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기업 키윗과 합작법인 설립
2027년 착공·2029년 본격 가동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HD현대가 미국에 조선소를 새로 짓는다.
HD현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조선소를 인수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29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계약 체결식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합작법인 명칭은 ‘HD키윗조선’(HD KIEWIT SHIPBUILDING)으로 정했다. HD현대가 보유한 조선 기술과 조선소 운영 경험에 키윗의 대규모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해 미국 현지에 경쟁력을 갖춘 조선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HD키윗조선은 미국 내 산업부지에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노후 조선소를 인수해 다시 가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생산시설을 처음부터 구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HD현대는 신규 조선소가 미국의 선박 건조 능력을 확대하고 현지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조선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현지에서 약 3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기술 교육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미국 내 조선업 공급망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규 조선소에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미래 조선소’(Future of Shipyard) 모델과 디지털 생산 기술이 적용된다. 해당 기술이 미국 조선소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생산시스템, 로봇 용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선박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지 조선업계가 겪는 숙련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것도 목표다.
사업 영역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HD키윗조선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상선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국 내 다른 조선소에 선박용 블록과 모듈을 제작·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향후에는 항만 인프라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HD키윗조선의 출범은 미국 조선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HD현대의 의지와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역량을 결집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한·미 조선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CEO는 “키윗이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인력과 시설,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결합해 미국에 현대적인 조선소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ECM Treatments Boost Willingness to Donate Human Tissue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유명 보이그룹 日공연 취소 내막…안용준, ‘30억 추정’ 사기 혐의 피소 [종합]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오세훈 서울시장, 2심 무죄…시장직 상실 위기서 기사회생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금리냐 유연성이냐…美 기업들 사모대출·신디케이트론 저울질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BMS 중단 이후 돌파구는…이승주 오름 대표 “새 페이로드서 성과 내겠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