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포스코이앤씨 "깊은 사과"…신안산선 현장서 또 노동자 사망
-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지"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0일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신안산선 현장 전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점검을 진행했으나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족들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6분께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3-2공구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35세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작업 중 약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한 개구부 확장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중대재해수사과와 서울관악지청 산재예방감독과, 안전보건공단은 현장에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는 붕괴 사고가 발생해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1명이 숨지고 굴착기 기사 1명이 다쳤다. 같은 해 12월에는 여의도역 인근 4-2공구 현장에서 철근이 떨어지면서 50대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설계 오류와 시공·감리 부실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위원회는 설계사와 시공사, 감리사에 대한 업무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한편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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