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오늘의증시] '주주환원 찬물' '체코원전 비상' 겹악재에 5900선 '후퇴'
- 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100조원 이익'에도 주주환원 '실망' 영향
두산·대우건설 '체코 원전 시공 협상 결렬' 쇼크…동반 급락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 실망감과 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의 체코 원전 시공 계약 협상 결렬이라는 겹악재에 흔들리며 5900선으로 밀려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78포인트(1.24%) 내린 5937.6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 넘게 급등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계획이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3.1% 급증한 107조44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5조2532억원으로 126.9% 늘었고, 순이익은 75조1361억원으로 514.6%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4분기 연속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만 10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쓸어 담으며 글로벌 빅테크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대'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국내 원전 관련주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협상 결렬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은 계약 수정안을 제출했음에도 한수원이 충분한 검토 시간을 주지 않은 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협상 결렬 쇼크에 원전주 투심이 즉각 얼어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일 대비 18.57% 폭락한 1만1620원에, 두산에너빌리티는 7.65% 내린 5만6700원에 각각 마감하며 나란히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이외에도 시총 상위주인 LG에너지솔루션(-8.60%), 현대차(-1.18%), 삼성전기(-1.00%), 삼성바이오로직스(-0.44%)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62%), SK스퀘어(+3.47%), KB금융(+1.82%), 삼성생명(+0.18%)은 상승 마감했다.
주력 대형주들의 난조 속에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05포인트(2.34%) 내린 753.23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336.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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