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오늘의 삼전닉스] 모처럼 찾아온 '불장', 주주환원 기름 붓나
- 28일 SK하이닉스 실적과 추가 주주환원 발표 예정
40조원 규모 주주환원과 특별배당 등 전망
삼성전자도 29일 80조 규모 주주환원 기대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모처럼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삼전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이 기름을 부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이다.
27일 국내 증시는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훈풍 속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오는 28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과 주주환원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도 29일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주주환원 호재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장을 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에 20%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반등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던 건 8월 12, 13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12일 3.68%에 이어 13일에도 3.56%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 7000선 턱밑까지 올라갔다.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주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8월 급등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12일 6.68%, 13일 4.89% 급등세를 보이며 25만원에 이어 26만원선까지 단숨에 뚫은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8월 12일 5.54%에 이어 13일 5.92%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최근 삼성전자 대비 주가가 더 빠진 SK하이닉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IPO 상장을 전격 중단하면서 ‘중복상장’의 우려를 털어내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8일 실적 발표에서 4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챙긴 수익 16조원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서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26년 10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 본부장은 “2025∼2027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에 따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풍부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향후 4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실적 성장의 성과가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되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을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역시 29일 8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이 전망되고 있다. 김동원 본부장은 “최근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 배당 70조원과 자사주 소각 40조원 등 총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기준 이미 확정된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하더라도 향후 80조원에 달하는 추가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사상 최대 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2027년 합산 추정 영업이익이 1571조원에 달한다. 이는 삼전닉스의 2000∼2025년 26년간 누적 영업이익 748조원의 2.1배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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