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사면 물린다" 공포 현실로…코스피 '5천피' 회귀
- 반도체 투톱 급락에 코스피, 전고점 대비 40%↓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전날 10%대 급락한 이후 5%대로 주저 앉으며 5000선으로 내려왔다. 전고점 대비로는 40%에 달하는 큰 폭의 하락이 된 모습이다. 하락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9일 들어와 전날 대비 5.98% 내린 5663.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12.63%까지 폭락한 5262.77을 기록하며 5300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특히 코스피, 코스닥 모두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됐는데,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9.61%, 5.23%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8%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 1000조 원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13% 급락하며 한때 19만원 선을 내줬다.
삼성전자우는 3.03%, SK스퀘어는 8.11%, 삼성전기는 7.63% 각각 내렸고, 이 밖에 현대차 -2.88%, LG에너지솔루션 -4.30%, 삼성바이오로직스 -4.52%, KB금융 -3.09%, 삼성생명 -6.84%의 하락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조1489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이 1조9767억원, 외국인이 1조2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전 10시55분7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10시56분7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이날도 이틀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반도체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 엔비디아발 ‘순환금융’ 거래 논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움직임에 따른 급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 4.5%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다.
이날까지의 하락으로 코스피는 6월 19일 장중 9385.59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39.66%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15.8원 내린 1446.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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