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추석 선물 도착했습니다” 무심코 눌렀다간…추석 보이스피싱 범죄 기승
- 택배·선물·과태료 사칭한 스미싱 확산
2024년 건당 피해액 2244만원…2021년보다 4.6배 증가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추석을 앞두고 택배나 명절 선물 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에는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상황에 맞춘 문자를 보내거나 인공지능(AI)으로 가족·지인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등 범죄 수법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늘어나는 피해액…추석 택배 수법으로 유인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택배 배송과 과태료, 해외여행 등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지속해서 발생해와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필요한 모습이다. 명절에는 택배와 선물 배송이 늘고 가족·지인 간 연락도 잦아지는 만큼 의심스러운 문자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수법은 ▲‘택배 주소지가 잘못됐다’ ▲‘배송이 불가능하다’ ▲‘과태료·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등의 문자를 보낸 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링크를 통해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빠져나가거나 단말기가 원격으로 조종될 수 있다.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도 이어지고 있다. 사기범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돼 대포통장이 개설됐다”거나 “명의도용 범죄에 연루됐다”며 피해자의 불안감을 자극한다. 반대로 “개인정보 유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접근한 뒤 피싱 사이트 접속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기도 한다.
최근 5년 동안 추석을 전후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오히려 커지는 추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1만7493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약 3499건이다.
연도별 피해 건수는 ▲2020년 2453건 ▲2021년 4677건 ▲2022년 4084건 ▲2023년 3147건 ▲2024년 3132건을 기록했다. 연간 피해 건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2000~3000건의 피해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총 1739억원에 달했다. 2020년 237억원이었던 피해액은 2021년 228억원, 2022년 223억원을 기록한 뒤 2023년 348억원, 2024년 703억원으로 급증했다.
한 건당 피해 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2021년 약 487만원이었던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4년 약 2244만원으로 3년 만에 4.6배 증가했다. 단순히 소액을 빼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해자를 장시간 통제하면서 예금 해지나 대출 실행, 현금 전달 등을 유도하는 고액 편취형 범죄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상한 URL 클릭 금물…피해 땐 즉시 지급정지 요청
금융당국은 택배 배송이나 과태료 납부 여부를 확인할 때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이용하지 말고 해당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앱이나 대표전화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성 앱이 설치됐다면 휴대전화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외부 통신을 차단한 뒤 이동통신사나 서비스센터를 찾아 앱 삭제와 단말기 초기화 등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문자 속 URL을 클릭했더라도 곧바로 금융정보를 입력하거나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피싱 사이트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신분증 정보 등을 입력했다면 해당 금융회사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알리고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수사기관과 금융당국은 전화나 문자로 자금 이체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지 않는다. 범죄자에게 돈을 송금했다면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나 경찰, 금융감독원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족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더라도 금전 이체를 요구하면 일단 전화를 끊어야 한다”며 “특히 명절에는 서둘러 확인하도록 재촉하는 문자일수록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띱’·‘숏박스’를 잇는 넥스트 스케치 코미디... ‘육투구’를 저점 매수해야 하는 이유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9/06/isp20260906000200.400.0.png)
![안녕, ‘폭스클럽’... ‘기절쌈바리’하게 웃겼던 3년의 시절인연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7/22/isp20260722000107.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속보]李대통령 "2030년 6월2일 넘기는 일 없다"…임기 또 언급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완벽한 데뷔전에도 신중한 모레노 감독 "특정 선수 평가 안 해"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李 “멕시코와 무역협정 체결 긴요”…셰인바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버거 M&A 대전…맘스터치는 '수익성', 버거킹은 '팀홀튼'[마켓인]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VEGF 차단 넘어 혈관 정상화”…인제니아·큐라클, 황반변성 TIE2 경쟁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