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외국인이 돌아왔다" 코스피 불기둥…SK하이닉스는 '상한가' 마감
- 최태원 회장 "저평가 판단" 첫 장내 매수…책임경영에 시장 화답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월 30일 SK하이닉스 주식 48억원어치(3620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수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7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 2위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11.95%다.
이날 삼성전자는 26.81% 오른 26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상한가인 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역대 최고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상한가 마감은 최 회장의 장내 주식 매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를 132만2000원에 매입했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최 회 장의 장내 주식 매수와 관련해 반도체 기업 가치에 대한 믿음과 함께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책임경영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장내 매수를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하계포럼에서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해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한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외국인은 대량 매수를 통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7조219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조254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조1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역대 최대를, 개인의 순매도 규모 또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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