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전 세계 아미 뿔났다…BTS 부산 콘서트 ‘75분 지연’에 고개 숙인 하이브
- “진심으로 사과…운영 전반 철저히 점검·보완할 것”
방한 외국인 부산 숙소 예약 건수 전년 대비 218% ↑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지난 12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부산 첫째 날 공연이 1시간 넘게 지연되며 소속사 하이브가 사과했다.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이날 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12일 진행된 월드투어 ‘아리랑’을 관람하러 와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하이브는 “관객 여러분께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드리고자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 준비했으나, 현장 안내 혼선, 팬 기프트 배부 과정의 대기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본공연 시작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공연 관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은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공연 시작 시각이었던 오후 7시보다 약 1시간 15분가량 늦어진 오후 8시 15분쯤 시작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제대로 된 스태프 안내가 없다” “일방통행로로 가라고 해서 갔는데 문이 막혀있어 팬들이 되돌아가서 일방통행이 아닌 양방통행이 됐다” “얼굴패스, 입장팔찌 확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티켓이 없는 팬들도 입장했다” “입장시 배부하는 선물 수량도 부족했고 선물 역시 불량품이 적지 않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급수시설이나 화장실, 그늘막 쉼터 등이 마련되지 않아 무더위에 탈진했다는 사례도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공연하는 건 지난 2022년 ‘옛투컴’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데뷔 일을 자축하는 행사 ‘2026 BTS 페스타’(2026 BTS FESTA) 주간에 진행돼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에게 의미가 각별했다.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베드뱅크(Bedbank) 솔루션 기업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올해 6월 둘째 주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지역 숙소 예약 건수는 1년 전보다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6월 전체 예약 건수도 278% 늘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13주년 기념일인 1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부산 2일차 공연을 이어간다.
하이브는 “13일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동일한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과 기프트 배부를 비롯한 현장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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