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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3년째 3%대 성장…1인당 소득은 우리나라 28분의 1
- 북러 협력·‘지방발전 20×10’ 정책이 성장 견인
경제 규모·소득 격차는 여전…명목 GNI 56분의 1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조9654억원을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농림어업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3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한 경제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0.% ▲2022년 –0.2% ▲2023년 3.1% ▲2024년 3.7% ▲2025년 3.5% 등이다.
한은은 북러 경제협력 확대와 대중 무역 증가, 국가 정책 사업 추진 등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북러 협력 확대에 따른 인력 파견과 파병 등으로 외화 수입이 늘면서 국민총소득(GNI)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서정석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러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인력 파견과 파병 등으로 외화 수입이 늘면서 국민총소득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대내적으로는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른 경공업 투자 확대가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공업 생산이 늘면서 소비재 수입과 수출이 함께 증가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상점과 공공시설 건설도 확대돼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늘며 6.6% 증가했다. 작년(7.0%)보다는 증가율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건설업도 비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건설이 늘며 6.3% 증가했다. 농림어업(3.6%)은 양호한 기후 여건에 전년 1.9%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광업은 석탄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1.6% 성장하는 데 그쳐 지난해(8.8%)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화력발전 감소의 영향으로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전년보다 1.8% 성장해 1994년(2.3%)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부 분야가 1.0%, 도소매업 등 기타 서비스가 5.1% 성장한 영향이다.
2025년 북한의 산업구조는 광공업(30.1%), 서비스업(29.6%), 농림어업(21.2%) 순이었다. 농림어업(20.9→21.2%)과 전기·가스·수도업(7.2→7.4%)의 비중은 확대된 반면 광공업(30.5→30.1%)과 서비스업(29.8→29.6%) 비중은 소폭 축소됐다.
북한의 지난해 명목 GNI는 4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2717조1000억원)의 56분의 1(1.8%)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8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지만, 우리나라(5257만원)의 28분의 1(3.6%)에 그쳤다.
대외교역 규모(재화의 수출·수입 합계·남북 반출입 제외)는 31억3000만달러로 전년(27억달러)보다 16.0% 증가했다. 수출은 조제우모·가발, 완구·운동용품 등을 중심으로 30.0% 증가한 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의류와 동·식물성 유지 등을 중심으로 13.9% 늘어난 2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남북 간 반출입은 지난해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반출입 규모는 급감해 2020년 390만 달러, 2021년 110만 달러, 2022년 10만 달러로 줄었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 실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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