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엔씨, 스타트업과 상생 10년…43곳 후원
- 2017년부터 43개사에 51회 지스타 참가 지원
지스타 2026 B2C관에 ‘Startup with NC’ 부스 마련
후원 기업 매출 558%↑·일자리 285개 창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엔씨의 게임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엔씨는 2017년부터 ‘지스타’(G-STAR)를 비롯한 국내외 게임쇼에서 스타트업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게임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형 게임사가 꾸준히 판로를 열어주며 생태계 조성과 상생에 앞장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에서 게임 스타트업의 B2C관 참가를 지원한다. 올해는 B2C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해 ‘슈퍼조이’, ‘지니소프트’ 2개 스타트업이 일반 관람객에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엔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조사에 응답한 17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675억8000만원으로 지스타 참가 당시보다 55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참가 이후 누적 매출은 2907억7000만원에 달한다. 종사자 수도 참가 당시 163명에서 448명으로 늘며 285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난을 겪는 ‘데스밸리’ 구간을 버텨내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 스타트업을 둘러싼 자금 환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기업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국내 게임 스타트업·중소기업 투자 금액은 2022년 5566억원에서 지난해 11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 건수도 58건에서 19건으로 감소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울수록 게임을 알리고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무대의 중요성은 증가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엔씨는 스타트업의 게임쇼 참가와 홍보를 지원하며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엔씨는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후원을 이어왔다. 지스타 일반 관람객(BTC) 전시에 나서지 않던 시기에도 기업 간 거래(BTB)관에 스타트업 공동관을 꾸렸다. 참가 기업에는 독립 부스와 전시회 입장권을 제공하고 업계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교류, 주요 언론 기획 인터뷰 등 홍보 기회를 지원했다.
지원 방식도 진화했다. 사업 초기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10개사를 지원했고, 2023년부터는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원 기업 수를 4개사 안팎으로 줄이는 대신 기업별 지원 규모를 키웠다. 같은 해부터 공동관 이름을 ‘Startup with NC’로 바꿔 엔씨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었다. 신생 개발사가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의 눈에 띄는 데 엔씨라는 이름이 보탬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엔씨는 지스타 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인디크래프트’, ‘대만 게임쇼’ 등 국내외 주요 게임쇼에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장현영 엔씨 대외협력 상무는 “지난 10년간 지스타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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