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00만 DB 확보...토스처럼 대형GA 성장 가능성
7월 1200%룰 시행으로 설계사들 관심 더욱 커져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실손보험 대리청구 서비스 '리턴즈' 운영사인 마이크로프로텍트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GA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는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됐다기보다는 어떤 형태로 사업을 키울지 내부적으로 방향을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험설계사는 꾸준히 채용을 진행 중으로 2400만명 고객 DB를 어떤 식으로든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쩜삼 관계자는 "설계사 영입은 조금씩 진행 중이지만 규모나 목표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영업 전략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GA들은 설계사를 영입하기 위해 높은 수수료와 정착지원금 경쟁을 벌여왔다. 다만 설계사들은 수수료 못지않게 '영업할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목을 메는 편이다. 우선 대상 고객이 있어야 실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업계는 이번 달부터 1200%룰이 도입되는 만큼 설계사들의 영업 고객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1200%룰이란 계약 첫해 지급하는 모집수수료를 연간 납입보험료의 1200%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로 사실상 설계사들의 초기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기존에는 보험사에만 적용됐지만 7월부터는 GA로 확대됐다. 설계사 입장에서는 양질의 DB를 확보할 수 있는 GA에서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쩜삼의 2400만명 고객 DB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는다. 세무 플랫폼 특성상 단순 회원 수를 넘어 소득 규모와 세금 납부 이력, 환급 내역 등 고객의 경제력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고객 동의를 전제로 보험 가입 여력이나 보장 수요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GA와는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다.
플랫폼 기반 GA의 성공 사례로는 토스가 꼽힌다. 토스는 3000만명 이상의 플랫폼 이용자를 기반으로 토스인슈어런스를 빠르게 키웠고 설계사도 3000명 이상으로 늘리며 단기간에 대형 GA 반열에 올랐다.
실제 보험설계사들 사이에서는 삼쩜삼 GA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무 데이터는 민감정보와 맞닿아 있는 만큼 개인정보 활용 범위와 고객 동의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설계사들은 구체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GA업계 관계자는 "영업현장에서 삼쩜삼 GA의 설계사 운영 방식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설계사들이 많다"며 "다만 2400만명이라고 해도 실제 상담 가능한 DB가 얼마나 되는지, DB 활용에 대한 고객 동의 부분 등을 어떻게 진행할 지가 설계사들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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