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나이 제한 없앤 '미인 대회'…60대·80대도 참여 '눈길'
- '미스유니버스' 참가자 연령 제한 '전면 폐지'
韓 대표 35세 김유림, 세계대회 본선 무대행
7일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등에 따르면 '2026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진(眞)' 김유림은 오는 11월 6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출국해 약 3주간 합숙을 거친 뒤 제75회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 본선에 참가한다.
과거 규정상 만 29세부터는 출전 자체가 원천 차단됐으나,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가 2023년 9월 연령 상한을 공식 폐지(2024년 대회부터 적용)함에 따라 만 18세 이상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나이와 무관하게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조직위는 이에 앞서 기혼자, 이혼자, 자녀를 둔 여성에 대해서도 참가 제한을 풀며 문턱을 대폭 낮춘 바 있다. 김유림은 연령 상한 폐지 이후 한국 대표로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동서울대학교 공연예술과를 졸업하고 안무가 겸 연기자로 활동해 온 김유림은 풍부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K-POP 안무와 당당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해외 미인대회 전문 커뮤니티와 예측 사이트에서는 2007년 4위를 기록했던 이하늬와 비견되며 브라질 대표에 이은 유력 입상 후보 2위로 거론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2024년 연령 제한 철폐 이후 전 세계 대회에서는 이례적인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해 주목받았다. 2024년 세계 본선에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40세인 몰타 대표 베아트리체 은조야가 출전해 본선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웠고,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에서는 각각 60세, 58세 여성이 지역 및 국가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에서도 2024년 당시 80세(기사별 80~85세 언급) 모델 최순화 씨가 국내 본선에 진출해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으며 글로벌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70년 넘게 '젊은 미혼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스유니버스가 나이와 혼인 여부의 벽을 허물면서, 무대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춘 김유림이 이번 푸에르토리코 본선 무대에서 한국 미인대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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