터 캐논으로 물 아치를 만드는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몽골 주재 중국대사관과 몽골 측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탑승객 111명을 맞았다.
현재 C919는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에서 운용되고 있다. 중국 측에 따르면 누적 58개 노선, 26개 도시를 운항했으며 지금까지 75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다.
이번 국제선 운항에는 중국과 몽골 간 민항 감항성 양자 인증 협정이 기반이 됐다. 국제 상업운항을 위해서는 항공기 안전성 인증뿐 아니라 운항 체계와 공항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이번 베이징~울란바토르 노선은 C919가 향후 추가 국제노선으로 운항 범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실제 운항 경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국제선에는 C919 취항 소식에 맞춰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도 탑승했다. 톈진 출신 여행객 장리후이는 “C919가 국제선을 운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예매했다”며 “국산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충칭을 여행한 뒤 귀국하던 몽골 유학생 타오커도 C919가 중국에서 자체 개발된 항공기라는 설명을 들은 뒤 관심을 나타냈다.
C919는 이번 첫 국제 정기노선 취항을 계기로 중국 국내선 중심의 운항에서 해외 노선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게 됐다. 향후 국제노선 확대 여부는 국가별 감항 인증과 항공사 운항계획, 공항 지원 여건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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